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다 도요시 저/황미숙 역
이혜림 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레이먼드 카버 등저/파리 리뷰 편/이주혜 역
애슐리 윌런스 저/ 안진이 역
상대가 잘 알고 익숙한 것을 제시하라. 사업의 주요 지표를 설명할 때 소수점 아래 세 자릿수는 바람직하지 않지만, 야구 팬이라면 타율 0.227 과 0.321 의 차이를 확실히 이해할 것이다. 결국 친숙함이 승리한다. (-57-)
에베레스트 산의 높이는 8,848 미터이다.
우리가 지우개 달린 연필이라면 에베레스트산은 7층 반짜리 건물이다.
우리가 카드 6장을 겹친 높이라면 에베레스트산은 다락방이 딸린 교외의 2층 집이다. (-101-)
한 역사학자는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을 "온정 많은 통계학자" 라고 부르며 그가 병원에서 고통받던 병사들의 두려움을 절대로 잊지 않았다고 썼다. 나이팅게일은 평생 그 군인들과 유대감을 느꼈다.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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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이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임의의 날짜를 맞혀야 한다고 하자. 1년(기원후) 1월 1일부터 2667년 9월 18일 사이에 있는 어떤 날짜든 될 수 있다. 이걸 맞추면 복권에 당첨된다.
그리고 복권에 당첨이 된다고 해도 복권 뒷면에 깨알같이 적혀 있는 부대 사항이 아직 남아 있다. 벽에 똑같이 생긴 봉투 300개가 꽂혀 있다. 그중 당첨금 수표가 든 봉투를 골라내지 못하면 당신은 빈손으로 돌아가야 한다. (-174-)
그러나 퍼센트로 표시되느 백분율도 충분히 실제적이지 못하다. 사람들은 정수를 사용할 때보다 백분율을 사용해 추론할 때 더 자주 실수를 한다. 백분율의 정밀한 비교를 유지하되 관념적이라는 한계를 피하고 싶다면 '100명이 사는 마을' 전략을 시도해보라.
즉 샘플링 대상 100개를 넣을 수 있는 '바구니'를 만들어 백분율을 정수로 변환하는 것이다. 그러면 정보를 잃지 않고 분모를 제거할 수 있다. (-212-)
심리학자 폴 슬로빅의 연구에 따르면 숫자가 증가할수록 그에 대한 감정적 반응은 감소한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의 비참한 고통에 대해서는 깊은 슬픔을 느끼지만 수천 명의 고통은 추상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에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현실을 냉정히 지적하자면, 공감 감소는 1명을 지나 2명에 대해 생각할 때부터 시작된다. (-223-)
스탠퍼드 대 경영대학원 조직행동론 교수 칩허스가 쓴 저서 『넘버스 스틱! 』이다. 이 책은 현대사회의 가장 강력한 무기 숫자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숫자를 활용하여, 타인에게 각인 효과, 기억 효과, 감정효과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소설가라면,독자에게 숫자를 활용하여, 자가의 의도와 명확한 스토리를 전달할 수 있으며, 번역가는 원서를 번역할 때, 직독직해가 아닌, 독자의 수준에 맞게 번역할 수 있는 효과를 얻는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게 되면, 프리젠테이션, 발표를 할 때, 듣는 이들에게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으며, 하품하기 쉬운 딱딱하고,지루한 강연에서 탈피할 수 있다.
사람들은 모호하고, 추상적일수록 귀에 잘 들어오지 않는 성향이 있다. 땅덩어리를 설명할 때 몇 평, 몇 제곱미터라고 말하는 것보다 다른 방법을 쓰면 된다. 그건 말하기 효과중 하나이며, 누구에게나 황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서, 땅의 크기를 이야기할 때, 서울의 면적 혹은 여의도 면적을 기준으로 설명한다면,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국가의 면적을 이야기할 때도 마찬가지다.
