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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치 - 세상을 이해하려는 치열한 노력

고대그리스철학부터 현대입자물리까지, 단 한 권에 펼쳐지는 지혜

김동희 | 빚은책들 | 2023년 11월 17일 리뷰 총점 9.7 (31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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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인문 > 서양철학
파일정보
EPUB(DRM) 75.03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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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치 - 세상을 이해하려는 치열한 노력

책 소개

# 첨단 물리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철학과 물리의 역사
# 세상을 어떻게 이해하는지가 삶의 무기가 된다
# 철학과 물리의 통사로 지적 만족감을 주는 책


우리는 누가 뭐래도 과학의 시대를 살고 있다. 최첨단 반도체부터 제임스웹 망원경까지 뉴스를 뒤덮는 소재도 과학이다. 이 과학의 시대에 ‘철학’은 고리타분하고 쓸데없는 옛날이야기일까? 현대 물리학자인 김동희 박사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철학자들 역시 그 시대의 지성을 총 동원해서 세상을 이해하려 노력했고, 그 전통이 이어져 물리학자가 ‘탄생한 것뿐’이다. 그들은 같다. 이들의 시선을 공유한다면 내 삶을 바꿀 새로운 시선을 얻게 될 것이다. 그것이 ‘세상이치’다.

목차

머리말

플라톤_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이상(이데아)이 있다
아리스토텔레스_세상은 목적을 가지고 움직인다
갈릴레이_정확한 실험으로 세상을 설명할 수 있다
데카르트_나는 존재한다라는 명제로부터 세상은 설명된다
뉴턴_만유인력이라는 법칙으로 세상을 예측할 수 있다
칸트_세상은 내가 인식한 것으로만 판단할 수 있다
헤겔_정반합의 원리에 따라 세상은 끊임없이 발전한다
아인슈타인_시공간도 절대적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변형된다
양자물리학_세상은 확정적이 아니라 확률로밖에 설명할 수 없다
현대입자물리_세상은 이상적 입자간의 에너지 교환일 뿐이다

맺음말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1명)

저 : 김동희
서울대학교 물리교육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라큐스 대학에서 입자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페르미국립가속기연구소(FNAL)의 박사후연구원을 거쳐 현재 경북대학교 물리학과 교수이다. FNAL의 객원교수를 지냈다. FNAL과 유럽의 입자물리연구소(CERN) 실험의 강입자 충돌 물리학 전문가이다. 새로운 게이지 보존, 초대칭 입자 및 암흑물질 등 새로운 물리 현상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과학의 대중화와 철학에 많은 관심이 있다. 저서로는 ‘톱쿼크 사냥’(민음사, 1996), ‘바벨탑의 힉스사냥꾼’(사이언스북스, 2014)이 있다. 서울대학교 물리교육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라큐스 대학에서 입자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페르미국립가속기연구소(FNAL)의 박사후연구원을 거쳐 현재 경북대학교 물리학과 교수이다. FNAL의 객원교수를 지냈다. FNAL과 유럽의 입자물리연구소(CERN) 실험의 강입자 충돌 물리학 전문가이다. 새로운 게이지 보존, 초대칭 입자 및 암흑물질 등 새로운 물리 현상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과학의 대중화와 철학에 많은 관심이 있다. 저서로는 ‘톱쿼크 사냥’(민음사, 1996), ‘바벨탑의 힉스사냥꾼’(사이언스북스, 2014)이 있다.

출판사 리뷰

#과학의 시대, 철학이 하는 일

누가 뭐래도 최첨단 과학의 시대다. 3나노 공정의 반도체가 곧 나온다는 미시 세계의 뉴스가 전해지는가 하면, 제임스웹 망원경 뉴스는 수백 광년의 우주를 논한다. 이렇게 최첨단 과학의 시대에 철학이 과연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현대물리학자인 김동희 박사는 그렇지 않고 말한다. 철학자들의 말이 모두 옳은 것은 아니었지만, 그들의 사유가 없었다면 현대과학이 탄생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는 말이다. 그런 면에서 철학자가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았는지를 이해하고 것은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매우 소중한 무기가 될 수 있다. 철학자들 역시 세상을 이해하려 치열하게 노력했고, 그 덕분에 세상을 새롭게 바꿀 수 있었다. 이런 철학자들의 시선과 노력을 따라가다가 관찰과 실험이 발달한 덕분에 ‘과학’이 탄생할 수 있었다. 이렇듯 고대그리스 철학자부터 현대입자물리 과학자들까지, 그들이 세상을 어떻게 이해하려 노력했는지,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의 시선도 바뀌게 되고, 자연스럽게 결국 우리의 삶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뀌게 된다.

