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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스 고스트

이사카 코타로 저/김은모 | 소미북스 | 2023년 7월 26일 리뷰 총점 9.6 (93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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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일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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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중학교 국어 교사 단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다른 사람의 침 등 비말에 감염되면 그 사람의 내일, 즉 ‘미래’를 말 그대로 ‘볼’ 수 있는 능력이다. 이는 할아버지로부터 아버지에게, 아버지로부터 단에게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일종의 체질 같은 것으로, 비말을 옮긴 사람이 내일 겪을 일 중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이 마치 ‘선행 영상’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어느 날 밤 눈앞에 나타난 ‘선행 영상’에 단은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자신이 담임하는 반 학생인 사토미 다이치가 탄 기차가 탈선 사고에 휘말리는 장면이 보였기 때문이다. 타계한 아버지는 “어떤 사람의 미래를 알게 되었더라도 그 사람에게 전하지 않는 게 낫다”고 조언했지만, 다이치가 걱정된 단은 이 사실을 은근슬쩍 그에게 알린다. 그 덕분에 다이치는 사고를 회피할 수 있었지만, 이 일이 계기가 되어 단에게는 더욱 엄청난 일들이 닥쳐오게 된다.

목차

페퍼스 고스트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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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이사카 코타로 (Kotaro Isaka,いさか こうたろう,伊坂 幸太郞)
작가 한마디 작품을 집필할 때면 10년, 최소한 2~3년의 앞을 내다보려고 한다. 기발하고 독특한 이야기로 독자들을 매혹하는 소설가. 발표하는 작품마다 큰 반향을 일으키고 이름 앞에 항상 ‘천재’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작가. 한국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중국, 대만 등 10여 개국에서 번역되었으며, 국경을 넘어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재치 있고 유머러스한 문장으로 어두운 주제까지 경쾌하게 풀어내며 정교한 구성으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 최고 권위의 나오키상에 다섯 번이나 후보로 선정되고, 최초로 일본 서점대상에 5년 연속 후보로 오르는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큰 반향을 일으키며 일본에서 가장 촉망받는 차세대 작가로 ... 기발하고 독특한 이야기로 독자들을 매혹하는 소설가. 발표하는 작품마다 큰 반향을 일으키고 이름 앞에 항상 ‘천재’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작가. 한국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중국, 대만 등 10여 개국에서 번역되었으며, 국경을 넘어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재치 있고 유머러스한 문장으로 어두운 주제까지 경쾌하게 풀어내며 정교한 구성으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 최고 권위의 나오키상에 다섯 번이나 후보로 선정되고, 최초로 일본 서점대상에 5년 연속 후보로 오르는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큰 반향을 일으키며 일본에서 가장 촉망받는 차세대 작가로 일컬어진다. 기발한 상상력과 정교한 구성, 재치 넘치는 대화로 평단은 물론, 젊은 세대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무려 여덟 편의 작품이 영화화됐으며, 『그래스호퍼』를 비롯한 다섯 작품이 만화로 만들어졌고, 그 외 다수가 연극, TV 드라마, 라디오 드라마로 재탄생되어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971년 일본 치바 현에서 태어나 도호쿠대학 법학과를 졸업했다. 고등학생 때 부모님에게 선물받은 책에서 ‘짧은 인생을 상상력에 내던질 수 있다면 그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다’라는 문장을 보고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일본 추리소설계의 전설 니시무라 교타로의 이름과 같은 획수의 한자를 조합한 필명 이사카 고타로는 베스트셀러 작가를 닮으라는 바람을 담아 가족들이 지어 주었다고 한다.

이사카 코타로는 동시대의 인간과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에 주목하는 작가이다. 1996년 산토리 미스터리 대상에서 『악당들이 눈에 스며들다』가 가작으로 뽑혔으며, 2000년 『오듀본의 기도』로 제5회 신쵸 미스터리클럽상을 수상, 작가로 등단했다. 2002년 『러시 라이프』로 평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03년 추리소설 독자를 넘어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중력 삐에로』를 시작으로 2004년 『칠드런』, 『그래스호퍼』, 2005년 『사신 치바』, 2006년 『사막』, 2008년 『골든 슬럼버』로 여섯 차례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으나 ‘집필에 전념하고 싶다’는 이유를 들어 고사한다.

