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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 시집

라이너 마리아 릴케 | 문예출판사 | 2014년 5월 2일 한줄평 총점 9.6 (58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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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시/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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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아름다운 명화와 함께 감상하는 릴케의 시

이번에 문예출판사에서는 이런 릴케의 시적 창작의 흐름을 엿볼 수 있도록 릴케의 시대별 시집 네 권을 하나로 묶어 《릴케 시집》으로 출간했다. 《릴케 시집》에는 동경과 환상, 불안, 꿈과 순수한 사랑을 소박하게 그리고 있는 《첫 시집》과 소녀를 주제로 해 섬세한 직관과 깊은 이해력을 보여준 《초기 시집》, 초월적인 존재를 향한 시적 화자의 겸손함과 자기희생을 오롯이 담은 《시도서(時禱書)》, 조각가 로댕의 영향을 받아 일시적이고 덧없이 변화하는 존재의 물질적 특성을 벗기고 존재의 형태를 영원한 것으로 형상화시킨 《형상 시집》이 한데 묶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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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첫 시집
초기 시집
시도서
형상 시집
해설 :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

저자 소개 (1명)

저 : 라이너 마리아 릴케 (Rainer Maria Rilke)
1875년 프라하에서 미숙아로 태어났으며, 본명은 르네 카를 빌헬름 요한 요제프 마리아 릴케다. 부친은 군인이었으나 병으로 퇴역하여 철도회사에 근무하였다. 릴케의 어머니는 릴케의 이름을 프랑스식으로 르네Rene라 짓고, 여섯 살까지 딸처럼 키웠다. 양친은 성격의 차이로 해서 릴케가 9세 때 헤어지고 말았다. 열한 살에 육군사관학교에 들어가지만 적응하지 못한다. 이후 로베르트 무질의 첫 장편『생도 퇴를레스의 혼란』의 배경이 되는 육군고등사관학교로 옮기나 결국 자퇴한다. 1895년 프라하대학에 입학하고서 1896년 뮌헨으로 대학을 옮기는데, 뮌헨에서 릴케는 운명의 여인 루 살로메를 ... 1875년 프라하에서 미숙아로 태어났으며, 본명은 르네 카를 빌헬름 요한 요제프 마리아 릴케다. 부친은 군인이었으나 병으로 퇴역하여 철도회사에 근무하였다. 릴케의 어머니는 릴케의 이름을 프랑스식으로 르네Rene라 짓고, 여섯 살까지 딸처럼 키웠다. 양친은 성격의 차이로 해서 릴케가 9세 때 헤어지고 말았다. 열한 살에 육군사관학교에 들어가지만 적응하지 못한다. 이후 로베르트 무질의 첫 장편『생도 퇴를레스의 혼란』의 배경이 되는 육군고등사관학교로 옮기나 결국 자퇴한다. 1895년 프라하대학에 입학하고서 1896년 뮌헨으로 대학을 옮기는데, 뮌헨에서 릴케는 운명의 여인 루 살로메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평생 시인으로 살겠다고 결심한다.

살로메의 권유로 르네를 독일식 이름인 라이너로 바꿔 필명으로 사용한다. 1901년 조각가 클라라 베스트호프와 만나 결혼한다. 그녀가 로댕의 제자였으므로 그 자신도 로댕을 만나게 되어 예술적으로 깊은 영향을 받았다. 1902년 파리에서 로댕을 만나 그를 평생의 스승으로 삼는다. 클라라와 헤어진 릴케는 로마에 머무르며『말테의 수기』를 완성하였으며, 이후 1911년에 마리 폰 투른 운트 탁시스-호엔로에 후작 부인의 호의로 두이노 성에서 겨울을 보낸다. 이곳에서 바로 전 세계 시인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게 될 릴케 만년의 대작이며 10년이 걸려 완성할『두이노 비가』의 집필을 시작한다.

제1차세계대전이 끝나고 릴케는 스위스의 뮈조트 성에 머무는데, 이곳에서 그는 폴 발레리 등과 교유하며 여생을 보낸다. 발레리의 작품을 독어로 번역하고 또 직접 프랑스어로 시를 쓰던 시인은 1926년 백혈병으로 스위스의 발몽 요양소에서 죽는다.

