아로마테라피는 에센셜 오일에 대한 주의사항과 사용량을 준수할 때 부작용이 거의 없다. 한 방울의 에센셜 오일 안에는 50-300가지 이상의 향기 성분을 포함하므로 다양한 작용을 하고, 적은 양으로도 인체의 항상성 (homeostasis)을 유지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항상성이란 세포가 외부 환경(세포 외액)과의 관계에서 생체의 기능이 효율적으로 수행되고,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균형을 이루도록 조절하는 것이다. 체액의 영양, 전해질, 삼투압, 체온 및 화학적 조성들이 일정한 범위 안에서 유지되도록 자율신경계와 내분비계에 의해 조절되는 것을 말하며 이는 정적 평형상태가 아닌 동적 평형상태이다.
에센셜 오일의 향기 성분은 호흡을 통해 유입되어 후각신경을 자극하거나 폐포(허파 꽈리)로 전달되고, 피부를 통해 혈류를 타고 전달된다. 이렇게 유입된 향기 성분은 신경전달물질, 면역계와 호르몬을 활성화하여 심신의 균형을 이루도록 도와준다.
후각신경을 통해 대뇌의 피질과 변연계에 도달한 향기 성분은 인간의 본능, 감정 그리고 기억에 관여하고, 감정은 인체의 기능을 변화시킨다. 또한, 호흡을 통해 폐포로 전달되는 향기 성분은 호흡기계의 여러 증상을 빠르게 완화하고, 피부를 통한 흡수도 심리적, 정서적, 신체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주어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며 질병을 예방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에센셜 오일의 향기 성분은 300달톤 이하의 작은 크기인 친유성으로, 인지질의 세포막을 통과하기에 피부를 통한 흡수에도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아로마테라피는 안전성이 확보되어 있고, 다양한 효능을 발휘하며 사용 방법이 간단하다. 단적으로 에센셜 오일의 병뚜껑을 열어 향기를 흡입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서문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환경적 요인과 심리적 요인을 통합적으로 고려하여 증상에 대처하므로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의 균형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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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셜 오일은 탄소, 수소, 산소 원소로 구성(간혹 질소와 황도 포함)되며, 4개의 공유결합이 가능한 탄소는 4개의 다양한 화학 결합을 할 수 있고, 이중결합, 삼중결합, 고리 화합물을 형성할 수 있으므로 다양한 형태의 화합물을 만들어 내는 특성이 있다. 에센셀 오일의 분자들은 상대적으로 강하고 화학적으로 안정적인 C-C 결합이나 C-H 결합, 그리고 극성과 반응성이 있는 C-O 결합을 한다.
에센셜 오일은 탄소 5개와 수소 8개로 구성된 이소프렌 (C5H8, isoprene)을 기본 단위로 하여 구성된다. 이소프렌은 2개의 이중결합을 포함하며, 이중결합 중 결합력이 약한 π-결합이 산화의 원인이 된다. 또한, 이소프렌은 개방형 구조로 다른 분자와 결합하여 안정된 물질로 존재하려고 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자연 상태로는 이소프렌들이 여러 개 결합한 형태로 존재하게 된다.
두 개의 이소프렌으로 구성된 모노터펜 계열, 세 개가 결합한 세스퀴터펜 계열, 벤젠 링을 가지고 있는 벤제노이드 계열(페놀로부터 유래된 페닐프로판 계열)이 에센셜 오일을 구성하는 세 개의 골격이 된다.
모노터펜 계열은 두 개의 이소프렌이 선형(linear), 하나의 닫힌 고리를 갖는 분자인 단환식(monocyclic)과 두 개의 닫힌 고리를 갖는 분자인 이환식(bicyclic)의 형태로 결합한다.
세스퀴 터펜 계열 역시 선형, 단환식, 이환식 및 삼환식의 형태로 결합되어 있는데, 많은 에센셜 오일의 성분으로 발견되는 모노터펜과는 달리 세스퀴터펜 분자의 경우는 일부 특정 식물에서만 존재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모두 식물의 2차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데, 모노터펜 계열과 세스퀴터펜 계열은 포도당 대사 작용의 부산물이고 벤제노이드 계열은 아미노산 대사 작용에서 얻어진다.
