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조예은 저
책제목이 노골적이고 사실적이라 별로 기대를 안하고 샀는데
우연히 어떤 엄마가 블로그에 올린글을 보고 나도 장바구니에 담아뒀던 책이고 해서 구입했다
책내용 최고
책구성 최고
그리고 정말 정신과상담이나 심리치료를 생각했었는데
이책을 읽고 단번에 고쳐먹었다
스스로 위로하면서 고치고 또 고치리라 마음먹게한
여태까지 나의 내적 불안과 짜증스러움들이 어떤이유에서 발생했고
그래서 지금 내가 겪는것들이 당연하다고 말해줘서 정말 고마웠다
지금 육아로 화가 많이 나는 엄마들이 읽으면 정말 좋은 책인것 같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또 앞으로 어떻게 자신을 만들어갈지
조목조목 읽으면서 나의 아픈과거들을 치료받을수도 있고
또 스스로 치료할수 있게 해주니까
그리고 미래의 나를 만들기있는 방법도 제시한다
정말 멋진책이다
아이를 낳기 전엔 절대 몰랐던 일 중 한 가지는, 길에서 아이를 혼내는-야만적이라고 단언했던 그 일을-나도 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었다. 아이를 직접 길러보니 육아 스트레스는 상상 이상이었고, 내 인생 최대의 고비였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볼 수 있는 희생적이고 자애로운 엄마도, 강압적이고 냉정한 엄마도 모두 과장된 모습이었을 뿐 그 어디에서도 현실적인 ‘엄마’는 없었다.
절대 ‘우리 엄마’ 같은 엄마는 되지 않을 거라는 다짐은 했지만 그렇다고 딱히 구체적인 ‘어머니상’이 있는 건 아니었다. 막연하게 ‘좋은 엄마’가 되겠다고, 사랑으로 키우겠다고 잘난 척 했을 뿐이다. 내 배 아파 낳은 자식이지만 어떤 때는 등짝을 후려치고 싶고, 머리를 세게 쥐어박고 싶을 때도 있다.
아무리 자아가 발달할 시기라 하지만, 어쩌면 저렇게도 징글징글 말을 안 들을 수 있는지 미치고 팔짝 뛸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눈물 쏙 빠지게 아이를 혼내고 뒤돌아서면 무능력한 엄마인 것 같아서, 나쁜 엄마인 것 같아서 자책감에 잠 못 이루고 육아서를 뒤적이던 날들이 얼마나 많았던지..
『나는 왜 아이에게 화가 날까?』는 내가 그렇기 때문에 선택한 책이다. 내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닌데 나는 왜 아이에게 화가 날까, 내가 비정상인 것은 아닐까, 정신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여러 생각을 하던 참이기 때문이다. 심리학을 전공한 저자의 조언들을 들으면 분명 좋아질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생겼다.
저자는 사람의 문제는 기계 고장과 달라 눈에 보이는 부품 몇 개만 갈아 끼우면 되는 것이 아니라, 내 문제의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제대로 이해해야만 한다고 말한다. 엄마인 ‘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나의 인격이 처음 만들어진 시기를 함께 보낸 부모를 기억해야하고, 어릴 적 부모와의 관계를 탐색해야 하는 작업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는 것이다. 책에 소개된 문제 부모들은 대부분 자신들의 ‘부모’와의 관계에 문제가 있던
경우였다. 이에 저자는 솔직하게 드러내기 부끄럽고 죄의식이 느껴져도 어릴 적 부모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라고 조언한다. 그럼으로써 잘못된 육아 방식의 고리를 끊어 악순환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육아 방식이 대물림되고 모성은 본능이 아니라는 사실은 이미 여러 책과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어 소개된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역할은 조금 아쉽다. 원인과 문제는 알겠는데 그 해결방법을 명확히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문제의 이유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지만 해결책은 두루뭉술하다. 습관을 바꿔야 하고, 부모의 하등사고를 먼저 바꿔야 하고, 아이를 있는 그대로 지켜봐줘야 하고..
