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로랑스 드빌레르 저/이주영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마흔 이후 멋지게 나이들고 싶습니다
벌써 2021년도
절반이 지났다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많은 한 해 속에
달력을 보면서
묘한 감정에 사로잡히게 된다.
올 해 무엇을 했던가
생각하면서
나이를 돌아보는 시간.
20대가 다르고
30대가 다른데
40대라...
부모님은 어떤 느낌으로
40대를 맞이하셨을 까
궁금해지게 하는 책으로
읽어보게 된다.
마흔이라는 나이.
사회 초년생에서 지나
이제 중간관리자가 된 상황으로
해석해야할까
한창 주축이 될 시기이기도 하면서
더 이상 막내가 아닐 듯 하고,
100세 시대 기준으로 봐서는
아직 절반도 지나지 않았지만
어느 덧 성숙한 어른으로
기대를 받게 되는
부담이 작용하기도 한다.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 속에
이제 각자의 생활패턴이
어느 정도 자리잡히지 않았을까
하나의 현상에 대해서
이제 각자의 기준대가 생기고
습관이 자리잡게 된다.
고정관념
두려움
분노
기대
과시
여러 감정의 단어지만
마흔의 나이대에는
작가의 기준으로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과연 나는,
마흔 나이때에
어떤 모습으로 받아들이게 될까
또
각 단어에 대해
지금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는가
어떤 부분은
무척 높이 평가하는 부분이 있었던가 하면
의외로
낮게 평가하는 부분도 있음을 돌아보며
나 자신을 마주하는 시간으로
읽어나가게 된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생각하는 것과 함께
마흔 이후에는
어떻게 살아가는 모습을
꿈꾸고 있는 것일까
꼭 마흔이 아니더라도
내 자신의 진솔한 부분을 되돌아보면서
인생의 중반을 점검하게 하는 책
내가 기대하고 꿈꾸던
성숙된 어른의 모습에
다가가고 있는 지를 살피게 하는
한 편의 일기장처럼 읽어나가게 된다.
모두 43가지 키워드에 대한 글들이 실려 있습니다. 읽어 보고 참 하나하나가 다 맞는 말씀이다 싶어 고개를 끄덕이게 되더군요. 책제목은 저렇지만 나이 마흔이 아니라 아직 그보다 훨씬 나이 어린 분들, 또는 그보다 더 드신 분들이 읽고 깊은 뜻을 새겨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공격성, 누구에게나 문제가 됩니다(저자는 로버트 그린의 책을 인용하여 이 성향의 보편성을 언급합니다). 전혀 공격성이 없는 분이라면 세상 성인 군자이거나 아니면 거의 식물에 가까운 인간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국처럼 소통 과정에 시비, 욕설, 목소리 일단 높이고 보기 등 천박한 스킬이 자주 개입하는 나라에서 공격성이 아주 없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그걸 어떻게 조절하느냐, 또 받은 만큼만 적절히 돌려주느냐의 문제이겠는데... 저자는 악플, 뒷담화 문제와 이것을 연결시킵니다. 저자는 특히 뒷담화가 반드시 질 나쁜 비방으로 이어지는 인간 유형을 지적하고 이런 사람들과는 반드시 거리를 두라고 권합니다. 또 인생에 있어 좌절이 반복되더라도 이런 식으로 공격성 표현에 중독되지 말라고도 말합니다.
일이 잘 안 풀리거나 할 때 "짜증(p37)"도 문제가 됩니다. 이 역시 중독성이 적지 않죠. 저자는 특히 부모가 이런 습관을 보일 때 이게 그저 당사자의 습관이 아니라 "약자를 길들이는 기술"이라고도 말합니다. 학부형 입장에서 뜨끔해지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저자의 남편분께서는 아무리 아내가 약점을 짚으면서 성질을 건드려도 웃어넘기는데 이처럼 짜증 부릴 줄 모르는 사람이야말로 성인군자입니다.
