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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의 영혼

진보를 이겨내는 자유의 힘

전성철 | 엘도라도 | 2019년 12월 13일 리뷰 총점 9.0 (5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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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 정치/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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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보수와 진보는 왜 영원히 대립하는 숙명적 경쟁 관계가 되었나? 진보를 이겨내는 자유의 힘,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살펴본 책이다. 보수와 진보의 대립은 시민이 정치에 참여하게 된 이래로 늘 있어왔으나, 최근 들어 그 양상은 세대 간 극심한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본래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은 선악으로 구분될 수 없는 것이지만, 사회 갈등의 한 요소가 되면서 이념에 따라 서로를 혐오하는 세태까지 나아가고 있다.

이 책에서는 ‘보수’와 ‘진보’라는 역사의 양대 수레바퀴가 함께 굴러갈 때 국가의 진정한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전제하며, 현재 대한민국의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를 이념의 불균형이라는 문제에서 찾는다. 그리고 보수와 진보의 근원적인 개념은 무엇이며, 이들 이념이 오늘날 숙명적인 대립의 두 축이 된 역사적인 계기가 무엇인지를 세계 정치·경제 발전사의 흐름과 함께 살펴본다.

목차

서문
1장 나는 왜 보수인가
01 인간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02 인류에게 온 사상 최대의 축복, ‘자유’
03 자유가 가져다주는 보너스: 다양한 선택
04 다양한 선택이 가져다주는 보너스: ‘자부심’
2장 ‘자유’는 어떻게 얻을 수 있는가
01 자유와 선택의 원리
02 ‘자유와 선택의 원리’가 바로 ‘보수의 영혼’
03 시장: ‘자유와 선택의 원리’가 제도화된 곳
04 ‘시장의 원리’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3장 ‘보수 대 진보’의 숙명적 경쟁과 갈등
01 진보의 등장: 자유와 평등 간의 갈등
02 보수와 진보의 또 하나의 다른 점: 보수는 ‘전체’를 보고, 진보는 ‘부분’을 본다
4장 ‘자유와 선택’을 빼앗겨서 심하게 불행한 대한민국 국민
01 대한민국을 세계적 자살 공화국으로 만든 세 가지 고통
02 사회: 국민에게 영겁의 고통을 주고 있는 교육 아수라장
03 정치: 패싸움으로 날밤을 새우는 한국의 정치
04 경제: 90% 근로자들의 희생 위에 특권 만끽하는 10%의 노조
05 나라를 구원할 세 가지 개혁 과제
5장 ‘보수’에 대한 여러 가지 오해
01 ‘보수’라는 이름이 야기한 가혹한 오해
02 보수는 ‘잔인한 종’이란 오해
03 보수는 ‘독재를 옹호한다’는 오해
04 얼핏 보면 상호 모순인 것 같은 보수의 두 가지 핵심 가치
05 보수와 진보는 역사라는 수레의 두 바퀴
06 이념(이데올로기)이란 무엇인가
6장 보수로 융합되고 있는 진보의 경제 철학
01 보수와 진보의 정책적 차별성
02 ‘자유와 선택의 원리’로 나라를 구해낸 보수의 지도자들
03 ‘자유와 선택의 원리’를 실행하여 성공한 진보 지도자들
04 깨어 있는 진보만이 불쌍한 사람들을 제대로 구해줄 수 있다
7장 보수와 진보의 국가 운영 방식의 차이
01 자유와 선택의 원칙과 국회의원의 책무
02 사법부를 통해 ‘자유와 선택의 원리’를 확산시킨 선진국의 예들
03 집단소송제, 적대적 M&A, 대체고용권의 공통점
04 보수의 숙명적 리스크, 자유의 남용이 초래할 수 있는 대재난
8장 이 땅의 보수의 사명
01 보수의 자부심
02 대한민국의 보수 정당의 상황
03 대한민국 보수 정당이 다시 살아나는 길
04 대한민국 보수 리더들의 사명

저자 소개 (1명)

