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로랑스 드빌레르 저/이주영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책 제목처럼 늘 곁에 두고 읽기에 좋은 책인것 같다.
한꺼번에 읽어 버리면 오히려 감동을 덜 받게 되는 종류의 책일수도 있다.
어느 챕터를 읽더라도 마음 가는 부분을 자유롭게 읽으면 곧 감동이며 교훈을 얻게 되는것 같다.
살면서 지혜를 필요로 할때 장자의 말들이 힘이 되면서 다시 한번 자신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며 자신을 다잡는데 큰 도움이 되는 저서라고 생각한다.
곁에 두고 읽을 필요 없는 니체
이 책 제목을 듣고 참 매력적으로 잘 지었다고 생각했다.
책 수준에 비해 제목이 너무 거창했지만
아무튼 책 장사하기에는 참 좋은 제목이었다.
그래도
굳이 책 제목과 구성을 따라할 필요가 있었을까.
같은 작가도 아닌데
책 제목을 시리즈물처럼 지어버려
소비자에게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
아무리 책이 안 팔린다지만,
이런 얄팍한 상술은 거부감만 몰고 온다.
사실 장자에 대해 책을 읽기 전까지 잘 몰랐다. 공자 맹자와 더불어 중국의 도가 사상가라는 것 밖에...
장자를 보며 아 정말 저렇게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을까 감탄이 절로 나왔다.
세상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살 수 있다는 것은 현대인으로서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우린 너무 많은 것들에 묶여있다. 이것을 모두 내려놓고 자신을 비워야만 자유로워 질 수 있다고 한다. 내려놓고 비운다는 말을 정말 수도 없이 들었지만 실천하기란 좀처럼 쉽지가 않다.
장자하면 ‘무위자연’을 빼놓을 수가 없다. 자연에서 도를 깨닫고, 무위로써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 삶의 속박에서 벗어나 즐겁게 자연을 누릴 수가 있다. 요즘 바쁜 현대인에게 무위자연의 삶을 산다는 것은 참 곤란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바쁜 삶 속에서 우리는 정말 삶을 제대로 즐기고 있는 것이 아닌지도 모르겠다.
우리의 인생은 과연 길다 할 수 있을까? 인생을 길이로 잴 수는 없지만, 짧던 길던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그것이 의미 있는 삶이 아닐까 싶다.
도를 안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물론 도를 깨닫는 것도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해볼 필요는 있는 것 같다.
장자가 말하는 무위자연을 몸소 실천하기에는 참 어려운 숙제이지만, 우리 삶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 주는 것 같다. 바쁜 하루하루 속에서도 좀 더 여유를 갖고 나 자신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을 내어본다면 좀 더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행복해지려면 자유가 있어야 하고, 자유를 가지려면 용기가 있어야 한다. 세상이 매이지 않는 것이 자유요, 자기를 비우는 것이 용기다.
길을 잃는 즐거움
사람과 화합하는 것을 사람의 즐거움이라고 하고, 하늘과 화합하는 것을 하늘의 즐거움이라고 한다.
하늘의 즐거움을 아는 사람에게 삶은 자연의 운행이요 죽음은 사물의 변화일 뿐이다.
그는 고요할 때는 음이고 덕을 지니고, 움직일 때는 양의 물결을 이룬다.
그러므로 하늘의 즐거움을 아는 사람은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사람을 비난하지 않으며 사물에 의한 재난이 없고, 귀신을 탓함이 없다. -장자 천도편
어렸을 때부터 공자나 맹자 보다는
노자와 장자의 사상에 깊이 공감해 왔었다.
책 제목 그대로, 곁에 두고 언제든지 꺼내 보면서
순서와 상관없이 마음대로 읽어보기 편한 책이다.
제자백가등 수많은 중국의 사상가들이 있었지만
삶에 대한 통찰력과 우화를 통한
깊이 있는 사고거리를 늘 제공해 주는
장자가 좋았다.
마음을 비우고 자연과 동화되며 욕심을 버리고
자족할 수 있는 장자의 따스한 다독거림이 들리는 듯 하다.
최근에 뜻하지 않게 주역학, 장자, 노자등을 자주 접하게 됐는데 그 내용이 어렵게 다가왔던게 사실이다. 그래서 곁에 두고 읽는 장자라는 제목에 잠들기전 가볍게 읽을 수 있게 쉽게 접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구매 하게 되었다. 기대한 대로 장자의 여러 가르침에 대한 말들이 쉽게 풀이 되어 있어 접근하기는 쉬웠지만, 확실히 가볍게 읽을 만한 주제는 아니었다. 생각을 더 해보게 만드는 책
대학 수업 때 장자에 대한 수업을 우연히 듣게 되었다. 학창 시절에 윤리시간에도
숱하게 들어왔던 그 이름이 그 날의 수업시간에는 더 특별하게 들렸다.
철학 시간이었는데, 장자의 철학에 순간 빠졌다고 해야할까. 교수님의 훌륭한
강의 덕분이었는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곧장 서점으로 가서는 장자에 관한 책을
훑어봤다. 재밌던 강의와는 다르게 30분 읽어보니 지루함을 참지 못하는 책들 뿐이었다.
아직 내 배경지식도 부족하고 섣불리 읽기에는 나의 부족함이 여실히 드러났기에
좀 더 쉬운 책을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때 마침 눈에 띤게 이 ' 곁에 두고 읽는 장자' 였다.
왠지 '곁에 두고' 라는 수식어가 어렵지 않음을 대변이라도 해주는 것 같아서 마음이 놓였다.
실제로 인간 '장자'에 대한 탐구라는 것 보다는, 장자의 사상이나 사고, 그의 철학을
알기 쉽게 알려주는 가이드 북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나에겐 좋았다.
딱 장자에 입문하려는 내가 찾던 책이었기 때문이었다. 부담스럽고 어려운 말들로만
나열된 책들 보다는 좀 더 캐주얼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앞으로도 곁에 두고 펼쳐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