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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책)방

이유미 | 드렁큰에디터 | 2020년 11월 3일 한줄평 총점 8.0 (42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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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파일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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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우리 이제 솔직히 털어놔봅시다
내 안의 욕망, ‘공간욕’에 대해


‘밑줄서점은 책방이기 전에 홀로 읽고 쓰는 작업실, 그러니까 나만의 공간이란 의미가 더 클지 모른다. 나는 그 누구보다 혼자 있는 걸 좋아하고 혼자여야 충전이 되는 사람이니까. 내 공간에 대한 로망을 갖는다는 것, 내 공간에 대한 애착이 크다는 것은 나를 소중히 돌보고 싶다는 증거다. 내가 원하는 곳으로 나를 데려다주고 싶다는 마음. 지금 당장이 아니더라도 가슴 한 구석에 그런 상상을 품고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 프롤로그 중에서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활동 범위가 점점 좁아지는 요즘, 어딜 가도 불안하고 집에만 있자니 너무 답답하다. 자유로우면서도 안전하게 나만의 공간을 갖는 것이 이렇게 절실한 때가 있었을까. 먼슬리에세이의 네 번째 주제는 바로 ‘공간욕’, 읽고 쓰는 자기만의 공간에 유달리 애착이 강한 이유미 작가의 이야기를 담았다.

29CM 헤드 카피라이터, 『문장 수집 생활』 저자로 유명한 이유미 작가는 20년에 가까운 직장 생활을 정리하고 동네 작은 책방 ‘밑줄서점’을 열었다. 직접 읽은 책, 밑줄 그은 책들을 모아놓은 책방은 이유미 작가의 서재이자 작업실이기도 하다. 서점이란 이름으로 낯선 사람들이 오가는 곳, 처음 보는 사람들을 익숙하게 맞이하는 곳이지만, 블라인드를 내리고 조명을 낮춘 채 혼자서 고요히 책을 읽고 쓰는 개인적 공간이기도 하다.

파트1에서는 책을 매개로 시작된 책방 오픈 과정을, 파트2에서는 내밀한 사적 공간에 대한 소소한 경험담과 그 의미를, 파트3에서는 책방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조용히 책 읽는 시간, 오롯한 자기만의 공간이 무엇보다 소중한 사람이라면 밑줄 긋고 싶은 문장으로 가득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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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엄지혜 작가의 프리뷰

프롤로그_ 책으로 가득 찬 나만의 공간

Part 1. 책

우리 집 독서 스팟
하루의 마무리, 밤의 루틴
책방이라는 꿈
계속 점을 찍었더니 선이 되었네
왜 서점이 아니라 대여점이에요?
완벽히 준비된 때는 오지 않으니까
서점의 하루
책방이 아니면 작업실이라도
커피는 팔지 않습니다
집보다 더 편안한 곳이 생겼다
카피라이터가 책을 고르는 법
잠이 안 오면 책 읽으러 와요

Part 2. 방

책상이라는 나만의 세계
공적인 공간에도 취향은 있다
언제든 갈 곳이 있다는 것
머리를 텅 비울 시간
혼자를 충전하는 곳
책 하나 펼쳐볼 공간만 있다면
집을 아무리 고쳐도
집 꾸미기의 역사
백퍼센트 완벽한 옷방을 찾아서
뜨끈하고 고요한 핫요가의 세계
사라지지 마, 목욕탕
식물을 가꾸는 마음은 결국

Part 3. 책방

어떤 일이든 처음은 있으니까
흔한 책 선물을 특별하게 하는 법
업무 미팅하기 좋은 곳
카피라이팅 상담소
두 번째 [문장 수집 생활]
마음 충전 하고 가세요

에필로그_ 좋아하는 공간을 오래도록 지켜내기 위해

넥스트에세이 미리보기_ 먹으러 다니는 게 직업이라서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1명)