저 : 전성철
글로벌스탠다드연구원(IGS) 회장이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졸업 후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에서 MBA와 로스쿨을 마치고 맨해튼의 대형 로펌 ‘리드&프리스트’에서 변호사로 일했다. 외국인, 동양인이라는 약점을 극복하고 4년 만에 파트너로 승진함으로써 맨해튼 대형 로펌 최단 기간 내 파트너 승진 기록을 세웠다. 미국에서 한국 정부 고문 변호사로 슈퍼 301조 등 메가톤급 통상 이슈들을 맡아 성공적으로 해결했다. 14년간의 미국 생활을 끝내고 귀국 후에는 김앤장 국제변호사를 거쳐 청와대 정책기획비서관과 산업자원부 무역위원장, 신한국당 대표 상임 특보 등을 역임했다. 2000년 총선에 출마... 글로벌스탠다드연구원(IGS) 회장이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졸업 후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에서 MBA와 로스쿨을 마치고 맨해튼의 대형 로펌 ‘리드&프리스트’에서 변호사로 일했다. 외국인, 동양인이라는 약점을 극복하고 4년 만에 파트너로 승진함으로써 맨해튼 대형 로펌 최단 기간 내 파트너 승진 기록을 세웠다. 미국에서 한국 정부 고문 변호사로 슈퍼 301조 등 메가톤급 통상 이슈들을 맡아 성공적으로 해결했다. 14년간의 미국 생활을 끝내고 귀국 후에는 김앤장 국제변호사를 거쳐 청와대 정책기획비서관과 산업자원부 무역위원장, 신한국당 대표 상임 특보 등을 역임했다. 2000년 총선에 출마하여 낙선한 후 세종대학교 경영대학원장, 부총장 등을 역임하고 2003년 한국 최초의 CEO 교육기관인 IGM세계경영연구원을 설립하여 15년 동안 전국적으로 1만 명 이상의 CEO 및 임원에게 경영의 다양한 기법을 전수했다.

언론 분야에서는 30여 년 동안 [워싱턴포스트], [조선일보]를 포함한 여러 국내외 매체에 총 200편이 넘는 다양한 주제의 칼럼을 기고했고, 1998년 IMF 위기가 한창일 때는 MBC에서 [전성철의 경제를 푼다], [경제 매거진] 등을 진행하며 한국 최초로 ‘경제 칼럼니스트’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조선일보] 비상임 논설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꿈꾸는 자는 멈추지 않는다』, 『변화의 코드를 읽어라』, 『4차 산업혁명 시대, 어떻게 일할 것인가』, 『세상 모든 CEO가 묻고 싶은 질문들』, 『가치관 경영』, 『위기관리 10계명』, 『협상의 10계명』 등 총 13권이 있다.

현재 한국 사회에 글로벌 스탠다드를 전파한다는 목적을 가진 ‘글로벌스탠다드연구원’을 운영하면서 유튜브 채널 ‘디지틀조선TV’에서 [전성철의 글로벌 아이]라는 주간 영상 칼럼을 진행하고 있으며, 개인 유튜브 채널인 ‘전성철의 핵콕TV’를 운영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보수와 진보는 왜 영원히 대립하는 숙명적 경쟁 관계가 되었나?
진보를 이겨내는 자유의 힘,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살펴본다

시민이 정치에 참여하게 된 이래로 보수와 진보는 늘 대립해왔으나, 최근 들어 그 대립 양상은 계층이나 계급, 지역 갈등이 아니라 극심한 세대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본래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은 선악으로 구분될 수 없는 것이지만, 사회 갈등의 한 요소가 되면서 이념에 따라 보수는 진보를, 진보는 보수를 혐오하는 세태까지 나아가고 있다. 이 이념 경쟁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과연 이념 경쟁은 대한민국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을까?

미국 변호사 출신의 국제 법률 권위자인 글로벌스탠다드연구원(IGS) 전성철 회장은 ?보수의 영혼?이라는 신작을 통해 한국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이념 경쟁이 발전적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이 책은 ‘보수’와 ‘진보’라는 역사의 양대 수레바퀴가 함께 굴러갈 때 국가의 진정한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전제하며, 현재 대한민국의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를 이념의 불균형이라는 문제에서 찾는다. 이념 불균형의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보수 진영이 보수의 논리와 사상, 영혼을 갖춰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이 책은 보수와 진보의 근원적인 개념은 무엇이며, 이들 이념이 오늘날 숙명적인 대립의 두 축이 된 역사적인 계기가 무엇인지를 세계 정치·경제 발전사의 흐름과 함께 살펴본다. 저자의 강조점은 보수에 있다. 진보 진영의 과오를 바로잡기 위해 보수 진영이 ‘자유와 선택의 힘’을 깨닫는 것, 그것이 저자가 강조하는 이념 경쟁 시대의 해법이다.

존폐 위기에 처한 지금이 바로
보수의 이념을 명확히 해야 할 때

자유한국당은 보수 정당인가? 최근 자유한국당의 모 3선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자유한국당을 ‘좀비 정당’이라고 극단적으로 비하했다. 그런데 아무도 이를 제대로 반박하지 못하고 있다. 좀비란 영혼이 빠져버린 사람을 뜻한다. 즉, 좀비 정당이란 추구하는 가치가 사라져버린 정당이라 할 수 있다.

