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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철학은 처음이야

흔들리는 10대, 철학에서 인생 멘토를 찾다

박찬국 | 21세기북스 | 2023년 3월 22일 한줄평 총점 6.0 (27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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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 종교/윤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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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영어와 수학 공부 이전에 철학이 먼저다”

읽기만 해도 생각이 자라고 삶의 기술이 쌓이는 철학 입문서




세상에서 가장 쉬운 철학 입문서! 쉽고 재미있는 지식교양으로 청소년은 물론 학부모·교사에게까지 열광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처음이야〉 시리즈의 철학 편이 출간되었다. 『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사는 게 고통일 때, 쇼펜하우어』 등의 대중 철학서를 통해 지치고 힘든 현대인들에게 철학으로 창의적 영감과 활기를 불어넣었던 서울대학교 철학과 박찬국 교수가 청소년들을 위한 맞춤 철학 이야기를 선보인다. 자아, 인간, 삶, 사회, 우정… 등 청소년들이 고민할 법한 주제들을 엄선한 이 책은 청소년들이 철학적 사고와 관점을 익힐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자아 성찰과 자기계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주제별로 구성된 각 강의 앞부분에는 철학이 단순히 학문이 아니라 우리 삶과 일상에 밀접하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도록 청소년이 주인공인 공감툰으로 서두를 연다. 이어서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에 질문을 던지면서 쉬운 언어로 철학 문제를 풀어간다. 그렇게 철학을 깊게 이해한 청소년들이 본문 말미에 ‘함께 생각하기’ 코너에서 던진 질문으로 지금껏 배웠던 철학 문제를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해볼 수 있게 한다. 이에 더해 철학에 더 흥미를 붙일 수 있도록 영화·소설 등 다양한 이야기 속 철학적 문제들을 다룬 ‘철학에 눈뜨는 순간’이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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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_ 철학이 어렵고 낯설게 느껴지나요?

1강 ‘나’라는 존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궁금해요!
ㆍ철학에 눈뜨는 순간 1 실존한다는 것의 의미
철학을 잘 모르는 나도 철학을 할 수 있나요?
내 자아는 내가 만드는 대로 달라질 수 있나요?
존경하는 사람을 닮으려 노력하면 저도 달라질 수 있을까요?

2강 내가 개나 고양이보다 우월한 존재일까요?

인간은 신에 의해 만들어진 특별한 존재인가요?
우주적 관점에서 보면 인간은 티끌 같은 존재일까요?
악행을 저지르는 인간보다 개가 더 도덕적이지 않나요?
인간은 다른 동물보다 더 강하고 뛰어난가요?
다른 존재를 존중하는 태도가 양심일까요?
인간의 내면에는 천사와 악마가 함께 존재하나요?
ㆍ철학에 눈뜨는 순간 2 권위주의적 양심과 인본주의적 양심의 차이

3강 불안하고 외롭고 자신감을 잃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사는 게 왜 이렇게 힘들고 버거운 걸까요?
상상력은 인간에게 주어진 특별한 선물일까요?
자유가 주어질수록 불안감이 커지는 이유는 뭘까요?
자유를 포기하면 나는 더 행복한 삶을 살까요?

4강 인간과 똑같은 인공지능이 탄생할 수 있을까요?

인공지능이 발전해 인간을 공격하는 것도 가능할까요?
ㆍ철학에 눈뜨는 순간 3 유물론, 유심론, 이원론
욕망, 감정, 윤리의식은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해요!
인공지능이 인간과 같아질 수도 있나요?
ㆍ철학에 눈뜨는 순간 4 인공지능이 인간처럼 감정이나 욕망을 갖게 된다면?
인간의 다리보다 자동차가 우월한가요?
강한 인공지능이 감정을 느낀다면 우리가 느끼는 감정과 같을까요?

5강 참된 친구란 무엇일까요?