#이데아부터 힉스까지

플라톤은 이데아라는 관점으로 우리가 인지하지는 못하지만 분명한 ‘이상’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과는 달리 이상적인 세상이 아니라 우리가 실제로 인지하는 세상이 ‘목적’을 가지고 존재한다는 주장으로 세상을 정교하게 구성했다. 이 세상을 체계적으로 기술한 아리스토텔레스의 관점은 기독교 세계관과 맞아떨어져 한동안 그의 주장을 반박할 수 없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때 갈릴레이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가설들이 실험과 관찰의 결과와는 맞지 않는다는 이성의 혁명을 일으켰다. 게다가 데카르트는 신앙에 의존해서가 아니라 우리 이성으로 세상을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당시로서는 혁신이었다. 실험에 근거한 이성의 올바른 사용은 뉴턴의 혁명적 물리학으로 완수됐다. 칸트는 철학도 뉴턴의 물리학처럼 증명 가능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철학이 할 수 있는 한계를 규정했다.

한편 정적이었던 칸트 철학에 헤겔은 변화하는 세상을 추가했다. 이때부터 우리는 ‘시대정신’과 변화하고 ‘발전하는 세상’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한편 뉴턴의 물리학은 자연을 설명하는 면에서 만능이 아니었다. 20세기 들어 밝혀진 자연의 세계는 우리가 보고 느낄 수 있는 영역이 아니었다. 아인슈타인은 시공간이 변화한다는 상대성원리로 뉴턴이 빠트린 자연의 법칙을 메웠다. 하지만 그 역시 죽는 순간까지 확률로 세상이 이루어진다는 양자역학을 인정하지 않는 면을 보이기도 했다. 우리는 이제 세상의 진리를 오직 수학과 최첨단의 장비로 무장한 실험실에서만 들여다볼 수 있는 세상을 살고 있다. 자연의 물질을 이루는 소립자들이 상호작용한다는 현대입자물리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보면 그 옛날 플라톤의 기본 생각과 많이 닮아 있다.
세상이치는 결국 돌고 돈다.

회원 리뷰 (28건)

종이책 세상을 이해하려는 치열한 노력
평점10점 | p*****9 | 2022-09-29 | 신고

저자인 경북대학교 물리학과 김동희 교수가 현대과학이 탄생하게 된 여러 가지 논제들을 시간순에 따라 쓴 책입니다.

현재는 밝혀졌지만 그 당시에는 근거가 있는 거처럼 받아들여지던 명제들 그러면 그건 명제들은 의미가 없었던 것인가하면 그랬던 것은 아니다.

철학이 어떻게 과학의 발달에 기여했는가 철학자들의 노제가 어떻게 과학자들을 움직일수 있었는가 하는 이야기들이 시대순으로 펼쳐진다.

그런 논제들이 그 당시에 어떤 의미였는지 그리고 그 논제들이 어떻게 해결되어 왔는가 하는 이야기들이다.

결국 철학과 과학 모두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이해하려는 치열한 노력이었던 것이다.

모든 학문은 겹치는 부분이 없어 보이지만 결국 학문의 본질은 같다는 것이다.

모든 논제는 우리가 사는 세상의 근원적인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그것이 철학이든 과학이든 추구하는 것은 진리에 다가가고자 하는 인간의 노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시대에 따라 우리가 바라보는 학문에 대한 관점의 변화를 통해 인류의 관심사와 그 관심사가 그 당시에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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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세상을 이해하려는 치열한 노력, 세상이치
평점10점 | k*******2 | 2022-10-05 | 신고



세상이치에 대해 전에는 크게 관심도 없었고 생각해 볼 여유도 없어서 그냥 맞닥드린 상황만을 헤쳐 나가기만 하였는데 제게 닥친 큰 시련으로 이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해 보려고 많은 책들을 읽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도 세상을 이해해 보려는 제게 큰 가르침과 조언을 줄거라 기대하여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고대철학자부터 뉴턴, 아인슈타인 등의 현대물리학자가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고 어떤 통찰을 이루었는지 설명해주면서 우리가 이 세상을 이해하는데 많은 깨달음을 얻고 혜안을 넓힐 수 있습니다.

