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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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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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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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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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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41.84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0.5만자, 약 6.3만 단어, A4 약 128쪽?
ISBN13 978893497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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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못읽었을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들
김미선 (도서1팀)
2011-12-01
하루키씨의 잡다한 심경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표적인 작품 <상실의 시대>, <해변의 카프카>에서 최근 <1Q84>까지, 그의 작품 주제는 대부분 젊은 세대들의 방황과 고뇌를 다루고 있다. 그래서 인지 하루키를 떠올리면 벌써 작가로 데뷔한 지 삼십 년이 되었나 라는, 어느덧 환갑을 넘은 작가가 되었다는 사실이 낯설기만 하다. 한국에도 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하는 수많은 독자들이 있지만, 내가 이 작가의 팬이 된 계기는 <상실의 시대> 의 서문을 읽고서 였다. 나 뿐 아니라 상당수의 독자들은 하루키는 에세이에서 진가를 발휘한다고 말할 정도로 그의 에세이는 큰 힘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그가 직접 선별해 낸 이런저런 목적으로 여러 지면들에 쓴 글들을 모은 책이다. 마치 그의 모든 자료를 스크랩해 놓은 팬북 처럼, 각 종 책과 잡지의 서문과 해설, 짧은 픽션에서 각종 인사말까지 그야말로 잡문들이 실려있다. 비록 잡문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책을 읽다 보면 30년 전의 하루키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거론되는 현재의 위치까지 작가로서의 성장 과정이 한 눈에 보이는 듯 하다.

"무라카미 씨, 처음에는 어느 정도 대충 써나가는 느낌으로 일하는 편이 좋아요. 작가란 원고료를 받으면서 성장해가는 존재니까"

무라카미 하루키씨는 어떤 사람 인가요?
무라카미 하루키가 쓴 작품의 서문들은 독자들을 더욱 열정적으로 만든다. 어떤 독자들은 '소설 보다 에세이가 더 좋다'라는 평을 할 정도로 그의 글에는 철학이 담겨있고, 또한 읽는 이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 하루키는 우리나라에서 그는 인기 작가에 속하지만, 아직 그가 우리나라에 방문한 적도 없을 뿐 더러 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일은 상당히 어렵다. 작가 다카하시 히데미네는 이 책을 가리켜 "하루키씨 육성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책"이라고 표했다. 그만큼 이 책을 읽다 보면 그와 긴 세월을 친구로 지낸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솔직한 '인간 하루키'를 만날 수 있다. 예를들면 그가 잭 런던이라는 작가를 더욱 좋아하게 된 계기라 던지, 맥주를 좋아하고 야구관람을 즐기며 좋아하는 술안주가 무엇인지 등 정말이지 보통남자 하루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래도 그는 비범한 작가 였다
하루키의 담백한 표현들을 읽다보면 고개를 주억거리게 만드는 인생 철학이 있다. 그에게 소설을 쓴다는 것의 의미, 책벌레인 그의 독서론, 또한 인생 선배로서의 인생론을 무심코 읽다보면 무릎을 탁 치게 하는 무엇인가가 분명 존재한다. 하루키는 스스로를 평범한 사람이라 주장하지만, 그의 잡문 마저 우리에게는 비범하게 다가온다.

"소설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으면, 나는 대체로 늘 이런 대답을 한다. "소설가란 많은 것을 관찰하고, 판단은 조금만 내리는 일을 생업으로 삼는 인간입니다"라고."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 작가로 데뷔한 지 삼십 년 남짓, 이런저런 목적으로 이런저런 지면에 글을 써왔는데 아직 단행본으로 발표하지 않은 글들을 여기에 모았습니다. 수필을 비롯해 여러 책들의 서문·해설 그리고 질문에 대한 답변은 물론 각종 인사말, 짧은 픽션에 이르기까지 실로 ‘잡다’하다고 할 수밖에 없는 구성이 되었습니다. 미발표작들도 꽤 있습니다. 좀더 평범한 제목을 붙여도 좋았을 테지만, 편집자와 협의하는 자리에서 줄곧 ‘잡문집’이라고 불렀기 때문에 “뭐, 그대로 가도 괜찮지 않을까요”라는 쪽으로 얘기가 흘러서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이라는 제목이 붙었습니다. 잡다한 글들이니 철저하게 잡다하게 가도 괜찮을 거라고.---머리말 : 어디까지나 잡다한 심경

* 혹시 여기에 높고 단단한 벽이 있고, 거기에 부딪쳐서 깨지는 알이 있다면, 나는 늘 그 알의 편에 서겠다. ---벽과 알 - 예루살렘상 수상 인사말

* 있잖아, 엄마, ‘전후 민주주의’라는 게 뭐야? 그때부터 인간은 사랑 없이도 ‘섹스’를 한다던데 그게 진짜야?---사랑 없는 세계

* 잭 런던은 나랑 생일이 같은데, 꼭 그래서는 아니지만 나는 그의 소설을 자주 읽는다.
---잭 런던의 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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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무라카미 씨는 어떤 사람인가요, 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어찌나 곤란했던지. 이제 이 책을 권하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해야겠습니다. 무라카미 씨의 육성이 들리는 듯한 글들입니다. 참고로 무라카미 씨의 목소리는 튜바가 연상되는 중저음이랍니다.
다카하시 히데미네 (나미)
잡문집이라더니, 화제가 된 예루살렘상 수상 인사 ‘벽과 알’부터 ‘수집하는 눈과 설득하는 말’ ‘나의 이야기과 나의 문체‘ ’번역하는 것과 번역되는 것‘… 그야말로 정갈한 구성이군요. 불필요한 디자인이 배제된 존재감 있는 가구 같다고 할까요.
사와라기 노이 (요미우리 신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인기 비결이 여기에 담겨 있다.
스즈키 가즈나리 (산케이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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