친구 때문에 내 마음이 아픈 것처럼 친구도 그럴까요?
우정은 내가 성장하고 발전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되나요?
내가 좋은 사람이 되면 곁에 좋은 친구들이 다가올까요?
동정과 우정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친구에게 좋은 일이 있을 때 함께 기뻐해주고 싶어요!

6강 나는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행복은 과연 몸과 마음이 편안한 상태일까요?
행복은 고난이나 고통과 모순되는 것일까요?
이성적 능력을 잘 실현하면 행복이 찾아올까요?
모르는 것을 알아가며 몰입할 때 행복감이 느껴져요!
힘든 일을 이겨냈을 때 느껴지는 뿌듯함은 뭘까요?
ㆍ철학에 눈뜨는 순간 5 저항을 극복함으로써 느끼는 행복

7강 바람직한 종교와 그렇지 않은 종교를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사람들이 종교를 믿는 이유가 궁금해요!
사해동포주의라는 이념은 신화일까요, 진리일까요?
좋은 종교와 나쁜 종교는 어떻게 다른가요?
내가 열심히 기도하면 신이 모든 걸 들어주실까요?

8강 자본주의 사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모든 것이 사고팔리나요?
자본주의 사회는 비인간적인 사회일까요?
모두 천사가 되어야만 공산주의 사회가 가능할까요?
ㆍ철학에 눈뜨는 순간 6 사회주의 사회, 공산주의 사회, 자본주의 사회
경쟁을 통한 발전은 자본주의 사회의 장점인가요?
나의 발전이 어떻게 사회의 발전으로 연결되나요?

9강 나는 역사 속에서 어떻게 성장해갈까요?

인간을 역사적 존재라고 하는 이유가 궁금해요!
인간의 자유, 상상력, 시간의식은 어떻게 연관될까요?
ㆍ철학에 눈뜨는 순간 7 자유와 상상력 그리고 시간의식의 관계
지나온 역사가 없었다면 현재의 내 삶도 없겠지요?
더 나은 미래 세상을 위해 나에게 주어진 과제는 뭘까요?

10강 아픈 지구를 위해 난 뭘 해야 할까요?

환경위기가 생겨난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일까요?
‘나’라는 존재는 계산 가능한 에너지에 불과한가요?
ㆍ철학에 눈뜨는 순간 8 데카르트의 기계론적 자연관
멋대로 자연을 지배하고 조작하면 어떤 일이 생기나요?
미래 세대를 위해 지금의 나는 어떤 실천을 해야 할까요?

에필로그_ 철학이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왔나요?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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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박찬국 (Park,Chan-Kook,朴贊國)
모든 것이 변하는 시대에 변하지 않을 삶의 의미를 찾는 철학자.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니체와 하이데거의 철학을 비롯한 실존철학이 주요 연구 분야로 원효학술상, 운제철학상, 반야학술상 등을 받았다. 최근에는 불교와 서양철학 비교를 중요한 연구 과제 중의 하나로 삼고 있다. 동서양의 사상을 편견 없이 넘나들며 인간과 세계를 탐구한다. 삶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리는 철학적 사유를 대중과 함께 나누는 강연과 글쓰기에도 힘쓰고 있다. 이 책에서는 주어진 운명과 무력감의 고통에 빠진... 모든 것이 변하는 시대에 변하지 않을 삶의 의미를 찾는 철학자.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니체와 하이데거의 철학을 비롯한 실존철학이 주요 연구 분야로 원효학술상, 운제철학상, 반야학술상 등을 받았다. 최근에는 불교와 서양철학 비교를 중요한 연구 과제 중의 하나로 삼고 있다.

