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광고비가 많아야 한다, 마케팅 채널 선정을 잘해야 한다, 광고 최적화를 잘해야 한다, 광고 지표가 좋게 나와야 한다, DB 수량이 많아야 한다’ 등 채우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다 비운 상태로 자유롭게 시작해 보세요. 내 상품과 고객을 연결하는 길을 만들고 하나씩 하나씩 정비하면 여러분도 10만 원 마케팅으로 이상적인 고객을 원하는 만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 번 말했지만, 중요한 건 남과 비교하지 않는 자세입니다. 업계 성공 사례와 비교하지 말고, 어제의 나와 비교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기 바랍니다.
--- p.44
사실 아이템마다 다르긴 합니다만, 제 경험상 스타트업은 30퍼센트 정도 준비했으면 정식 판매는 아니더라도 ‘체험해 볼 사람을 구한다’는 광고를 소액으로 진행해서 고객을 만나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30퍼센트란 타깃 고객의 마음이 동할 한 가지 메시지를 만들고, 이 메시지에 맞는 상품을 체험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든 상태입니다. 여기까지는 준비를 해둬야 ‘우리 고객은 이런 걸 좋아하겠지?’라는 가설을 검증할 수 있고, ‘고객이 실제로는 어떤 포인트를 좋아하니 이것은 빼고 이것은 추가해야겠다’ 등의 아이디어가 생깁니다. 그 방향대로 메시지, 상품, 서비스를 발전시키면 나중에는 소액의 광고비만 써도 원하는 매출을 달성할 수 있게 됩니다.
--- pp.69-70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 고객과 소통하면서 A/B 테스트를 통해 린 프레임워크를 최적화해야 하는데요. 제가 추천하는 건 일정한 주기를 정해서 고객의 피드백을 꼼꼼하게 읽어보고, 이 피드백을 내 회사의 린 프레임워크와 대조해서 새로운 테스트 유닛과 A/B 테스트를 설계하는 시간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스케줄을 미리 빼놔서 그 시간만큼은 린 프레임워크를 계속 개선하는데 온전히 투자하자는 것이죠. 사업이 성장하면 성장할수록 대표는 할 일이 많아져서 바빠집니다. 직원을 채용해도 그렇습니다. 너무 바빠지면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부터 빼먹게 되기에 미리 일정을 잡아두면 꼭 해야만 하는 일을 건너뛰는 실수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 p.109
나는 이게 차별화라고 여기지만 고객은 사실 그 차별화를 원하지 않는다면 이상한 상품 취급만 받고 끝납니다. 경쟁사와의 차별화는 중요하지만, 그 차별화에는 고객 니즈와 접점이 있어야 합니다. 고객 니즈와 연관이 없는 차별화는 단지 차별화를 위한 차별화입니다. 또한 대부분 스타트업, 소상공인 대표님은 이렇다 할 차별화가 없는 상태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일이 많습니다. 내가 이렇다 할 차별화를 내세울 수 없는 상황이라면 하다못해 다른 경쟁사와 동등한 입장까지는 되어야 합니다. 5성 호텔 주방장 수준의 라면은 끓이지는 못해도, 동네 맛있는 분식집 수준의 라면은 끓여야 할 줄 아는 것처럼 말입니다. 동등한 입장까지만 와도 경쟁사보다 뭐라도 혜택을 더 주고, 더 서비스를 해주면 어떻게든 영업은 이어갈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고객을 만나 의견을 묻고, 테스트 유닛을 만들며 A/B 테스트를 거듭하면 어느 순간부터 우리 회사만의 차별화가 생기기 시작할 것입니다.
--- p.121
‘광고 제작 관련해서 어떤 툴을 써야 하는가’ 하는 질문도 참 많습니다. 그러면 저는 무조건 배우기 쉽고, 수정하기 쉬운 도구를 사용하라고 말씀드립니다. 예를 들어 랜딩 페이지를 만든다고 하면 홈페이지 빌더 대신 노션을 추천합니다. 물론 나중에는 홈페이지 빌더로 제대로 된 홈페이지를 만들어야 할 수도 있겠지만, 맨 처음에는 노션에 글만 적는 걸로 시작해도 된다는 뜻입니다. 이 부분은 매우 중요하니 꼭 기억하세요. 사업 초창기일수록 A/B 테스트를 적게 했기에 수정할 일이 많습니다. 이때 홈페이지 빌더, 포토샵, 프리미어 프로 등 다루기 어렵고, 수정하기 힘든 툴을 쓰면 한 번 한 번 수정할 때마다 시간이나 에너지 소모가 크겠지요. 재빨리 수정해서 빠르게 고객 반응을 확인할 수도 없으니 사업이 진척되는 속도도 느려집니다. 결국 중간에 지쳐서 사업을 포기하게 될 확률도 높아집니다.
--- pp.167-168
소액으로 체험단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는 결국 손품을 파는 수밖에 없습니다.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모두 내 사업과 연관된 대표 키워드를 검색해 인플루언서를 찾아 쪽지를 보내고, 비밀댓글을 달고, DM을 보내며, 이메일을 보내서 협찬 제안을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 파트 1에서 배운 신파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 보세요.
