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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투스의 심장

히가시노 게이고 저/민경욱 | 알에이치코리아 | 2018년 11월 29일 한줄평 총점 7.6 (46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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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일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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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완벽한 성공에 마음 같은 건 필요 없습니다.”
완전범죄를 위한 ABC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 세계를 결정짓는 히가시노 미스터리의 원형


다른 수식이 필요 없는 최고의 스토리텔러, 히가시노 게이고의 『브루투스의 심장』이 알에이치코리아에서 출간되었다. 시체를 바통 삼아 릴레이를 한다는 괴이한 설정이 눈에 띄는 『브루투스의 심장』은 1989년에 발표한 초기작 중에서도 수작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문단과 대중의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출간 직후는 물론 현재까지도 꾸준히 사랑받았던 대표 초기작으로, 일본의 연기파 배우 후지와라 타츠야 주연으로 영상화되기도 했다. 당시 기계화 되어가는 사회배경에 주목하여 쓴 미스터리 소설 『브루투스의 심장』은 공대를 졸업하고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에 다녔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경험과 지식을 십분 발휘한 작품으로, 생생한 현장감을 선사한다. 더불어 소설 속에서 묘사된 거래만이 존재하는 인간관계, 인간의 자리를 대신하는 기계, 대기업의 정보 은폐 구조 등을 날카롭게 묘사한 부분이 눈에 띄는데, AI의 등장으로 인한 이슈로 들끓는 지금, 이미 30년 전 시대를 읽어냈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통찰력이 놀랍다. 사회나 조직의 이런 구조를 묘사는 하되 단죄하지 않는 작가의 태도는 이후 『백야행』, 『환야』, 『편지』같은 작품으로 이어진다. 즉, 『브루투스의 심장』은 지금의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 세계의 원형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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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 7
1장 살인의 바통 · 13
2장 살인의 에러 · 87
3장 살인의 타깃 ·159
4장 살인의 리플레이 ·227
5장 살인의 덫 ·319
옮긴이의 말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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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히가시노 게이고 (Keigo Higashino,ひがしの けいご,東野 圭吾)
작가 한마디 10명이면 10명 모두 납득하는 살인 동기가 아니라, ‘뭐야? 이런 걸로 사람을 죽여?’ 하는 추리소설에 도전하고 싶었다. 일본 추리소설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추리소설 분야에서 특히 인정받고 있는 그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소재를 자유자재로 변주하는 능력을 가진 탁월한 이야기꾼이다. 그의 작품은 치밀한 구성과 대담한 상상력,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로 처음부터 끝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해 독자를 잠시도 방심할 수 없게 만든다.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히가시노 게이고는 첫 작품 발표 이후 20년이 조금 넘는 작가 생활 동안 35편이라는 많은 작품들을 써냈음에도 불구하고 늘 새로운 소재, 치밀한 구성과 날카로운 문장으로 매 작품마다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일본 추리소설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추리소설 분야에서 특히 인정받고 있는 그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소재를 자유자재로 변주하는 능력을 가진 탁월한 이야기꾼이다. 그의 작품은 치밀한 구성과 대담한 상상력,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로 처음부터 끝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해 독자를 잠시도 방심할 수 없게 만든다.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히가시노 게이고는 첫 작품 발표 이후 20년이 조금 넘는 작가 생활 동안 35편이라는 많은 작품들을 써냈음에도 불구하고 늘 새로운 소재, 치밀한 구성과 날카로운 문장으로 매 작품마다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1958년 2월 4일 오사카에서 태어나 오사카 부립대학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곧바로 일본 전자회사인 '덴소사'에 입사해 엔지니어로 활동하며 틈틈이 소설을 쓴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1985년 『방과후』로 제31회 에도가와 란포 상을 수상했고 이를 계기로 전업작가가 되었다. 이공계 출신이라는 그의 특이한 이력은 『게임의 이름은 유괴』에서도 인터넷의 무료메일, 게시판, 불법 휴대전화, FAX, 비디오 카메라 등 하이테크 장비를 이용해 무사히 몸값을 받아내고 유괴를 성공해내는 장면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이과적 지식을 바탕으로 기발한 트릭과 반전이 빛나는 본격 추리소설부터 서스펜스, 미스터리 색채가 강한 판타지 소설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장르의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이 중 상당수의 작품이 영화와 텔레비전 드라마로 제작되어 큰 사랑을 받았다.