동서양의 사상을 편견 없이 넘나들며 인간과 세계를 탐구한다. 삶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리는 철학적 사유를 대중과 함께 나누는 강연과 글쓰기에도 힘쓰고 있다. 이 책에서는 주어진 운명과 무력감의 고통에 빠진 현대인에게 마음의 생명력을 키우고 삶의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게 하는 니체의 통찰을 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사는 게 고통일 때, 쇼펜하우어』, 『참을 수 없이 불안할 때, 에리히 프롬』, 『이런 철학은 처음이야』, 『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삶은 왜 짐이 되었는가』, 『원효와 하이데거의 비교연구』, 『니체와 불교』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헤겔 철학과 현대의 위기』, 『마르크스주의와 헤겔』, 『실존철학과 형이상학의 위기』, 『니체 I, II』, 『근본개념들』 외 다수가 있다.

출판사 리뷰

★ 서울대 ‘신입생 세미나’ 토론 주제 엄선
★ 초·중등 교과 연계 사고력&논리력 향상
★ 청소년 교양 필독서 [처음이야] 시리즈
“시시하지 않은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국영수보다 먼저 배우는 생각하는 힘

생각이 확장되고 삶이 단단해지는 인생 첫 철학 수업
읽다 보면 생각이 톡톡 깨어나는 특별한 질문

십 대, 깊은 고민이 시작될 시기이다. 나는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친구들과는 또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이런 고민들을 하며 시시하지 않은 어른으로 성장하지 않으려고 분투한다. 어떤 고민에도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고 답을 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수많은 어른들에게 철학으로 위로와 통찰을 주었던 서울대 박찬국 교수가 흔들리는 청소년들을 위해 가장 친절하고 다정한 철학 이야기를 건넨다.

모든 것이 불확실한 청소년들에게, 저자는 그들이 하는 많은 고민들이 철학의 근본질문과 맞닿아 있다고 말한다. 칸트가 말했듯 철학의 모든 문제는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라는 문제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어렵고 현학적인 수사 없이 편하게 이야기를 건네듯이 칸트, 니체, 하이데거 등 수많은 철학자들의 사유를 넘나들며 자아, 인생, 인간, 우정 등을 다룬 철학 이야기를 읽다 보면 십 대가 처음으로 겪는 방황이나 고민들에 대해서 스스로 생각하고 풀어나갈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이다. 앞으로 다양한 고민을 하고 수많은 선택과 후회를 경험할 십 대들에게, 그때마다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생각하는 힘, 내면의 힘을 기를 수 있게 도와주는 이 책은 지적인 측면은 물론, 새로운 시각과 인생의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저자는 방대한 철학 이야기를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설명함과 동시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어떤 삶이 좋은 삶인가? 돈을 많이 버는 삶? 좋은 직장을 가진 삶? 왜 그렇게 생각하지?’ 등 우리가 별다른 근거 없이 막연하게 믿어왔던 것들에 의문을 던진다. 그 질문에 답하다 보면 생각이 깊어지고, 자연스레 세상을 보는 시야도 확장된다. 질문에 답하게도 하지만, 동시에 질문하는 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기 위해 다른 시각으로 질문을 던진다. ‘인간은 동물과 같은가? 다르다면 어떻게 다른가?’, ‘인공지능은 우리랑 같은가? 어떤 부분이 다른가? 그 다른 부분을 닮게 만든다면 인공지능은 인간이라 할 수 있는가?’ 등 한 가지 주제에 대해서 여러 방면에서 뜯어보고 사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렇게 스스로 사유하고 질문하는 능력은 청소년에게 학습력은 물론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커다란 지적·정신적 자양분이 될 것이다.

