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간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본능이다. 오래전 원시 시대부터 주위의 위험으로 불안을 떨어야 했던 상황에서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것을 기억을 새겨야 생존에 유리했다. 그 부정의 기록이 유전자에 새겨져 우리 마음은 수많은 화살을 만들고 과녁이 되어 맞았다. 현대는 개인주의 시대로 괴로움의 고통이 더 심화되었다. 그래서 무아를 향해 명상과 종교를 찾으러 나서고 있다. 저자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인들에게는 관세음보살의 화신으로, 많은 세계인에게 정신적 지도자이자 영적 스승으로 존경받고 있다. 그에게서 현대에 걸맞은 명쾌하고 간결한 해답을 기대하면서 신간을 골랐다.
이 책은 지혜를 갖춘 선한 마음인 보리심과 자비심을 키우고 일상을 평화롭게 이끄는 구체적인 방법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는 <입보리행론>을 토대로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에 대해 달라이 라마가 강의하고 있다. 명상이 주는 선물에 염두에 두고 깨어 있는 일상에서 행복한 삶과 고요한 죽음에 대해 사색해보고 고통에서 배우는 것들을 각성해서 자신감을 잃지 않고 우리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면 삶의 연꽃, 즉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달라이 라마의 강의가 심오하고 어려운 내용을 쉽고 간결하게 전달하는 매력이 엿보이는 책으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되어 있어 삶과 죽음의 목적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책으로 추천해본다. 마음이 평온해지면서 행복해질 것이다. 하지만 한 번만 읽어 간만 봐선 안 되고 거듭 읽어 깊이 새기고 실천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고통을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을 바꾼다면 삶도 바뀐다."(p161)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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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의 정신적 지주이자 전 세계 수많은 이들의 스승인 달라이라마의 저서를 처음으로 읽게 되었다. 1959년 중국이 티벳을 침략하면서 인도로 망명 했던 달라이 라마는 끝없는 수행과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인류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부처의 가르침을 전파하고 있는 인류의 위대한 스승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종교를 존경하지만 불교의 정신을 특히 존경해 마지않고 있다. 비폭력주의, 평화, 박애주의를 표방하고 있기에 늘 그들의 사상을 우러러 보게 된다.
『행복한 삶 그리고 고요한 죽음』은 불교 교리를 전하는 책이지만 그 근본은 삶과 죽음을 대하는 '깨달음' 그 자체에 있기에 타 종교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읽기에도 부담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으로 가득차 있다. 오히려 자기계발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요즈음, 티베트 불교가 전하는 잔잔하고 고요한 삶의 방식과 지혜는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체화된다.
처음 죽음을 인지한 기억은 초등학생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잠이 오지 않던 밤, 갑자기 언젠간 부모님이 나이가 드시면 돌아가신다는 것을 인지 하게 됐고 그 처연함에 소리없이 한참을 울었던 기억이 있다. 성장하면서 겪게되는 주변인들의 '죽음'은 그렇게 삶의 경계 어딘가에 늘 따라다니는 존재였다. 죽음을 인지하게 되며 자연스럽게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를 생각하게 됐다. 삶과 죽음은 인간이 태어난 이상 숙명으로 받아들여야 하기에 『행복한 삶 그리고 고요한 죽음』에서 말하는 어떻게 살고 어떻게 죽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그 자체로서 지금의 우리들에게 가장 필요한 지혜와 깨달음의 대상이란 생각이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행복한 삶에 이를 수 있는지,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죽음은 삶의 일부이고 누구에게나 예외가 없다. 누구나 피하고 싶지만 아무도 피할 수 없다지만 죽음을 두려움 없이 마주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 이야기한다.
p.71 삶을 의미 있게 살았다면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에 후회를 덜 할 것이다.
p.65 우리가 민주주의나 민주적인 권리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다수의 행복에 관심을 둔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수의 행복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수록, 사회 복지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할수록 우리의 평화와 행복도 커진다.
'마지막 순간,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읽으며 그 순간을 상상하는 일은 섬뜻하고 무서운 일이었지만 그 비참한 상황에서도 어떻게 하면 긍정적이고 고요한 죽음에 이를 수 있는지를 침착하게 일깨워준다. 그리고, 행복한 삶과 고요한 죽음에 이르게 하기 위해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알려준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닌 바로 지금 할 수 있는 일들과 마음가짐에 대해 일깨워주니 읽으면서 선한 기운이 그대로 전달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 반려견과 산책하며 시비가 붙어 화를 냈던 기억, 앞으로 시비를 거는 사람들에게 똑같이 응징해주겠다고 결심했던 내가 부끄러워졌다.
그리고, 책의 가르침대로 살다보면 죽음이 두려운 존재가 아닌게 될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읽는 내내 뜻깊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모든이들이 이 책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 이타심이 가득한 세상이 되길...
이 책을 읽고 나는 삶에 대한 의지 그리고 죽음에 대한 기억을 마주하게 된다. 살아가고, 견뎌야 하며 살아갈 명분을 찾아간다. 살기 위해서, 목적있는 삶을 살아가고, 그 과정에서 어떤 삶을 살기 위한 기본 자세와 태도를 요구한다. 긍정적인 삶을 마주하며, 고통과 슬픔 , 견디는 삶과 행복,기쁨으로 채워지는 삶이 있다. 그 삶의 근원적인 문제를 이해한다면, 나의 삶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게 된다. 즉 이 삶에서 느껴지듯이 우리는 삶의 흔적 하나하나에 대한 이해 뿐만 아니라 인생의 절차와 원칙을 살펴볼 수 있으며,삶과 죽음의 본연적 가치를 이해한다면, 내 삶을 보존할 수 있는 힘을 하나하나 습득하게 된다. 어떠한 고통도, 그 어떠한 슬픔도, 업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현재에 그 악업이든 선업든 후대에 이어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남의 앞에 놓여진 현재의 삶이 아닌, 이후 다음을 기약하는 삶이 될 수 있다. 그 과정 하나 하나에 대해서 이해하고, 긍정적인 삶의 발자국을 남기는데 최선을 다하며, 나에 대해서 ,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나는 내 삶에 대한 따스함을 스스로 먼들어낼 수 있다. 그 과정 하나하나에 대한 이해와 공감, 나의 감정적 요소에 대해서, 알아차리고, 나에 대해서 느끼고 남들 안에 있는 분노와 질투, 경쟁심과 같은 것들을 알아채림으로서,나의 삶을 스스로 바꿔 나갈 수 있는 기준이 될 수 있다. 힘듦과 기쁨, 즐거움을 만족시킬 수 있는 조건이 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