에도가와 란포 상은 그 해의 가장 우수한 추리 작품에 수여되는 상으로 데뷔작이자 수상작인 『방과후』로 화려하게 등단한 그는 일본 내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는 작가이지만, 유독 한국에서 그 명성과 실력에 맞는 인지도를 쌓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었다. 하지만 1999년 제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한 『비밀』을 계기로 우리 나라 독자들에게도 가까워지게 되었다. 엄마의 영혼이 딸에게 빙의된다는 다소 충격적인 소재를 다루었다. 이 작품은 청순한 이미지로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히로스에 료코 주연으로 영화화되어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그의 소설은 치밀한 구성과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때까지 독자를 방심할 수 없게 만든다. 또한 빙의나 의료 사고 등 녹록치 않은 소재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며 당대 첨예한 사회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 추리소설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소설을 쓰고 있다. 늘 새로운 소재와 치밀한 구성, 생생한 문장으로 매번 높은 평가를 받는 저력 있는 작가인 그는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답게 작품 중 19편이 영화와 드라마로 다시 독자들과 관객들을 만났다. 이제는 한국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작가 중 하나로 꼽히며, 전세계적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데뷔작 이후 20년이 넘는 작가 생활 동안 50편이 넘는 작품을 써내면서도 자신의 사생활을 절대 밝히지 않는 '비밀'의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그는 독자들에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퀄리티 높은 다작의 작품과 한 장의 사진이 남긴 강한 인상으로 스타성을 보여주는 독특한 작가로, 20세기 중반의 하드보일드 소설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드라이한 문체는 극명하게 사건과 행위 위주의 전개 방식을 지향한다. 감정은 휘발되고, 독자들은 등장인물과 함께 다음 퍼즐의 조각을 찾아 매 페이지를 바쁘게 내달려야 한다. 결과적으로 종종 '읽는 엔터테인먼트'로서의 소재주의라는 함정에 빠지기도 하지만, 그만큼이나 동시대의 현실 감각을 놓치지 않는 재능에 감탄하게끔 만들어버린다.

현재 전업 작가로 도쿄 중심가의 한 맨션에서 "가족이자 나를 비추는 거울이며 교사이기도 한 위대한 존재"인 네코짱(고양이)을 부양하며 살고 있다. 그의 삶에는 '술시'라는 독특한 시간이 있는데, 밤 11시부터 잠들기 전까지는 혼자 또는 벗들과 술을 마시는 시간을 정해놓은 것이다. 시계수리공이었던 부친이 늦은 밤까지 일을 끝내고 "아아, 오늘은 여기까지 해냈군" 하면서 혼자 술을 마시는 모습이 행복해 보였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마감을 끝내면 이모쇼추(고구마소주)를 마시면서, "그래, 그 대목은 그걸로 괜찮겠지", "아휴, 거긴 고쳐 쓰는 게 좋았을걸" 하며 되돌아본다. 때로는 도쿄 긴자의 바 '문단'을 찾는다. 다양한 업계 사람들을 접하면서 현실 감각을 얻는 곳이며, 편집자들을 만나 인물과 이야기 전개 방향을 논하기도 한다.

『비밀』로 1999년 제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으며, 2006년 초에는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제134회 나오키상과 제6회 본격미스터리대상 소설부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2012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으로 제7회 중앙공론문예상, 2013년 『몽환화』로 제26회 시바타렌자부로상, 2014년 『기도의 막이 내릴 때』로 제48회 요시카와에이지문학상을 수상했다. 이제까지 나오키 상에 『비밀』, 『백야행』, 『짝사랑』(片想い), 『편지』(手紙), 『환야』(幻夜)등 다섯 작품이 후보로 추천받은 바 있으나 전부 낙선하여, 나오키 상과는 인연이 없는 남자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여섯 번째 추천작 『용의자 X의 헌신』으로 결국 상을 거머쥐게 되었다. 2012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으로 중앙공론 문예상을, 2013년 『몽환화』로 시바타 렌자부로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에는 『기도의 막이 내릴 때』 로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했다.