모든 공부의 기본은 철학에서 시작된다
이해력, 문제 해결 능력, 공부력을 급상승시키는 질문의 힘

또한 부모·친구와 함께 읽고 생각을 이야기하기에도 맞춤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생각에 논리를 대어 증명하고, 다른 시각으로 질문하는 훈련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고력과 논리력은 깊어지게 된다. 이렇게 키운 능력은 어떤 시험 공부를 하는 데에도 커다란 자양분이 된다. 이미 스스로 생각하고 답을 찾을 수 있는 학생은, 설령 잠깐 성적이 주춤하여 슬럼프가 온다 하더라도 곧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강력한 ‘공부력’이라는 지적 무기를 갖고 있는 것이니 말이다. 이는 국영수 같은 시험 공부는 물론이고 논술·토론 등에도 탁월한 힘이 된다.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인간, 행복, 종교, 역사 등)는 실제로 저자가 서울대학교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강의하는 ‘신입생 세미나’라는 수업의 주제이기도 하다. 이 수업에서는 철학의 근본문제들을 토론을 통해 다루면서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는 동시에 창의적인 사고와 토론 및 발표 능력을 연마한다.

이 책의 주제들은 근본적인 문제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수많은 논술·토론 문제로 무궁무진하게 확장해갈 수 있다. 학생들에게는 서울대 ‘신입생 세미나’ 수업을 맛보게 할 수 있고, 교사들에게는 논술·토론 교육의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할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25건)

철학에서 삶을 읽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q*****2 | 2023.08.26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떠올랐다. 무척이나 어린 연령대에서부터 경쟁이 시작된다. 어른이 되기도 전부터 지치고, 때론 자신의 존재에 대해 의심하며 사는 삶이란 얼마나 불행하고도 불안한지. 안타깝지만 오늘날 많은 아이들의 삶에 필요한 건 쉼표다. 스스로에 대해 고민하는 것도 사치인데, 하물며 휴식을 취하는 게 과연 가능할지. 책을 읽는 게 또 다른 번잡함으로 해석될지도 모르나, 일단은 읽는다.

‘흔들리는 10대, 철학에서 인생 멘토를 찾다’라는 문장이 페이지에 적혀 있다. 어떤 류의 책일지 대략의 짐작이 가능했다. 뿌리 깊은 나무는 아니 흔들리기 마련이다. 충분히 뿌리 내리기도 전부터 흔들어 대는 이 세상, <이런 철학은 처음이야>는 아이들에게 단단함을 선사할 책이었다. 내가 하고 있는 많은 고민들이 알고 보면 오로지 나만의 고민은 아니라는 사실을 책을 읽으며 발견한다. 위로를 선사하기 위해 쓰인 책은 아닐 텐데도 괜찮다는 생각과 함께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된다.

누구나 익히 알고 있을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이 책의 초미에 등장했다. 턱을 괴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조각상에게서 느껴지는 생동감이 강렬한 나머지 그가 이 순간 무슨 고뇌에 빠져 있는지에 대해서는 궁금해하질 않았다.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의문사항 중 가장 끈질기게 고민해야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결이 요원한 것이 바로 ‘자아’에 관한 부분이다. 나는 누구이며 어디서부터 비롯됐는지, 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로댕의 손길이 빚어낸 조각상은 우리 자신의 모습과 닮은꼴을 하고 있는 듯했다. 나로부터 시작한 의문은 조금씩 몸집을 키워 조금은 다른 차원의 질문을 낳기도 했다. 인간이 모든 생명체 중 가장 우월한지, 모든 생명이 소중하다는데, 육식을 행하는 우리는 생명을 존중하는 태도를 늘 배반하며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지. 꼬리를 물고 질문은 이어졌으며, 끈질긴 답변으로 저자는 독자들의 마음을 다독였다. 나날이 가중되는 불안의 원인이 현재 아닌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인간의 능력으로부터 비롯됐다는 사실이 축복/저주인지를 놓고 고민하게 됐으며, 주어진 자유가 불행 아니 행복으로 나아가는 일에 사용될 수 있었으면 마음에서 나도 모르게 두 손을 모으기도 했다. 최근 들어 부각된 인공지능에 대한 부분은 특별히 흥미로웠다. 과거 같았으면 정교하긴 해도 적용 분야에 한계가 명확해 로봇 등이 인간 세계를 지배할 거라는 식의 사고는 일종의 괴담으로만 존재했다. 최근에는 사정이 달라져서, 인공지능이 인간의 많은 영역을 대체하기 시작했다. 인간이 더는 필요 없는 시대, 더 나아가 인공지능의 지배를 받게 되는 시대가 도래할 수 있을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까닭이 과연 무얼지, 철학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분야이지만 오로지 과거에만 속한 무언가가 아니라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