철학과 물리는 지금 나누어져 있지만 예전에는 함께 통합되어 있었고 그 통합이 많은 것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철학자와 물리학자분들이 어떤 세계관을 가지고 자신의 주장을 증명하면서 세상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는지 배울 수 있어 경이롭고 놀람을 금치 못합니다.

예전에 학교 공부하면서 철학자와 물리학자분들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었지만 깊고 심도있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전에는 가지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이번에 이 책을 통해 깊히 이해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제게는 너무도 소중한 시간되었고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생각들을 하고, 세상의 이치를 깨우치려고 일생을 다 바친 철학자와 물리학자분들께 존경을 표하고 부족하지만 저도 세상을 이해해 보려는 많은 노력을 하게 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세상을 이해하고자 하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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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세상이치 - 철학과 과학의 융합
평점10점 | n*****4 | 2022-10-03 | 신고

 

세상을 이해하기에는 너무나도 다양하고 변화무쌍하다. 그래서 세상의 이치를 몇 가지의 법칙으로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많다.

 

하지만 과거에서부터 세상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었다고 한다. 고대 그리스 시대 플라톤의 이데아론에서부터 현대에는 상대성 이론을 발표한 아인슈타인까지 있었다.

 

부제 “고대그리스철학부터 현대입자물리까지 단 한 권에 펼쳐지는 지혜”와 같이 이 책은 한 권의 책에 다양한 학자들의 철학과 이론을 담았다.

 


 

 

저자는 서울대 물리교육과를 졸업 후 미국에서 입자물리학의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경북대 물리학과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물리학자다. 지난 30여년간 강입자 충돌 실험 연구를 했으며, <톱 쿼크 사냥> <바벨탑의 힉스 사냥꾼> <물리학의 인문학적 이해> 등 다양한 저서를 썼다.

 


 

서울대를 나와 미국에서 물리학 박사학위까지 받고 현재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에게는 철학과 물리학이 쉬울 수도 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철학이나 물리학은 상당히 어려운 학문이고 기본적인 개념조차 쉽게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저자는 철학과 물리학의 교집합을 찾아 이를 쉽게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이 책은 특별히 몇 장 몇 장으로 구분되어 있지 않다. 다양한 유명 학자들, 주로 철학자들의 사상과 과학자들, 주로 물리학자들의 이론을 역사의 시대순으로 소개한다.

 


 

고등학생 시절에 한번 쯤은 들어봤을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이나 흄의 <인간오성론>, 헤겔의 <정반합의 원리>나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그리고 최근 주목받고 있는 물리학의 한 분야인 양자물리학이나 현대입자물리까지 이 책에서 다룬다.

 

이 책은 과거와 현재의 유명 학자들의 생각을 연대순으로 다루고 있어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비슷한 고민을 반속해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장에 해당하는 플라톤의 이데아에 대해 설명한다. ‘이데아’는 우리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이상이다. 눈으로 관찰해서는 알아낼 수 없고 이성으로 파악해야 하는데, 플라톤은 “이 세상 만물은 그것의 이상인 만물을 흉내낸 것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플라톤은 철학자들처럼 우리도 이데아를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데아라는 이상을 추구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갑자기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가 생각나는 이유는 왜일까?

 

고등학교 때 배운 플라톤의 사상은 단지 ‘이데아’라는 이상을 설명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욕망을 추구하는 ‘노동자 계급’, 기개로써 무장한 ‘무사 계급’, 그리고 국가를 통치하는 임무를 맡은 이성에 해당하는 ‘지배자’로 사회계급이 구성된다. 

 

현대사회는 어떠한가? 부를 거머쥐고 자본을 이용하여 타인을 부리고 부를 더욱 늘려나가는 ‘자본가 계층’과 돈을 벌기 위해 자본가 밑에서 일하는 ‘노동자 계층’으로 나뉜다. 하지만 칼 막스가 주장한 것처럼 ‘프롤레타리아 혁명’은 일어나지 않는다. 가장 큰 이유는 현대사회에서는 계층 간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플라톤에 이어 아리스토텔레스 또한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난해한 이론으로 우리를 괴롭히던 그리스 철학자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우주론은 너무 상상에 의지하였기 때문에 실제 현대에서 밝혀낸 우주와는 거리가 있다. 하지만 그의 삼단논법 논리학은 현대 논리학의 기초가 되었다. 

 

그리고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은 현대의 도덕철학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그는 ‘덕’을 선과 악으로 나누지 않고 최적화된 중간에 두었는데, “중용”이야 말로 나의 인생철학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플라톤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더 세상의 이치를 잘 설명한 것 같다. 왜냐면 세상을 이해하는데 현대에서 사용되는 수단은 실험과 관찰이기 때문이다.

