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준 저
최종엽 저
“미래가 안정적이라면 공자를,
불안정하다면 순자를 만나라!” 오십에게 변화의 원동력이 되는 순자의 말 36가지 15만 부 베스트셀러 『오십에 읽는 논어』 최종엽 저자 신간! 오십에게는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특히 직장인이라면 퇴직을 고민하거나 경험한다. 노후를 잘 대비했다고 자부하더라도 불안해진다. 겨우 오십을 살았을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남은 반백을 살아갈 방법을 궁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순자의 글을 읽으면 인생 후반에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이룰 방법이 보인다. 전국 시대 말, 유학자인 순자는 전쟁이 거듭되고 진시황이 통일 국가를 세우려는 격변의 상황에서 ‘과연 앞으로도 군주가 이전 유학자들의 생각과 이론으로 백성을 다스리는 것이 현명한가?’라는 의문을 품는다. 이에 국가 번영을 위한 현실적인 통치 이념과 방식을 제시한다. 현재 오십이 직면한 상황은 전국 시대와 비슷하다. 급작스럽게 환경이 변해 기존에 믿었던 가치와 기준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고, 새로운 목적지를 정해 도달해야 한다. 저자 역시 다르지 않았던 자신의 오십을 회상한다. 먹고사는 방법이 하나인 줄 알았고, 원하는 것보다는 이익이 되는 일을 좇았으며, 권력자의 요구에 따라 내 것이 아닌듯한 인생을 살았다. 그 끝에는 좋아하는 것은 물론 변화하는 방법도 모르는 중년만이 남았고, 그제야 변화의 필요성을 깨닫고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 『순자』는 “푸른 물감은 쪽풀에서 취하지만 쪽풀보다 더 푸르고, 얼음은 물로 이루어졌지만 물보다 더 차갑다”라는 ‘청출어람(靑出於藍)’의 문장으로 시작한다. 이를 오십의 삶에 비유하면 ‘지난 50년을 기반으로 지난날보다 더 멋지고 행복한 50년을 살 수 있다’로 풀이할 수 있다. 『오십에 읽는 순자』는 지난 50년에서 앞으로의 원동력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1장에서는 미래의 막연함으로 불안하다면 오십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고 말한다. 순자가 기존의 유학에 반기를 들었듯, 오십은 안주가 아닌 시작해야 할 나이라고 강조한다. 2장에서는 새 출발 전에 반드시 갖추어야 할 생각과 행동을 알려 준다. ‘평생 배움’을 중요시한 순자의 말을 빌려 공부의 중요성, 목표를 세우는 법, 시간을 경영하는 법 등을 정리한다. 3장에서는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한 방법을 설명한다. 군자의 이름이 널리 전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나만의 강점을 찾고 미래 브랜드로 만드는 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강점 탐색과 강화에 좋은 방법으로 글쓰기와 책 쓰기, 강의와 강연을 제안한다. 4장에서는 청출어람을 강조하며 한 가지 성취를 넘어 꿈을 확장하라 당부한다. 인생 후반에 선택할 수 있는 일은 많지만 내가 모를 뿐이고, 하나를 배우면 향후 50년이 이전보다 더 푸르게 바뀔 것이라는 뜻이다. 순자는 전국 시대 이후를 이끌어갈 새로운 경영 철학을 제시한 변화의 사상가다. 불확실한 미래에 용기가 필요한 오십, 새로운 꿈을 찾는 오십, 이제 원하는 인생을 살고 싶은 오십이라면 순자의 철학에서 인생의 전국 시대 이후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한 자신감과 현실적인 방법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
남은 반백을 살아기 위한 철학 수업, 『오십에 읽는 순자』
2023년 03월 02일
일반적으로 순자는 성악설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가 말한 성악설이란 것은 인간이 악하다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그만큼 나약하고 악하니까 교육과 행동을 통해 이를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일반적으로 공자와 맹자는 인(仁), 의(義), 예(禮), 지(智), 신(信)으로 대표되는 사상으로 인간은 누구나 선하며, 자신을 스스로 닦으면 성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불교의 사상처럼 인간의 마음 속에는 누구나 자신의 부처가 있고, 스스로 수양을 통해 부처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고 하는 점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불교에서는 점수(漸修)를 통해 그 경지에 이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그저 수양만이 아니라 어느 지점에 다달아서야 갑자기 각성에 이르는 돈오(頓悟)의 경지에 다다른다는 해석도 있기는 하다.
인생 100세의 시대에 있어 오십은 이제 전환점이 되는 시기가 된다. 지금까지 배움의 삶이었다면 이제는 가르치는 삶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축적의 삶이었다면 이제는 나눔의 삶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지금까진 앞만 바라보며 달려만 왔다면 이제는 한번쯤 뒤돌아보고 다시금 삶의 방향을 다잡아야 할 시기가 된 것이다.
마음이 평안한 시기에는 논어를 읽고, 마음이 불안하고 걱정될 시기에는 순자를 읽어야 한다고 한다. 아마 나로서도 지금의 삶에 불안하기도 하고, 무언가 깨달음과 각성의 시기가 되어 이렇게 순자를 읽게 된 것이 아닐까 한다. 이것이 바로 변화가 필요한 시기에 바로 순자가 필요한 이유일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앞으로 내가 원하는 인생을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또한 계속해서 꿈꾸며 살아가는 법을 익히려고 한다.
내가 아는 세상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변화를 시작해야 앞으로 다가올 세상을 제 대로 살아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조금은 더 가치있는 삶을 꾸밀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