궁극적으로 나를 감싸고 있는 환경을 이해하고, 한정적인 시간을 뛰어넘어 미래 세대에 대해서도 고려할 수 있게 만드는 학문이 철학이었다. 줄기차게 들어온 인문학의 위기. 돈벌이에 하등 도움이 안 된다는 이유로 많은 이들이 이 분야를 외면하고 있는데, 여전히 이러한 경향은 유효하다. 강인해 보이는 겉과 달리 속은 텅 빈 상태의 삶이 현대인의 트레이드 마크일 수도 있지만, 적어도 우리 아이들 만큼은 조금이나마 다른 형태의 삶을 살 수 있었으면 싶다. 책안에서 오간 많은 이야기들이 철학, 아니, 주어진 삶을 낯설고 버거운 무언가로 더는 여기지 않을 수 있게끔 갑옷이 되어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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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책추천] 박찬국교수의 철학입문서... 이런 철학은 처음이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북*브 | 2023.04.06
"왜 인간에게는 산다는 것이 이토록 버거운 걸까요?
동물들처럼 가볍고 단순하게 살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요?
동물은 본능에 따라서 사는 반면, 인간은 자신의 생각에 따라서 삶을 꾸려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60쪽)"

나는 박찬국님께서 저술하시고 <(주)북이십일 21세기북스>에서 출간하신 이책? <이런 철학은 처음이야>를 읽다가 윗글에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윗글은 왜이리 사는 게 힘들고 버거운지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해준 글인데 나도 전적으로 공감되었다.

카르페 디엠...
순간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삶...

그것이 바로 행복으로 가는 첩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박찬국 서울대 철학과 교수님께서는?앞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가치관과 중심을 가질 수 있도록 친절하고 재미있게 철학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불안하고 외롭고 자신감을 잃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ㆍ인간과 똑같은 인공지능이 탄생할 수 있을까요?ㆍ참된 친구란 무엇일까요?ㆍ나는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ㆍ아픈 지구를 위해 난 뭘해야 할까요? 등 총 10강 223쪽에 걸쳐 흔들리는 10대에게 철학에서 인생멘토를 찾게해주실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들려주시고있다.

니체와 마르크스...

이 두 철학자는 우리 인류에게 크나큰 영향을 줬던 대철학자들이다.

사실 난 학창시절에 니체의 열렬한 팬이었다.

그의 한마디 한마디가 나의 폐부를 흔들었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비극의 탄생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이렇게 니체의 명저들은 나의 가슴을 흔들었다.

글고 마르크스의 <포이에르 바하에 관한 11번째 테제>도 나의 마음을 흔들었다.

"지금까지 철학은 세계를 해석해왔다.
그러나, 이제부터 철학은 세계를 변혁시켜야 한다..."

위 말씀은 나를 전율시키기도 하였다.

이렇게 철학은 나에게 가장 큰 등불이었고 이에 나는 그후 계속해서 철학을 접하게 되었다.

그런 가운데 이책과의 만남은 정말 반가웠다.
이책은 10대에게 당면된 과제나 의문점들을 철학적으로 풀어서 설명해주셨는데, 성인독자들도 쉽게 읽히게해준 참으로 유익한 책이었다.

그래서, 나는 박찬국님께서 저술하시고 <(주)북이십일 21세기북스>에서 출간하신 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래서, 이책은 철학교육과 논술교육을 받는 10대는 물론이고 성인독자들께서도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더 나은 미래 세상을 위해 인류에게 주어진 과제는 무엇인지 설명해주셨던 다음의 말씀이...

