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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가스통 르루 저/이예나 그림/김주경 | 북레시피 | 2023년 1월 13일 한줄평 총점 10.0 (23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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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프랑스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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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소설 속 주요 장면을 생생히 그려낸 80장의 연필화와
프랑스어판 원작의 감동을 그대로 옮겨낸 새로운 『오페라의 유령』


『오페라의 유령』은 이미 여러 판본이 나와 있고 영화나 연극, 뮤지컬로도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지만, 이번에 북레시피에서 신간으로 선보이는 『오페라의 유령』은 무려 80편의 일러스트를 담아 다른 판본과의 차별점을 확연히 하고 있다. 실제 있었던 사건을 기반으로 쓴 『오페라의 유령』은 ‘파리 오페라 극장’, ‘프랑스 국립 음악아카데미’, ‘오페라 가르니에’, ‘가르니에 궁’ 등등의 이름으로 불리는 파리의 유서 깊은 극장 건물을 무대로 벌어지는 비극적 사랑 이야기이다. 소설의 줄거리와 주요 장면마다 다채롭게 묘사된 일러스트들을 따라 독자는 오페라 극장의 발코니석에서 무대를 바라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한 색다른 감동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북레시피]에서 출간한 『오페라의 유령』은 시각적 감상을 중요시하는 대중들의 장르적 관심에 주목한 '새로운' 〈오페라의 유령〉이다. 원작의 분위기를 잘 살려내는 디테일한 삽화(연필화)의 구성은 책 속 ‘유령’의 섬뜩하면서도 신비로운 매력을 잘 살려내 준다. 소설 속 분위기를 실감나게 이끌어낸 매력적인 삽화는 영국 킹스턴 대학교 일러스트레이션 석사과정을 졸업 (Kingston School of Art Illustration MA)한 이예나씨의 작품이다.

22년 전인 2001년에 《오페라의 유령 Le Fantome de l'Opera》 프랑스어판 원작을 국내 처음 기획, 소개하여 밀리언셀러로 자리매김 시킨 기획자가 새로이 준비한 2023년 판 《오페라의 유령》 이라는 사실도 더해 본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프롤로그
1장: 정말 유령일까?
2장: 새로운 스타의 탄생
3장: 오페라 극장을 떠나는 진짜 이유
4장: 5번 발코니석
5장: 유령의 자리
6장: 매혹적인 바이올린 선율
7장: 5번 발코니석 방문
8장: 저주받은 좌석과 끔찍한 사건
9장: 수수께끼의 승합마차
10장: 가면무도회
11장: 목소리의 주인
12장: 뚜껑문 위의 그림자
13장: 아폴론의 리라
14장: 비밀문 애호가의 걸작품
15장: 미스터리의 옷핀
16장: 크리스틴! 크리스틴!
17장: 지리 부인과 오페라의 유령
18장: 사라진 2만 프랑의 행적
19장: 경찰서장과 자작과 페르시아인
20장: 페르시아인의 정체
21장: 오페라 극장의 지하 세계
22장: 에릭의 뒤를 쫓다(페르시아인의 이야기 1)
23장: 고문실에 갇히다(페르시아인의 이야기 2)
24장: 고문이 시작되다(페르시아인의 이야기 3)
25장: 지하창고의 술통들(페르시아인의 이야기 4)
26장: 삶과 죽음, 선택의 기로(페르시아인의 마지막 이야기)
27장: 사랑의 종말
에필로그
옮긴이의 글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3명)