최대한 안쓰럽다는 마음이 들게 쪽지, 메시지, 이메일을 보내야 하는데요. 처음부터 비용을 드리겠다는 제안은 하지 말고, ‘이제 막 창업해서 자금이 충분하지 않아서 정말 죄송하게도 비용은 못 드리지만, 상품은 정말 자신 있으니 협찬해 드리는 대신 장·단점 전부 솔직하게 말씀해 주셔도 된다. 내 상품 한 번만 써주실 수 없느냐’라는 내용으로 제안해 봅니다.
--- p.209
광고비를 절감하는 팁은 바로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입니다. 검색 량이 몇 만이 넘어가는 대표 키워드는 대행사도 상위 노출이 힘듭니다. 어떻게 상위 노출에 성공해도 새로운 글이 계속 올라오니까 금방 순위에서 떨어지고요. 이런 키워드는 보통 월 보장 형태로 계약하는데요. 순위에서 밀릴 때마다 새로운 블로그 포스팅을 써서 순위에 올려주는 대신 1달 단위로 광고비를 입금하는 방식입니다. 가격은 키워드에 따라 다르지만, 검색량이 많은 키워드는 최소 수십만 원에서 높게는 월 몇 백만 원까지 내야 합니다. 10만 원 마케팅은 절대로 불가능하죠. 따라서 저는 검색량이 적당한 세부 키워드로 건 바이 건 광고를 추천합니다. 한 번 상위 노출을 해주는 대신 돈을 1번만 내면 되는데요.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세부 키워드는 한 번 글을 올려놓으면 오랫동안 상위를 유지하기 때문에 굳이 월 보장 계약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게다가 사진과 원고를 직접 작성할 때, 비용을 더 아낄 수 있습니다.
--- p. 219
‘남편이 식당 운영이 잘 안되어서 힘들어하고 있어요. 음식이 맛없는 것 같지는 않은데요. 혹시 모르니 저희가 운영하는 식당에 와서 음식 한 번 드셔보시고 솔직하게 맛을 평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이렇게 카페에 글을 쓰자 많은 분이 오셨고 단골을 만들 수 있었다고 한차례 말씀드렸죠? 이와 비슷하게 운영진의 분노를 사지 않는 선에서 간접적으로 0원 마케팅에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블로그는 나 혼자 글을 발행하지만, 카페는 다 같이 모여 있는 공간에 글을 쓰기에 평소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고,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자주 하는 분들이라면 카페 마케팅을 재미있게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기의 취향과 적성을 고려해서 마케팅 채널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 pp.229-230
세부 키워드는 입찰가가 가장 낮은 키워드는 70원부터 시작합니다. 클릭당 200~300원이 넘지 않는 선에서 잘 세팅하면 소액으로도 광고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세부 키워드는 네이버 블로그 포스팅을 하기 위해 네이버 검색 광고에서 미리 찾아놓았으니까요. 입찰가를 하나하나 확인해서 저렴한 것들로 쭉 채워주면 됩니다. 구체적인 파워링크 세팅 법은 유튜브에 ‘파워링크 광고’라고 검색해서 최신 동영상을 확인해 주세요. 블로그를 하면서 검색 광고에 가입해 뒀으면 파워링크 광고 세팅은 어렵지 않습니다. 장소가 크게 중요하지 않은 서비스업,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한다면 파워링크를 이용하면 되는데요. 오프라인 매장을 한다면 파워링크 광고가 큰 효과가 없을 수 있습니다. ‘○○역 맛집’ 같은 키워드는 검색 결과로 네이버 플레이스가 가장 먼저 노출되기 때문이죠. 네이버 광고 상품 중 플레이스 1~2위에 노출해 주는 네이버 플레이스 광고가 있습니다. 파워링크 대신 ‘플레이스 광고’를 해보세요. 자세한 사용법은 역시나 유튜브에 플레이스 광고를 검색해보면 됩니다.
--- pp.237-238
여러분에게 추천하는 방법은 PC를 통해 페이스북 비즈니스 계정을 만들어서 스폰서 광고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에 적합한 상품이라면 인 앱 광고부터 해보시길 바랍니다. PC로 스폰서 광고를 하는 건 비즈니스 계정 생성, 페이지 생성, 광고 캠페인, 세트, 소재 설정까지 절차가 복잡한 편입니다. 새롭게 배워야 할 것들도 많고요. 그에 비해 인스타그램 앱으로 진행하는 인 앱 광고는 광고 절차가 간략하고 쉬워서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주식도 내 돈이 1만 원이라도 들어가야 그 돈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 관심을 기울이고 공부하게 되지요? 광고도 일단 배우지 않고도 빠르게 할 수 있는 인 앱 광고를 통해 1만 원이라도 사용해 보면 광고비를 더 소중하게 쓰기 위해 광고 관리자 사용법을 공부하게 되실 것입니다. 광고 관리자 사용법은 역시나 유튜브 최신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 p.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