『아들 도키오』는 식물인간이 된 아들 ‘도키오’의 영혼이 과거로 날아가, 젊은 시절의 아버지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타임슬립이라는 SF적 발상부터, 실종과 추적을 넘나드는 스릴과 미스터리, 삶에 대한 긍정과 부자간의 사랑이라는 뭉클한 감동까지 히가시노 게이고의 모든 매력이 한 권에 압축된 작품이라 평가받는다. 2002년 첫 출간 이후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히가시노 게이고의 팬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첫손에 꼽히고 있다.

『하쿠바산장 살인사건』은 ‘가가 형사’ 시리즈를 제외하고 데뷔 이후 두 번째로 발표한 장편소설이다. 1986년에 발표한 작품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밀실 트릭, 암호, 연쇄살인 등을 교묘하게 얽어낸 상상력이 돋보이며, 정통 추리소설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한 작품이다. 『숙명』은 1993년 발매되었으며, 히가시노 게이고의 무르익은 필력을 확인할 수 있는 미스터리 명작으로, 이 작품을 꾸준히 찾는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금번 새로이 재출간되었다.

『회랑정 살인사건』은 1991년에 출간된 이후, 일본에서 드라마로 방영되는 등 꾸준히 사랑받으면서 약 30년 동안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자본주의로 인한 폐해와 외모 지상주의를 소재로 한 초기 대표작으로, 사회악과 부조리를 선명하게 고발해 내는 작가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방황하는 칼날』, 『흑소소설』, 『독소소설』, 『괴소소설』, 『레몬』, 『환야』, 『11문자 살인사건』, 『게임의 이름은 유괴』, 『호숫가 살인사건』, 『브루투스의 심장』, 『한여름의 방정식』, 『몽환화』, 『그 무렵 누군가』, 『가면 산장 살인 사건』, 『인어가 잠든 집』, 『살인의 문』, 『백야행』, 『기린의 날개』, 『한여름의 방정식』, 『신참자』, 『탐정 갈릴레오』, 『예지몽』, 『다잉 아이』, 『뻐꾸기 알은 누구의 것인가』, 『학생가의 살인』, 『오사카 소년 탐정단』, 『천공의 벌』, 『붉은 손가락』 등이 있다. 『방과 후』, 『쿄코의 꿈』, 『거울의 안』, 『기묘한 이야기』, 『숙명』, 『백야행』, 『갈릴레오』등 지금까지 20편이 넘는 작품들이 드라마로 제작되었으며 『비밀』, 『변신』, 『편지』,『용의자 X의 헌신』, 『더 시크릿』등 10여편이 영화로 제작되는 등,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역 : 민경욱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인터넷 관련 회사에 근무하며 1999년부터 일본문화포털 ‘일본으로 가는 길’을 운영했으며, 그것이 인연이 되어 전문번역가의 길을 걷고 있다. 또 일본 관련 블로그 ‘분카무라(www.tojapan.co.kr)’를 운영하며 일본문화 팬들과 교류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요시다 슈이치의 『거짓말의 거짓말』, 『첫사랑 온천』, 『여자는 두 번 떠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11문자 살인사건』, 『브루투스의 심장』, 『백마산장 살인사건』, 『아름다운 흉기』, 『몽환화』, 『미등록자』, 이케이도 ...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인터넷 관련 회사에 근무하며 1999년부터 일본문화포털 ‘일본으로 가는 길’을 운영했으며, 그것이 인연이 되어 전문번역가의 길을 걷고 있다. 또 일본 관련 블로그 ‘분카무라(www.tojapan.co.kr)’를 운영하며 일본문화 팬들과 교류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요시다 슈이치의 『거짓말의 거짓말』, 『첫사랑 온천』, 『여자는 두 번 떠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11문자 살인사건』, 『브루투스의 심장』, 『백마산장 살인사건』, 『아름다운 흉기』, 『몽환화』, 『미등록자』, 이케이도 준의 『은행원 니시키 씨의 행방』, 『하늘을 나는 타이어』, 이사카 코타로의 『SOS 원숭이』, 『바이, 바이, 블랙버드』, 누마타 마호카루의 『유리고코로』, 『9월이 영원히 계속되면』, 야쿠마루 가쿠의 『데스 미션』, 히가시야마 아키라의 『내가 죽인 사람 나를 죽인 사람』 고바야시 야스미의 『분리된 기억의 세계』 신카이 마코토의 『날씨의 아이』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일본 아마존 독자 추천사

