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너무 똑똑한 나머지 본능을 잃어버리고, 건강도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건강하고 날씬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다. 그리고 건강해지는 방법은 과학이 아닌 자연의 이치에서 찾아야 한다. 지나치게 복잡한 과학과 의학, 영양학은 우리를 병들게 한다. 심지어 영양분이 가득하다 믿고 먹었던 음식들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지나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섭취는 심각한 영양 불균형과 성인병을 초래한다.
--- p.10 「제대로 알고, 올바르게 먹고, 건강하게 사는 법」 중에서
약을 먹기 전에 그 원인을 제거할 수 있는 건강한 식습관을 만들어보자. 우리 몸은 소소한 증상을 통해 신호를 보낸다. 사소하게 여기는 뱃살, 설사, 만성 피로도 그만큼 몸이 이상 상태에 접어들고 있다는 신호다. 알약으로 이런 증상을 완화할 수는 있지만, 근본 원인을 제거하지 않는 이상 병은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그런 점에서 식습관 개선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 p.33-34 「약을 먹어도 왜 낫지 않을까?」 중에서
균형 잡힌 식사를 꾸준히 하면 오장육부가 건강하게 재생된다. 특히 위와 간, 장이 건강하면 온몸이 건강해진다. 영양의 흡수와 대사, 합성을 주관하는 핵심 장기이기 때문이다. 그 외 신경이나 호르몬, 혈액 등은 모두 섭취한 음식의 영양과 흡수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그러므로 살을 빼고 싶은 사람은 운동보다 오장육부 관리에 먼저 초점을 맞춰야 한다. 오장육부가 건강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져서 지방이 빨리 분해되기 때문이다.
병원에 가면 건강을 위해 살을 빼라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이야기다. 신진대사가 원활하면 살도 안 찌기 때문이다. 건강하면 살찌지 않는다는 얘기다. 건강하지 않아서 살이 쪘는데, 살부터 빼고 오라는 건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
--- p.82-83 「운동하면 건강해질 수 있다는 착각」 중에서
사람은 효소가 없으면 생명력을 유지할 수 없다. 소화 효소가 부족하면 소화불량이 발생하고 섭취한 음식이 변질된다. 탄수화물이 소화되지 않으면 발효가 일어나고, 단백질은 부패하며, 지방은 산패된다. 결론적으로 몸에 독소가 쌓이기 시작한다. 독소가 쌓이면 해독을 담당하는 간이 바빠진다. 이 과정이 수년간 반복되면 간 기능이 약해져 몸 전체의 신진대사가 망가지고 점차 피로와 독소가 누적된다.
암이나 비만, 당뇨, 고혈압 등의 증세를 보이는 사람의 장기는 지칠 대로 지친 상태다. 뱃살이 찌고 피로감이 오는 이유도 몸이 지쳐간다는 신호다. 신진대사에 신경을 쓰라는 경고다. 몸의 신진대사를 정상으로 바로잡기 위해서는 운동보다 내장 기관의 기능을 복구하는 게 우선이다. 안이 튼튼하면 바깥도 튼튼하게 마련이다.
--- p.107~108 「살아 있는 몸에는 살아 있는 효소가 필요하다」 중에서
하지만 식후에 과일을 먹으면 식사로 먹은 음식과 섞여 소화불량을 일으킨다. 일반식을 한 사람의 뱃속에는 이미 김치와 나물, 야채 등의 식이섬유와 고기 같은 단백질이 밥과 함께 버무려져 있다. 이때 위에 들어온 과일의 당은 36.5도나 되는 따뜻한 위 속에서 소화되지 않고 발효된다. 위 속에서 일어나는 발효는 가스를 발생시키고 음식을 변질시켜 영양 흡수를 방해한다. 식후에 과일을 먹는 사람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는 까닭이다.
--- p.174~175 「식후 과일은 독이고, 식전 과일은 약이다」 중에서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은 가공식품에 길든 입맛을 자연스럽게 변화시켜준다. 식전 과일을 먹으면 입안이 청량해져서 신선하고 깔끔하며 담백한 음식을 먹게 된다. 강한 양념과 첨가물이 자극적으로 느껴져 멀리하게 된다. 또한 수용성 식이섬유는 아무리 배부르게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 소화와 배출이 빠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살을 빼고 싶은 사람들은 억지로 음식을 끊어야 하다는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억지로 절제하면 보상 심리가 작용해서 나중에 폭식과 과식을 하게 된다.
--- p.226 「수용성 식이섬유로 피를 맑게 한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