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퇴사하는 시대“인재를 원하면 조직문화부터 셋업하세요”한 회사에서 오래 일하는 것이 그 사람의 성실성과 근면함 등을 보여주던 때가 있었다. 잦은 이직은 취업할 때 마이너스 요인이었다. 하지만 요즘 직장인들은 이직은 곧 능력이라 말한다. 채용 플랫폼 사람인이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퇴사율은 평균 15.7%였고,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MZ세대의 현 직장 향우 근속 연수를 예상해 봤을 때 ‘3년 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기업들은 빠져나가는 인재를 잡아두고자 여러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시작했다.세계적인 컨설팅 회사 맥킨지앤드컴퍼니는 이와 관련해 흥미로운 조사 결과를 내놨다. 퇴사하는 이유에 대한 고용주의 생각과 근로자의 생각이 극명하게 다르다는 것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고용주는 더 나은 조건, 보상에 대한 불만, 건강 악화 등으로 인해 근로자가 퇴사한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근로자가 퇴사하는 이유는 조직에 대한 귀속감, 소속감 결여였다. 좋은 인재를 확보하고 유지하는데 필요한 건 물질적인 보상 같은 제도적 장치가 아니다. 근로자는 정서적인 측면을 채워줄 수 있는, 근로자의 성장과 역량개발 기회가 있는 조직에서 인정받고 존중받고 싶어 한다. 최고의 성과는 최고의 조직이 만든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최고의 조직을 만들까? 바로 사람이다. 지금은 시스템이 아닌 문화로 접근해야 할 때이다. 조직문화 변화에 나선 기업들“바꿀 수 없는 것까지 바꿔라” 그렇다면 성공적인 조직문화는 어떻게 만드는 것일까? 최고의 조직을 보면 그 답이 보인다. 조직문화로 유명한 넷플릭스는 조직문화를 성장 전략이라 말한다. 개별 직원이 최고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조직문화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일명 ‘넷플릭스 컬처 데크’라 부르는 문서는 넷플릭스 조직문화의 뿌리를 보여주는데, 이 문서의 핵심은 ‘자유와 책임’이다. 직원들이 스스로 일하고 책임지는 조직문화를 만듦으로써 넷플릭스는 10년 만에 스트리밍 시장을 지배할 수 있었다. 이에 국내 기업들도 창의적, 수평적, 자율적인 조직문화 구축에 나섰다. SK그룹은 ‘신기업가 정신’ 선포식에서 꼰대에서 벗어나 따듯한 동반자를 언급하며 리더의 새 역할을 강조했고, LG전자는 구성원 스스로가 즐거운 변화를 만들어 새로운 LG로 거듭나자는 의미로 ‘리인벤트’ 데이를 열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기업 주축 세대인 MZ세대와의 자유로운 소통을 위해 사내 프로그램 ‘위톡’을 개설했다. 앞으로 조직문화의 중요성은 더 커질 것이다. 이 책은 제대로 된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왜 조직문화인지’ 조직문화의 중요성부터 일깨우고, 성공하는 조직의 문화가 가진 7가지 요소를 바탕으로 어떻게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구축해야 조직과 구성원 모두 성장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