저 : 가스통 르루 (Gaston Leroux)
프랑스 파리에서 출생한 가스통 르루는 중등교육을 마치고 파리의 신문 기고가가 되었다. 코난 도일과 찰스 디킨스의 영향을 받아 심리소설 『테오프라스트 롱게의 이중생활(La Double Vie de Theophraste Longuet)』(1904)을 발표하며 탐정소설가로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그림 신문 [일뤼스트라시옹(L’Illustration)]의 권유를 받아 연재한 장편소설 『노란 방의 비밀(Le Mystere de la chambre jaune)』(1908)이 그의 대표작이다. 이 작품은 밀실과 범인의 행방불명의 수수께끼를 푸는 그 강렬한 매력으로 추리소설 가운데 손꼽히는 ... 프랑스 파리에서 출생한 가스통 르루는 중등교육을 마치고 파리의 신문 기고가가 되었다. 코난 도일과 찰스 디킨스의 영향을 받아 심리소설 『테오프라스트 롱게의 이중생활(La Double Vie de Theophraste Longuet)』(1904)을 발표하며 탐정소설가로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그림 신문 [일뤼스트라시옹(L’Illustration)]의 권유를 받아 연재한 장편소설 『노란 방의 비밀(Le Mystere de la chambre jaune)』(1908)이 그의 대표작이다. 이 작품은 밀실과 범인의 행방불명의 수수께끼를 푸는 그 강렬한 매력으로 추리소설 가운데 손꼽히는 수작으로 평가된다. 이후 발표한 『검은 옷의 부인의 향기(Le Parfum de la Dame en Noir)』(1909)에서는 이전 작품에서 미해결로 끝난 수수께끼를 풀고 있다. 특히 1910년에 그가 발표한 소설 『오페라의 유령(Le Fantome de l’Opera)』은 작품성으로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현재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1909~1910년 프랑스 일간지 [르골루아](Le Gaulois)에 연재한 작품으로, 1911년 영문 번역판이 출간되었으며 영국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Andrew Lloyd Webber)에 의해 뮤지컬로 만들어져 1986년 런던에서 초연되었다.
그림 : 이예나
손으로 끄적이는 것을 좋아하고 머릿속으로는 끊임없이 상상하는 사람. 영국 킹스턴 대학교 일러스트레이션 석사과정을 졸업하였으며 현재는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5학년 담임으로 재직 중이다. 어린이가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을 출판하는 것을 목표로 퇴근 후에 부지런히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e.ye.na/ 손으로 끄적이는 것을 좋아하고 머릿속으로는 끊임없이 상상하는 사람. 영국 킹스턴 대학교 일러스트레이션 석사과정을 졸업하였으며 현재는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5학년 담임으로 재직 중이다. 어린이가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을 출판하는 것을 목표로 퇴근 후에 부지런히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e.ye.na/
역 : 김주경
이화여대 불어교육학과와 연세대학교 대학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리옹 제2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우리나라에 좋은 책들을 소개하며 전문 번역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달콤 쌉싸름한 꿀벌』, 『내가 생각해도 난 정말 멋진 놈』, 『살해당한 베토벤을 위하여』, 『성경-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 『레 미제라블』,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1, 2, 3』, 『흙과 재』, 『교황의 역사』, 『80일간의 세계 일주』, 『신은 익명으로 여행한다』, 『어리석은 철학자』, 『인간의 대지에서 인간으로 산다는 것』, 『인생이란 그런 거야』, 『토비 롤네스』, 『... 이화여대 불어교육학과와 연세대학교 대학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리옹 제2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우리나라에 좋은 책들을 소개하며 전문 번역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달콤 쌉싸름한 꿀벌』, 『내가 생각해도 난 정말 멋진 놈』, 『살해당한 베토벤을 위하여』, 『성경-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 『레 미제라블』,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1, 2, 3』, 『흙과 재』, 『교황의 역사』, 『80일간의 세계 일주』, 『신은 익명으로 여행한다』, 『어리석은 철학자』, 『인간의 대지에서 인간으로 산다는 것』, 『인생이란 그런 거야』, 『토비 롤네스』, 『오전 9시에서 10시 30분 사이』 외 다수가 있다.

출판사 리뷰

오페라 극장에 숨어 사는 ‘유령’의
슬프고도 섬뜩한 사랑 이야기!