저 : 이유미
밑줄 긋는 카피라이터. CJ, 네이버, 우아한 형제들, SSF, 아모레퍼시픽, 신한카드, 롯데손해보험 등 여러 기업 및 브랜드와 협업하는 카피라이터이자 밑줄서점 대표다. 그 어느 때보다 읽을거리가 넘치고 쓰고자 하는 욕망이 큰 시대, 보통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생활 공감 카피를 쓰고 알려왔다. 가장 좋아하는 것에서 문장을 수집하고 편집해 정확하고 선명한 일상의 말투로 가공하는 법을 이야기한다. 세상에 없던 것을 써야 한다는 부담을 덜기 위해 평소 틈틈이 독서하고 자료를 모아 아이디어의 발판을 만들어 자신만의 소재를 찾는 즐거움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려 한다. 《카피 쓰는 법... 밑줄 긋는 카피라이터. CJ, 네이버, 우아한 형제들, SSF, 아모레퍼시픽, 신한카드, 롯데손해보험 등 여러 기업 및 브랜드와 협업하는 카피라이터이자 밑줄서점 대표다.
그 어느 때보다 읽을거리가 넘치고 쓰고자 하는 욕망이 큰 시대, 보통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생활 공감 카피를 쓰고 알려왔다. 가장 좋아하는 것에서 문장을 수집하고 편집해 정확하고 선명한 일상의 말투로 가공하는 법을 이야기한다. 세상에 없던 것을 써야 한다는 부담을 덜기 위해 평소 틈틈이 독서하고 자료를 모아 아이디어의 발판을 만들어 자신만의 소재를 찾는 즐거움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려 한다.
《카피 쓰는 법》 《요즘 사는 맛2》(공저)《편애하는 문장들》 《자기만의 책방》 《일기를 에세이로 바꾸는 법》등을 썼다.

출판사 리뷰

자유롭고 안전하게,
혼자를 충전하는 나만의 공간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활동 범위가 점점 좁아지는 요즘, 어딜 가도 불안하고 집에만 있자니 너무 답답하다. 자유로우면서도 안전하게 나만의 공간을 갖는 것이 이렇게 절실한 때가 있었을까. 먼슬리에세이의 네 번째 주제는 바로 ‘공간욕’, 읽고 쓰는 자기만의 공간에 유달리 애착이 강한 이유미 작가의 이야기를 담았다.

29CM 헤드 카피라이터, 『문장 수집 생활』 저자로 유명한 이유미 작가는 20년에 가까운 직장 생활을 정리하고 동네 작은 책방 ‘밑줄서점’을 열었다. 직접 읽은 책, 밑줄 그은 책들을 모아놓은 책방은 이유미 작가의 서재이자 작업실이기도 하다. 서점이란 이름으로 낯선 사람들이 오가는 곳, 처음 보는 사람들을 익숙하게 맞이하는 곳이지만, 블라인드를 내리고 조명을 낮춘 채 혼자서 고요히 책을 읽고 쓰는 개인적 공간이기도 하다.

파트1에서는 책을 매개로 시작된 책방 오픈 과정을, 파트2에서는 내밀한 사적 공간에 대한 소소한 경험담과 그 의미를, 파트3에서는 책방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조용히 책 읽는 시간, 오롯한 자기만의 공간이 무엇보다 소중한 사람이라면 밑줄 긋고 싶은 문장으로 가득한 책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33건)

구매 자기만의 (책)방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r*****1 | 2023.06.14
P.41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문득 걸음을 멈춰 뒤를 돌아보니 무수히 찍힌 발자국이 보인다.
그래도 여기로 오기까지 적지 않은 걸음을 쉬지 않고 걸어왔나 보다.

P.50 책방지기는 꼭 내 가게에서가 아니더라도 사람들이 책을 사는 데 도움을 주면 되는 것이다.

너무 매력적인 책이다.
먼슬리 에세이 시리즈중 최애.
읽는내내 책방 차리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
물론 책방을 차리고 싶은 것과 책방을 차리는 것은 너무 큰 차이가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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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의 꿈, 이유미, [자기만의 책방]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생* | 2023.03.25

이 책은 먼슬리 에세이,라는 시리즈 물로써, '공간욕'이라는 주제로 쓰여진 책이다. 아마도 저자가 원고 의뢰를 받고, 책을 읽는 공간으로 자신이 운영하는 책방을 선택하고 여기저기 떠오르는 단상을 쓴 책으로 보인다.

누구나 자신만의 공간을 필요로 한다.

저자는 책을 읽는 공간 역시 별도로 주어진 자신만의 공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여러 사람이 모여 시끄럽게 이야기하는 곳에서는 책에 집중하여 읽기가 힘들다.

자신만의 시간, 자신만의 아늑한 곳, 자신만의 온도, 자신만의 색깔이 있어야 책도 잘 읽을 수 있다. 그곳이 밤 늦은 시간 거실 쇼파의 한쪽 귀퉁이여도 그렇다.

 

"이때 다시 한번 상기할 것, 집안일은 하지 않는다. 안 그럼 걸레질하고 빨래하는 사이 아이가 돌아올 시간이 되고, 책 한번 못 펼쳐보고 어느 새 저녁이 돼버릴 테니까." (20쪽)

저자는 집에서 책을 읽을 때에는 절대 집안일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 책에 쓰인 대로, 집안 일에 손을 대는 순간, 책을 읽는다는 건 사치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넓게는 공간이라고 썼지만, 좁게는 책방이다. 그것도 저자가 직접 운영하는 "밑줄서점" (이런 책은 꿩 먹고 알 먹기다. 자기 서점도 홍보하고 책도 내고)

밑줄서점은 책을 팔기도 하지만, 책을 책방에서 읽고 갈 수 있도록 일일사용권을 주는 독특한 시스템의 서점이다.