★★★★★ 미스터리 왕도를 따른 추리소설
★★★★★ 지금 읽어도 놀랄 만큼 신선하고 참신하다
★★★★★ 나쁜 인간의 심리를 이렇게도 능숙하게 그릴 수 있다니!
★★★★★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는 구성

“내가 무엇을 싣고 달리는지 그들은 상상도 못하겠지.”
바통은 시체, 코스는 오사카에서 도쿄
완전범죄를 위한 전대미문의 릴레이가 벌어진다!


주정뱅이에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온 주인공 다쿠야는 인간에 대한 짙은 불신과 권력지향적인 성격을 갖게 되었다. 다쿠야는 인간에게 군림당하지 않고, 군림하는 자리를 얻기 위해 지독한 노력 끝에 엘리트 로봇 개발자로 성공한다. 하지만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 임원실 직원인 야스코에게 접근하여 내연 관계가 된 그는 전무의 정보를 얻어내어 전무 딸과 결혼할 기회를 얻는다. 모든 게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던 어느 날, 다쿠야는 야스코의 임신 소식을 듣게 된다. 야스코의 임신이 성공에 대한 방해물이라고 여긴 그는 어떻게 문제를 처리해야 할지 초조해하던 중 뜻밖의 호출을 받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의 처지와 같은 두 남자가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아이의 아버지일지도 모를 세 남자는 야스코가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하여 ‘릴레이 살인’을 모의한다. 오사카에서 야스코를 죽이고 도쿄까지 그녀의 시체를 릴레이 하듯 운반하는 일이었다. 다쿠야는 그 괴이한 살인 릴레이 주자 중 두 번째로, 시체를 넘겨받아 운반하는 역할이었다. 하지만 다쿠야가 전달받은 시체는 야스코가 아니었고, 살인계획이 틀어지면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기묘하게 뒤섞이며 뜻밖의 국면을 맞이한다.

“인간은 반드시 배신을 하는 존재다.
나를 포함해서.”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날아왔다. (중략) 그날 밤, 다쿠야는 샴페인을 사서 혼자 이 행운을 축하했다. 무심결에 웃음이 새어나올 만큼 최고로 기분 좋은 밤이었다.
-「1장 살인의 바통」중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순수하다. 순수하기에 맹목적이어서, 자신이 믿고 있는 것만 바라보며 그를 위해서는 살인도 저지른다. 하지만 소설 속 캐릭터들을 앞뒤 없이 인간성을 상실했다고 묘사하지는 않는다. 세상에 대한 불신이 뿌리깊이 박혀 있는 주인공 다쿠야의 생각은 어렸을 때의 불우한 가정생활에 기인한 것이다. 주인공만 그런 것이 아니다. 『브루투스의 심장』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어린 시절, 가족에게서 인간에게서 상처를 받았다. 결국 주인공은 정확한 코드를 입력하면 정확한 답을 주는 기계를 인간보다 신뢰하게 된다. 다른 등장인물들도 마찬가지다. 서로에 대한 신뢰가 없는 등장인물들이 벌인 사건이 겹치고 겹치면서 이야기는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흘러간다. 사건 자체의 긴장감뿐만 아니라 사건 뒤에 숨은 의미도 독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데, 배신을 한다는 이유로 모든 인간을 불신했던 다쿠야가 유일하게 믿었던 로봇에 ‘브루투스’라는 이름을 붙인 아이러니한 상황 역시 되새겨보게 된다.

끝으로 내몰리는 상황 속에서 독자들은 등장인물들이 얼마나 더 끔찍한 일을 저지르게 되는지 지켜보게 되고, 소설은 연민과 통쾌함이 뒤섞인 모순적인 감정을 선사하며 마침표인 듯 마침표가 아닌 듯한 강렬한 결말을 던진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지금에 이르기까지 인간에 대해 어떠한 고민을 해왔는지 찾아볼 수 있는 히가시노 미스터리 소설의 원형을 바로 『브루투스의 심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종이책 회원 리뷰 (39건)

되돌아오는 악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B*M | 2021.10.26

2021.10.21

*첫줄부터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나는 늘 악의는 되돌아온다고 생각한다. 타인을 싫어할 수록, 그 감정은 어떻게든 돌고 돌아서 나에게도 돌아온다고. 그래서 최대한 사람을 싫어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편이다.