유명 건축가 샤를 가르니에가 설계한 세계 최대 규모의 극장, 그 내부 구조의 신비스러움이 소설 속 이야기를 더욱 사실적으로 여겨지도록 만들었다. 오페라 극장 지하 통로에 살고 있는 유령 이야기라니! 『오페라의 유령』은 당시 그야말로 단숨에 큰 성공을 거두었다. 소설이 파리 시민들에게 더 큰 반향을 일으켰던 것은 이 아름다운 오페라 극장이 한창 건축 중이던 1873년, 르 펠르티에 거리에 있던 오페라 극장의 전신인 오페라 하우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 사건이 일어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그 화재로 한 피아니스트가 사망했다는 기사가 났었는데, 그에겐 발레리나인 약혼녀가 있었다. 그리고 이 사건 이후 이상한 소문이 퍼지기 시작한다. 그 피아니스트가 실은 얼굴에 화상을 입은 채 기적적으로 목숨을 부지하여 오페라 하우스의 지하 통로에서 살고 있다는……

그로부터 34년이 지난 후인 1907년, 잘나가는 기자에서 소설가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시작한 가스통 르루에게 흥미로운 기사 하나가 눈에 띄었고, 그것은 곧바로 그에게 강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오페라의 유령』이 출판된 해인 1910년으로부터 3년 전의 이야기인데, 오페라 가르니에의 지하에서 한 남자의 시신이 발견된 것이다. 경찰은 그것이 1871년 파리 코뮌의 희생자 시신이라고 발표했지만, 이야기꾼인 가스통 르루는 그 시신을 보면서 34년 전 화재 때, 파리 전체를 떠들썩하게 했던 유령 이야기의 주인공을 떠올렸다.

오페라의 유령은 정말 존재했다. 그는 오랫동안 사람들이 믿어왔던 것처럼 오페라 극장의 가수와 배우들의 상상이나 관장들의 미신적인 생각에서 나온 인물이 결코 아니다. 또 발레단 무용수들과 그들의 어머니들, 혹은 청소부나 수위를 비롯한 극장 직원들이 호들갑을 떨며 꾸며낸 조잡한 창조물도 아니다. 그랬다. 그는 살과 피를 갖고 실재하던 자였다. 비록 진짜 유령, 다시 말해 그림자처럼 여겨질 만한 특징들을 모두 갖고 있긴 했지만, 그래도 그는 사람이었다. 나는 유령이 존재한다고밖엔 생각할 수 없는 기이한 현상들과 신비하고도 꿈같은 한 비극적 사건 사이에 뜻밖에도 일치점이 있다는 걸 알고, 즉시 국립 음악 아카데미의 자료 보관실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때부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면서 곧바로 갖게 된 생각은, 혹시 이 사건과 유령 이야기를 연결해보면 오히려 합리적인 설명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거였다. - 프롤로그 중에서

비극적 운명 앞에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진
기괴하고 아름다운 영혼!


듣는 사람 모두를 홀릴 만한 아름다운 목소리와 음악적 재능을 가졌으나 추악한 외모를 지닌 인생. 소설 전반부에서 그는 더없이 사랑스럽고 천사 같은 심성의 여가수 크리스틴과 순진하고 아름다운 청년 라울의 사랑 사이에 끼어들어 그들의 사랑을 방해하는 수수께끼 같은 존재이다. 그러다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크리스틴을 향한 집착적인 사랑 때문에 아름다운 두 젊은이의 사랑을 비극적으로 몰아가는 두렵고 끔찍한 존재로 나타난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크리스틴의 진정 어린 눈물에 감동하여 자신의 사랑을 포기하는 비극적 사랑의 주인공이 된다. 에릭은 천재적인 두뇌와 손재주로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장치들을 고안한 뛰어난 건축가였고, 고통을 웅장한 화음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경이로운 작곡가이자, 어떤 사람도 매료시킬 만한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가수였다. 그러나 사악했다. 오페라 극장을 폭파하여 파리 시민의 절반을 자신의 죽음에 동참시키려 했을 정도로.

하지만 소설의 말미, 줄곧 그의 뒤를 쫓던 페르시아인에 의해 밝혀지는 에릭의 불우한 탄생과 고독한 삶, 이해받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한 데서 생긴 깊은 상처는 그 사악함에 동정심을 갖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크리스틴 다에를 향한 사랑의 고백은 그의 기괴할 만큼 추한 외모에도 불구하고 연민을 불러일으킨다. 심지어 순진한 청년 라울의 애타는 사랑보다 크리스틴의 사랑을 지켜주기 위해 자신의 사랑을 포기하는 에릭의 비극적 사랑이 더 가슴을 파고들게 한다.

