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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허균

천재 허균, 새로운 세상을 꿈꾸다

신정일 | 상상출판 | 2021년 1월 6일 리뷰 총점 0.0 (0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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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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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천재 작가이자 자유인이었던 허균의 일대기

조선 500년 역사상 역모사건에 몰려 비운의 생애를 마감한 걸출했던 인물은 수없이 많다. 그리고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신원되지 못한 사람 중 한 명이 바로 허균이다. 세상을 개혁하려다가 세상의 날선 칼날에 그 꿈을 펼치지 못한 채 비운의 생을 마감한 허균. 그에 대해 사람들에게 물으면 대답은 한결같다. “『홍길동전』을 쓴 사람.” 혹은 “허난설헌의 동생.” 조금 더 안다 하는 사람은 “혁명아, 율도국, 조선의 천재 중의 천재.” 그런데『조선왕조실록』에 실린 그에 대한 평가는 사뭇 다르다. “그는 천지간의 한 괴물입니다. (……) 그 몸뚱이를 수레에 매달아 찢어 죽여도 시원치 않고, 그 고기를 찢어 먹어도 분이 풀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의 일생에 해온 일을 보면 악이란 악은 모두 갖추어져 있습니다. (……) 강상을 어지럽힌 더러운 행동을 보면 다시 사람이라 할 수 없고, 요망한 참언을 만들어내는 것이야말로 그의 장기이니.”

허균은 당시 세상 사람들로부터 수많은 모함과 비난을 들어야 했다. 조선 역사상 가장 가식 없이 솔직했으며, 시대를 앞서가는 사상으로 불화를 빚었다. 그 결과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된 그의 진짜 이야기는 무엇이었는지, 이 책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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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새로운 세상을 꿈꾼 천재 작가 허균

제1부 명문가 집안에서 태어나다
허균이 살고자 했던 곳, 우동리
전쟁과 당쟁의 시대
허균의 고향 강릉시 사천면 ‘애일당’
허균의 집안사람들
허균의 둘째 형 허봉
허균의 누이 허난설헌
스승 유성룡과 이달을 만나다
임진왜란 당시의 허균

제2부 허균, 세상으로 나가다
벼슬길에 오르다
사헌부와 마찰을 빚다
황해도사가 되다
아내의 무덤을 옮기다
조운판관이 되어 호남을 돌아다니다
이매창을 만나다
허균이 사랑했던 기생들
자신을 알릴 기회를 잡다
심희수와의 불화
금강산 기행
수안군수가 되다
허균과 서산대사 휴정
허균과 사명당 유정
친구 한석봉과 이정
수안군수에서 파직되다
명나라 사신 주지번을 만나다
삼척부사 허균, 파직되다
두 권의 책을 엮다
공주목사 허균과 이재영
친구 서양갑과 해안스님
도인 남궁두와 만나다
이재영과 함께 사행길에 오르다
권필과 가까이 지내다

제3부 허균, 세상과 대립하다
유배를 가다
유배지 함열현에서
친구 권필의 죽음
큰형 허성의 죽음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
허균의 개혁 사상
천하에 두려워해야 할 것은 오직 백성뿐
칠서의 난과 허균
계축옥사 이후 허균의 행보
허균의 화려한 부활
조선 최초로 천주교 서적을 들여오다?
이탁오의 글을 접하다

제4부 혁명이 시작되다
폐모론의 시작
형조판서가 되다
경운궁에 날아든 익명의 흉서
민인길의 허균 고발
인목대비 폐출에 대한 의견 분분
기준격이 상소를 올리다
드디어 인목대비를 폐하다
곽영의 상소문
허균은 천지간의 한 괴물
혁명 전야
의문의 비밀 상소
남대문 방서 사건
의금부에 갇히다
이 세상 마지막 날
모든 죄를 뒤집어쓴 현응민
“하고 싶은 말이 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
허균의 역모사건 진압과 교서 발표
기준격과 이이첨, 역사의 심판 받다
허균에 대한 변명
재주 많고 총명했던 허균
허균의 유산
이중 역적으로 처형된 허균
허균은 혁명가인가, 역사의 희생자인가?