이 이야기는, 모든 것이 부메랑처럼 돌아오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릴레이 살인에 가담한 셋이나, 그들을 협박한 여인이나, 또 숨은 한 두사람 모두에게.

악의로 인해 돌고돌아 결국 스스로 맞춘 총알이라고 보자.

역시 세상은, 착하게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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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창대하였으나, 끝은 미약하구나…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k******1 | 2021.07.04

등장 인물

니시나 도시키: MM중공업의 전무로 창업주의 아들, 후계 구도 완성을 위해 막내 딸인 니시나 호시코의 남편감을 물색 중

니시나 나오키: 니시나 도시키 전무의 아들로 MM중공업의 1순위 후계자, 이혼한 전처의 소생으로 현재 부인에게 아들이 없어 후계자로 지목됨

스에나가 다쿠야: 니시나 도시키 전무의 막내 딸인 니시나 호시코의 남편감 후보 1번

하시모토 아쓰시: 니시나 도시키 전무의 막내 딸인 니시나 호시코의 남편감 후보 2번

아마미야 야스코: 니시나 도시키 전무의 비서로 니시나 나오키, 스에나가 다쿠야, 하시모토 아쓰시 3명과 육체적 관계를 맺고 있음

 

멋진 언니 ‘아마미야 야스코’.

최근 임신 진단을 받았다. 아이는 지울 생각이 없다. 아직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누가되어도 상관없다. MM 중공업의 후계자 혹은 사위가 아이의 아버지일 테니까. 거액의 양육비를 얻어내며 호화로운 생활을 즐기면 된다. 아버지 후보 3인에게 압박을 가하기 시작한다.

 

아버지 후보 3인 ‘니시나 나오키’, ‘스에나가 다쿠야’, ‘하시모토 아쓰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MM 중공업에서 한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아마미야 야스코’와의 관계를 비밀에 붙여야 한다. 목적을 같이하는 세 사람이 살인 계획을 모의한다.

 

살인 계획

각자의 임무는 제비뽑기로 정했다. ‘니시나 나오키’는 ‘아마미야 야스코’를 오사카로 유인하여 살해하는 임무를 맡는다. ‘스에나가 다쿠야’의 역할은 오사카에서 시체를 인수받아 나고야에서 시체를 인계하는 것이다. ‘하시모토 아쓰시’가 인수받은 시체를 도쿄까지 운반한 후 적당한 곳에 유기하면 계획은 마무리가 된다. 그리고, 각자는 자신이 관여된 역할의 전후로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들어 두면 된다. 경찰도 수사과정에서 쉽게 시체 유기 릴레이의 트릭을 간파할 수는 없을 것이다.

 

어긋난 계획

하지만, ‘스에나가 다쿠야’가 ‘하시모토 아쓰시’에게 인계한 시체는 범행의 대상이었던 ‘아마미야 야스코’가 아닌 이 범죄의 설계자 ‘니시나 나오키’였다. 그리고, 며칠 후 공범인 ‘스에나가 다쿠야’와 ‘하시모토 아쓰시’에게도 죽음의 선물이 배달된다.

 

사건의 전말은?

추리소설을 읽는 재미는 페이지를 넘겨가며 사건의 전말을 스스로 파헤쳐가는 것인데, 어떻게 다른 독자보다 조금 먼저 소설을 읽었다고 그 재미를 뺏을 수 있단 말인가? 초기작인 관계로 논리의 톱니가 조금 헐겁기도 하고, 결말로 치닫는 과정에서 등장인물들과 사건의 개연성이 약간은 설득력을 잃어가지만 그래도 한나절 정도의 시간 투자가 아깝지 않은 흥미로운 추리소설이다.

