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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테라피

세상은 미쳤지만 멸종하고 싶진 않아

제임스 스튜어트 저/K 로미 그림/노지양 | 윌북(willbook) | 2021년 11월 19일 리뷰 총점 9.7 (42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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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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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매일 밤 침대 위, 불안을 덮고 우울을 베고 누운

내 공룡 친구들에게 보내는 특별한 처방전

우울과 불안을 쓰다듬는 귀여운 테라피




“나는 행복한 공룡이 되고 싶어요.” “그래, 좋아. 이제 네 기대치를 낮춰보자.” 무책임하게 위로하지도, 함부로 냉소하지도 않는 난생처음 보는 공룡 에세이. 단순한 그림체와 간결하면서도 뼈 있는 글로 전 세계 140만 어른이들을 껴안아 준 화제의 만화가 드디어 책으로 나왔다. 웃기지만 씁쓸하고, 솔직하지만 따뜻한 이 공룡들의 문답은 엉망인 세상 속 멸종하고 싶지 않은 우리 이야기이기도 하다. 우울, 불안, 무기력, 외로움, ADHD… 내 안에는 어떤 이름의 공룡이 있을까? 어른이 되느라 애써 모른 척 했던 우리 안의 연약한 공룡들을 끄집어내 찬찬히 바라보자. 혼자가 아니라는 안도와 미소가 절로 나온다.



2019년 ADHD 진단을 받은 저자 제임스 스튜어트는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의 짧은 집중력과 리듬에 맞는 새로운 장르를 찾아 나섰다. 현재는 친구이자 일러스트레이터 K 로미가 그린 쿨한 공룡 캐릭터와 함께 복잡한 세상을 항해하고 있다.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만화를 올리면서 유명해진 그들의 이야기는 이제 세계적 브랜드가 되었고, 특히 현대 사회의 우울과 불안 등 심리적 증상을 정확하게 집어내고 있다는 평을 받으며 사랑받고 있다. 무심하게 귀여운 건 덤이다. “아무래도 실수가 틀림없어.” 태어난 게 실수처럼 느껴지는 날, 자꾸 마음에 땅굴을 파게 되는 오늘. 어쨌든 살아가야 하는 당신에게 이 처방전을 드린다.



목차

저자에 대해
이 만화에 대해

어른이 된다는 건
우울증
행복
사랑과 우정
스트레스, 생각 과잉, 불안
일이란 무엇일까
성공과 실패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3명)

저 : 제임스 스튜어트 (James Stewart)
지난 7년간 핀란드에 거주한 영국 시민권자다. 전업 만화 작가가 되기 전 UN을 포함한 다양한 국제 NGO 단체에서 커뮤니케이션 일을 했다. 정치철학 학사, 정치이론 석사 학위를 가지고 있으며, 취미는 체스, 팟캐스트를 너무 많이 듣는 것, 개를 산책시키는 것 등이다. 지난 7년간 핀란드에 거주한 영국 시민권자다. 전업 만화 작가가 되기 전 UN을 포함한 다양한 국제 NGO 단체에서 커뮤니케이션 일을 했다. 정치철학 학사, 정치이론 석사 학위를 가지고 있으며, 취미는 체스, 팟캐스트를 너무 많이 듣는 것, 개를 산책시키는 것 등이다.
그림 : K 로미 (K Romey)
온타리오 출신의 캐나다 예술가다. 전업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기 전, K는 주방 디자인부터 새로운 건설 프로젝트를 위한 3D 모델 제작까지 다양한 창의적인 일을 했다. 그림을 그리거나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지 않을 때는 책을 읽거나,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고, 무작정 도보 여행을 떠나는 걸 즐긴다. 온타리오 출신의 캐나다 예술가다. 전업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기 전, K는 주방 디자인부터 새로운 건설 프로젝트를 위한 3D 모델 제작까지 다양한 창의적인 일을 했다. 그림을 그리거나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지 않을 때는 책을 읽거나,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고, 무작정 도보 여행을 떠나는 걸 즐긴다.
역 : 노지양
번역가이자 작가. 달리기와 자전거를 사랑하고 각종 스포츠 중계와 미드, 스탠드업 코미디까지 챙겨 보며, 틈틈이 그림도 그리고 피아노도 배우는, 좋아하는 것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건강한 자기중심주의자’다. 연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단순히 ‘라디오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라디오 작가가 됐다. 겨우 메인 작가가 될 무렵 아이를 가지면서 방송 일을 그만두게 되었다. 이후 번역을 시작해 10년이 넘어가면서 점차 인정받는 번역가가 되었지만, 마음 한편에는 늘 자신만의 글을 쓰고 싶은 갈망이 있었다. 번역가로서 만나온 단어들과 그에 관한 단상들을 쓴 책 『먹고사는 게 전부가... 번역가이자 작가. 달리기와 자전거를 사랑하고 각종 스포츠 중계와 미드, 스탠드업 코미디까지 챙겨 보며, 틈틈이 그림도 그리고 피아노도 배우는, 좋아하는 것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건강한 자기중심주의자’다.