그것은 다이어트를 위해선 세 끼 거르지 않고 먹고, 규칙적인 생활과 일주일에 3회 이상 운동을 하라는 조언과 별반 다르지 않다.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든다. 해결책은 다이어트법과 마찬가지로 누구나 알고 있다는 사실. 다만 실천이 어려울 뿐. 다이어트방법을 몰라서 그런 책들을 찾아보는 건 아닐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미 알고 있는 사실 이라 해도, 정독해서 읽다보면 큰 도움을 받을 때도 있다. 그런 방향에서라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지독한 육아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행복한 나를 찾는 엄마들을 위한 마음처방전...]
책 제목보다 작게 씌여진 표지의 이 글귀가 더 눈에 들어오는 것은 힘든 마음을 위로 받고 싶은 마음이 더 커서였을 것이다. 아이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밝고 맑으며 투명한 웃음은 텔레비젼 광고에서나 가능한 일이 아닐까 ^^;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라면 표지에 그려진 아이들의 얼굴 모양으로도 아이와의 하루생활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 남들 다하는 양육이라 말하지 마라.
어린아이를 한 사람의 인격체로 키워낸다는 것은 매우 어렵고 고생스러운 일이다.
아이와 함께 보내는 일은 준비 없이 당하는 자연 재해만큼이나 공포스럽다.
양육이 어려운 이유는 그 자체가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은 전일제 근무여서다.
1장을 넘기면서부터 위로를 받는 기분이었다. 나만 그토록 힘든 과정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니
긴~ 한숨과 함께 차분해지는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아프기만 한 그 과정을 겪어내면 한층 더 성숙한다니 또 어떤 내용이 전개될 지 궁금해지기까지 했다.
2장에서는 부모라는 이름의 여러 모습이 소개되어 있다. - 아이의 전부를 알아야만 하는 부모 / 자기 기분에 맞춰 사는 변덕스런 부모 / 자갑고 냉담한 부모 / 아이에게 희생하는 부모 / 금지와 통제가 많은 부모 / 때리는 부모의 변명
내 자신의 부모상을 떠올려보며 차근차근 읽어내려갔다. 딱히 한 가지 부모의 모습에 맞추어 설명할 수는 없었지만 한 장 한 장 읽어가면서 느낀 것은 조금씩이지만 서툴로 억지스러운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아이의 전부를 알고 싶을 때도 있고 내 기분에 맞추어 아이를 채근하기도 하고 울고 있는 아이를 두고 냉담하게 돌아서기도 했다.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와 함께 생활하면서 내가 얼만큼 희생하는지 알아주기를 바라기도 하고 하루종일 아이에게 '안돼!!' 라는 말만 하는 것 같기도 했다. 물론 화를 참지 못해서 엉덩이를 몇 차례 때리기도 했다. 아~ 내가 이렇게 옹졸하고 부족한 엄마였던가... 반성하고 또 눈물흘리면서 2장을 읽었다.
- 잘못된 부모 노릇은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현재 나의 삶, 다른 사람들에 대한 기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반복되며 나타나는 내 모습이 별 문제가 없는가?
나와 부모의 관계 혹은 내가 경험한 것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어린 시절의 하루하루, 한시간 한시간이 지금의 내모습을 만들었음을 알야야 한다. 나에 대한 적절한 이해 없이는 내 아이와도 제대로 된 상호작용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의 어린시절... 나와 내 부모와의 하루하루를 떠올려본다. 아프고 슬프고 고통스러운 기억보다는 따스하고 다정다감하고 포근했던 느낌들이 먼저 떠오른다. 다행스러우면서 감사한 일이다. 그래도 지금 내가 부모가 되어 아이와의 관계에서 힘든 부분이 생긴다. 참지 못하고 버럭 화를 내게 만드는 상황... 그 이유가 궁금해진다. 그래서 조금 더 깊은 떠올리기 과정이 필요하다고 느끼면서 3장을 읽어내려갔다.