그런데 이런 성인군자도 어떤 느낌이 오는 사람한테나 잘해줘야 하고(예를 들어 작가님처럼 우리 남편은 정말 짜증을 모르는 사람이라 대단하다 라든가), 아예 그냥 호구로 보고 지속적으로 감정 착취를 하려 드는 썩은 인간도 있습니다. 이런 못된 인간한테는 짜증을 적극적으로 표현해서 못된 버릇을 고쳐야 한다고 저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지레짐작(p65)" 이 이야기는 모파상의 단편 <목걸이>에서 시작합니다. 저자는 그게 진품이려니 하는 지레짐작으로 주인공의 그 모진 고생이 시작되었다고 하며, 또 최근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범죄자들의 일견 순박해 보이는 외모에 "지레짐작으로 속는" 우리들의 안이한 태도를 지적합니다. 그러니 그냥 겉모습에 속지 말고, 합리적 논리적으로 판단하여 피해를 보지 말자는 건데요. 결론은 "섣부른 지레짐작으로, 소중하게 지켜야 할 것이 많은 마흔에는 더욱 조심하자"입니다. 여기에는 금전적인 것뿐 아니라 어떤 나만의 가치, 자존, 삶의 균형 같은 무형의 것도 포함될 듯합니다.
저자는 욕심 대신 의욕으로 살라고 충고합니다. 특히 식탐은 마흔 이후 더 조심해야 하며 사실 몸매 관리나 건강 문제 모두 식단 조절 제대로 못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사이비 종교 추종자들 역시 따지고 보면 욕심을 조절 못 해 문제를 빚는 거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에너지는 억지로 쏟아붓는 게 아니라 쓰이고 싶은 걸 만나면 저절로 쓰이게 마련이었다.(p93)" 이때 발휘하는 의욕은 결코 욕심이 아니며, 우리가 마흔 이후에 좀 발휘해야 할 미덕이라고 합니다.
선행을 해도 남이 보란 듯이 거창하게, 연극처럼, 위선적으로 가식적으로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자는 자신의 어떤 지인이, 그 의도가 누구 눈에도 보일 만큼 빤하게 행동하고 자랑하던 걸 떠올리면서 공연히 상대에게 반감을 부르던 걸 기억합니다. 이런 사람은 1) 자신의 영혼이 비어 있고, 2) 현재 자신이 행복하지 못함을 어쩌면 고백하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이런 점을 알고 보면 그 사람이 짜증난다거나 부럽다기보다 "불쌍하게" 보이기 시작할 것 같습니다.
저자는 누군가가 쉽게 눈물을 보이면 오히려 정색하게 된다고 합니다(p118). 사실 이성적으로 주장, 증명할 수 있는 일을 구태여 억지 감정을 폭발시키며 드러내는 걸 보면 역겹기까지 합니다. 감정 없는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뿐 아니라 이런 감성팔이 역시 나쁜 의도가 끼어 있기 쉽고 위험하기도 합니다. 저자는 어차피 올바른 주장을 하는 중이라면 차분히 이성적으로, 쿨하게 진행하자고 합니다.
"돈을 엄청나게 많이 버는 일엔 대체로 살기가 동반된다." 역시 맞는 말 같습니다. 나아가 "인간다움을 넘어서는 광기가 필요하다(p143)"고도 합니다. 안타깝지만 현재 우리를 가장 매혹하는 건 돈이며, 많은 돈 버는 일치고 뭔가 문제가 안 따르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특히 저자는 마흔을 앞둔 이들이 마음이 조급하여 자칫 실수하기 쉬움을 지적하며 더 소중한 가치의 빛이 바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라고 합니다.
p165에서 저자는 로버트 그린의 책을 다시 인용합니다. 사람 고쳐 못 쓴다는 말이 있듯, 어떤 사람이 특별한 버릇이나 행동을 하면 그건 일회성이 아니라 반복될 가능성이 아주 크다는 거죠. "저런 사람이 왜?" 그게 바로 강박입니다. 노력 여하에 따라 30대의 강박이 40대에는 조금 누그러질 수도, 그리하여 마침내 70대에는 그 강박으로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도 있다는 말은 감동적이기까지 하네요. 고작 70에 자유를 찾아도 그건 성공이라니 말입니다.