연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단순히 ‘라디오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라디오 작가가 됐다. 겨우 메인 작가가 될 무렵 아이를 가지면서 방송 일을 그만두게 되었다. 이후 번역을 시작해 10년이 넘어가면서 점차 인정받는 번역가가 되었지만, 마음 한편에는 늘 자신만의 글을 쓰고 싶은 갈망이 있었다. 번역가로서 만나온 단어들과 그에 관한 단상들을 쓴 책 『먹고사는 게 전부가 아닌 날도 있어서』로 처음 ‘지은이’로서 독자들을 만났다. 두 번째 책 『오늘의 리듬』은 나이가 들어간다는 현실을 필사적으로 부정했으나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그것을 받아들이고, 여전히 서툰 어른 생활을 헤쳐나가기 위해 분투하는 일상을 그려내고 있다.

옮긴 책으로 『나쁜 페미니스트』 『헝거』 『케어』 『다만 죽음을 곁에 두고 씁니다』 『센 언니, 못된 여자, 잘난 사람』 『트릭 미러』 『믿을 수 없는 강간 이야기』 『인종 토크』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선데이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평점 4.9점
전 세계 260만 팔로워를 위로한 SNS 화제의 책!

“나는 한심한 공룡이야. 시도했다가 금방 포기해.”
“그건 한심한 게 전혀 아니야. 너한테 맞는 일을 찾는 걸 아직 포기하지 않았단 뜻이지.”


이 책은 한 공룡의 탄생부터 시작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 과정 속에서 자연스레 드는 의문과 생각, 실제로 마주할 법한 상황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짧게 보여준다. 그리고 질문한다. 어른이 된다는 건 뭘까? 왜 다들 힘들지? 왜 나는 특별히 더 힘들지? 우울한 친구에겐 어떤 말을 건네야 할까? 나에게 일이란 어떤 의미이고 성공은 누가 정의하는 걸까? 어떨 땐 터무니없이 거창하고, 어떨 땐 너무 사소해 웃음이 나기도 하는 질문들. 침대에 누워 우울을 베고 불안을 덮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쓸데없는 질문들이며, 언젠간 반드시 스스로 답해야만 하는 가장 중요한 것들이기도 하다.

누군가 이들을 보면 그저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 있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들 역시 온 힘을 다해 살아가는 중이다. 끝내주는 학창시절, 시끌벅적한 우정, 로맨틱한 연애, 회사에서 뽐내는 멋진 퍼포먼스는 없을지라도 그저 골똘할 뿐. 빚은 너무 많고, 회사는 징글징글하고, 친구와도 가족과도 점점 멀어지는 것 같아도 그저 침착하게 자기만의 시간을 골똘히 보낼 뿐. 그런 이들을 위한, 가장 골똘한 이들을 위한 사랑스러운 책이자 처방전이 바로 《공룡 테라피》다. 오늘 내 마음이 ‘공룡’인지 ‘율운’ 알 수 없이 힘들 때, 무심하고 또 귀엽게 마음을 쓰다듬는 치료제를 당신에게 드린다.

어쩌면 바뀌어야 하는 건 내가 아니라 세상일지도 몰라

《공룡 테라피》는 코로나19가 일상이 되고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고 느끼던 2020년 9월에 처음 등장했다.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상황이 눈앞에 펼쳐졌고 우리는 낯선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외로움, 우울증, 불안증 같은 정신적 문제들과도 싸워야 했다. 하지만 팬데믹이 이 문제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기보다는 앞으로 이어질 사태를 조금 앞당겼을 뿐이라고 저자 제임스 스튜어트는 조심스레 말한다. 실제로 매년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어떤 종류든 정신적인 문제를 안고 살아간다. 이 공룡 만화는 묻는다. 모두가 이렇게 힘들다면 어딘가 잘못되어도 단단히 잘못된 게 아닐까?