정통 보수 정당이라면 응당 ‘자유’와 ‘선택’의 중요성을 익히 알고 있어야 하며, 그들이 추구하는 비전을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보수 정당은 그들이 추구하는 이념을 국민들에게 명확히 보여주는 일을 소홀히 해왔다. 저자는 바로 이 때문에 보수 정당이 현재 고전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보수와 진보는 어떻게 탄생했으며,
왜 영원히 대립하는 숙명적 경쟁 관계가 되었나?

보수의 이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보수가 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보수의 핵심 가치가 ‘자유’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사람도 별로 많지 않다. 사실 상당수의 보수가 그 이념을 택하게 되는 이유는 막연히 안정적이고 편안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재의 형편에 만족하고 되도록 이 상황을 유지하고 싶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수의 본질을 잘못 알고 있다. 보수는 안정을 추구하는 집단이 아니다. 도리어 어떤 면에서는 진보보다 더 역동성을 추구하는 집단이다. 사람들에게 자유를 주어 발전적인 경쟁을 일으켜 더 나은 미래를 꿈꾸게 만드는 이념이 바로 보수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보수가 때로는 ‘수구’라고 비난받을 정도로 많은 오해를 사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대한민국의 근대화 시기에 서구권에서 정치 이념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번역상의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한다. 영미권에서 보수주의를 일컫는 ‘conservative’라는 말은 ‘지킬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지키는 자’라는 뜻이다. 즉, ‘보존’이라는 뜻에 더 가깝다. 이것을 ‘보존’이 아닌 ‘보수’라고 번역한 까닭에 ‘기득권을 지킨다’는 의미가 강한 ‘수구’ 세력이라고 종종 오인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젊은 세대와 개혁주의자들로부터 외면을 받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그 외에도 ‘보수’가 받는 여러 가지 오해들, 즉 약자를 보호하지 않는다는 오해, 독재를 옹호한다는 오해 등을 하나씩 해명한다. 그리고 특히 젊은 세대가 ‘진보’에 호응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분석하며, 보수가 세대 간 더 넓은 지지를 받기 위해 취해야 할 태도와 행동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젊은 보수를 이끌어야 보수가 산다
자부심 넘치는 대한민국을 위해 보수가 나아가야 할 길

대한민국의 정치판이 ‘패싸움의 정치’를 그만두기 위한 답이 바로 이 책에 있다. 저자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궤적을 통해 짚어보며, 서로의 이념과 정책으로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정치판을 만들기 위해 양대 정당과 정치 제도는 어떻게 변화되어야 할지 살펴본다. 또한 궁극적으로 더 나은 세상, 자부심 넘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보수와 진보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전망한다. 이 책이 우리나라의 모든 보수에게 ‘나는 왜 보수인가?’라는 질문에 확신에 찬 답을 주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회원 리뷰 (2건)

종이책 보수주의의 기초
평점8점 | u*****8 | 2020-11-09 | 신고
자유, 발전, 경쟁 세 가지 가장 기초적이자 필수적인 보수주의 핵심 가치들로 과연 왜 '진정한 보수주의'가 현대 한국에 필요한지를 잘 서술한 책. 또한 과거 진보주의자였던 필자의 개인적 견해, 국회의원으로 겪었던 에피소드들도 포함시켜, 진보주의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현대 진보주의자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 또한 제시했기에, 진보주의 성향의 독자들도 한 번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후반에는 시장경제체제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등장하는데, 시장경제체제가 여러 국가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한국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경우를 예시를 드며, 시장경제체에 대한 정당성 부여에도 성공했다는 점에서 쉽지만, 연결성이 강하고 깊이 또한 꽤 깊은 책이라고 평가한다.