출판사 리뷰

구도자의 삶을 위안한 고독한 영혼,
릴케의 불멸의 시를 아름다운 서양 명화와 함께 만나다!


모든 시인 중의 시인, 릴케

윤동주는 <별 헤는 밤>에서 별 하나에 릴케의 이름을 붙여주었고, 김춘수는 <릴케의 시>라는 시를 지어 릴케를 기리기까지 했다. 뿐만 아니라 김수영은 릴케를 ‘시인 중의 시인’이라 극찬한 독일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의 <릴케론>을 외워서 읊을 정도라고까지 말했다. 이처럼 릴케 시는 우리나라 문학계를 이끌어온 시인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시인으로, 지금도 여러 사람에게 많은 시가 애송되고 있다.

“아, 하지만 시라고 하는 것은 너무 어린 나이에 쓰면 보잘것없는 것이 되고 만다. 사람은 평생을 두고, 가능하면 오래 살아, 우선 꿀벌처럼 꿀과 의미를 모아들여야 하며, 이를 거름 삼아 아마 삶의 끝에 가서 열 줄 정도의 좋은 시를 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시라는 것은 사람들이 보통 생각하듯이 (젊었을 때 넘치도록 갖는 그러한) 감정이 아니라 체험이다. 한 줄의 시구를 얻기 위하여 많은 도시, 온갖 사람들, 그리고 여러 가지 사물을 알아야만 한다. 이 모든 것에 대한 추억이 우리의 가슴속에서 피가 되고, 눈길이 되고, 또 몸짓이 되어, 더 이상 우리와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이름이 없어졌을 때 비로소 아주 진귀한 순간에 그 추억의 한가운데에서 시구의 첫마디가 떠오를 수 있는 것이다.” 릴케가《말테의 수기》 안에서 밝힌 시인의 창작 과정은 이처럼 삶 전체와 세계,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지난한 통찰과 관조를 바탕으로 한다.


아름다운 명화와 함께 감상하는 릴케의 시

이번에 문예출판사에서는 이런 릴케의 시적 창작의 흐름을 엿볼 수 있도록 릴케의 시대별 시집 네 권을 하나로 묶어 《릴케 시집》으로 출간했다. 《릴케 시집》에는 동경과 환상, 불안, 꿈과 순수한 사랑을 소박하게 그리고 있는 《첫 시집》과 소녀를 주제로 해 섬세한 직관과 깊은 이해력을 보여준 《초기 시집》, 초월적인 존재를 향한 시적 화자의 겸손함과 자기희생을 오롯이 담은 《시도서(時禱書)》, 조각가 로댕의 영향을 받아 일시적이고 덧없이 변화하는 존재의 물질적 특성을 벗기고 존재의 형태를 영원한 것으로 형상화시킨 《형상 시집》이 한데 묶여 있다.

19세기 말?20세기 초 유럽 예술계에 지배적이었던 사조인 유겐트슈틸에 영향을 받은 릴케는 소녀, 꽃, 연못, 천사 등의 소재를 이용해 잡다한 일상에서 멀리 떨어진 순수의 세계, 심미적 가상의 세계를 언어로 창조했다. 시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력과 감동의 정도를 더하기 위해 이번 《릴케 시집》에는 청초하고도 서정적인 풍경을 화폭에 그려낸 모네, 르누아르, 마네, 세잔, 고흐 등 프랑스 후기 인상파 화가들을 비롯해, 내면의 고독과 철학 세계를 표현한 뭉크, 모딜리아니, 클레 등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도 익숙한 유럽의 유수한 여러 화가들의 작품을 함께 수록했다. 명화를 통해 시의 언어를 머릿속에 그려보고, 시를 통해 아름다운 이미지를 연상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문학과 미술에 관심이 깊은 독자들의 흥미를 끌 만하다.