에필로그
여보게! 좀 더 치열하게 살 수 없겠나?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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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신정일 (辛正一)
작가 한마디 웰빙을 추구하는 삶에서 '어디에서 살 것인가'를 따지는 일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문제이다. 문화사학자 신정일은 사단법인 우리 땅 걷기의 대표로 현재 우리나라에 불고 있는 걷기 열풍을 이끈 선구자다. 40여 년간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의 현장을 종횡무진으로 걸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걸은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도보 여행가이자 현대판 김정호, 현대판 김삿갓, 현대판 이중환, 방외지사 등으로 불리며 역사와 문화 관련 저술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작가이다. 1981년 가을 간첩 혐의를 받아서 안기부에 끌려가 모진 고문을 받았고, 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우리 국토를 걷기 시작했다. 1980년대 중반 황토현문화연구소를 발족하여 동학과 동학농민혁명을 재조명하기 위한 여러 가지... 문화사학자 신정일은 사단법인 우리 땅 걷기의 대표로 현재 우리나라에 불고 있는 걷기 열풍을 이끈 선구자다. 40여 년간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의 현장을 종횡무진으로 걸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걸은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도보 여행가이자 현대판 김정호, 현대판 김삿갓, 현대판 이중환, 방외지사 등으로 불리며 역사와 문화 관련 저술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작가이다. 1981년 가을 간첩 혐의를 받아서 안기부에 끌려가 모진 고문을 받았고, 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우리 국토를 걷기 시작했다. 1980년대 중반 황토현문화연구소를 발족하여 동학과 동학농민혁명을 재조명하기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을 펼쳤다. 1989년부터 문화유산답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으며 1994년 동학농민혁명 100주년 기념사업회에 참가했다. 또한 동학농민혁명의 지도자였던 김개남, 손화중 장군 추모사업회를 조직하여 덕진공원에 추모비를 세우는 데 노력하기도 했다. 한국의 10대 강과 조선시대의 옛길 도보 답사를 기획해 답사 후 책을 펴냈다. 소백산 자락길과 변산 마실길 등을 만드는 데 기여했으며, 서해안과 남해안, 휴전선 길을 걷고 500여 개의 산을 올랐다. 다음 카페 〈길 위의 인문학 우리 땅 걷기〉에 지속적으로 글을 올리면서 우리나라 옛길의 재발견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저자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과 산림청 국가 산림문화자산 심의위원을 지내며 대기업과 지자체 등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저서로 『신정일의 신 택리지』(전 11권)와 『왕릉 가는 길』, 『길을 걷다가 문득 떠오른 것들』, 『나는 그곳에 집을 지어 살고 싶다』 1~2권, 『조선의 천재들이 벌인 참혹한 전쟁』, 『천재 허균』, 『그토록 가지고 싶은 문장들』, 『지옥에서 보낸 7일』, 시집 『꽃의 자술서』 등 107여 권이 있고, JTV 전주방송에서 〈신정일의 천년의 길〉을 오랫동안 진행했다.

출판사 리뷰

천재 작가이자 자유인이었던 허균의 일대기

한 시대의 아웃사이더이자 불우한 천재 중의 천재가 허균이었다.
허균은 형장으로 가면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의 말은 그것으로 끝이었고, 못다 한 말은
역사의 긴 침묵 속으로 숨고 말았다.

새로운 세상을 꿈꾼 천재 작가

조선 500년 역사상 역모사건에 몰려 비운의 생애를 마감한 걸출했던 인물은 수없이 많다. 그리고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신원되지 못한 사람 중 한 명이 바로 허균이다. 세상을 개혁하려다가 세상의 날선 칼날에 그 꿈을 펼치지 못한 채 비운의 생을 마감한 허균. 그에 대해 사람들에게 물으면 대답은 한결같다. “『홍길동전』을 쓴 사람.” 혹은 “허난설헌의 동생.” 조금 더 안다 하는 사람은 “혁명아, 율도국, 조선의 천재 중의 천재.” 그런데『조선왕조실록』에 실린 그에 대한 평가는 사뭇 다르다. “그는 천지간의 한 괴물입니다. (……) 그 몸뚱이를 수레에 매달아 찢어 죽여도 시원치 않고, 그 고기를 찢어 먹어도 분이 풀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의 일생에 해온 일을 보면 악이란 악은 모두 갖추어져 있습니다. (……) 강상을 어지럽힌 더러운 행동을 보면 다시 사람이라 할 수 없고, 요망한 참언을 만들어내는 것이야말로 그의 장기이니.”