“사랑 때문에…… 다로가, 난 사랑 때문에 죽을 걸세…… 그래, 그런 거지…… 난 그녀를 그토록 사랑했어! 그리고 아직도 사랑하고 있고. 다로가, 말했듯이 난 그녀 때문에 죽어가고 있네. 그녀가 영원한 구원을 위해 내게 입맞춤을 허락했을 때, 그때의 그녀가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자네가 안다면…… 다로가, 그게 처음이었어. 알겠나? 내가 한 여인에게 입을 맞춘 게 그때가 처음이었어…….” (p. 482)

2023년 한국의 유령이 새롭게 돌아온다.
조승우 주연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국내 공연 확정!


전 세계 1억 4천 5백만 명을 매혹시킨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영원한 걸작 〈오페라의 유령〉(제작: 에스앤코)이 13년 만의 한국어 공연으로 부산, 서울 2개 도시 공연을 확정했다. 한국어 공연은 2001년 초연, 2009년 재연 이후 3번째이며, 부산은 22년 만에 한국어 초연을 올린다. 2023년 3월 30일부터 6월 18일까지 부산 공연을 마친 후, 7월 14일 서울 공연을 개막한다.

종이책 회원 리뷰 (21건)

강추! 스릴러와 로맨스 [오페라의 유령]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책*늘 | 2023.06.27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고전은 어렵다.'라고 생각하지만 어렵지 않은 고전이 있으니, 바로 <오페라의 유령>이다. 이 책은 고전이지만 아주아주 쉽게 읽힌다. 그래서 뮤지컬이나 영화 같은 창작물이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혹시라도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팁을 드리자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이 책을 원작으로 하고 있지만, 책 내용과는 약간 다르게 흐른다. 그러니 뮤지컬도 꼭 한번 찾아보시길 권한다.

 

 

<오페라의 유령>을 어릴 적에는 당연히 <미녀와 야수> 같은 해피엔딩일 거란 막연한 생각과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오페라와 파리에 대한 선망으로 기대하고 읽었다가 충격을 받은 기억이 있다.

 

 

<오페라의 유령>의 스토리를 단순하게 보면, 크리스틴과 라울 커플에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오페라의 유령이라고 불리는 에릭의 삼각관계에 대한 이야기로 볼 수도 있다. 고전적인 사랑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지만, 휠씬 더 복잡한 인간의 내면을 이야기하고 있다.

 

 

파리 오페라 극장에 순식간에 나타났다 사라지는 유령 이야기는 미스터리 소설이었다가, 크리스틴과 라울의 사랑 이야기로 진행되는 로맨스 소설이었다가, 실종사건을 조사하는 탐정 소설로도 읽을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초점을 어디에 맞춰서 읽을지는 독자의 몫이다.

 

 

에릭과 크리스틴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영화 '미녀와 야수'가 떠올랐다. 과연 외모를 넘어선 사랑이 현실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을까? 모든 걸 해줄 수 있는 에릭과 함께 도망치는 것 밖에 할 수 없는 라울, 둘 중에 크리스틴은 과연 누구를 선택하게 될까?

 

 

에릭은 흉측한 외모 때문에 마스크 뒤로 숨었지만 사랑받고 싶은 마음은 마스크로도 숨길 수가 없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의 우리는 COVID-19 때문에 강제로 마스크 속에 숨었던 시간을 보냈다. 처음 마스크를 쓸 때의 불편함을 생각하면 지금처럼 습한 여름은 이제 생각만 해도 고개가 절레절레 흔들게 된다.

 

 

잘 들리지 않는 목소리와 칸막이로 상호작용을 할 수 없고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많았고, 친구들의 얼굴을 못 본 상태로 학교를 졸업하게 된 학생들도 있다.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면서 성형수술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기사를 보면서 약간 씁쓸하기도 했다.

 

 

여담으로 가스통 르루(Gaston Louis Alfred Leroux, 1868.5.6 ~ 1927.4.15)는 작품을 다 완성하고 나면 집 밖으로 나와 권총을 허공에 대고 쏘는 버릇이 있어서 경찰과 많이 다투었다고 한다. 요즘 같으면 어림도 없는 일이겠지만.