릴케는 죽음에 임박해 <묘비명>이라는 시를 썼다. “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 / 그리도 많은 눈꺼풀 아래 / 누구의 것도 아닌 잠이고픈 마음이여.” 장미 가시에 찔려 죽었다는 속설 때문에(실제로는 사실이 아니다. 릴케는 백혈병 악화로 사망했다.) 릴케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인 장미는 이처럼 그의 시작 인생 전반을 관통하며 그의 죽음까지도 장식한다. 그는 일평생 장미의 꽃잎파리를 한 장 한 장 떼어내듯이 시 작품을 완성해 보여주었다. 자아의 고독과 소외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삶과 죽음, ‘나’와 ‘존재’가 무엇인지 치열하게 관조해 아름다운 언어 안에 잡아둔 릴케의 시는 그를 20세기의 최고 시인이자 불멸의 존재로 만들어주었다.

종이책 회원 리뷰 (30건)

구매 아득해진 마음의 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s****s | 2022.12.25
릴케의 시는 아득해진 마음의 시 같다 릴케는 그러하다
어렸을때부터 시인 윤동주의 별 헤는 밤을 읽으며
릴케의 시가 궁금했는데 몇십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릴케의 시를 읽어본다 아득해지면서 그러면서 두러운 릴케의 시는 나에게 아름다운 이전에 불안한 마음을 안겨주기도 한다
앞으로 더 다양한 릴케의 시를 읽고자 한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름에서 주는 의미가 있다
아득해진 릴케의 마음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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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암울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s****s | 2022.07.25
윤동주의 시안에 릴케가 나온다
아마 별 해는 밤이였던거 같다
어쨌든 윤동주의 시때문에 나는 릴케가 늘 궁금했다
나에게 있어 릴케라는 두 글자는 그냥 온화하고 부드럽고 여성성을 가진 그런 존재였다
그런데 이 책.. 이 시를 통한 릴케는 그러하지 못했다
한없이 불안하고 불안정하며 힘이 들었다
무엇이 그를 이렇게 힘들게 했을까..
아.. 현재의 나도 이 시를 통해 더욱 힘이 들어졌다
더 불안해졌으며 더 우울해졌다…
이 책만 그러한가.. 그를 자꾸 동정하게 되고 여리게 되고
한없이 걱정하게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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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출판사]릴케 시집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어****맘 | 2020.03.14

코로나 여파로 집안에 있는 일이 많아지다보니

다른 분들의 글속에서 보니 다들 책 한권이 옆에 있는 듯 싶다

머리가 아픈 이야기를 볼수도 있지만 한숨 고르기 하듯이 시집이란 걸 통해서 한박자 쉬는 시간이 되는 것도 좋은 듯 싶다

사람들은 시집은 언제 읽었는가를 생각하니

고등 문학시간을 뒤로 쉽게 접하지 않았다고 했던 것이 기억이 나고 아들은 시는 이해가 가지 않아서 외운다고 했던것이 기억이 난다

게다가 지금 손에 잡은 것은 릴케가 아닌가....

로탱의 제자로 활동도 했던 서정시의 릴케를 쉽게 이해가 될까 싶기도 했지만

나이가 시를 이해하게 만드는 힘을 가지게 하는걸 보면 시의 힘은 놀랍기도 하다.

 

철학적인 단어를 쓰는 것도 좋지만 삶과 죽음을 멀리 하지 않고 담담하게 그려내는 단어가 시를 좀 더 깊게 만드는 싶다.

 

시집은 어느 곳을 펴도 좋은 구성이라서 그냥 잡히는 순서대로 읽다보면 순간 멈추는 것이 나에게 깊이를 주는 문장이라고 생각이 든다.

수많은 시들이 초기 작품부터 종교적인 테마를 가진 수도사 생활 구성과 순례자 그리고 가난과 죽음으로 삶과 죽음을 종교적인 문체로 풀어가는 것이 있는데 마지막 구성에 있는 형상시집에 구성된 시들이 좀 더 와닿는다.

그중에 지금 시국의 느낌와 와 닿는 제목이 하나 있다

 

두려움

잎이 시든 숲에서 새가 외치는 소리 하나가 솟아오른다.

잎이 시든 이숲에서는 그 소리에 의미가 없어 보인다.

