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춘,박일환 글/정재환,권성호 그림/정순갑 추천
가네코 다이스케 저/허영은 역
최근 우리나라 기상청이 날씨를 잘 맞추지 못해 외국의 기상청 사이트를 검색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오죽했으면 그럴까 싶기도 하지만 어차피 비슷한 데이터를 갖고 예보를 하는데다가 우리나라 기상청이 우리나라 날씨를 훨씬 더 꼼꼼하게 보고 분석할텐데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그래서 읽게 된 이 책
과연 날씨는 무엇이고 이렇게 예측하기가 힘든 것일까?
목차상으로는 크게 1부와 2부가 있지만
내 느낌으로는 이 책은 크게 3부분으로 구분되었다.
1. 날씨의 정의와 날씨의 구성요소
2. 날씨 예측의 방법 및 어려움
3. 기후변화와 지구의 미래
역시 알면 알수록 날씨도 쉬운 분야가 아닌 것 같다.
작가가 워낙에 상세하고 친절하게 잘 설명해 준 데다가 첫 부분은 어느 책이든 편하고 쉬우니까 '그냥 뭐 별 거 없네' 하면서 읽었는데 뒤로 가면서 정신 바짝 차리고 읽어야 하는 부분들이 많이 보였다. 덕분에 날씨에 대해 몰랐던 사실들도 많이 알게 되었고.... 그래서 우리나라 기상청 근무자들의 고충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 그들이 틀리게 예측하고 싶어서 그런 것일까...
아무리 잘 예측해도 워낙에 변수가 많고 지역적으로 도시와 농촌간의 특징들이 달라서 순간순간의 날씨는 예측이 매우 어렵다는 것이 결론이다. 그말은 앞으로도 발전의 여지가 많다는 뜻이기도 할테니 점점 더 정확해지는 날씨 예보를 기대한다.
그런데 2부의 기후변화 부분을 읽어보면 날씨 예보에 대한 걱정은 걱정 축에 들지도 않는다. 지금처럼 인간들에 의해 지구 기후가 빠르게 변해가면 결국 인간들도 그에 대한 응분의 댓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올해만 해도 정말 엄청난 이상 기후들을 직접 몸으로 경험하지 않았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앞의 이익에 집착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한다.
결국은 성장을 기반으로 하는 자본주의라고 하는 시스템이 갖고 있는 문제라고 할 수 있는데, 성장하지않으면 붕괴하는 시스템이 과연 올바른 것이라 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대안을 함께 찾아야 할 것 같다.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이 멈춰서면서 지구가 조금은 안정화되는 느낌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조금은 불편하고 힘들지만 이렇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럼에도 내년에는 어떤 황당한 날씨를 경험할 지 기대와 두려움이 공존한다.
부디 앞으로도 편하게 살아야 할텐데....
지구온난화가 심해지면서 날씨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요즘 느껴지는 날씨는 예전과 다르다.
여름이면 더욱 더워지고 외국처럼 소나기가 자주 오는가하면 겨울은 전보다 덜 추운 느낌이든다.
이렇게 계속 날씨가 변화하고 있다.
외부적인 요소가 있지만 이런 날씨에 대해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날씨의 원리를 공부하고 지구의 대기, 태양, 기압 등의 지식을 쌓아가는게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