2004년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로 요시카와에이지 문학신인상을 수상한 데 이어, 같은 해 『사신 치바』로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단편 부문에서 수상했고, 2008년 『골든 슬럼버』로 야마모토슈고로상과 서점대상뿐만 아니라 2009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에 올라 3관왕을 달성했다. 서점대상 제1회부터 제6회까지 매회 최고작 10위권에 선정된 유일한 작가로, 2016년에는 12년 만에 『칠드런』의 후속작 『서브머린』을 발표했으며, 2017년에는 『화이트 래빗』과 『AX』, 2018년에는 『후가와 유가』, 2019년에는 『시소 몬스터』와 『고래 머리의 왕』을 출간하는 등 변함없이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이 시대 가장 독특하고 기발한 작품을 쓰는 작가로, 일본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러시 라이프』, 『사신 치바』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 탄탄한 독자층을 갖고 있으며 『마왕』을 통해 일본 문학평론가와 편집자들에게서 일본 문학의 계보를 잇는 진정한 작가 반열에 올랐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는 문제 의식을 심오하게 그려내기보다는 그만의 상상력으로 재구조화한 소설로 승화시킨다.

『마왕』에서 이사카 코타로는 일본의 극우주의와 파시즘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믿음이라는 새로운 코드와 부딪히게 하면서 초능력이 있는 형제들이라는 색다른 설정으로 그 재미를 더했다. 그의 작품들은 이처럼 "사람을 제물로 동굴에 바치는 풍습이 있는 마을" 등 색다른 설정과 엉뚱한 상상력을 지니고 있지만, 그 가운데 관습, 사람들의 비뚤어진 의식과 같은 문제점들을 위트있게 지적함으로써 그 매력을 더한다. 때로는 사실감 없게 느껴지는 그의 이야기는 소소한 에피소드들과 함께 하며 그만의 현실감을 부여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세상 속에 던져진 특이하고도 평범한 우리의 삶에 대하여 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기상천외하고 독창적인 세계관을 중층적이고 정교한 구성력과 경쾌한 필치로 풀어내는 것이 작품의 특징이며, 최근 영화로 제작된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를 비롯해 12개 작품이 영화화되는 등 이사카 고타로의 작품은 영화나 연극, 만화, 드라마 같은 다른 분야로도 확장되어 독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역 : 김은모
일본 문학 번역가. 1982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일본어를 공부하던 도중 일본 미스터리의 깊은 바다에 빠져들어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테후테후장에 어서 오세요』,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별 내리는 산장의 살인』, 『여자 친구』를 비롯하여 아시베 다쿠의 고바야시 히로키의 『Q&A』, 미치오 슈스케의 『투명 카멜레온』, 『달과 게』, 『기담을 파는 가게』, 이사카 고타로의 『화이트 래빗』, 『후가는 유가』 야쿠마루 가쿠의 『우죄』, 고바야시 야스미의 『앨리스 ... 일본 문학 번역가. 1982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일본어를 공부하던 도중 일본 미스터리의 깊은 바다에 빠져들어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테후테후장에 어서 오세요』,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별 내리는 산장의 살인』, 『여자 친구』를 비롯하여 아시베 다쿠의 고바야시 히로키의 『Q&A』, 미치오 슈스케의 『투명 카멜레온』, 『달과 게』, 『기담을 파는 가게』, 이사카 고타로의 『화이트 래빗』, 『후가는 유가』 야쿠마루 가쿠의 『우죄』, 고바야시 야스미의 『앨리스 죽이기』, 『클라라 죽이기』, 『도로시 죽이기』, 지넨 미키토의 병동 시리즈 『가면병동』, 『시한병동』, 누쿠이 도쿠로의 『미소 짓는 사람』, 『프리즘』, 미야베 미유키의 『비탄의 문 1, 2』, 이마무라 마사히로의 『시인장의 살인』, 『마안갑의 살인』을 비롯하여, 미쓰다 신조의 ‘작가’ 시리즈, 아비코 다케마루의 ‘하야미 삼남매’ 시리즈, 『지나가는 녹색 바람』, 『검찰 측 죄인』, 『달과 게』, 『성스러운 검은 밤』, 『열대야』, 『밀실살인게임』, 『사이언스?』,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독서미터 추천 1위
★Booklog 랭킹 1위

이사카 고타로 작가 생활 20년의 집대성,
그의 특기를 망라한 일생일대의 작품!