더구나 새의 둥근 외침은

이소리가 만들어진 순간에

마치 하나의 하늘처럼 시든 숲위에 넓게 퍼진다.

모든 것이 순순히 이 외침 속에  흡수된다.

경치 전체가 소리도 없이 그 속에 있는 것 같다.

커다란 바람이 그 속에 얌전히 들어가는 것 같다.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한동안이 창백해져서 잠잠하다.

그 소리에서 한걸음만 밖으로 빠져나오면

자신들이 그것에 닿아서 죽게 될 사물들을 알고 있는것처럼

 

늘 정신없이 흘러가는 것속에서 흡수가 되어서 자연스럽게 흘러가다가도

그곳에서 벗어나는 순간 그것이 보일때가 있다.

그 순간 우리는 두려움이 느낄 수밖에 없다.

외로워서 겁나서 아님 알수 없어서....

 

지금 우리는 알수 없어서 더 두려울수 밖에 없는 듯 하다.

릴케도 그 당시의 자신을 돌아보면서 많은 시를 만들고 많은 작가들에게 영향을 주고 하물며 윤동주 시에서도 등장하는 시인이 아니던가

길지도 않는 문체의 구성으로 서양인의 시각으로 보는 대상들을 흠쳐보기 할수 있는 시집으로 아름다움부터 죽음까지 두루 섭렵한 릴케 시인의 시집으로 한번 숨고르기 할 시간이 된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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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9건)

구매 릴케 시집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y | 2020.11.09
라이너 마리아 릴케.
윤동주의 시, 별 헤는 밤을 통해 알게 된 사람이었다.
존경하는 윤동주 시인이 그의 작품에서 언급할 정도로 대단한 시인인 듯하여 늘 궁금하였는데 대여 목록을 살피며 마침 생각이 나 그의 작품을 읽을 수 있었다.
즐거운 기대를 하며 읽은 릴케의 작품은 무겁고 또 무거웠다.
심연으로 침잠하는 느낌의 그의 작품들을 읽으며 무엇이 그를 이토록 허무하게 하였는지 그의 생애까지도 궁금하게 되었다.
존재에 대한 끊임없는 사유가 그를 위대한 시인으로 만든 것 같았다. 별을 헤아리는 밤. 동주처럼 나도 릴케의 이름을 불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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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이걸 이제 읽었다는 게 안타깝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M**********n | 2018.03.12

라이너 마리아 릴케. 그 이름만으로도 왠지 마음이 촉촉해지는 것 같다. 인상파 화가의 그림과 릴케의 그림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 지는 몰랐다. 표지도 편집도 맘에 드는 시집이다. 시집을 더 소장하게 만들게 하는 만남이다.

 

 릴케의 시 중 전기 작품에 속하는 작품들을 엮은 책으로 후에 후기 작품들을 모은 릴케 시집이 출간될 예정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첫 시집>에서 느껴지는 풋풋한 감성과 이후 <초기 시집>이라 붙여진 장에서 소개된 시들에게 느껴지는 성숙하고 사색 깊은 느낌이 무척 좋았다. 틈틈히 옮겨 적고 싶은 마음이 든다. 종교적 색채가 많이 나는 시들은 아무래도 공감이 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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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시집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p**s | 2017.11.27

릴케시집을 구입했습니다. 

저는 이북으로 구매를 했는데 이북으로 봐도 손맛은 덜하지만 릴케의 시집의 아름다움은 살아있습니다

좋았던 시하나를 올려봅니다. 

겨울아침(wintermorgen) 

폭포가 꽁꽁 얼어붙었다. 

연못 물가에 까마귀들이 웅크리고 앉아 있다. 

나의 사랑하는 사람은 귀가 빨갛다. 

그녀는 무슨 재미있는 장난을 궁리하고 있다. 


태양이 우리를 가볍게 쓰다듬는다. 꿈과같이 

단조의 음향 하나가 나뭇가지 사이를 떠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앞으로 나아간다.

온 숨구멍이 아침 기력의 좋은 향기로 가득차서. 


- 아름다운 시들이 많이 있습니다. 릴케 시집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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