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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

모든 종을 뛰어넘어 정점에 선 존재, 인간

가이아 빈스 저/우진하 | 쌤앤파커스 | 2021년 3월 24일 한줄평 총점 10.0 (30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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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 생명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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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지성을 갖춘 사회적 동물인 인간도 홀로 존재한다면 대자연 앞에서는 무력해질 수밖에 없다. 인간은 지구상에 등장한 이후 생존을 위해 셀 수 없이 많은 타인에게 의존하며 하루하루를 살아왔다. 하지만 지구상에 생존하고 있는 대형 생명체 중 가장 많은 개체로 번성하는 동안 그 어떤 계약이나 계획, 공동의 목표 같은 건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이처럼 인간은 다른 동물과 분명히 구분되지만, 인간 또한 다른 동물처럼 생물학적 진화를 거쳤다. 그렇다면 인간이 다른 모든 종을 뛰어넘을 수 있었던 비밀은 무엇이고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영국 왕립학회 과학 도서상’ 역사상 최초의 여성 단독 수상자인 가이아 빈스는 『초월』을 통해 인간이 우주의 객체가 아니라 스스로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생명체라고 말한다. 인간은 살아남기 위해 주어진 환경에 따라 적응의 형태를 진화시켰는데 그 적응의 중심에는 ‘문화’가 있었다. 인간의 진화는 각 개체의 수준에 영향을 받는 생물학적 변화뿐만 아니라 집단의 선택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문화적 변화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았다. 인류를 더 똑똑하게 만든 것은 개인의 지성보다 바로 인류의 집단적 문화였다. 빈스는 지구의 지배자로 올라선 인간의 빅 히스토리를 진화를 다룬 기존의 관점에서 벗어나 불, 언어, 미, 시간의 4가지 위대한 ‘문화적 발견’을 통해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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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글_ 인간은 어떻게 모든 종을 초월한 존재가 되었는가?

GENESIS 기원
I 모든 것의 시작
II 인간의 탄생
특별한 종

FIRE 불
III 환경의 변화
불과의 조우│불을 만들다│사냥의 시작│사회성의 발달│생태계의 변화
IV 두뇌의 진화
지능의 발달과 출산│협동과 진화│열량과 지능의 상관관계│지능 발달의 핵심, 불│조리법의 발명│앞으로의 변화
V 문화라는 지렛대
복제│문화적 폭발│에너지 효율의 발전│질그릇의 발명

WORD 언어
VI 집단 기억 장치
노래의 길│강력한 문화적 도구│관습과 신앙에서의 이야기│문화의 창│문자의 탄생
VII 인간 존재의 증거
수수께끼 중의 수수께끼│말을 통한 상호 교류│언어의 진화│언어와 정체성
VIII 문화적 축적
이타성│명성과 평판│감정의 사회적 역할│권력

BEAUTY 미
IX 공동체와 소속감
미의 역할│상징으로서의 미│규범으로서의 미│부족 중심주의│문화적 학습
X 장신구와 보물
인간의 욕망│부와 인류의 이동│세계화의 선구자│비단길│사회적 연결│화폐의 탄생
XI 건축가들
욕망과 상징│유목민에서 농민으로│국가라는 거대한 기념물│자연의 지배자가 되다│도시의 발달