허균은 당시 세상 사람들로부터 수많은 모함과 비난을 들어야 했다. 조선 역사상 가장 가식 없이 솔직했으며, 시대를 앞서가는 사상으로 불화를 빚었다. 그 결과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된 그의 진짜 이야기는 무엇일까.

세상을 개혁하려 했던 조선의 천재, 허균

조선 중기의 문신 김시양은 허균을 다음과 같이 평했다. “문장은 남이 따를 수 없이 한 시대에 뛰어났으나 사람이 경박하고 조심스럽지 못하다.” 이처럼 허균과 동시대를 살았던 대부분의 사대부들은 허균의 사람됨은 나쁘게 평했지만 그의 시와 문장만큼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우리나라 고전문학사상 중요한 책들을 여럿 펼쳐냈는데, 그중에서도 『국조시산』은 조선 초기의 문장가이자 정치가인 정도전에서부터 권필에 이르는 35명의 시 877편을 수록한 시선집이다. 허균은 다른 책과 달리 시를 고르기만 하지 않고, 그 시에 대한 비평을 덧붙였으며 역적이란 이름으로 비운의 죽임을 당한 뒤에는 시를 잘 짓고자 하는 선비들이 은밀히 보던 책이다. 행동이 경박하고, 옳지 못하다며 수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렸지만 문장력과 시를 보는 감식안만큼은 인정받았던 허균. 그 뛰어난 문재에 대한 평가는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다.

명문가의 자제가 남긴 『홍길동전』

허균은 조선의 명문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허엽은 동인의 영수였고, 배다른 형제지만 누구보다 허균을 아낀 큰형 허성은 정치가이자 문장가로 이름났던 인물이다. 둘째 형 허봉 역시 당대의 빼어난 문장가이자 아버지의 뒤를 이은 동인의 영수였으며 누이 허난설헌은 조선이 낳은 여류 시인으로 오늘날까지 그 이름이 기억되고 있다. 형제들과 마찬가지로 허균 또한 어려서부터 총명했고, 기억력도 뛰어나 한번 본 것은 잊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렇게 뛰어난 집안의 자제가 어울려 지냈던 사람들은 뜻밖에도 서얼 출신이거나 천민 출신, 기생 등 시대의 제약에 뜻을 펼치지 못하는 이들이었다. 사대부들은 허균의 행동을 기행이라 여겨 비난했으나 허균은 당대의 모순과 불합리를 인지하여 이를 개조하고자 했다. 그리고 이러한 뜻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소설인 『홍길동전』으로 이어졌다.

천하에 두려워해야 할 것은 오직 백성뿐

허균이 자신의 개혁사상을 가장 많이 표출한 글이 바로 <호민론>이다. 허균은 이 글에서 신분 차별이 없는 새로운 이상향을 꿈꾸었다. 그는 잠자는 민중을 이끌고 나가는 지도자를 호민이라고 보았고, 그런 이유로 글의 첫 부분은 “천하에 두려워해야 할 바는 오직 백성일 뿐이다”라고 시작한다. 그런데 당시 조선 벼슬아치의 부패는 극에 달해 있었다. 백성과 이익을 다투는 일이 비일비재했고, 뇌물을 받는 것도 당연시되었던 사회였다. 허균이 저작한 『홍길동전』의 홍길동도 ‘호민’으로서 민중을 이끌고 나아가 이상국을 건설했던 인물이며, 허균 또한 누구나 평등하게 사는 세상을 염원하였다. 불합리한 세상을 바로잡고자 한 것은 그의 일생을 관통하는 하나의 큰 사상으로 정립되었고, 세상의 흐름에 반대되는 ‘역적’의 길로 인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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