이 책은 누구에게나 쓸모가 있다. 말을 조리있게 하려면, 적절하게 숫자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영업,세일즈,마케팅을 할 때, 숫자 키워드를 활용하여, 소비자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방법, 브랜드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적절한 타이밍에 숫자 사용법, 딱딱하고, 추상적인 상황을 숫자를 활용한다면, 좀더 구체화할 수 있고, 상대방은 문장 하나만으로도 상대방에게 꽃히는 문장이 만들어 질 수가 있다. 숫자 일색의 프리젠테이션에서, 통계, 확률 지표를 표시하고, 설명할 때, 듣는 이들이 공포스러워하는 숫자보다, 그들의 수준에 걸맞게 이해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당신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숫자 메시지 전달 방법, <넘버스 스틱>
영어나 일본어로 된 책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훌륭한 번역일 것이다. 아무리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그 외국 서적 한 권에 가득 담겨져 있다고 하더라도 그 언어를 모른다면 쓸모가 없다. 외국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다시 한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처럼 숫자 역시 쉬운 이해를 위해 잘 번역되어야 한다는 것이 결국 이 책의 주제이다. 300장도 되지 않는 두껍지 않은 책이지만 여기에 담겨져 있는 내용만큼은 굉장히 실용적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사실 숫자를 번역해야 한다는 책 속 말 자체가 의아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명히 생각한다. 오히려 그 어떤 나라나 민족의 언어가 아니기 때문에 온 인류가 숫자를 통해 공통적으로 느끼는 어려움이 존재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런 어려움을 완화시킬 수 있는 몇 가지 방법들을 여러 사례와 함께 알려주고 있다. 숫자를 잘 번역하는 최고의 비결은 놀랍게도 구체적이고 생생하고 의미 있는 메시지로 번역을 하는 것이었다. 조금 당황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결국 듣는 내가 또는 누군가가 그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매일 숫자를 다루고 좋아하고 친숙한 사람들은 분수, 소수, 백분율 등 그 어떠한 방식도 무난하게 이해가 될 것이다. 하지만 학교를 졸업하고 수학과 매우 멀리 떨어진 사람들에게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숫자가 많이 들어간 자료일수록 기억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기 쉽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해하는 데 오래 걸리고 복잡하고 사용자 절대적인 숫자보다는 단순하고 빠르고 반올림한 숫자를 사용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또 다른 좋은 방법은 정수를 사용하되 가능하면 너무 큰 숫자는 피하는 것이다. 숫자를 사용하고 말하는 입장에서가 아니라 듣는 사람에게 친숙한 숫자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호주 산불로 약 18만 6000㎢가 소실되었다고 알려주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피해 규모가 머릿속에 잘 그려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 내용을 호주 산불로 일본의 절반만큼 탔다는 문장으로 바꿔서 알려준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로 이해가 될 것이다. 숫자를 잘 번역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이유는 그만큼 아무런 생각 없이 숫자를 남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숫자를 쓰기만 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그 내용을 바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 책을 통해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누군가에게 중요한 내용을 제대로 잘 전달하고 싶다면 숫자를 잘 번역하는 방법부터 배우면 좋겠다.
100퍼센트 페이백을 통해서 웅진지식하우스 출판사의 칩 히스,칼라 스타 공저/박슬라 역 의 넘버스 스틱! 을 읽고 쓰는 리뷰 입니다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수 있고 개인적인 감상평입니다. 개개인이 느끼는 호불호포인트가 매우 다를수있으니 주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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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3대 명저라는데 접해볼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던거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칩 히스, 칼라 스타 작가님들의 '넘버스 스틱!' 리뷰입니다. 100% 페이백 이벤트 덕분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는 읽지않을 책인데 이벤트 덕분에 ㅇ편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읽다보면 정말 새롭고 이렇게 표현하는 방법이 있구나,, 하면서 여러가지를 깨달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소설인가? 했던 제목인데요. 넘버스 스틱! 참 잘 지은 제목입니다.
금세기 최고의 조직행동론 교수인 칩 히스의 숫자 스토리텔링의 기술에 대한 글이었는데, 이쪽 분야 문외한인 제게는 좀 어려운 내용이었지만요. 흥미를 갖고 읽다보니 어느 부분에서는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되더군요.
꽤나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소설만 읽어서 인문학 도서도 읽어야지, 맘만 먹었는데 100퍼센트 페이백 도서로 궁금했던 책을 읽어볼 수 있었어요. 한번 더 읽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