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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사용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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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과 의사가 붓다에게 배운

리뷰 총점8.9 리뷰 18건 | 판매지수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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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top100 9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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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8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515g | 225*152*20mm
ISBN13 9788974790653
ISBN10 897479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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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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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마크 엡스타인
정신과 전문의. 하버드 의대 재학 시절인 20대 초반부터 불교 수행을 시작해 지금까지 지속하고 있다. 현재 정신치료와 불교 명상을 통합하여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저서로 『붓다의 심리학(Thought without a Thinker)』과 『함께하며 나로 완전해지기(Going to Pieces without Falling Apart)』 등이 있다.
역자 : 이성동
정신과 전문의로 명일 M의원 원장이다. 옮긴 책으로는『선과 뇌의 향연』, 『붓다와 아인슈타인―위대한 진리의 탐구자들』, 『달라이라마, 마음이 뇌에게 묻다』, 『불교와 과학, 진리를 논하다』, 『선과 뇌』, 『스타벅스로 간 은둔형 외톨이』, 『육체의 문화사』, 『정신분석가 카렌 호나이』, 『정신분열병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정신분열병 환자의 인지행동치료』 등이 있다.
e-mail: husl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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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에게 일어나는 고통스러운 일이 업의 결과인가?’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붓다는 아니라고 답했다. ‘그것은 지나친 것이다. 여덟 개 중의 하나 정도가 업의 결과다.’”-74쪽

“명상하는 마음은 이기심, 자만, 자부심, 질투, 시기심 등을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관찰하되 그 속에 빠지지 않는다. 대신 지나치게 징징대는 아이를 부드럽게 야단치는 엄마처럼 자아의 지속적인 아우성을 좌절시키는 데서 즐거움을 찾는다.” -80쪽

“모든 것이 불타고 있다면, 우리를 삼키려는 불을 바라보는 부모의 눈이 자비로 가득 차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윤회에는 슬픔도 있지만, 지복도 있다.” -84쪽

“트라우마는 진리를 드러낸다. 그러나 그 방식은 갑작스럽고 혼란스러워서 마음이 어디론가 훅 하고 뛰어드는 것과 같다. 이전의 절대적인 확신은 이제 더는 우리를 안심시키지 못하고, 새롭게 드러난 현실이 내리누르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97쪽

“절망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사실보다 그 절망을 대하는 그의 태도가 더 중요하다. 근본적으로 그 절망을 배려하고 보살필 때, 절망은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며 자기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러면 절망과 깊은 대화를 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을 지속하면, 그 절망의 속성이 변하는 것을 속속 느낄 수 있다. 왜냐하면 절망은 한 모습으로 머물지 않기 때문이다.” -106쪽

“사랑은, 흔들리거나 상대방이 알아주지 않을 때뿐 아니라 사랑이 시작되고 전개되는 열기 속에 우리가 녹아들어 갈 때도 우리에게 생동감과 두려움을 모두 준다. 그 열정 속에서 견디기 위해서는 정력과 믿음이 필요하다.” -127~128쪽

“호기심이라는 취지 아래 안거 동안 내가 한 일은, 내가 체험하는 모든 감정들이 머물 공간을 마련하고, 어떤 꿈이라도 상관없이 꾸어지게 두고, 어떤 감정이라도 느껴지게 두며, 내 자만심에 상처를 주는 것이었다.” -154쪽

“우리가 당연히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우리 자신의 모습이 우리가 정말로 누구인지 아는 것을 방해한다.” -156쪽

“우리 자신을 트라우마의 참을 수 없는 감정에서 보호하려면 사랑, 기쁨, 공감에도 문을 닫아야 한다. 인간성은 감정에 기거한다. 그리고 피하고 싶은 것에 직접 호기심을 기울일 때 우리는 인간성을 되찾는다.” -158쪽

“휴식은 인식을 최고조로 올렸을 때 오는 것이지 인식을 줄여서 생기는 것은 아니었다.” -188쪽

“중요한 것은 당신이 체험하고 있는 ‘내용’이 아닙니다. 핵심은 당신이 그것과 어떻게 ‘관계하는가’입니다.” -215쪽

“트라우마를 받은 개인은 시간 밖에 있는 자기만의 동떨어진 현실에서 살기 때문에 타인과 관계하며 현실을 공유할 수 없다.” -235~236쪽

“마음챙김의 ‘기억’이라는 요소는 암묵 기억과 서술 기억 사이에 다리를 놓아준다. 미발달된 감정에 이름과 형태를 부여하고, 해리된 요소를 그러모아서 당사자에게 되돌려준다.” -243쪽