 

 

<오페라의 유령>은 오페라 공연으로도 유명하고 주제곡 'The Phantom of The Opera'도 많이 알려진 주제곡이다. 크리스틴 역을 맡은 사라 브라이트만과 시에라 보게스가 부른 곡을 유튜브에서 감상이 가능하니 한 번씩 찾아서 들어보시길 권한다. 소름이 막~막~~.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하는데 자신을 정말로 사랑하는 에릭의 마음을 크리스틴은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혐오하는 마음과 연민이 함께 할 수는 없었겠지.'하며 위안을 삼아본다.

 

 

참! 이예나 작가의 삽화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른 출판사의 <오페라의 유령>과는 확실히 다르게 읽고, 보는 맛을 선사한다. 80편의 일러스트는 진짜 오페라 극장에서 오페라의 유령을 감상하는 것 같다. 주요 장면들이 그려져 있어서 실감 나게 읽을 수 있었다. 낭만적인 파리를 배경으로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도 읽고 그림도 감상할 수 있는 경험을 가져 보시길 권해 드린다.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오페라의유령 #가스통르루 #북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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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오페라의 유령 - 슬프고도 섬뜩하지만 눈물 흐르는 애달픈 사랑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캔**라 | 2023.01.31

가끔 TV나 서점 앱에서 뮤지컬에 대해서는 보곤 했지만 책으로 완독한 적은 없었다. 영상매체와 책이 다른 점은 세세한 표현이 아닐까 한다. 천만 관객이 넘은 영화나 인기 드라마 등에 크게 관심이 없지만 대본집이나 각본집이 출간되었다고 하면 괜히 관심이 간다.

 

오페라의 유령은 수없이 많이 뮤지컬로 연극으로 영화로 만들어져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내용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지는 못해도 오페라의 유령이라는 제목은 너무나 친숙한다. 그럼에도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하고 있다는 자각조차 없었다는 게 신기했다.

 

오페라의 유령? 그거 오페라 극장 지하에 흉측한 괴물이 가면 쓰고 지내다가 여배우를 사랑하게 되어서 둘이 이어지는 이야기 아니야?라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 반응이 아닐까? 나 또한 대충대충 알고 있어 끝에 유령과 여배우가 서로 사랑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전혀 다르게 진행되어 읽는 내내 당혹감이 밀려왔다.

 

그건 제가 당신에게 묻고 싶어요, 라울. 사랑하면 불행해지는 건가요?

그래요, 크리스틴. 사랑하는데도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이 들지 않으면, 불행해질 수밖에 없죠.

오페라의 유령 p268

 

크리스틴과 라울의 사랑은 진실한 사랑이었을까? 책을 읽다 순간순간 라울에게 욱할 때가 있었다. 사랑한다 고백은 하면서 왜 상대방의 의견이나 생각은 무시하는 것인지, 사랑받기를 원하면서 끊임없이 크리스틴을 의심하는데 순수한 사랑이라 할 수 있을까? 라울은 어린 시절의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것은 아닐까? 추억 속의 모습을 지금의 그녀에게 투영하며 예전과는 바뀌어 버린 크리스틴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리라. 그리고 자신보다 더 그녀와 가까이 있는 오페라의 유령을 질투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원하는 사랑의 모습이 다르다. 자신이 받기 원하는 형태의 사랑만을 강요한다. 약 80억의 인구 중 100프로 똑같은 사람은 없다. 그 사람들이 수만큼 사랑의 모습은 다르다. 그런데도 상대가 자신이 원하는 모습의 사랑을 주지 않으면 사랑받고 있지 않다 여긴다. 그리고 상대에게 나의 사랑을 강요한다. 자신은 아니라고 단정 지을 이들도 많을 것이다. 진짜 아닌가? 다시 한번 되돌아보길 바래본다. 떠나고 나서 후회하기 싫다면......

 

사랑 때문에······ 다로가, 난 사랑 때문에 죽을 걸세······ 그래 그런 거지······ 난 그녀를 그토록 사랑했어!

