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휘력이 있어야 발표력부터 성적, 문해력까지 향상된다!단순한 ‘읽기’가 아닌 맥락을 ‘이해’하는 능력을 키우는 법최근 몇 년간 수능 국어 항목에서 점수를 내기 어렵다는 말이 들려온다. 국어는 지문이 길어 독해 시간도 오래 걸릴 뿐더러, 수준 높은 문항에서는 착각이나 오해하기 쉬운 함정 문항이 도사리고 있다. ‘아, 이것이 함정이구나’라는 자각과 함께 깊이 고민해야 고득점을 얻을 수 있는 과목이 바로 국어다. 어휘력이 부족하면 맥락을 엉뚱하게 이해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초등 저학년 아이는 ‘낮말을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라는 속담을 ‘사람들이 낮에는 집 밖에 있으니까 새가 말소리를 엿듣고, 밤에는 집에 있으니까 쥐가 말소리를 엿듣는구나’라고 이해할 가능성이 높다. 국어 성적을 높이고 싶은 아이, 맥락을 이해하고 싶은 아이에게 어휘의 의미를 파악하는 힘이 생기면 단순히 글자만 읽는 것이 아니라 속뜻을 이해하는 차원으로 넘어간다. 『아이의 어휘력』은 아이가 어휘력을 키울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이끌어주기 위해서 먼저 말에 대한 감각을 키우기를 권한다. 언어 감각이 아이에게 자리 잡도록 말놀이하기, 토의토론하기, 시 읽기 등 구체적인 어휘력 향상법을 알려준다. 초등 교사, 대학 교수이자 초등 국어교과서 집필자로 20여 년간 아이들과 교사들의 멘토가 되어온 이향근 저자는,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실용적인 학습 지도 방법과 동시에 어휘력의 전문적 개념 풀이도 빼놓지 않는다. 개념어, 정서어휘, 가족문식성, 행동 감수성 등 아이에게 굉장히 중요하지만 미처 알지 못했던 정보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부모부터 현장에 있는 교사까지 아이의 어휘교육에 직접적 연관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혜안을 제공한다. 쌓인 어휘만큼 세상을 크게 보는 아이들을 위해 꼭 알아야 할 것 20여 년간 교육 현장에서 수많은 아이들을 만나 본 저자는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는 아이들에게서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한다. 바로 ‘어휘력이 풍부하다’라는 점이다. 복잡한 글이나 상황을 해석하고, 효과적으로 생각을 표현하는 데 어휘력이 쓰이는 어휘력은 무작정 많이 익힌다고 길러지지 않는다. 어휘는 다양한 맥락 속에서 개인적인 의미로 구성되기 때문이다. 외워서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마음속에서 ‘의미화’ 된다. 어휘를 익히고 부려 쓰는 힘은 결국 기계적 암기가 아니라 관련된 맥락을 체험하고 활용하는 데서 나온다. 이 책에는 아이의 어휘력을 풍부하게 만들기 위해 부모가 알아야 할 기본 지식과 실천 방법을 다뤘다. 아이의 어휘력을 발달시켜야 하는 이유와 어휘력의 중요성을 1장에서 살폈고, 2장에서 아이의 어휘력이 발달하는 요인과 어휘의 개념에 대해 소개했다. 3장과 4장에 아이의 어휘력을 키워 주기 위해 부모가 알아야 할 방법을 살폈다. 5장에서 동시를 통해 말맛을 알려주고 새로운 시각을 보도록 하며, 마지막 6장에서 어휘력을 확장시킬 방법을 이야기했다. 대부분의 사람은 만 6세까지 1만 3,000개가량의 어휘를 익힌다. 일상생활에는 무리가 없는 어휘지만, 복잡한 문장이나 추상적인 표현을 이해하거나 적용하기는 어렵다. 단지 언어를 문자 그대로 이해하기만 할 뿐이다. 아이가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잘 이해하길 바란다면 어휘를 이해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