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는 마음
산책의 효용성과 심리 치유 등
산책을 좋아한느 사람으로서 공감이 많이간다
우선 임시글...
글쓰기는 나를 찾아가는 짙은 사유의 여정이다. 이것이 우리가 글쓰기에서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방향이다. 내 삶의 이유, 내가 나를 가장 잘 알기 위한 방법인 셈이다.
내 감정의 바닥으로 내려가 그것과 마주하는 시간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것이 우리가 진정한 소통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글쓰기는 나를 찾아가는 짙은 사유의 여정이다. 이것이 우리가 글쓰기에서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방향이다. 내 삶의 이유, 내가 나를 가장 잘 알기 위한 방법인 셈이다.
길을 걷습니다.
정신 없이 바쁜 일상이 휙휙 지나갑니다.
주변을 둘러볼 겨를도 없이 앞만 보며 걸어갑니다.
어느새 도달한 목적지에서 한숨 돌려봅니다.
그리고 뒤를 돌아봅니다.
여태까지 나는 무엇을 바라보며 무엇을 지나쳐왔을까?
지금까지 걸어온 그 길에서 뭔가 소중한 것을 두고 온 느낌을 떨쳐 낼 수가 없습니다.
[산책하는 마음]은 어슬렁거리는 삶의 즐거움에 관하여 쓴 책입니다.
저자인 박지원 작가는 산책을 좋아하는 작가 겸 출판인입니다.
그는 크라우드 펀딩채널을 통해 이 책을 기획하였다고 합니다.
산책을 좋아하는 이들이 모여 만든 책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작가는 왜 그토록 ‘산책’에 대해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그는 책 말머리에 그 이유를 들려줍니다.
그냥 내가 산책하는 일을 정말로 좋아하니까.
산책이라는 자유롭고 가벼운 행위를 통해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게 된다고 합니다.
튼튼한 두 다리와 가벼운 운동화 한 켤레 그리고 좋아하는 음악만 있으면
대문을 나서는 그 순간부터 우리 앞에는 길이 열려있습니다.
저자는 그 길을 따라 걸으며 안톤 체호프와 빅토르 위고, 무라카미 하루키, 로베르트 발저 등
산책을 둘러싼 무수한 철학과 인문학의 사유를 즐깁니다.
저자는 묻습니다.
왜 사람들은 산책을 즐기면서도 산책을 가벼이 대하는가? 하고 말이죠.
사람들은 대부분을 길을 걸으며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고민하는 문제에 골몰하거나 바쁜 일상에서 잠시 덮어놓았던 소소한 문제들을 끄집어내어
궁리를 하게 됩니다.
독일에는 ‘철학자의 길’이라는 좁고 구불거리는 골목을 따라 올라가는 언덕길이 있습니다.
유명한 철학자들이 자주 찾아 사색에 잠기던 산책로입니다.
길을 걷는다는 행위를 통해 수많은 철학자들이나 예술가들은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산책을 순례나 행군, 답사와 다르며 방랑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텅 빈 마음을 생각으로 가득 채우는 시간이기도 하고
복잡한 머리를 싹 비워버리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어슬렁거리는 그 시간들은 결국 힘차게 뻗어나갈 수 있는 에너지를 채우는
충전의 시간인 셈입니다.
우리는 다만 걷고 또 걸으면서 한평생을 마무리할 것이다.
정처 없이 어딘가를 떠돌며 할머니가 되고 할아버지가 될 것이다.
부디 그 오랜 여정이 평온하기를 바랄 뿐.
돌뿌리에 걸려 넘어지거나 길을 잃거나 새로운 길을 찾아내거나 동반자를 만나거나 헤어지거나
모두 걸어가거나 혹은 살아가는 여정입니다.
차가운 겨울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곧 점점 따스해지는 봄바람이 느껴지는 저녁에는 산책을 나서보려 합니다.
봄은 흠뻑 만끽하기에는 너무 짧은 계절이니까요.