오페라의 유령 P482

 

책을 끝까지 읽은 많은 이들이 왜 에릭의 사랑을 응원하는지 완역본을 읽고 나니 이해가 되었다. 나 또한 에릭의 애끓는 고백에 눈물이 흘렀다. <사랑>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힘이 무엇일까? 무엇이기에 한 사람의 목숨을 좌지우지하는 것일까? 눈에 보이지도 않으며 평생 변하지 않을 거라는 확신도 할 수 없는 단지 하나의 감정이 가지는 파괴의 힘이 너무 강력하다.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는 이들도 휩쓸려 들어 상처 입는다.

 

에릭이 크리스틴에게 집착하는 것은 그녀가 처음으로 그의 본 모습을 보고도 다시 찾아온 사람이기 때문이다. 오리의 각인효과처럼 심장 깊숙이 박혀 그 스스로도 어쩔 수 없었던 게 아닐까? 죽을 만큼 사랑하지만 사랑은 양방향 소통이다. 한쪽에서만 계속 부딪치게 되면 둘 다 상처 입는다. 자신의 어머니조차 가면만 던져주고 외면했던 괴물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는 사람에게 어떻게 마음을 주지 않을 수 있을까?

 

자신만의 지하요새에 스스로 가둔 괴물을 연민의 마음으로 그의 고통에 공감하여 눈물 흘려준 유일한 사람을 오페라의 유령은 어떤 선택을 할까? 이들의 사랑은 각각 어떤 모습으로 막이 내릴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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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오페라의 유령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g***2 | 2023.01.26

오페라의 유령


 

오페라의 유령은 기자 출신 소설가 가스통 르루가

1873년 프랑스 르 펠르티에 거리에 있는 오페라 하우스에서

실제로 벌어진 화재 사건을 모티브로 1910년에 발표한 소설이다

 

영화와 뮤지컬로 이미 우리에게도 익숙한

오페라의 유령은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로 불리우는 아주 유명한 작품이다

 

<뮤지컬 팬텀> <미녀와 야수>가 떠오르는

추리소설이지만 판타지, 로맨스 등 여러 장르가 합쳐진 스토리이다

 

책을 읽기 전에 차례를 살펴보니 장면장면들이 떠오른다

 

기대감 충만!!

 

 

19세기 파리의 유서 깊은 오페라 극장을 배경으로

흉측한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채 지하에 사는 천재 음악가 에릭,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다에,

귀족 청년 라울을 중심으로 한 사랑 이야기

 

오페라 극장 지하에 숨어 살아가는 비밀스러운 한 남자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매혹적으로 그려낸

유령처럼 살 수 밖에 없는 에릭의 비극적인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책으로 읽으니 치밀한 구성과 쫀쫀한 스토리에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긴장감과 애뜻함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나 이번 북레시피에서 나온 오페라의 유령은

이예나 작가가 연필화로 소설 속 주요 장면을 생생히 그려낸

80장의 일러스트와 프랑스어판 원작의 감동을

그대로 옮겨낸 새로운 버젼이다

 

소설 속 주요 장면을 그린 것으로 오지리널 뮤지컬로는 못 봤지만

워낙 유명해서인지 책을 읽는 것 만으로도

뮤지컬의 한장면을 보는 듯한 기분을 느낄수 있다

 

 

508페이지의 이야기는

중간중간 이해를 돕는 해석을 함께하고 있다

 

2023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한국어 공연으로

조승우, 김주택, 전동석, 최재림 캐스팅이라는 화려한 라인업으로 준비중이라는데

원작 소설과 그림 그리고 생생한 라이브 무대까지

보고 싶은 기대감이 상승한다

 

과연 내 자리가 있을지는 장담못하겠지만 ㅠㅠ

 

 

 

오페라극장 2층 5번 발코니석에

지금도 앉아있을 것 같은 팬텀 애릭의 이야기

 

북레시피의 국내 첫 삽화본으로 소장각이다

 

 

오페라 극장에 숨어사는 유령의 슬프고도 섬뜩한 사랑 이야기

오페라의 유령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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