또한 정치 사상 이전에, 이 책은 권위주의, 독재 등을 아주 쉽게 잘 풀어냈으며, 한국 정치체제의 구조적 한계등에 대해서도 잘 다뤘다. 때문에 보수주의 철학이 무엇이고, 기본 원리와 흐름을 파악하고자 하고 정치학적 지식을 얻고자 하는, 특히 청소년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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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보수의 영혼-전성철] 균형 잡힌 '척'하는 보수 전도서
평점7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s*******1 | 2021-01-24 | 신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당신의 아들이 자라면서 당신과 이 대화(아버지는 왜 보수인가?)를 더 깊이 있게 이어가고 싶어 할 때, 그가 던지는 모든 질문에 제대로 된 답을 하실 수 있게 하기 위해 쓰여 졌다.(p.6~7)”. 진보가 넘치는 세상(?). 보수가 정권과 가치를 잃어버린 세상에서 보수란 무엇인지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진보주의자를 이겨내기 위한 전도서가 바로 전성철이 쓴 <보수의 영혼>이다. 그리고 자신이 한 때 민주당으로 강남()에 출마 했던 진보로서 보수에 대해 누구보다 많이 고민하고 보수주의자로 살고 있다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보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유. 그리고 자유가 가장 보장되는 곳이 시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법과 질서를 수호하는 게 보수의 중요한 임무다. 자유를 수호하고 시장을 지켜내기 위해서 법과 질서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보수를 독재나 수구와 구분 짓는다. 진보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시야라고 주장한다. 보수는 사안을 거시적인 차원에서 접근하며, 진보는 미시적으로 접근한다. 또한 진보는 평등을 추구한다. 보수는 절대 나쁜 게 아니다. 그럼에도 어째서 진보가 인기가 있는가. 그것은 단순하고 명쾌하기 때문이다. 평등을 추구하는 진보는 약자를 돕는다는 명분이 있기에 쉽고 받아들이기도 편하다. 착한 사람이 되는 방법인데 누가 싫어하겠는가?

보수에 대해서 고민을 한 사람답게 아주 쉽게 풀어 썼다. 아무래도 알기 쉽게쓰려다보니 단순화할 수밖에 없었을 테다. 서론에서 나오든 자신의 어린 아들에게 설명하려면 다른 방법이 없다. 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쳤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보수와 진보의 역할은 다르고, 둘 다 하나의 사회를 위해 꼭 필요하다.(p.151)”고 말하며 균형 잡힌 시각을 보여주는 듯하지만, 실재로 세부 사항들에서는 전혀 반대의 느낌이다. 예를 들면 보수와 진보의 중점 차이를 들 수 있다. 쉽게 말해 보수는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본다는 정도의 의미였지 싶다. 의미는 충분히 전달되었지만, 보통 이런 표현은 부정적인 의미를 가진다. 차라리 다소 어려운 단어로(?) 보일지언정 보수는 거시적 차원에서, 진보는 미시적 차원에서 접근한다고 말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자기도 모르게 본심을 표현한 게 아닌가 한다.

더불어 저자가 생각하는 보수의 가치, 선택의 자유를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들이 어떤 결과를 유도할지 모르겠다. 시장은 늘 옳게 굴러가지 않는다. 우리 모두 그 결과를 직접 경험하고 있다. 선택의 폭이 무한정 넓어진다고 행복하거나 자부심을 가지지 않는다. 무한한 선택은 오히려 혼란을 야기한다. 또한 우리나라 노조 조직율은 11.8%(2018년 기준)인데, 이정도가 노조공화국이라는 표현에 합당할까. 오히려 10% 내외의 노조에게 휘둘리는 시장체제라면 너무나 무능한 것 아닌가? 대체고용권 확보가 정부 개입 없이 노사 평화를 이루는 마법 같은 제도(p.217)”라 주장하지만, 세상에 마법과 같은 제도는 없다. 균형 잡힌 시각인 척 말했지만, 진보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건 확실히 알겠다.

보수와 진보 중 보수가 더 우선적 가치다. 왜냐하면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먹고사는 것이다. 다른 모든 것은 그다음이다.(p.275)”라고 말하며 보수가 우선임을 말한다. 세상에는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사람이기를 원하는 사람도 있다. 설사 먹고 사는 것이 최우선의 가치이더라도 그것이 보수만의 가치일까?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것은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 사는 세상에 대한, 삶의 본질적인 문제이지, 이념적인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먹고 사는 것이 최우선인 우리 사회에서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는 지금 우리가 경험하고 있다. 보수의 가치가 단순히 먹고 사는 것, 혹은 잘 사는 것에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지금이 진보의 가치가 실현된 세상인가? 보수의 가치가 실현된 세상인가?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기준은 없다. 저자가 보수의 가치를 쉽게 표현하려고 단순하게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좌우를 경험했다는 사람으로 균형감 있는 보수의 가치를 기대했다. 기대에 많이 미치지 못해 아쉽다. 다만, 저자의 마지막 제언에는 동의 한다. 보수든 진보든 어떤 이념이든 해당한다. “강하고 유능하다는 것은 두 가지다. 첫째, 이념적으로 충실해야 한다. 그리고 그 이념에 맞는 정책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이를 국민과 제대로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p.273~274)” 이념과 이상도, 소통도 없다면 보수든 진보든 망하는 건 공평하게 마찬가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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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 년 미국의 역사는 한마디로 보수와 진보의 경쟁과 갈등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p.8

