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생각보다 정말 자신의 인생과는 별 상관없는것들에 에너지를 많이 쏟고 사는것같습니다. 물론 저만의 얘기일수도 있겠습니다만. 문득 그런 생각이든적이 있어요 행복했던 공간, 편한 사람, 좋아하는 음식, 그안에서 차가운 스마트폰을 붙잡고 아무말도 안하고 눈만 바쁘게 움직이는 스스로를 발견하고 좀 소름이 끼치도록 허무하다는 생각. 놓치고있는게 눈앞에 보일때 이런기분일까?
체면이라는 단어가 있긴 하다. 그런데, 요즘도 이런 체면치레 라느니, 일종의 체면때문에, 마지못해 무엇무엇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뭐 이런 표현 내지 문구가 통용되는 것도 거의 끝자락 같다. 최소한 나의 아버지세대.. 이른바 한세대 위까지가 거의 마지막이고, 요즘은 그런 체면 따지고 그러다가 정작 실속은 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게 사실인 것 같다.
그렇다.
요즘은, 실속이 좋다. 남들이 이렇다더라~~ 또는 남들이 이런거 한다더라~~ 하면서, 남들이 어떤 것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 팔랑귀마냥 다 따라해야만 하고, 또 그래야만 할 것 같은 것이라면... 그건 아직 자신의 주관이 명쾌하게 정립되지 않았음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할 것이다. 왜 그래야만 하지? 하는 기본적이고 당연한 스스로에게 대한 물음조차 건너뛴다는 것이 과연 옳다 그르다 가 아니라 더 우선순위로서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것 아닌가?? 라는 점이다.
대학전공이, 자신의 유년기와 초중고 시절을 지나서, 나머지 잔여 인생을 결정(?)짓는, 무슨 홍패와도 같던 시절이 있긴 있었던 거 같다. 그래서, 너도나도 그 학과에... 아니면 최소한 그 대학에라도 가고싶어하던, 그런 시기가 있었으니까(나도 겪었던 것이었고... 물론 내가 그 원하던(?)곳에 갔다거나 한 것은 별론으로 하고라도) 말이다.
하지만, 사람의 체형에 옷을 맞춰야지, 옷에다가 사람을 맞추려니까 멀쩡한 옷도 못 입게 되듯이, 결국은 자신의 개성과 흥미를 무시하고 획일화시켜서 쇳물틀에 찍어내듯 나오게 하다보니, 죄다 나중에 이 전공(또는 대학)은 내가 원했던 것이 아니었다~~~ 하면서 다시 시험을 쳐서 다시 학교에 가는.. 뭐 그런 과정을 주변에서도 숱하게 봐왔는데.. 이런 현상도 일종의 그런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몇 년 전 광고카피 였나?? 현재 아무것도 하지 않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것처럼.. 내가 원하는, 남들의 시선 따위는 가볍게 무시해주는 그런 뻔뻔함이 이제는 당연해져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렇게 살고 싶다고 해서, 주변에서 10000000% 찬성한다는 이야기가 바로 나오지는 않을 수도 있다. 특히 부모님세대에서는, 바로 이런 이야기를 하실 수도 있다. "인석아!!! 니가 그렇게 하고 싶은 것 한다해서, 니 밥줄(먹고사니즘)이 해결되는줄 아느냐?" 뭐 이런 레파토리...
어떻게 살아야만 하는 것일까? 과연 이 질문에 대한 명쾌한 해답은 있긴 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