"인류는 인종과 민족, 계급이나 성별의 차별을 없애고 서로를 존엄한 존재로 대하는 세계를 이룩해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과제이지요.(197쪽)"

(출판사의 소개로 21세기북스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후기 정성껏 써올립니다. 근데, 중학교시절에 도서부장도 2년간 하고 고교 도서반 동아리활동도 하는 등 어려서부터 책읽기를 엄청 좋아하는 독서매니아로서 이책도 느낀그대로 솔직하게 써올려드렸음을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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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철학은 처음이야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영*****사 | 2023.04.06

이 책은 자녀들에게 삶에 관한 철학서를 읽히기 위해 먼저 읽어본 것이다. 자녀들이 삶을 살아갈 때 단순히 공부벌레나 취업벌레처럼 자라지 않길 바란다.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결코 만만치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살아가면서 그들이 세상을 읽는 견문이 넓어졌으면 하는 바는 모든 부모의 바램(바람이 표준어이지만 왠지 바램으로 쓰고 싶다. 바람과의 혼동을 피하려는 마음일까??)일 것이다.

그래서 읽어보니 이 책은 정말 세상에서 가장 쉬운 철학 입문서임을 알게 되었고, 충분히 자녀들에게 주어도 될 철학서임을 알게 되었다. 박찬국 교수는 『사는 게 고통일 때, 쇼펜하우어』를 통해서 자세히 알게 되었다. 물론 그 전에 『들길의 사상가, 하이데거』의 글을 읽는 기회가 있어 읽어보며 철학을 독자들에게 쉽게 알려주는 필력가임을 알았다.

주제별로 구성된 각 강의는 청소년이라면 한 번쯤 짚고 넘어가면 좋을 부분을 언급해 주고 있어 철학을 어려워하는 청소년에 대한 안배가 보인다. 무엇보다 주제 앞부분에는 철학이 단순히 학문이 아니라 우리 삶과 일상에 밀접하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도록 청소년이 주인공인 공감툰으로 서두를 열어가는 면이 좋다. 그리고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에 질문을 던져주며 청소년의 눈높이 언어로 철학 문제를 풀어가고 있다. 철학이 무엇인지 이해한 청소년들은 본문 끝에 ‘함께 생각하기’ 코너를 통해 지금껏 배웠던 철학 문제를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기회도 제공받게 된다.

십대란 삶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는 시기이다. 질풍노도의 시기로서 현재의 삶에 의문을 제기하고, 반항도 하며, 자신이 어떤 존재로 살아갈지를 고민하며, 어떤 문제 앞에 앞이 캄캄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즉 나는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좋은 삶이란 무엇이며, 친구들과는 또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참된 우정은 무엇이며, 종교는 정말 믿어야할 대상인지도 고민하는 시기이다. 이런 고민들은 시시하지 않은 어른으로 성장하려는 몸부림일 것이다.

그래서 삶에 대한 바른 통찰이 필요하다. 바른 길잡이가 필요하다. 그런면에서 박찬국 교수가 써내려간 청소년을 위한 철학서는 가장 친절하고 다정하게 (청소년)독자들의 정신세계를 가볍게 터치해 준다. 칸트가 말했듯 철학의 모든 문제는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라는 문제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한다. 삶의 문제에 대해 철학적으로 논하면 사실 어렵다. 그러나 저자는 어렵거나 현학적인 수사 없이 편하게 이야기를 건네며 칸트, 니체, 하이데거, 데카르트 등 수많은 철학자들의 사유를 넘나들면서 십대가 겪는 또는 겪어나가야 하는 문제를 다루어 주고 있다.

책은 명언과 같은 부분도 많다. 그래서 독자 또한 줄을 치며 중요한 부분을 체크해 둔다. 이 책은 청소년만 아니라 철학이라면 골치 아프다고 하는 어른들에게도 필요한 철약교양서이다. 한 번 스윽 읽다보면 어른들도 삶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질 것이다.