 

갈릴레이는 정확한 실험으로 세상의 이치를 설명하고자 했던 인물이다. 갈릴레이의 피사의 사탑 실험은 초등학생들에게 만화로 소개될 정도로 유명한 실험이다. 지금은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여기지만, 실험으로 밝혀냈다는 사실이 존경스럽다. 

 

또 갈릴레이는 투사된 물체가 포물선 궤적을 그린다는 것을 밝혀내기도 하다. 갈릴레이가 위대한 이유는 자연 현상이라는게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특정 현상을 따로 떼어내어 밝히는게 사실상 불가능한데, 그는 인위적 실험을 통해 특정 현상을 밝혀냈다.

 

데카르트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명제가 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저자도 책 속에서 밝히고 있지만 데카르트가 존경스러운 이유는 난해한 이론을 설파한 철학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는 끊임없이 모든 것을 의심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성찰>에서 데카르트는 진리를 도출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기술했다. 

 

뉴턴은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현상을 보고 만유인력 법칙을 알아냈다. 저자는 “인류 문명은 뉴턴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라고 말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뉴턴이 단순히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인력 법칙을 수학 방정식으로 도출해내서가 아니다. 뉴턴은 수학 방정식으로 미래의 일을 예측하게 해주어 인간의 힘으로 자연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만유인력 법칙이나 뉴턴이 위대한 이유는 저자가 밝히는 것처럼 그는 모든 분야에서 자연과학처럼 답을 구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었다는데 있다. 저자는 지금도 뉴턴의 물리학이 현대의 일상생활에 적용되고 있다고 말한다.

 

상대성 이론을 밝혀낸 아인슈타인은 현대 물리학의 아버지다. 그가 밝혀낸 상대성 이론은 기존의 상식을 완전 뒤집었다. 세상에 절대적인 것이 없다는 깨달음을 주었다. 저자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현대 일상에서 보여주는 것이 GPS 네비게이션 이라고 한다. 위성에 탑재된 시계의 시간이 지상의 시간보다 늦어지는데, 이를 프로그램을 통해 바로 잡고 있다는 것인데, 이 부분을 몇 번을 읽어도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웠다.

 

이외에도 저자는 양자물리학과 현대입자물리를 책 하반부에서 설명한다. 개인적으로는 아무리 읽어봐도 이해하는게 쉽지 않았다. 하지만 기억에 남는 사실은 플라톤이 주장한 것과 현대물리학에서 원자가 쿼크 등의 기본입자로 구성되어 있다는 주장은 질적으로 일치하다는 저자의 설명이었다. 

 

플라톤의 철학은 결국 현대에 들어서 ‘쿼크’라는 기본입자로 설명되었다. 그리고 자연을 수학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플라톤의 믿음은 현대에 들어서 조금씩 입증되고 있다. 

 


 

 

이 책은 서두에서도 저자가 밝히고 있지만 과거부터 철학과 물리학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려고 치열하게 노력하여 왔다. 아직 인간은 신이 만들어 놓은 세상을 다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의 선조들이 그러하였듯이 우리의 후손들도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과거 현인들이 세상의 이치를 밝혀낸 지식들을 대한민국의 한 물리학자가 집대성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대의 플라톤 철학에서 시작하여 현대의 양자물리학과 현대입자물리까지 저자는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쓰려고 노력한 흔적이 책 속 곳곳이 보인다. 

 

저자는 말한다. “세상을 이해하려는 치열한 노력은 예나 지금이나 그 근본은 같다.”

 

고대 그리스시대부터 세상을 이해하려는 끊임없는 시도가 계속해서 세상을 발전시켜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세상을 보는 시야가 조금이라도 넓어지면 내 삶을 좀더 현명하게 바꿀 수 있게 되지는 않을까? 철학과 과학의 융합이라는 측면에서 내용이 다소 어려웠지만 매우 흥미롭게 읽은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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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세상을 이해하려는 치열한 노력, 세상이치
평점10점 | b***t | 2022-09-30 | 신고