안녕하세요~ 오늘도 돌아온 리뷰시간입니다 ^^
오늘 8번째로 소개드릴 책은 "산책하는 마음" 입니다 .
이책은 제목부터가 햇살좋은날 공원이나 조용한 카페에서읽기에도
좋을것 같은데요~ 저는 날이추워...집에서 읽었다는 사실을 말씀드리며 ㅋㅋ
소개를 시작해보겠습니다 고고고고고고고고~~
책의 표지부터가 벌써 봄을 데려온듯한 색!!
파릇파릇한 새싹을 염두한것이아닐지.. 봄에 너무 잘어울리는 책이다.
작가님은 파주시 문달봉에 터를 잡으시고 2년동안 산책을하시면서 느낀점을 글로 펴내셨는데
그래서 인지 함께 걸으면서 이야기를 하는듯한 느낌이든다
친절하게 산책의 장점을 소개해주는 기분이랄까...? ㅋㅋㅋ
요즘처럼 모든것을 빨리빨리, 시간을 쪼개써야한다 라는 책의 내용과는 다르게
이책은 느림의 미학에 대해 설명을한다.
그래서 인지 부제또한 "어슬렁거리는 삶의 즐거움에 관하여" 이다 ㅋㅋㅋㅋ
정말 나도 어슬렁거릴수있는 맘의 여유가 생겼으면 좋겠다.
하는 것도 딱히 없는거같은데 머가 이리바쁜건지....
"삶은 부루마블이 아니다. 내삶을밀고 나가는 주사위는 지금 이순간 자신이 선택한
풍경을걸어가는 우리의 두발안에 담겨있다."
우리는 시간을 헛으로 보내면 안된다고 배워왔고 조금만 쉬면 경쟁에서 뒤쳐질거같은
기분이들지만 이 책에서는 급한거보다 산책을가는 그 두발에, 나의 행동력에 더 큰의미를
둔것같다. 천천히가도되니 맘 먹은것을 조금씩해보라는 응원을 나처럼 느꼈다면
당신 또한 지금 생활이 너무 지친것은 아닐까 싶다 ㅠㅠ
"사람들은 멀리서보면 다들 평범하지만 다 자기만의 특별함이 있잖아요.
좋건 나쁘건 그런 특별함말이죠. 어떻게보면 저는 사람들의 인식과는 반대로 특별함에서
평범함으로 가는게 성장이라고 느껴질때가 많이있었거든요."
그렇다 다들 공부하니까 공부하고, 유행하니까 그옷을 사고, 음악을 자기 취향에 맞추기보단
순위별로골라서 듣고, 우리는 특별함보단 다른사람의 눈에 너무 초점을 맞췄던것은 아닐까...?
모든 학생들이 입으면 나도 꼭입어야했던 등골브레이커 시절 노스페이스처럼 ㅋㅋㅋ
#산책, 작고 부드러운 공백들
네가 겪고있는 이 시간은 무척 값진시간이야. 인생이 우리가 딛고있던 바닥을 무너뜨리고,
우리가 사랑하고중요하게 생각하는 모든것을 앗아간 기분이들때, 우리는자동적으로
인생의 근원적인 공백과 마주하게되지. 평소에 우리의 의식은 인생이 원하는대로
흘러갔으면 하는소원과 기대로 막혀있거든.
너는 지금 이런것들을 버릴수있는 기회를 얻은거야
- 니콜라 슈테른 "혼자쉬고싶다" 中
한계가 끝까지 차오를때 , 더 이상은 한발자국도 갈 수 없을거 같을때
우리는 자괴감에빠진다. 그 한계를 이기려고 발버둥 치다 결국은 다리에 쥐가내려
물에 빠져 죽는것이다. 물에 빠졌을때 가장좋은 방법은 온몸에 힘을빼고 가라앉는것이다
가라 앉아야 곧 뜰수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의 바다도 그렇다.
더 많은것을 욕심내서 수영하다 온몸에 쥐가 내렸을때처럼
더 많은것을 알고싶거든 쉴줄도 알아야한다.
