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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죽음

유럽의 죽음

: 다문화의 대륙인가? 사라지는 세계인가?

[ 양장 ]
리뷰 총점8.8 리뷰 53건 | 판매지수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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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3월 2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512쪽 | 776g | 140*215*35mm
ISBN13 9788932920146
ISBN10 893292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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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슈펭클러가 『서구의 몰락』에서 예견한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지만, 유럽의 위세는 예전만 못하다. 저성장, 정치적 혼돈 그리고 난민 문제까지. 이 책은 난민 문제에 집중해 유럽의 위기를 분석한다. 과연 저자의 진단처럼 유럽은 스스로 망하는 길을 택할 것인가. - 손민규 정치 사회 MD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서유럽 국가들이 노동력 부족 때문에 이주자들을 받아들이면서 이 과정이 시작되었다. 유럽은 금세 이민에 중독되었고 이주 흐름을 막고 싶어도 막을 수 없었다. 그 결과 한때 존재했던 유럽 - 유럽 민족들의 고향 - 은 점차 세계 전체의 고향이 되었다. 한때 유럽이었던 곳들은 점점 다른 어떤 곳이 되었다. 그리하여 파키스탄 이민자들이 거주하는 곳은 모든 면에서 파키스탄과 비슷해졌다. 최근 유럽에 온 사람들과 그 자녀들은 고향의 음식을 먹고, 조국의 언어로 말하며, 고국의 종교를 믿기 때문이다. 북유럽의 쌀쌀하고 비가 많이 내리는 도시의 거리들은 파키스탄의 산기슭이나 아라비아반도의 모래 폭풍에 어울리는 옷차림의 사람들로 가득하다.
---「머리말」중에서

“연간 5만 명의 부양가족 유입을 허용하다니 우리 나라는 말 그대로 미친 게 분명합니다. 이 사람들은 대부분 장래에 이민자 후손 인구를 증가시키는 재료인데 말입니다. 마치 한 나라가 분주하게 자기 화장용 장작더미를 쌓아 올리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 같습니다.” (이넉 파월의 연설 중에서)
---「시작」중에서

즉 만약 “백인 영국인”이 이제 수도에서 소수로 전락한 현실이 (국가통계청 대변인이 말했던 것처럼) 정말로 “다양성”을 입증해 준다면, 도대체 언제가 되어야 그 입증이 끝나는 건가? 인구조사를 통해 이미 런던의 일부 자치구가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민자 출신이 충분히 많지 않아서가 아니라 이 자치구들에 다양성을 부여하기 위한 백인 영국인의 수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떻게 이민에 중독되었는가?」중에서

자유주의 사회는 관용 없는 자들을 관용해야 하는가? 가장 관용적인 사회라 할지라도 “이제 그만”이라고 말해야 하는 순간이 있는 걸까? 우리 사회는 지나치게 너그러운 탓에 이 과정에서 비자유주의나 반자유주의가 번성하게 만든 것은 아닐까?
---「다문화주의」중에서

만약 대규모 이주가 제국주의 같은 역사적 악행에 대한 속죄의 일부라면, 왜 현대 터키는 그런 식으로 대하지 않는가? 터키 역시 완전히 바뀌어야 마땅한 나라가 아닌가?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에서 이민의 물결이 나오도록 장려해야 할까? 터키인들이 이과정에 불만을 품으면 “인종주의자”라고 외치면서 입을 닫게 해야 할까? 그리고 이 과정을 언제쯤 중단시켜야 하는 걸까? 아니 중단시킬 수는 있는 걸까? 실제로 만약 지금 우리가 역사적 악행의 대가로 사람들에게 “다양성”을 강제하는 단계라면, 왜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이런 “다양성”을 강제하지 않는가? 왜 이란한테는 전 세계 소수민족을 그 나라로 향하게 만드는 식으로 역사에 대해 속죄하라고 강요하지 않는가? 모든 나라와 민족, 종교와 인종은 한창때 끔찍한 짓을 저지른 적이 있고, 또 대다수 인종과 문화는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는 가운데 최근의 이런 이동의 이면에서 특정한 반서구적, 특히 반유럽적 동기를 찾지 말아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그 이면에는 기묘하고 거슬리는 사고가 숨어 있다.
---「죄책감의 폭정」중에서

지금 우리를 공격하는 위험은 전쟁이나 자연재해처럼 갑자기 우리를 무력하게 만드는 게 아닙니다. 대규모 이주는 물이 서서히 흘러서 해안을 잠식하는 식입니다. 이 이주는 인도적 대의를 가장하고 있지만, 그 진정한 성격은 영토를 차지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들이 영토를 차지하면 우리가 영토를 잃게 됩니다. 오로지 인권만 외치는 무리들은 우리를 질책하고 우리에게 혐의를 뒤집어씌우려는 충동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를 적개심에 불타는 외국인 혐오론자라고 말하지만, 사실 우리 민족의 역사 또한 포용의 역사이며 여러 문화가 한데 뒤얽힌 역사입니다. 새로운 가족 성원이나 같은 편으로, 또는 목숨을 잃을까 두려워하는 쫓겨난 사람으로서 여기에 오려고 하는 이들은 환영을 받아 새로운 가정을 꾸렸습니다. 하지만 우리 나라를 바꾸고 우리 민족을 자기들 모습으로 만들려는 의도를 가지고 오는 이들, 폭력적으로 와서 우리의 의지에 반대하는 이들은 언제나 저항에 직면할 것입니다.
---「피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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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지난 30여 년간 서유럽 각지의 엘리트들이 사회 통합의 실패와 이슬람주의의 부상에 대해 어떻게 눈을 감았는지를 압축적으로 보여 주는 책. 누구나 설득당한다.
- [더 타임스]
우아한 문체와 신랄한 유머로 쓰인 책이라고 해도, 우울하다. 책에서 묘사되는 끔찍한 혼란을 야기한 자유주의자들에게 비방을 받는다고 해서, 탁월하고 중요한 이 책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 로드 리들 (Rod Liddle, [선데이 타임스])
이슬람의 패권이라는 파괴력이 큰 주제에 관해 소개하고자 쓴 이 책은 폭풍의 기원을 분명히 밝히려는 독보적인 시도다.
- 클라이브 제임스 (Clive James, 저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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