사과가 떨어지는 걸 다른 사람들은 아무 생각없이 보는데 그 안에서 만유인력의 법칙을 생각한 뉴턴은 정말 대단한 천재입니다. 똑같은 것을 보고 경험해도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진리를 떠올린 위대한 철학자,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낸 내용으로 기대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철학자로 유명한 건 알았지만 물리학과 천문학에 대해서도 해박한 건 처음 알았어요. 그는 지상은 4원소로 되어 있고 천상은 에테르라 불리는 제5 원소가 우주 공간을 채운다고 생각했습니다. 에테르는 지구 주위를 영원히 도는 원형 운동만 하고 우주 전체는 비어 있는 공간이 없이 붙박이별이 있다고 주장했구요. 아리스토텔레스 우주도는 동심원을 이룬 지구, 달, 수성, 금성, 태양, 화성, 목성, 토성 등을 나타냅니다. p.53



아리스토텔레스는 물체가 제 자리를 찾아가는 자연적 운동과 그렇지 않은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강요된 강제된 운동이 있다고 주장했어요. 갈릴레이는 움직이는 것에 대한 속도의 개념을 정립했고 움직임을 속도와 가속도로 분류해 아리스토텔레스의 운동 체계를 바꿨습니다. 망원경으로 목성에 위성이 있음을 발견하고 지동설을 주장하게 되지요.


갈릴레이는 여러 과학자를 초대해 망원경으로 목성을 보게 하려 했지만 망원경에 익숙치 않은 사제들은 볼 수 없었어요. 더 큰 문제는 아리스토텔레스 주의자였던 사제들이 망원경으로 새로운 무엇을 발견한다는 자체에 부정적이었다는 것이죠. p. 83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뉴턴은 프리즘과 렌즈를 이용한 장치를 만들어 아리스토텔레스와 데카르트가 주장한 빛에 관한 이론이 잘못되었음을 증명했어요. 그는 빛은 굴절률이 서로 다른 광선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발견하고 현상을 올바로 알고자 바늘을 안구에 넣거나 거울에 비친 태양을 맨눈으로 보는 등 위험한 실험도 했습니다. 그는 이런 실험으로 얻은 지식을 응용해 반사 망원경을 만들기도 했어요. 중력과 만유인력의 법칙을 증명한 것만으로도 그는 물리학계에서 영원한 탑급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p.117



이 책은 플라톤부터 가장 최근의 입자물리학자들의 이론까지 다루고 있어요. 솔직히 물리학적인 부분은 이해하기 무리지만 누군가 주장한 이론을 반박하고 뒤집고 새로운 이론으로 자리잡기위해 과학자들 사이에선 치열한 싸움이 벌어진다는 걸 알게되었어요. 갈릴레이에게는 목숨이 오가는 정도로 위험한 일이기도 했구요. 물리학 법칙은 잘 모르지만 그들이 알려준 이론들이 우리의 생활과 미래를 바꾸는 데 많은 영향을 끼쳤어요. 철학자와 물리학자를 겸하는 경우가 많아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적 허영심을 자극하는 내용이에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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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단 한 권에 펼쳐지는 지혜 - 『세상을 이해하려는 치열한 노력, 세상이치』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a*****6 | 2022-09-28 | 신고

철학과 과학.

이 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이유를 저자로부터 배우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착하게 살아야겠다고 빈번히 다짐하지만, 착하게 사는 방법을 책으로 남긴 사람은 드물다. 마찬가지로 누구나 우주를 궁금해하지만, 진리를 알아내려고 든 사람은 많지 않다. 즉, 세상을 이해하는 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것일 수도 있지만, 깊이 있는 이성이나 관찰로 이루어낸 성과를 통해 세상을 보는 방법일 수도 있다. 이성의 깊이를 논하는 면에서 철학과 물리학만큼 좋은 주제는 없다. - page 5

 

세상 이치를 알기 위해선 우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인간과 자연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를 생각해야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싶었습니다.

철학과 물리학의 관점으로부터.

단 한 권에 펼쳐질 지혜로부터.

 

세상을 보는 시야가 바뀌면 내 삶이 바뀐다

삶의 방향을 바꿔줄 파이오니어 스토리

 

세상을 이해하려는 치열한 노력, 세상이치

 

책을 펼치자마자 질문이 있었습니다.

 

현대를 사는 우리는 우주가 팽창한다는 것도 알고, 원자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그 사실은 각 개인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런 세계가 존재한다고 한들, 우리는 올바르게 파악할 수도 없다. 그렇다면 개인에게 세상이란 도대체 어떤 의미일까? - page 15

 

이 질문에 대해 체계적이고 주목할 만한 답을 내놓은 인물.

지금으로부터 2500년 전, 그리스에서 활동한 사상가인 '플라톤'으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되었습니다.