“선택은 맹목적이고 조건화된 행동으로 점철되기 이전의 지점에서 발생한다.” -244쪽

“깨달음은 어떤 것을 제거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깨달음은 세상을 대하는 프레임이 바뀌어 모든 것이 밝아지는 것이다.” -265쪽

“붓다가 자신의 꿈을 통해 밝힌 것은, 아기와 하나가 되는 엄마처럼 마음은 그 본질상 트라우마를 수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무력해지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또한 자신에게 적대적으로 굴거나 자기를 다그칠 필요도 없다. 마음은 본능적으로 중도를 찾는 법을 안다. 우리가 연기적 존재임을 아는 마음의 능력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을 뿐 본래부터 마음 안에 있다.” -272쪽

“붓다의 접근 방법이 놀라운 것은 변화하는 세계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불멸의 또는 초월의 자아를 설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 대신 붓다는 위안을 주는 그런 환상을 버리고, 당신을 파괴하는 삶 그 자체를 껴안는 데 구원이 있다고 주장한다.” -301쪽

“감정이 중요하다. 감정은 개인적인 차원과 그 차원을 넘어서는 무언가를 연결하는 다리다.” -315쪽

“트라우마에 파괴당하지만 않는다면, 우리는 트라우마를 통해 자신의 관계 맺기 능력과 타인의 고통에 대한 공감을 일깨울 수 있다. 트라우마는 우리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우리를 더 인간적인 사람으로, 더 배려하는 사람으로, 더 현명한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320쪽

“슬픔에는 결코 정해진 틀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그것이 영원히 사라질 것이라고 믿을 이유도 없고, 그렇게 되지 않는다고 해서 자신을 책망할 필요도 없다. 슬픔은 계속해서 뒤집히고 뒤집힌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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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와 마음, 트라우마와 정신분석이라는 두 주제를 긴밀하게 연결하여 ‘트라우마에서 빠져나오는 길은 그것을 뚫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는 지혜를 엮어내는 저자의 통찰이 놀랍다. 특히 태어난 지 7일 만에 엄마를 잃고 연약했던 붓다가 영민하게 마음을 탐구하면서 ‘있는 그대로 보라’는 진리를 통해 성장하는 과정은 ‘존재의 밑바닥에 놓여 있는 견딜 수 없는 고통’이 드러나는 트라우마를 경험한 사람들이 가야 할 길을 제시해준다.
채정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한국인지행동치료학회장)

일찍 어머니를 여읜 부처님의 아동기 트라우마와, 완전한 지혜와 자비에 이르는 영적 성장의 과정을 연결시키는 저자의 시각이 인상적이다. 40년 가까이 불교와 정신치료의 통합에 앞장서온 저자는 불교의 핵심 교리와 정신치료의 전문적 내용을 폭넓고 깊이 있게 다루면서도, 풍부한 사례를 들며 현대인의 눈높이와 필요에 맞추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이 불교와 명상, 심리치료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더없이 유익한 자료가 될 것으로 믿는다.
서광 스님 (한국명상심리상담연구원장, 『치유하는 유식 읽기』, 『치유하는 불교 읽기』 저자)

정신분석 시각에서 쓴 대담한 붓다 평전이다. 저자는 붓다의 일대기에서 생애 초기의 감정적 상처를 꿰뚫어 보고 인간 정신을 위한 묘약을 찾아냈다. 숨이 멎을 정도로 날카로운 정신치료 기법을 선보이는 저자는, 무엇이 붓다를 고통스럽게 했으며, 또 붓다의 처방전이 얼마나 효과적이었는지에 대해서 자기만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추적해나간다. 인간 정신의 역동을 파헤치는 이 책은 미스터리 소설처럼 독자를 쏙 빨아들여,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정신을 따뜻하지만 분명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이끈다. 저자는 강조한다. 붓다도 그러했다면 우리도 할 수 있다고.
대니얼 골먼 (『EQ 감성지능』, 『SQ 사회지능』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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