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간 국공립 어린이집과 직장보육어린이집에서 교사로 근무하며 아이들을 돌보고 가르치는 일에 익숙했다. 수많은 워킹맘의 자녀들을 돌보며 육아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다. 그러나 그 자신감이 무색할 정도로 아기는 어려운 존재였다. 육아에 대한 자신감도 없어졌고 아기를 해하고 싶은 충돌에 시달리는 힘든 순간도 있었다. 임신과 출산이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그러다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만났다. 주인공이 자신의 새 인생을 위해 글쓰기를 시작하는 장면을 본 이후 일상을 담은 글을 브런치에 올리기 시작했다. 일상을 담을 글을 올리며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했다. 지금은 ...
9년간 국공립 어린이집과 직장보육어린이집에서 교사로 근무하며 아이들을 돌보고 가르치는 일에 익숙했다. 수많은 워킹맘의 자녀들을 돌보며 육아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다. 그러나 그 자신감이 무색할 정도로 아기는 어려운 존재였다. 육아에 대한 자신감도 없어졌고 아기를 해하고 싶은 충돌에 시달리는 힘든 순간도 있었다. 임신과 출산이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그러다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만났다. 주인공이 자신의 새 인생을 위해 글쓰기를 시작하는 장면을 본 이후 일상을 담은 글을 브런치에 올리기 시작했다. 일상을 담을 글을 올리며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했다. 지금은 내 아이는 왜 말이 느린지 고민하며 낮에는 아기 출산 후 뱃살이 빠지지 않음을 불편해하고, 야근하는 남편을 기다리며 아기랑 무엇을 하고 놀아야 하나 고민하는 평범한 엄마가 되었다. 내 아기를 키우는 것과 남의 아기를 키우는 것은 다르다. 보육교사로 일하면서도 몰랐던 그 감정을 엄마가 되니 다시 알 것 같다. 그 깨달음의 순간을 되새기며 엄마와 교사로서의 시선으로 글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