 

(BOOK : 2021-018-0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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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부르투스의 심장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j*******4 | 2021.05.31
전형적인 히가시노게이고의 소설이다.
살인이 일어나고 이야기가 전개되며 형사가 진상을 파헤지고 추리가 시작된다.
사회의 조직구조의 문제점, 가족간의 불화등은 언제나 히가시노게이고의 소설에 자주 등장하지만 결말은 대부분 싸늘하다.
자신의 운명에 벗어나기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상으로 살인의 죄책감을 망각한다.
결국 자신이 개발한 부루투스에 의해 결말이 지어진다.
히가시노게이고의 초기작품으로 읽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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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3건)

구매 브루투스의 심장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h******2 | 2021.11.08

이 소설 속의 대부분의 인간들은 꽤 강한 욕망을 품고 있다.
특히 그 욕망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이야기는 겉잡을 수 없이 흘러간다.

과연 이 소설이 어떻게 흘러갈지 읽으면서도 궁금했다.
(물론.. 이것도 아주 예전에 읽은 책이었다.)
수습이 불가능한 상태로 흘러가는 걸 보면서 아.. 결국 파국일 수밖에 없겠구나 하는.

로봇이 소재로 등장하는 작품인데 배경은 90년대.
조금 생각보다 시대상이 느껴지지는 않아서 요즘 읽어도 크게 낯설지는 않았다.

로봇이 등장한지 얼마 안 된 시기가 배경이라서인지
인간성, 인간다움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기도 하다.
심장은 없지만 인간이 인간답게 사용할 때 비로소 제자리를 찾는 그것.
그게 <브루투스의 심장>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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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브루투스의 심장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골드 l*****5 | 2020.03.07

브 루 투 스 의 심 장 ( 개 정 판 )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언제나 기본은 하는것 같다.

적당히 재밌고 술술 읽히고, 여가시간 보내기에 좋은 작가인듯

이번 소설도 구매할책을 고르다가 작가명만 보고 구매했는데 술술 잘 읽혔다.

추리소설이니 프롤로그에 있던 시선은 시체로 읽혀서 다시 처음부터 읽었다 ㅎ

ABC 단계로 해당되는 소설이라서 처음에 공장 부분이 나오는데 작가의 연결성이 좋은듯 하다

역시 믿고 읽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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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히가시노 게이고] 브루투스의 심장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m**V | 2019.01.17
기계로만 가동되는 공장. 교대로 낮과 밤에 근무를 하던 유지라는 남자가 나오미라고 불리는 로봇에게 죽임을 당하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는 로봇과 일하는 환경에 염증을 느끼고 사랑하는 여자와 안정된 가정을 꾸리기 위해 이직을 결심한 상태였다.
그리고 이야기는 스에나가 다쿠야와 내연녀 야스코의 임신이야기로 넘어간다. 스에나가는 어릴적 아버지의 학대로 인간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하며 권력지향적인 남자다. 그는 야스코를 이용해 MM중공의 전무에게 접근해 니시나가문으로 들어갈 야망을 품고 있었는데, 야스코가 임신을 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고 분개한다. 하지만 야스코에게는 스에나가 이외에도 니시나 나오키 그리고 하시모토라는 남자가 더 있었다. 아이의 친부가 누군지 모르는 상황에서 야스코와 얽힌 셋은 각자의 사정에 의해 그녀를 죽일 계획을 세운다. 일명 시체 릴레이. 그들은 각자 야스코를 죽이고 시체를 옮기면서 알리바이를 만들어 경찰의 눈을 피하고자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먼저 살인계획을 제안했던 나오키가 시체가 되어 나타나면서 일은 꼬인다.
그리고 그 계획에 가담했던 하시모토 역시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고 홀로 남은 스에나가는 니시나의 막내딸인 호시코와 결혼해서 니시나가문의 일원이 되고자 노력하는 한편, 걸림돌이 된 야스코를 끝내 죽이게 된다.
하지만 실제 나오키를 죽인 범인은 애초에 누구였을까. 마지막에 밝혀지는 의외의 인물과 드러나는 진실. 그리고 처참한 최후를 맞는 인간들.
권력욕에 휩싸인 인간들의 욕망과 비뚤어진 애욕, 그리고 인간사회의 불평등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추리스릴러. 히가시노의 초기작이지만 트릭이나 글의 흐름은 독자의 호흡을 단 한순간도 느리게 만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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