특히 2강과 7강이 재미있었다. 2강은 "내가 개나 고양이보다 우월한 존재일까?", 7강은 "바람직한 종교와 그렇지 않은 종교를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에 대한 기록이다. 당연히 동물보다 우월하다고 인간은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인간중심주의적' 철학적 견해이다. 특히 '악행을 저지르는 인간보다 개가 더 도덕적이지 않나?'라는 쳅터에서 보면 인간은 동물만 아니라 같은 종인 인간도 학살하는 존재로 부각된다. 기독교인들은 아프리카 원주민들이나 아메리카 인디언들을 고귀한 영혼이 없는 자들로 여겼다. 그래서 아무렇지 않게 아프리카 흑인들을 노예로 만들었다. 그리고 전쟁을 통해 수많은 이들을 죽게하는 일도 서슴치 않았다. 그러나 소나 돼지는 자신의 배만 채우면 서로를 죽이는 일이 없다. 니체의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자진해서 거지가 된 자'라는 제목의 글이 있다. 여기서 한 부자 청년은 탐욕에 젖은 부자들에게 환멸을 느껴 재산을 다 버리고 거지가 되어 가나한 사람들에게 나아갔다. 그런데 가난한 사람들은 탐욕에서 벗어난 순수한 영혼일줄 알았는데 부자들못지 않은 탐욕과 원한이 그 안에 자리잡고 있음을 보게 되었다. 이에 실망한 청년이 소들을 찾아가는데 청년은 여기서 "자기 배를 채울 정도의 풀만 뜯어 먹으면 만족하는 소에게서 자신이 찾던 맑은 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하여 청년은 소들과 함께 살면서 평화로운 삶을 즐겼다" 한다. 재미난 글이며, 무언가를 깊게 생각해 주는 글이다. 그래서일까?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개가 인간보다 더 도덕적이라고 보았다.

7강에선 바람직한 종교와 그렇지 않은 종교를 이렇게 구분해 준다. 요즘 '나는 신이다'라는 다큐로 인해 사회가 들썩인다. 이때 바른 종교에 대한 지식이 있으면 좋을 것이다. 에리히 프롬에 따르면 참된 종교의 기준은 "그 종교를 믿음으로써 우리가 어떤 인간이 되는가"를 본다. 니체 또한 "그 종교가 인간을 정신적으로 병들고 허약한 인간으로 만드는가 아니면 강건한 인간으로 만드는가"를 보라고 한다. 쉽게 말해 종교 자체보다 그것을 믿는 사람이 그 종교에서 어떤 영향을 받아 어떤 사람이 되고, 어떻게 변화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사랑의 능력을 불러일으키는 인본주의적 종교가 바른 종교임을 말해준다.

이와 같이 현실에서 풀어야 될 문제를 직면하게 하면서 청소년의 시야를 넓고 깊게 확장해 주는 사고력 튼튼, 논리력 튼튼을 주는 철학서이다. 내면의 힘을 기를 수 있게 도와주는 이 책은 이렇게 지적인 측면은 물론, 새로운 시각과 인생의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볼 기회를 독자들에게 제공한다.

더 쉽게, 더 새롭게, 더 유익하게 십대와 더불어 성인들을 행복하게 해줄 철학서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한 문장

- 양심은 자신뿐 아니라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을 고귀하게 여기는 태도입니다. p50

- 동물은 본능에 따라서 사는 반면, 인간은 자신의 생각에 따라서 삶을 꾸려가야 한다. p60

- 시궁창에서 사는 지렁이가 살아가는 방식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사는 방식은 고정되어 있지 않지요. 인간이 사는 방식은 시대마다 다르고 사람마다 다릅니다. p61

- 이 글은 컬쳐불룸을 통해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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