나는 오래 전부터 책방 열기를 꿈꾸어 왔다. 하지만 먹고 사는 일을 책방 수입만으로 할 수 없었기에 늘 가족으로부터 진지하게 꿈으로 대접받지 못했다. 이렇게 늙다보면 영원히 책방을 열 수 없을 것 같기도 하다. 노년이 되어서도 생계 유지가 안 된다면 돈을 벌어야 할 텐데, 그렇다면 수입 보장이 안 되는 책방은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어쨌든 그 꿈을 계속 안고 있기에 이런 책방 관련 책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저자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책방을 열기 15년 전에도 책방 여는 게 꿈이었다고 했다. 그리고 그녀는 집 앞 5분 거리에 책방을 열었다.

"나는 왜 그렇게 책방이 하고 싶었을까? 대단한 이유는 없을 것이다. 단순히 나만의 공간에서 가장 좋아하는 일(독서)을 하는 게 꿈이었을 뿐." (33쪽)

나도 이 질문 앞에서는 갑자기 말문이 막힌다.

얼마 전 옆지기와 또 챽방 얘기를 했다.

나: 만약에 말이야. 연금 같은 걸로 생활이 얼추 맞춰지면, 생계 걱정 없이 나, 책방 해도 될까? 하나뿐인 인생. 나 좋아하는 일 한번은 해보고 죽고 싶어.

옆지기: 근데 왜 당신은 그렇게 책방을 하고 싶어?

나: ...

난 책방을 열어 무엇을 하고 싶었을까. 책을 하나의 상품으로 본다면 그저 상품 파는 판매원인데, 나는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보기로 했다.

저자는 책방을 여는 것이 만만치는 않다고 말한다. 이 직업은 개인의 성향에 매우 좌우된다. 작은 책방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사람도 찾아오지 않는 적막한 곳에 우두커니 혼자 있는 시간이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책방 주인 되는 건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그렇다면 나에게 딱 맞는 일이 아닌가.

나는 그 생각에 크게 안도했다.

그녀는 말한다. 삶이란 점을 찍는 일 같다고. 그 점을 계속 찍어나가다보면 선으로 연결되는 순간이 있다고. 그게 바로 꿈이 완성되는 것이라고.

이 책을 읽으면서 내 꿈은 더 단단해졌다.

그래. 은퇴를 하면, 꼭 책방을 해야지.

작은 공간에 내가 좋아했던, 내가 읽었던 책을 진열하고, 팔고, 나누어야지.

책방은, 책을 파는 곳이 아니라, 나누는 곳이니까.

나만의 책 읽는 공간이 생기고, 책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으니까.

오늘도 책 한 권 읽고, 내 꿈의 점 하나를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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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었습니다 137 자기만의 (책)방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숲*래 | 2022.05.15

숲노래 책읽기 2022.5.15.

읽었습니다 137

 

 

  “행복하셔요?” 하고 묻는 이웃님이 늘어납니다. “전 ‘행복’이란 뜬구름 같은 말은 안 씁니다.” “‘행복’을 생각하지 않는다고요?” “우리말로 하자면 ‘즐거움’이나 ‘기쁨’ 가운데 하나일는지 모르지만, 요새는 으레 ‘좋다’라는 뜻으로 ‘행복’이란 한자말을 쓰는 듯해요. 그러나 저는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아닌, 그저 제가 나아갈 길을 바라보며 오늘을 지을 뿐이라, 제 삶은 늘 삶일 뿐 ‘행복·불행’이란 낱말로 그릴 수 없어요.” 아직 안양에 발디딘 적이 없어, 고흥에서 안양마실을 할 날을 그리다가, 마음으로 먼저 가면 된다고 여기며 《자기만의 (책)방》을 읽었습니다. 글님은 마을책집 〈밑줄서점〉을 가꾸는 길을 걷습니다. ‘길다’에서 태어난 ‘길’일 수 있고, ‘길’에서 태어난 ‘길다·길이’일 수 있습니다. 말밑인 ‘기’는 ‘키’하고 맞닿으며, ‘기르다·키우다’가 나란해요. 삶을 사랑하려는 살림길이니, 둘레가 아닌 하루를 보면 늘 빛나리라 생각합니다.

 

《자기만의 (책)방》(이유미 글, 드렁큰에디터, 2020.9.7.)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쓰고 “말꽃 짓는 책숲”을 꾸리는 사람.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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