탄탄한 구성, 위트 있으면서도 경쾌한 글, 개성적인 등장인물로 많은 독자들을 사로잡은 일본 대표 작가 이사카 고타로. 요시카와에이지 문학신인상, 야마모토슈고로상, 일본 서점대상, 시바타렌자부로상 등 수많은 문학상을 석권하며 작품성을 증명하였고, 다수의 작품이 영화, 드라마, 연극, 만화 등으로 만들어지며 수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도 《골든 슬럼버》와 〈명랑한 갱 시리즈〉, 〈킬러 시리즈〉로 큰 지지를 얻고 있는 저자의 신작 《페퍼스 고스트》가 소미미디어에서 출간되었다.
《페퍼스 고스트》는 다른 사람에게 비말 감염되면 그 사람의 미래를 짤막한 ‘선행 영상’으로 볼 수 있는 중학교 국어 교사 단이 우연한 계기로 자신의 제자가 큰 사고에 휘말리는 미래를 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여기에 더해 단의 제자가 쓴 소설 속 등장인물인 ‘고지모 사냥꾼’ 2인조의 작중작 이야기가 교차하며 진행되어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사카 고타로는 이 책에 대해 “지금까지 내 소설의 특징을 망라한 작품”이라고 평한 바 있다. 이러한 평을 반증하듯 독서 미터 추천 도서 1위, 북로그(Booklog) 랭킹 1위 등을 달성하며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비말 감염되면 다른 사람의 ‘미래’가 보이는 교사
고양이 학대범을 ‘심판’하는 소설 속 기묘한 사냥꾼
두 이야기가 교차할 때 세계가 변화한다

“그렇게 나는 또다시 다른 사람의 ‘내일’을 본다”
중학교 국어 교사 단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다른 사람의 침 등 비말에 감염되면 그 사람의 내일, 즉 ‘미래’를 말 그대로 ‘볼’ 수 있는 능력이다. 이는 할아버지로부터 아버지에게, 아버지로부터 단에게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일종의 체질 같은 것으로, 비말을 옮긴 사람이 내일 겪을 일 중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이 마치 ‘선행 영상’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어느 날 밤 눈앞에 나타난 ‘선행 영상’에 단은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자신이 담임하는 반 학생인 사토미 다이치가 탄 기차가 탈선 사고에 휘말리는 장면이 보였기 때문이다. 타계한 아버지는 “어떤 사람의 미래를 알게 되었더라도 그 사람에게 전하지 않는 게 낫다”고 조언했지만, 다이치가 걱정된 단은 이 사실을 은근슬쩍 그에게 알린다. 그 덕분에 다이치는 사고를 회피할 수 있었지만, 이 일이 계기가 되어 단에게는 더욱 엄청난 일들이 닥쳐오게 된다.

“고양이를 괴롭힌 사람에게 복수할 고지모 사냥꾼, 그게 바로 우리야”
단이 담임하는 반의 학생 후토 마리코는 자작 소설을 써서 단에게 보여주곤 했다. 소설은 고양이를 학대하는 장면을 찍어 SNS에 올린 ‘고양이 도살자’와 그를 부추긴 시청자 ‘고양이를 지옥에 보내는 모임’, 줄여서 ‘고지모’를 찾아 복수하는 2인조, ‘러시안블루’와 ‘아메쇼’의 이야기다. 한없이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러시안블루와 걱정이 없고 긍정적인 아메쇼 콤비. 이들은 다음 타깃으로 정한 고지모의 집으로 향했으나 그는 이미 정체불명의 집단에게 납치당한 뒤였는데…….

