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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죄 : 교화장

심리죄 : 교화장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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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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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1월 07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52쪽 | 480g | 140*200*24mm
ISBN13 9791160074420
ISBN10 116007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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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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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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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선생님 학생이 아닙니다. 선샹 아시죠?”
“선샹, 선샹이라…….”
친 선생은 아주 오래전에 잊은 이름을 기억해내려는 듯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그때 샤오뤄가 말없이 선생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친 선생은 무의식적으로 손을 뻗었다. 그 손이 꽃다발에 닿기도 전에 샤오뤄가 꽃다발 뒤에서 칼 한 자루를 꺼내 들었다.
곧이어 친 선생의 복부 안으로 차가운 물체가 뚫고 들어왔다.
--- p.14

“팡 경관, 설사 당신 손엔 무기가 없다 해도 근처 어딘가에서 저격수가 내 머리통을 조준하고 있겠지. 어쩌면 1분 후에 내 머리는 박살이 나게 될 거야. 그렇지만 당신은 내가 나쁜 놈이 아니란 걸 알았으면 해. 내가 사람을 죽인 건 사실이야. 죽어 마땅한 사람이니까. 하지만 아이에겐 아무 짓도 안 했어. 이 아이한텐 그런 냄새가 없을 테니까. 이게 내가 나쁜 놈이 아니란 걸 증명해줬으면 해.”
냄새. 그가 두 번째로 ‘냄새’를 언급했다.
--- p.32

“결국은 경찰이 됐네. 차오 교수를 위한 선택인가?”
팡무는 고개를 숙인 채 술을 한 모금 마실 뿐 대답이 없었다.
타이웨이가 작게 한숨을 내뱉었다.
“사실 내 생각은 여전해. 너는 경찰에 어울리지 않아.”
팡무가 말없이 웃으며 다시 담배에 불을 붙였다.
“직업을 바꿀 생각은 없어?”
“없습니다!” 팡무가 대답했다. 그리고 단호한 목소리로 다시 한 번 반복했다. “그럴 생각 없습니다!”
--- p.51

그런데 대체 왜 미궁을 시체 유기 장소로 택한 걸까?
일반적으로 살인범은 범죄 사실을 감추기 위해 시체를 발각되기 어려운 곳에 유기한다. 그러나 이 사건의 범인은 반대로 상업 놀이시설에 유기했다. 만약 그것을 사회를 향한 자기과시나 경찰에 대한 도발로 해석한다면, 그는 전혀 불필요하고 어리석기까지 한 행동을 한 셈이다.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기 위해서라면 광장 같은 좀 더 개방된 장소가 유리하고, 살인범은 충분히 시체를 그런 곳에 유기할 수 있었다. 또 가급적 빠르고 은밀하게 유기하고 달아나야 하는데 복잡하게 뒤얽힌 미궁은 그런 면에서 너무 불리한 장소다. 즉, 미궁을 이용해 어떤 감정을 표출하거나 미궁의 통로에 익숙한 게 아니라면 굳이 그곳에다 시체를 유기할 필요가 없다.
--- p.111

Q 양의 몸이 휘청대자 곁에 있던 T 군이 얼른 부축했다.
Z 선생이 시계를 보고 자리에서 일어나 구석에 있는 서랍장에서 뭔가를 꺼내 Q 양의 손에 건넸다. 망치였다.
“자, 철저히 부숴버려요. Q 양의 악몽을 철저히 부숴버려요.”
Q 양은 굳은 얼굴로 망치를 건네받아 낯선 물건을 보듯 한동안 남자를 쳐다봤다.
“얼른 부숴버려요. 그럼 나아질 거예요. 영원히 벗어날 수 있을 거예요. T 군처럼요.”
--- p.183

세 사건에는 명확한 공통점이 있었다. 여러 명이 함께 저질렀고, 차량을 사용했으며, 살인 현장과 시체 유기 현장이 서로 달랐다. 또 각 현장이 어떤 의식을 행한 듯한 느낌을 강하게 주었는데, 이 점이 바로 팡무가 세 사건이 연결돼 있다고 보는 중요한 근거였다. 하지만 세 사건에서 드러난 정서는 판이했다. 미궁 살인사건의 의식은 ‘복수’를, 푸스마 마트 살인사건의 의식은 ‘증명’을, 제11중학교 살인사건의 의식은 ‘만회’를 상징한다. 이런 다양한 정서가 한 사람에게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은 없다. 여러 명이 함께 범죄에 참여한 정황을 통해 팡무는 대담한 구상을 했다. 세 사건은 서로 연결된 세 사람이 각각 저질렀을 가능성이 크다.
“네 말은…… 서로 살인을 돕는 조직이라고?”
--- p.317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천재적인 프로파일링 실력으로 경찰을 도와 사건을 해결해온 대학원생 팡무. 그는 연쇄살인마에게 스승을 잃은 뒤 경찰이 되어 범죄사건 연구를 계속한다. J시에서 현장이 마치 연극의 한 장면처럼 조작된 살인사건이 연이어 일어난다. 이들 사건은 처음에는 모두 단독 사건으로 여겨졌지만, 팡무는 프로파일링을 통해 사건들이 서로 관련되어 있으며 동일한 범죄 집단에 의해 저질러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범죄 집단이 타인의 살인을 서로 돕는 이유는 무엇인지, 또 살인 자체보다 살인 현장을 공들여 꾸미는 데에 더욱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파헤치던 팡무는 십여 년 전 이뤄진 극비 심리실험 ‘교화장 프로젝트’에 대해 알게 되는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심리죄』는 의심할 바 없이 중국 범죄심리소설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이다. 작가는 세밀하고 전문적인 필치로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흡입력 있는 이야기를 구성해냈다. 주인공인 팡무는 범죄학 전공의 대학원생으로, 그가 게임하듯 살인을 저지르는 연쇄살인범과 맞서는 과정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지략과 용기의 싸움이다.
- 리시민 (중국 스릴러 소설가)
이 작품을 통해 작가 레이미는 피와 살이 느껴지는 생생한 인물 팡무를 창조해냈다. 단단한 서사 구조가 이 소설의 뼈대라면 팡무라는 이 인물이 바로 소설의 피와 영혼을 이룬다. 팡무의 운명이 독자들의 신경줄을 꽉 잡고 놔주지 않을 것이다.
- 대수차천 (중국 스릴러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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