그 바다는 욕심만으로 살아갈수있는곳이 아니기때문이다.
"나라는 사람은 생각보다 훨씬더 풍요로운 가능성이 넘치는 존재라는 것을.
그러므로 내게 필요한건 단지 약간의 시간, 나 자신을 되돌아볼수있는 마음의 여유라는것을.."
이 책은 꼭 산책을 한 방향에서 보는것이 아니라 다른 유명인의 글을인용하여 또 다른 시선과
마주칠수있게해주고 그속에서 더큰 깨달음을준다.
내가 이책에서 가장 와닿고 제일 기억에 남는구절은 바로 이구절이다.
" 눈은녹아도 흰빛은 사라지지않는다. 순간은 소실되어도 그순간에 깃들었던 아름다움은
남는다. 그러니까 현재를 가장 깊숙하게 누릴줄 아는사람은 오랫동안눈이 녹지않게끔
냉동장치를 이용하려는 사람이아니라, 눈이 남겨둔 그 언어 너머의 빛깔들을
자기 맘속에 가장 잘간직하고 자신안에 남은 흰빛들을 가장 선명하게 기억하는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그저 보이는 눈에만 정신이팔려 눈이 가진 색을 기억을 못하는건지 아닌지,
그 눈사람이 너무이뻐서 계속 춥길바랬던 내가 너무 이기적이였던것은 아닌지,
내가 좋아하는 모습만 보려고 그사람을 힘들게 했던것은 아닌지에 대해 뒷통수를
한대맞은 기분이였다. 그사람은 내가아닌데 너무 내맘만 생각한것은아닌지....
이렇게 미안해지는 밤이다 ..
나도 한때 힘든 일이몰려 온적이있었다. 회사도 어렵고 사랑도 어려웠던 시절
퇴근후에도 쉽게 집으로 가지못하고 남의 동네를 몇바퀴나 돌았던 기억이난다.
우리동네에서 돌다 혹여나 엄마를 만나면 왜 집으로 바로 안가고 돌고있는지 설명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몇바퀴를 돌고나면 생각의 정리가 되곤했었다.
그 추운겨울날 시린 바람을 맞으며 계속걸었다.
처음에는 답답한속이 먼저였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계속 걷다보니 시린뺨이 느껴졌다 ㅋㅋㅋ
시린뺨에 집중하다보니 답없는 생각은 사라지게되고, 아까까지 힘들어하던 내가
추위하나에 생각이 바뀌는것을 보면서 결국 내가 고민하고있는건 그리 큰일이아니라고
내자신을 타일렀다.
산책의묘미는 그런것이아닐까..
처음엔 답답한맘에 시작했지만 걷다보면 주위를 둘러보게되는,
괜히 길가에 핀꽃이이뻐 카메라를 꺼내게되는 그런 신비한 힘이있는 운동이 아닐까싶다.
"고독함. 이것이 산책의 마지막 미덕이다. 나는 야외를 걷는다.
그리고 나는 절대로 눈빛만 남은 어떤 앙상한존재가 아니다. 나는 그것을알고있다.
난 이제 다시금 세상을 향해서 걸어 나가기시작했다. "
집으로가는 길이 힘들어 매일 울면서 걸었던 내게 지금 이책이 있었다면
조금은 힘듬에서 빠져나오는게 쉬웠을거같다. 나의시린맘에 넌이미 잘이겨내고있다고
힘을주는 따뜻한 핫팩처럼 말이다. 지금이라도 만나서 정말 다행이다. ^^
다시 또 힘든일이 올수도있겠지. 오길 바라는것은 아니지만
하지만 그때처럼 많이 힘들진 않을것이다.
"때로는 겁이많아 모든것을 두려워하는 상태에서 전혀 두려움이없는 단계로
옮겨가는 것은 단 한걸음의 차이라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난 이미 신발을 고쳐신고 다시 걸을 힘이있고,
견뎌낸 시간의 힘을 믿고 그시간에서 비켜서있는 나자신을 믿기때문이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 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