소설 속 소설의 등장인물인 고지모 사냥꾼, 그리고 교사 단을 축으로 진행되는 두 개의 이야기가 교차하는 순간, 예상치 못한 반전이 독자들을 맞이한다.

기상천외한 상상력, 유쾌하고 개성적인 인물, 정교한 구성
이사카 고타로 작품의 모든 특색이 담긴 ‘이사카 월드’ 베스트 앨범

‘이사카 월드’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이사카 고타로는 그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와 스타일로 수많은 독자들을 매료시켜왔다. 《페퍼스 고스트》는 작가 스스로 인정한, 그의 특색이 모두 담겨 있는 작품이다.
이사카 고타로 작품의 특징 중 하나는 기상천외한 상상력이다. 미래를 보는 허수아비, 복화술과 행운이라는 능력을 지닌 형제, 종말을 앞둔 세상 등, 각 작품에서 등장하는 독특한 설정은 이사카 고타로만이 쓸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한다. 《페퍼스 고스트》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익숙해진 ‘비말 감염’을 통해 타인이 다음 날 겪을 일을 미리 알 수 있는 국어 교사라는, 독특한 설정을 위트 넘치는 문장으로 유쾌하게 풀어낸다.

개성 있고 매력적인 인물이 다수 등장한다는 점 또한 ‘이사카 월드’의 특색이라 할 수 있다. 한 번 보고 그만 보기에는 아쉬운 등장인물은 《페퍼스 고스트》에서도 어김없이 등장한다. 작중작에 등장하는 러시안블루와 아메쇼가 그 대표주자다. 이 두 인물은 고양이를 학대한 사람을 찾아내 그들이 이전에 고양이에게 했던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복수하는 사냥꾼이다. 이렇게만 보면 그저 냉혹하고 잔인하기만 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이제 끝장이야.” 러시안블루는 한탄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일본 어딘가에서는 누군가 칼에 찔리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아메쇼, 칼은 왜 규제를 하지 않는 거야. 이거 전부 같은 날에 일어난 사건이라고.”
“조만간 목 졸려 죽는 사건만 발생하니까 손도 못 쓰게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겠네요.”(본문 중)

서로 양극단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반대되고 개성적인 성격을 지닌 러시안블루와 아메쇼는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며 유쾌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대화와 섬세한 심리 묘사는 자칫 잘못하면 너무 무겁게만 보일 수 있는 장면들을 경쾌하게 보여주어 인물들의 매력에 양감을 더한다.

이사카 고타로는 치밀한 복선을 통해 예상치 못한 반전을 이끌어내는 정교한 구성으로 ‘천재 작가’라는 칭호를 얻었다. 《페퍼스 고스트》에서도 그의 이러한 역량을 느낄 수 있다. 도처에 깔려 있는 복선은 물론, 작중작이라는 소설적 장치를 십분 활용한 구성은 읽는 이의 흥미를 더하기에 충분하다. 작중작을 예전부터 활용하고 싶었다는 이사카 고타로는 본 작품에 등장하는 ‘고지모 사냥꾼’ 소설에 대해 “어떻게 하면 나 스스로도 즐거운 작중작을 쓸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탄생한 것이 이번 작품 속 소설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작가가 혼신의 힘을 다해 집필한 작중작과 단 선생의 이야기가 번갈아가며 동시에 진행되는데, 이와 같은 구성 자체만으로도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즐거운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 하지만 작가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본인이 등장인물임을 자각하고 있는 작중작 속 인물인 아메쇼의 입을 빌려 ‘오로지 소설이기 때문에 가능한’ 신선한 메타픽션적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조명과 유리를 사용해 다른 곳에 있는 물체를 관객 앞에 보여주는 수법을 칭하는 용어인 ‘페퍼스 고스트’가 이 책의 제목이 된 의미를 알아가는 과정 또한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이사카 고타로의 특기가 모두 담긴 《페퍼스 고스트》는 ‘이사카 월드’의 팬에게는 반가움 가득한 ‘베스트 앨범’이, 처음으로 발을 들이는 독자에게는 이 한 권으로 ‘이사카 월드’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는 친절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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