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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세계사의 오리진을 만나다

하루 10분, 세계사의 오리진을 만나다

: 시대의 패러다임을 바꾼 31인 이야기

김환영 | 부키 | 2013년 04월 1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0 리뷰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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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교양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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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4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42g | 145*210*30mm
ISBN13 9788960513037
ISBN10 896051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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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환영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중남미학으로 석사 학위를, 정치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강대학교 국제대학원 연구교수, YBM의 『내셔널지오그래픽』 한국판 편집장, 『중앙SUNDAY』 국제ㆍ지식 에디터를 거쳐 현재 중앙일보 심의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한경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영어를 가르쳤으며, 외교통상부 정책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중앙SUNDAY』에 『힐링 시대 마음의 고전』을 연재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 『세상이 주목한 책과 저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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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는 샬러메인(Charlemagne)이라는 고정란이 있다. 유럽연합(EU)에 대한 분석이 실리는 이 난에 샬러메인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신성로마제국의 첫 번째 황제인 샤를마뉴에 대한 오마주다. 샤를마뉴는 ‘유럽의 아버지’로 불리는데, 유럽연합의 탄생 이후 ‘유럽연합의 아버지’가 되었다. (…) 나폴레옹, 히틀러, 샤를 드골과 같은 인물들에게 샤를마뉴는 시대를 뛰어넘어 극복해야 할 역사의 라이벌이자 멘토였다. 역대 프랑스 왕들과 신성로마제국 황제들은 물론 나폴레옹의 대관식에 사용된 왕관은 ‘샤를마뉴의 왕관’이라 불렸다.--- pp.15-16 『신성로마제국의 초대 황제, 유럽의 아버지 샤를마뉴』

베른슈타인은 자본주의 붕괴가 아니라 자본주의 개혁을 통해 사회주의의 이상을 성취하고자 했다. 개혁 수단은 의회민주주의였다. 민주주의를 통해 자본주의에서 사회주의로 평화적 발전이 가능하다고 봤다. 프롤레타리아트 혁명이나 독재 따위는 불필요했다. 대신 노동자들은 정치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했다.--- p.192 『사회민주주의의 아버지 에두아르트 베른슈타인』

비스마르크가 탄압했던 가톨릭과 사회주의는 날로 번창했다. 지난 60년간 독일의 핵심 정치 세력이 된 것은 가톨릭 신앙을 배경으로 하는 기독교민주주의연합과 기독교사회연합과 사회민주당이다. 탄압은 가톨릭과 사회주의가 결속을 다져 강하게 만들었다. 사회주의 아이디어를 훔쳐 한동안 재미를 봤지만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반대 세력의 아이디어를 훔쳐 성공하면 내게 이익이다. 그러나 그 결과 아이디어가 일상화되고 사회 속에 뿌리내리면 그 아이디어의 원조들도 원천 아이디어 저작권을 주장하며 이익을 본다. (…) 비스마르크의 통일 독일은 75년 동안 유럽의 평화를 위협했다. 제1, 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다. 외교 수단이 고갈되면 국제 문제를 전쟁으로 해결하려는 ‘버릇’은 그 뿌리가 비스마르크다.--- p.74 『독일을 통일한 철혈 재상 오토 폰 비스마르크』

더글러스는 온건했다. 폭력에는 당연히 반대했다. 당시 미국 헌법이 노예제에 찬성하는 문헌인지, 반대하는 문헌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었는데 더글러스는 1851년부터 미국 독립선언문과 헌법이 노예제 폐지를 지지하는 문서라고 주장했다. 미국을 수립한 기초 문헌들을 ‘타도’가 아니라 ‘이용’의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그는 평생 흑인의 권리를 위해 싸웠지만 흑인들에게는 이렇게 역설했다. “백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을 흑인들도 할 수 있게 되기 전까지는 평등에 대해 이야기하지 말아야 한다.” 그는 “지식은 예속에서 자유로 가는 길이다.”라며 교육을 통한 흑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주창했다.--- p.118 『노예제 폐지 운동의 주역 프레더릭 더글러스』

개혁과 개방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표트르 대제는 18개월 동안 서부 유럽을 방문했다. 신하 250명으로 꾸린 대사절단이었다. 떠나기 전 단단히 각오를 다졌다. “나는 배움이 필요한 학생이다.”라고 적힌 인장을 만들었다. 평민 복장으로 서부 유럽을 돌아보며 병원, 박물관, 극빈자 수용소를 방문하고 치과 의술, 수술법도 배웠다. 표트르 대제는 영국에서 직접 막노동을 하고 노동자들과 어울렸다. 네덜란드의 조선소에서 목수로 일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p.26 『러시아 근대화를 이끈 개혁 군주 표트르 대제』

독립전쟁은 계몽주의의 영향을 받은 민주주의 혁명이기도 했다. 대통령은 왕이 아니면서도 품격이 요구됐다. 우선 대통령을 뭐라고 부를지를 정해야 했다. 워싱턴은 전하(Your Highness), 각하(Your Excellency), 폐하(Your Majesty) 등 군주제 냄새가 나는 표현 대신 ‘대통령 님(Mr. President)’을 선택했다.--- p.40 『미국 건국의 아버지 조지 워싱턴』

볼리바르는 반미주의의 상징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볼리바르에게 미국은 닮고 싶은 나라 중 하나였다. 그는 남미도 미합중국을 본떠 남미합중국을 결성해야 한다고 믿었다. 좌파, 반미주의자들에 앞서 볼리바르를 부각시킨 것은 우파다. 남미뿐만 아니라 대서양 건너 유럽에서도 볼리바르의 유산은 독재를 정당화하기 위한 도구가 됐다.--- p.47 『라틴아메리카의 위대한 해방자 시몬 볼리바르』

발명왕 에디슨을 미국인들은 ‘멘로파크의 마법사’라고 불렀다. 멘로파크는 그의 실험실이 있던 곳이다. 에디슨은 이 말을 듣기 싫어했다. 에디슨은 “천재는 1퍼센트의 영감과 99퍼센트의 땀이다.”라고 주장했다. 방대한 그의 발명품 목록보다 어쩌면 더 중요한 것은 에디슨이 대형 연구 개발(R&D) 방식의 원조라는 것이다. 그가 구슬땀을 흘리며 연구에 매진한 멘로파크 연구실은 대학과 기업의 연구 실험실의 원형이다.--- p.288 『20세기 최고의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

‘인공지능의 아버지’인 튜링은 기계도 언젠가는 생각할 수 있을 것이며 인간의 뇌와 컴퓨터 사이에 본질적인 차이는 없다고 주장했다. 튜링이 제안한 ‘튜링 테스트(Turing test)’에 따르면 기계가 사람인 척했을 때 사람이 속으면 그 기계는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이 던진 어떤 질문에 대한 답을 사람이 한 것인지 기계가 한 것인지 알 수 없다면 그 기계는 생각하는 것이다.
--- p.309 『컴퓨터 과학, 인공지능의 아버지 앨런 튜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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