에센셜 오일에서 분자의 성질은 분자량과 휘발성, 용해도, 이중결합의 약한 결합력에 기인하는 산화에 의해 결정된다. 휘발성과 용해도는 신체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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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분
모노터펜 30%, 옥사이드 30%, 케톤 25%, 모노터펜 알코올, 세스퀴터펜,
에스테르 등
■ 효능
·혈액의 순환을 도와주므로 저혈압과 수족 냉증에 사용
·뇌에 흐르는 혈류량을 증가하여 집중력과 신경쇠약을 개선하므로 두뇌를 강장하고자 할 때 사용
·부신 피질 호르몬을 자극해서 스트레스에 저항하는 인체 면역기능을 활성화하고자 할 때 사용
·비듬 개선과 모발 성장 촉진의 효능
·후각 상실, 언어 장애에 사용
·운동 전, 후에 사용하여 근육의 피로와 통증을 완화
■ 심리적 에너지
로즈마리 오일은 열정을 새롭게 하고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자신감을 주므로, 자신의 잠재력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사람에게 유용한 오일이다.
로즈마리는 전통적으로 ‘기억력의 허브’로 전생을 기억하라는 뜻에서 이집트 파라오의 무덤에 두었다. 로즈마리 오일은 13세기에 처음 증류되었고, 라벤더와 대조적으로 자극을 주는 오일로 중추신경계 자극 효과가 크고 만성적 피로에 지쳐있을 때 활력을 주는 오일이다.
캠퍼 타입은 근육 이완 작용이 뛰어나서 근골격계에 유용하나 신경독성이 있는 성분도 많으므로 주의를 기울여 적은 양을 사용한다. 결단력, 집중력 그리고 의욕이 필요할 때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버베논 타입은 간과 쓸개의 기능을 조절하여 몸을 정화하고, 지방 분해 작용이 다른 캐모타입보다 뛰어나므로 비만, 당뇨, 동맥경화, 고콜레스테롤 등 생활 습관병 예방에 유용하다. 부종이나 정맥류에는 사이프러스와 로즈마리 버베논을 블랜딩하여 사용하고, 비듬이나 탈모 예방에도 유용하다.
시네올 타입은 간과 신장의 독소 제거 능력을 촉진하고, 거담 작용, 카타르 증상 제거,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능이 있다. 공부방에 잘 어울리는 향으로, 뇌에 활력을 주어 의욕과 자신감을 되찾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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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구에 따르면 분만실에서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는 이유는 불안감 해소가 가장 많고, 구토 진정, 자궁 수축 촉진, 통증 완화 순이다. 이 연구에서 라벤더, 로즈, 레몬, 만다린, 유칼립투스, 자스민, 캐모마일, 클라리 세이지, 페퍼민트 등의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였다. 산모의 불안감 감소와 고통 감소 등의 이유로 라벤더를 가장 많이 사용하였고, 구토와 구역질을 완화하기 위해서 페퍼민트를 사용하였다.
출산의 과정은 우리 몸의 항상성 기전중에 양성 되먹임 기전으로 작동된다. 산도가 자극되면 옥시토신이 분비되고, 옥시토신이 분비되면 자궁을 수축하여 산도를 더 자극하게 된다. 그 자극으로 인해 옥시토신은 더 많이 분비되고, 이러한 과정을 출산이 이루어질 때까지 계속 반복하게 된다.
출산 시 산모를 위한 에센셜 오일을 추천하면 라벤더, 자스민, 프랑킨센스를 블랜딩하여 발향을 하거나 복부 마사지한다. 라벤더는 불안과 고통을 완화하고, 자스민은 출산 시간을 줄이며 긴 시간 출산 과정을 겪으면서 오는 정신적 충격을 완화하고 출산의 기쁨을 높여준다. 그리고 프랑킨센스는 깊은 호흡에 도움이 되며 진정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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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질환은 체내의 독소를 밀어내는 현상으로 좀 더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며, 목욕 또는 발향 등을 이용하여 정신적 해독을 함께 하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지성 피부는 너무 강한 클린저나 화장수를 사용하면 더 많은 피지의 분비를 자극하므로 로즈 워터나 네롤리 워터같은 부드러운 클린저를 사용한다. 균형을 도와주는 버가못, 라벤더, 제라늄 등을 이용하거나 지성 피부에 적합한 오일을 선택하여 낮은 농도의 아로마 화장수로 사용한다.
건성 피부는 건성 피부에 적합한 오일로 부드럽게 마사지한 후 온습포하여 수분과 유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마사지할 때 캐리어 오일은 호호바나 살구씨 오일에 10% 이내로 윗점 오일이나 로즈힙 오일을 혼합하여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수분이 정체된 피부는 순환 상태가 나빠, 수분이 많고 몸 밖으로 독소를 제거하지 못하는 경우다. 수분의 정체 해소에 도움이 되는 오일인 그래이프프룻, 레몬, 사이프러스, 주니퍼 베리, 캐롯 씨드, 파인, 펜넬 등을 블랜딩하여 바디 마사지를 하면 좋다. 허브차로는 캐모마일차나 펜넬차가 도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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