미국의 헌법 정신 중 특히 사람은 자기가 아무리 노력해도 바꿀 수 없는 것을 가지고(p.8)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고 하는 명제에 많은 감명을 받았다. p.9

좋은 조직, 좋은 사회란 사람들에게 다양한 선택을 제공해주는 곳이다. p.27

자신이 필요한 것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자족에 대한 기대가 있다. 또 여러 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주는 자존이 있다. 자부심은 바로 자족자존이라는 두 가지 요소가 어울릴 때 발생하는 심리 상태인 것이다. p.30

시장이란 한마디로 자유가 제도화된 곳이다. p.46

시장의 핵심 요건은 규칙을 지키는 것이다. ‘법과 질서는 시장을 옹호하는 보수의 핵심적인 가치 중의 하나다. p.55

진보란 한마디로 자유가 주어졌을 때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불평등을 교정하자는 이념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을 교정하려면 대부분의 경우 자유를 일정 부분 희생해야 한다는 점이다. p.61

우리 정치 시스템은 왜 이렇게 되어버렸을까? 이것은 한마디로 박정희 대통령의 개발독재의 유산이다. p.102

우리 국회에는 자유와 선택의 원리가 작동되지 않고 있다. ‘명령의 원리가 작동되는 독재 정권 체제인 것이다. p.109

좁게 보면 진보가 될 수밖에 없고, 넓게 보면 보수가 될 수밖에 없다. p.141

독재는 항상 전체주의를 표방하기 때문에 개인을 중시하는 진보가 될 수는 없다. 동시에 독재는 자유를 중시하기 않기 때문에 보수도 아니다. 다시 말해 독재는 독재일 뿐, 보수도 진보도 아니다. p.143

배고픔에 주로 신경 쓰는 집단을 우리는 보수라고 부르며, 보수는 자유를 통해 그것을 이루려고 한다. 반면 배 아픔을 주로 신경 쓰는 집단을 진보라고 하며, 이들은 자연히 평등을 지상 가치로 추구한다. p.149

보수와 진보의 역할은 다르고, 둘 다 하나의 사회를 위해 꼭 필요하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부분 민주국가의 헌법은 그래서 자유와 평등을 국가의 두 가지 핵심 가치로 설정하고 있다. 따라서 보수당과 진보당은 각각 헌법적 가치를 실현하는 두 개의 전위 부대라 할 수 있다. p.151

비경제 분야에서 진보가 어느 정도 개입해야 하느냐에 대한 생각에 따라 진보도 여러 부류로 나뉜다. 그러나 경제는 다르다. 경제에 있어 정부의 역할이 커져야, 명령의 원리를 많이 작동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 지도자는 모조리 실패했다. p.197

누구에게도 이래라저래라 명령하지 않는데 공동의 선이 이루어지는 곳, 그것이 바로 보수가 지향하는 세상이다. p.216

보수는 항상 법과 질서를 유지하는 데 높은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 p.226

가장 좋은 세상은 모든 시민이 첫째, 자유롭고, 둘째, 선택할 것이 많고, 셋째, 그를 통해 자부심을 느끼며 사는 세상이다. p.232

진보의 존재 이유가 비교적 단순하기 때문에 표현하기가 쉬운 것이다. 가난하고 불쌍한 약자들을 돌보고 포용한다는 진보의 존재 이유는 그렇게 어려울 이유가 없고 어려울 필요도 없다. p.250

정치를 패싸움이 아니라 정책의 대결장으로 만드는 데 있어 가장 유용한 수단이 바로 정책 청문회. 미국 정치는 이를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곳이다. ... 우리나라 청문회는 대체로 국회의원이 사람들, 특히 공무원들 불러놓고 하는 곳이다. 청문회의 주된 목표가 증인들, 특히 공무원들을 조지는것인 경우가 더 많다. p.267

돈이 좋은 것은 그것이 선택을 사 주기 때문이다. ... 돈이 없는 사람에게도 선택을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정치의 몫이다. p.271

강하고 유능하다는 것은 두 가지다. 첫째, 이념적으로 충실해야 한다. 그리고 그 이념에 맞는 정책을 끊임없이 개발하고(p.273) 이를 국민과 제대로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p.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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