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조예은 저
보통 뛰어난 화가들은 보통 사람들이 느끼지 못하는 외부 자극에 관한 특별한 감수성이나 감각을 가지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클레는 그런 면에서 무척 뛰어났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이해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았던 것이고, 당연히 모든 자연 이치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239쪽, 1일 1미술 1교양.
해가 지고 실제 장면이 사라지면 모네는 그림을 그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 순간은 이미 지나가 버린 후였으니까 말이죠.
71쪽, 1일 1미술 1교양.
심지어 자신의 부인 카미유가 죽어 갈 때 모네는 그 슬픔을 억누르지 못하면서도 손으로는 변해 가는 부인의 얼굴빛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모네의 빛에 대한 집착. 대충 짐작이 되십니까?
72쪽, 1일 1미술 1교양.
통근하는 지하철 안 눈과 마음을 달래준 1일 1미술 1교양. 미술에 대한 다양한 관점은 물론이고, 그러한 관점이 생겨난 배경과 작가의 사상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인상주의 작품들의 부드러운 색채를 보며 평온함을 느끼기도, 야수파 작품들의 화려운 색채를 보면서 감명을 받기도 하면서 미술 작품이 주는 심미적 요소에 한껏 빠져들 수 있었다. 작품에 담긴 철학에 중점을 두는 현대에 와서는 심오한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들이 많았다. 대상을 해체하며 본질에 가까워지는 입체파 화가들의 작품과 고뇌와 순수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에곤 실레와 프리다칼로의 작품들을 보며 감상에 젖기도 했다. 미술은 시각적인 틀에 갇힐 수 없는, 모든 분야가 얼기설기 얽혀있는 표현의 방식이라는 것을 절감했다.
살다 보면 누구나 자신의 다름 때문에 고민하게 됩니다. ‘난 왜 이럴까?’라는 질문을 하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꼭 그럴 필요 없습니다. 지금은 그 불편한 다름이 후에는 최고의 기회를 가져다줄 수도 있을 테니까요.
163쪽, 1일 1미술 1교양.
당장은 칭찬받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좀 더 끈기를 갖고 노력하거나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 당시 세상이 고흐를 몰라봤듯이 지금의 세상이 아직 여러분을 알아보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요.
168쪽, 1일 1미술 1교양.
19세기 중후반부터 예술가들은 아름답고 신성한 것을 그려야 한다는 정형적인 관습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는데 집착하며, 상식과는 거리가 먼 행동을 보이거나 광기 어린 모습을 띄기도 한다. 자신의 기준이 정답인 양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렬히 비난했던 평론가들과 시민들의 시선을 견디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 같다. 또, 그에 수반되는 불명예와 가난을 버티는 일은 어땠을까. 작품이 만들어낸 혹독한 결과를 버티는 데 위로가 되어준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작품이었다. 세상이 비웃을수록 작품에 자신을 투영하는 행위도 더욱 격렬해진다. 자아의 세계가 추구하는 이상을 담은 작품들을 만드는 건 어떤 느낌일까. 어떠한 감각조차 느끼지 못한, 무아지경에 이른 자아가 만들어내는 것일까.
그들의 작품 속에 드러나는 숭고함과 괴로움에 빠져들 때 즈음, 서정욱 작가는 위로 어린 말을 던지곤 했다. 가끔 한없이 약해지는 내 자신을 보는 것이 너무도 힘들었는데, 예술가들 또한 이러한 괴로움에 허덕였다고 하니 일종의 유대감이 느껴졌다. 형언할 수 없는 고통에도 묵묵히 살아간 이들이 맺은 결실을 보곤 희망을 얻기도 했다. 고흐의 ‘까마귀 나는 밀밭’이 이 감정을 더욱 강렬하게 만들어주었다.
‘폭풍의 하늘에 휘감긴 밀밭의 전경을 그린 이 그림으로 나는 나의 슬픔과 극도의 고독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까마귀 나는 밀밭을 그린 뒤 동생 테오에게 쓴 편지라고 한다. 며칠 후 고흐는 들판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 고흐의 마지막 모습은 보통 사람들이 느끼는 희망과는 거리가 멀 수도 있다. 그러나 고흐가 생각한 희망과는 맞닿을지도 모르겠다. 자신은 다른 이들과 어울릴 수 없는 괴물이라고, 세상이 자신을 낭떠러지로 내몰 것이라는 괴로움속에서 내면의 모든 것을 표출한 작품으로 칭송 받게 된 고흐. 그런 그가 평생을 사로잡혀 있던 극한의 감정들로 공감 받는다니, 칭송에 앞서 공감만으로도 그에게 큰 위안이 되지 않았을까. 끝내는 공감 받지 못하더라도, 다른 세계의 이들은 나를 이해해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희망을 안고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
하루에 하나씩 미술관련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책
<1일 1교양 1미술>
예전엔 미술이라면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이렇게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책이 나온다 ㅎㅎ
하루에 하나씩 모르던 작가들을 알아갈 수 있는 책인
<1일 1교양 1미술>을 만나보게 되었다.
이번에 읽은 건 2권으로 사실주의~20세기 미술을 다루고 있다고 한다.
1권은 원시미술~낭만주의를 다루고 있고
2권을 선택한건 다름이 아니라 더 어렵지 않나?라고 생각하는 파트가
사실주의~20세기 미술이라 선택했다.
좋아하는 작가인 구스타프 클림트나 알폰스 무하가
속한 시대라서 선택한 것도 없지 않다.
책장을 펴기 전에는
하루에 하나씩 읽으면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쉽게 라디오 듣는 듯이 적혀있어서
쉽게 훌훌 넘겨볼 수 있었다. 시대별로 작가가 분류되어 있어 좋아하는 작가가
어느 시대인지 쉽게 목차만으로도 찾을 수 있다는 것도 좋다.
책을 읽다가 알게된 작가인 "라울 뒤피"
그림이 참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나의 눈은 모든 못생긴 것을 지우도록 만들어졌다"
저렇게 말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그림이 더 재미있게 다가오는거 같다.
대충 그린 느낌이 아무리 생각해도 있어...
대충 그린건 못생긴걸까?라는 상상력을 불러 일으킨다.
작가의 말처럼 또 예쁜건 예쁘게 과장해서 그리지 않았다.
재미있는 그림이라 생각했다.
'라울 뒤피'의 그림들이 생각보다 내 취향이더라
새로운 화가를 발견하게 되서 너무 기쁘다 ㅎㅎ
이 책을 쭉 읽어보고 느낀 점은
미술사가 따분하다고 느껴지는 분들은
한번 쯤 읽어보면 어떨까? 싶은 책이다.
쉽게 좋은 화가들을 발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