- 자기 몰입에 빠진 부모, 위태로운 아이
외부 사건보다 오히려 내면의 사고나 정서, 신체적 과정에 더 주의를 기울이게 되는 것을 자기몰입 경향성이라고 한다.
'화'가 많은 환경에서 좌절과 위혐을 겪으며 성장했던 부모가 자신의 자식을 다룰 때도 유사한 방식을 택할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자신의 오래된 감정을 해결하면 현재 아이에게 반응하는 데 유연성과 선택의 폭이 늘어날 것이다.
지금도 느끼는 일이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내 엄마의 좋은점은 완벽함이다. 그런데 4장을 읽으면서 배우고자 하는 그 완벽하려고 하는 경향이 양육에 있어서 힘든 상황을 만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게 되었다. 다그치게 되고 약속시간에 맞추기 위해서 서두르게 되고 내 뜻과 멀어지는 아이에게 화를 내게 만드는... 내 기억 저편에도 그런 상황들이 있지 않았을까? 그래서 지금 반복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 다시 일어서는 따스한 힘, 자기 위로
자기 위로 : 어려운 난관이나 감당하기 힘든 부정적 감정이 범람할 때 적극적으로 자신이 가진 것들을 사용하여 불안이나 우울을 줄일 수 있는 능력 (신체적으로 위로하기 / 스스로 위로하기)
살아가면서 자기 위로 능력이 탁월하다면 아프고 상처받고 절망에 빠졌을 때 조금은 수월하게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지금 그 능력히 탁월하지 못하더라도 연습하고 노력하고 나눈다면 시나브로 향상되지 않을까? 한 생을 살아가면서 꼭 필요하지만 학교에서도 가르쳐주지 않는 능력을 5장에서 배우게 되었다. 꼭 기억하고 꼭 실천해야지...!!
- 아이의 마음에 초점을 맞추자 : 행동이 있게 한 깊은 수준의 동기나 목적! 이것이 마음이다.
- 양육의 유연성과 소통에 대하여 : 유연한 반응을 하려면 부모가 '현재의 순간'에 살아야 한다.
- 한계설정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 일관성 : 아이와 부모 관계에서 서로 가장 좋은 판단을 하려면 먼저 내 마음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 한다.
6장은 몇 번 반복해서 읽고 또 읽으면서 기억하고 실천해보고 노력해야하는 내용들이 가득 들어있다.
양육실천사항이라고 언급하고 싶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양육상황을 돌아보면서 앞으로 내가 양육을 하는 과정에서 꼭 지켜야 하고 꼭 실천해서 아이와 함께 살아가는 순간순간을 행복한 추억으로 만들고 싶다.
- 양육은 습관이다.
반복의 승리 : 또 하고 또 하라! 또 연습하고 또 연습하라!!
7장을 읽으면서 결심한다. 새로운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 꼭 반복해서 연습해야겠다고!!
아이의 마음에 먼저 초점을 맞추고 내 감정을 다스리고 나와 아이에게 모두 상처가 되지 않도록 현명한 부모가 되기 위해서...
완벽한 부모는 없다.
마지막까지 위로를 아끼지 않는 글귀를 찾았다. 완벽할 수는 없다. 부모는 신이 아니니까...
하지만 이 책과 만나서 완벽에 조금은 다가설 수 있는 방법들을 배울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두 남녀가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아 부모가 되고 그리고 자녀를 양육하고...
일련의 과정들을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다. 아무 준비도 없이 이 과정들을 겪고 있다면 얼마나 아프고 힘이 들까...돌아보면 나 역시도 당연한 과정이라 여기고 그냥 여기까지 걸어온 것 같다.
하지만 지금 이 책을 읽으면서 또 알게되었다. 배우고 익히고 실천하면서 그렇게 양육하면서 나 또한 성장하게 된다는 것을!!
나와 내 아이의 행복한 성장을 기대하며 서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