온라인에 게시 하자마자 공감의 댓글이 수없이 달리면서 놀라운 인기를 얻은 이 단순한 네 컷 만화는, 귀여운 캐릭터와 작가의 재치에 킥킥댈 수 있는 새로운 놀 거리면서, 동시에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시그니처인 무표정한 얼굴과 여운이 느껴지는 네 컷 연출은 무심하게 세상에 대한 의문을 툭 던져놓고 우리의 마음을 지그시 비춘다. 간결하고 함축적으로. 읽다 보면 왠지 표정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착각이 아니다. 내 마음을 닮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작은 공룡 책은 매번 읽을 때마다, 내 마음이 달라질 때마다 다르게 보이는 시적인 만화이면서, 저자가 말하듯,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가장 귀여운 시도이다.


“사랑에 냉소적인 건 진부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일은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을지도 모르지


“미안. 지금은 들어오지 마. 여기 너무 어두워.”
“…”
“하지만 네가 밖에서 기다린다는 걸 알면, 이 어둠을 견디는 게 더 쉬어질 거야.”
-본문 중에서

유명한 대중가요 노랫말처럼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는’ 순간이 누구에게나 있다. 캄캄한 동굴 속에서 마음의 문제와 씨름하는 어려운 시절에, 바깥에서 누군가 기다리고 있다는 상상은 그것만으로도 힘과 용기가 된다. 존재와 존재가 끈끈하게 엮여 있지 않더라도 다만 ‘거기, 있다’는 것만으로 위안이 된다. 이 책은 꽤 많은 페이지에서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타인과의 연결 고리야말로 분열하는 세상에서 우리를 구원”한다고 말한다. 이 만화가 특히 집중하는 관계의 유형은 느슨한 사랑이다. 양쪽으로 팽팽하게 당겨지지 않은 관계는 덜 강렬하고 덜 재밌을지라도 더 자유롭고 더 다정해 서로를 해치지 않는다. 껴안는 다정이 아니라 한 걸음 떨어져주는 다정이다.

한편 이 책의 핵심은 ‘공감’이다. 매 페이지 “이거 완전 난데” 혹은 “이거 완전 너야!” 하는 공감이 인기의 시작이었다. 공감한다는 것은 개인과 개인이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며, 혼자가 아니라는 강력한 위로다. 공감은 치료와 다른 방식으로 위로한다. 건강한 누군가가 우울한 누군가를 치료의 목적으로 위로하는 게 아니라, 우울한 누군가가 우울한 누군가에게 보내는 미소 같은 것이다. 우리 시대에 감정은 마치 이성적 판단에 방해가 되어 견제해야 하고 통제해야 하는 비효율적인 무언가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래서 ‘사랑하라’는 말은 어릴 적 낭만 가득한 동화 속 진부한 이야기쯤으로 치부하기도 한다. 그러나 저자는 마음의 문제로 씨름하는 이들이 가장 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또 그런 방식으로 이 책을 내놓았다.

“말할 상대가 필요하니? 내가 있어. 물론, 말하고 싶지 않아도 내가 있어.”
-본문 중에서


추천의 말

나는 우울하거나 슬플 때 이 책을 봐요. 이 책 어딘가에 당신이 깊이 공감할 페이지가 반드시 있어요.
-Lia***

불안, 우울증, 그리고 ADHD로 고생해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매우 공감할 책이에요. 친구에게 사진 찍어 보내주고 싶어요. “이거 완전 너야!”
-Lau***

귀엽고 재밌어요. 동시에 심리적이고 실존적인 투쟁을 엄청나게 잘 포착하고 있습니다.
-sun***

남편이 저쪽 의자에서 킥킥거리는 소리가 들려요. 크리스마스 선물로 더 살 거예요.
-Lis***

단순한 만화지만 상황 묘사가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어요.
-Ale***

단지 혼자 겪는 일이 아니라, 다른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서 기뻐요. 그런 의미에서 최고의 치료제가 맞습니다.
-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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