 

플라톤은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세상의 이면에는 이에 대응하는, 불변이고 영원한 원본이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했으며 이를 '이데아'라고 명명했다. 이데아는 '외적 현상의 이면에 숨어 있는 참된 것'이라는 뜻이다. 플라톤은 이데아는 변하지 않으며 영원하고 우리가 경험을 통해 아는 세상은 환상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 page 16

 

여기에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과는 달리 이상적인 세상이 아니라 우리가 실제로 인지하는 세상이 '목적을 가지고 존재한다고 주장함으로써 세상을 체계적으로 기술한 그의 관점은 기독교 세계관과 맞아떨어져 한동안 그의 주장을 반박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17세기 유럽은 갈릴레이, 케플러, 하비, 데카르트, 뉴턴 등 각기 자신의 영역에서 이성적 능력을 발휘하면서 이천 년 만에 세상을 바꿔 놓게 됩니다.

 

자연 현상을 올바로 이해하는 포괄적인 방법을 처음 제시해 근대 과학의 문을 연 인물 '갈릴레이'.

'실험'과 '관찰'로 기존에 알려진 자연의 여러 물리 법칙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아내고 실험으로 얻어낸 결과를 수학적 공식으로 환원함으로써 역사상 최초로 수학과 자연 철학을 결합하려 한 인물이었습니다.

 

게다가 '데카르트'는 기존 철학을 회의적으로 보고 이성만으로 보편적 진리를 얻을 수 있다는 그의 논리는 합리주의 철학 사조를 탄생시켰을 뿐만 아니라 그와 상반된 경험주의 철학이 등장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프랑스에서 데카르트가 근대철학 및 과학의 창시자라고 주장하며 그의 철학을 중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이유도 단지 그가 프랑스인이어서가 아니다. 설령 많은 부분이 틀렸을지라도 이성의 역할에 대해 전혀 새로운 주장을 그가 펼쳤기 때문이다. - page 107

 

그리고 '뉴튼'.

실험이나 관측으로 자연을 본 갈릴레이나 이성의 올바른 사용으로 진리를 획득할 수 있다는 데카르트의 주장을 올곧이 뛰어넘어 실험과 관측을 바탕으로 자연 법칙을 발견했을 뿐만 아니라 이를 수학 방정식으로 구현해 자연의 미래마저 예측할 수 있는 진리를 알아낸 천재인 그.

 

세상 곳곳에 뉴턴의 입김이 스며들어 있다. 오늘날의 문명은 올곧이 그의 몫이다. 그가 세상을 새롭게 이해한 덕분에 새로운 인류 문명이 창출됐다. - page 128

 

이렇듯 인류 문명은 뉴턴 이전과 이후로 나뉘게 됩니다.

 

'칸트'도 뉴턴 물리학의 자연과학같이 철학도 증명 가능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철학이 할 수 있는 한계를 규정했습니다.

하지만 칸트의 비판철학은 하나로 통일되지 않고 감성과 오성, 주관과 객관, 생각과 존재 등 모든 대상을 이분적 요소로 바라보고 있어, 이는 세계를 통일된 관점에서 바라보는 데 방해가 될 수밖에 없었고 정적인 칸트의 철학에 변화하는 세상을 추가한 '헤겔'.

 

20세기 물리학 혁명의 선봉자 '아인슈타인'.

뉴턴의 세계관이 자연의 참된 진실인지 논쟁이 일어나게 되고 19세기 말 고전물리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련의 예기치 않은 발견은 상대성이론과 양자물리학이라는 새로운 물리학의 탄생을 일으키게 됩니다.

시공간이 변화한다는 상대성 원리.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바로 '내비게이터'.

어느 곳에서든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있게 해 주는 위치 정보 시스템.

 

아인슈타인의 상대론은 허구가 아니라 과학이다. - page 201

 

 

그 후엔 원자의 세계를 다루는 양자물리학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과 함께 고전물리학을 대치하는 현대물리학의 한 축이 되고 물질과 우주가 어떻게 생겨났는지와 같은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는 현대입자물리학까지.

 

그야말로 기나긴 여정이었습니다.

누군가는 세상을 근원 물질로써, 누군가는 숫자로 이해하려 했고, 누군가는 관찰로, 누군가는 치열한 사고로 세상을 이해하려 했습니다.

이들 모두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의 차이일 뿐 결국 자연과 인간을 이해하려는 이들의 노력은 하나였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

세상이치 역시도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돌고 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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