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총점
10.0
'이런 세상에서 태어나게 해서 미안합니다'. 기성세대의 사죄말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책은 수록된 세 편의 연작 소설들을 통해 독자를 새로운 세계로 안내한다. 그 중 첫 번째 이야기 '꿰맨 눈의 마을'은 주인공인 이교가 자신이 살고 있는 타운의 진실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다. 이교는 고립된 타운에서 살고 있는 소년으로 선택받은 사람들이 모여 견고한 벽 안에서 살아가는 타운 안에서 살고 있다. 그런 세계를 위협하는 건 말 그대로 괴물이다. 이교가 태어나기 육십여 년 전, 극지방의 빙하가 80퍼센트까지 녹으며 인류는 대재앙을 맞이했다. 빙하 깊숙한 곳에 얼어 있던 고대의 바이러스들은 사람들의 모습을 변형시켰다. 두 개였던 눈이 몸 곳곳에 수십개씩 더 돋아나기도 하고 귀가 더 생기기도, 입이 더 생기기도 했으며 손과 발, 팔과 다리, 머리까지도 예외가 아니었다. 인류는 둠스데이를 맞아 멸망했다. 그런 와중에 이교가 살고 있는 타운은 '저주병'에 걸린 괴물들을 피해 만든 벙커이자 '인간다움'을 지키고 있는 마지막 보루인 셈이었다.이교가 다니는 학교에서 조례 때마다 '이런 세상에 태어나게 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듣는다면 지난 밤 누군가 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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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9님의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