특히 저는 PART 6의 "어차피 내 것이 아닌 것들"에 수록된 내용이 좋았습니다. 물극필반이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일이 잘 안 될때에는 나쁜 상황이 끝도 없이 지속될 듯합니다. 그러나 변화의 흐름에 잘 편승하면 어느새 상황이 끝나 있을 수도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자기 비하를 멈추고(특히 여성), 자기 연민은 그만 졸업하고, 젊음에 대한 부질없는 집착에서 자유로워지면 마흔 아니라 그 이후의 생도 멋지게 늙어갈 수 있음, 듣기만 해도 희망이 절로 생깁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를 받고 주관적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마흔이 되기전에 꼭 버려야 할것들을 만나본다. 갑자기 들이닥치는 일들과 습관처럼 지닌
낡은것들, 타인을 의식해서 강조된것들,진짜가 아닌것들, 무으미로 이끄는 것들, 어차피
내것이 아닌것들로 구성되어 있다.
한때 평생직장이라고 믿었던 회사는 어느순간 다른 아이템으로 바뀌고 법인해산이라는
타이틀을 남긴채 역사속으로 사라져버렸다. 그때까지만 해도 하고 있는 일이 천직이라고
믿고 지내다 한순간 물거품이 된 상태에서 덜렁 사회에 내던져졌다.
사회가 힘들고 아주 냉정하다는 것을 깨닫기에는 너무나 순간이었다. 그때의 경험이 어찌
보면 살아갈수 있는 방법이 무한하다는 것을 알수 있었던 기회는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그런순간을 맞이하여 좌절도 아픔도 겪지만 한편으로는 또다른 자신을 찾는것을
주저하지 않게 만드는 근본임을 말이다
영원한 것은 없다는 진실 바로 그것이었더
습관적으로 커피자판기에 동전을 넣고 이미손은 커피자판기 종이컵에 손이 가있다. 그리고
화장실에서 양치하면서 볼일보는것 또한 너무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성급함의 반대인 여유는 어디에서 찾아야할까? 자신만의 주관으로 자신만의 속도로 삶을
살아가야한다. 그것이 자신을 위하는 일임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빠른것이 나쁜것은 아니지만 조금만 여유롭게 한다면 다른 지혜를 만날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사람들은 으례 편한 상대에게 쉽사리 짜증을 뱉어낸다. 그것도 한두번이지 반복되다보면
아제 더이상 자신의 짜증을 들어주는 사람은 없다는 말이다
짜증은 더 많은 문제를 야기시키는 원초적인 문제이다. 짜증을 없애는 일은 자신을 사랑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조금만 가지면 된다. 그런데 그 마음이 그순간 참지못하고 분출되는
것을 막느냐 막지못하느냐의 차이는 엄청난 결과로 돌아온다는것을 잘 알것이다
자신도 괴롭고 타인도 괴로움을 전하는 짜중을 무더운 여름 지금 이순간 날려버리는 것은
어떨까 한다
마흔이후에 멋지게 나이들고 싶다는것도 사실은 아주 어려운 문제이다. 하지만 전혀 손해
볼일이 아니라는것을 깨닫게 된다
분노를 표출하고 이에서 쌍욕을 해야만 시원하다면 상대방이 듣지않게 하자는 말이다. 들어서
좋지않는것을 듣지 못하게 그리고 조금만 참으면 더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가져다 준다는 사실을
말이다
버려야할것들은 아주 많아요. 그것을 당장 모든것을 버릴수는 없다는 것이다. 차근차근 하나씩
버려야 한다. 무작정 버리는것이 아닌 자신을 위해 버리는 것을 의식해야 한다
버림은 남을 위한것이 아니다. 오롯이 자신을 위한 길임을 알아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금만 호흡을 가다듬고 비이성을 이성이 이길수 있도록 조절해야 하는 노력을 강구해야한다
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이책은 마흔이후가 아닌 평생에 걸쳐 버리고 또 버려야 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오늘 당신은 자신을 위해서 무엇을 버릴수 있을까? 생각해보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