TIME 시간
XII 시간을 기록하는 자
시간을 여행하는 종│시간을 측정하다│시계의 발달│시간이 지배하게 된 세상
XIII 이성
복제와 혁신│이성의 몰락과 회복│이성적 사고의 실현│인지적 불일치
XIV 호모 옴니스
인류세│두뇌 진화의 정점, 인공 지능│현생 인류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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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가이아 빈스 (Gaia Vince)
인간과 지구환경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과학 작가이자 방송인. 〈네이처〉와 〈뉴사이언티스트〉의 선임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가디언〉 〈더 타임스〉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등의 매체에도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다. UCL(University College London) 인류세연구소는 그녀의 활동과 성과를 인정해 명예 선임연구원으로 위촉, 지속적인 연구와 저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그녀는 전 세계 기후변화의 현장을 발로 뛰며 인터뷰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인류세의 모험》(2015)과 《초월》(2021)이 있으며, 데뷔작 《인류세의 모험》으로 여성 최초 왕립학회 올... 인간과 지구환경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과학 작가이자 방송인. 〈네이처〉와 〈뉴사이언티스트〉의 선임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가디언〉 〈더 타임스〉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등의 매체에도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다. UCL(University College London) 인류세연구소는 그녀의 활동과 성과를 인정해 명예 선임연구원으로 위촉, 지속적인 연구와 저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그녀는 전 세계 기후변화의 현장을 발로 뛰며 인터뷰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인류세의 모험》(2015)과 《초월》(2021)이 있으며, 데뷔작 《인류세의 모험》으로 여성 최초 왕립학회 올해의 과학도서상을 수상했다.
역 : 우진하
삼육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 테솔 대학원에서 번역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성 디지털대학교 실용외국어학과 외래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출판 번역 에이전시 베네트랜스에서 전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초월』, 『2030 축의 전환』, 『어떻게 마음을 움직일 것인가』, 『나의 기억을 보라』, 『응급실의 크리스마스』, 『노동, 성, 권력』, 『구스타프 소나타』, 『라이트 위 로스트』, 『빌리지 이펙트』, 『성난 군중으로부터 멀리』, 『동물농장-내 인생을 위한 세계문학 5』, 『고대 그리스의 영웅들』, 『내가 너의 친구가 돼줄게』, 『크... 삼육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 테솔 대학원에서 번역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성 디지털대학교 실용외국어학과 외래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출판 번역 에이전시 베네트랜스에서 전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초월』, 『2030 축의 전환』, 『어떻게 마음을 움직일 것인가』, 『나의 기억을 보라』, 『응급실의 크리스마스』, 『노동, 성, 권력』, 『구스타프 소나타』, 『라이트 위 로스트』, 『빌리지 이펙트』, 『성난 군중으로부터 멀리』, 『동물농장-내 인생을 위한 세계문학 5』, 『고대 그리스의 영웅들』, 『내가 너의 친구가 돼줄게』, 『크리에이티브란 무엇인가』, 『탁월함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아들은 원래 그렇게 태어났다』, 『해결사가 필요해』, 『세상은 왜 존재하는가』, 『성의 죽음』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빅뱅부터 포스트 사피엔스에 이르기까지
인류사를 재조명하는 놀랍고 대담한 통찰!

스티븐 호킹, 제레드 다이아몬드, 빌 브라이슨이 받은
‘영국 왕립학회 과학 도서상’ 최초의 여성 단독 수상자(2016년)
가이아 빈스의 신작!

★ 영국 왕립학회 선정 2020년 과학 도서상 최종 노미네이트
★ 『뉴사이언티스트』 선정 2020년 최고의 과학 논픽션 Best 10

“2020년 출간 도서 중 단연 돋보이는 한 권” 『더타임스』


인간은 지성을 갖춘 사회적 동물이다. 그런 인간이 아무리 영리하고 똑똑하더라도 홀로 존재한다면 무력해질 수밖에 없다. 인간에게는 날카로운 이나 발톱도, 맹수를 따돌릴 수 있는 빠른 발도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간은 지구상에 등장한 이후 생존을 위해 셀 수 없이 많은 타인에게 의존하며 하루하루를 살아왔다. 하지만 지구상에 생존하고 있는 대형 생명체 중 가장 많은 개체로 번성하는 동안 그 어떤 계약이나 계획, 공동의 목표 같은 건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이처럼 인간은 다른 동물과 분명히 구분되지만, 인간 또한 다른 동물처럼 생물학적 진화를 거쳤다. 그렇다면 인간이 다른 모든 종을 뛰어넘을 수 있었던 비밀은 무엇이고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초월』의 저자 가이아 빈스는 인간이 우주의 객체가 아니라 스스로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생명체라고 말한다. 인간은 살아남기 위해 주어진 환경에 따라 적응의 형태를 진화시켰는데 그 적응의 중심에는 ‘문화’가 있었다. 인간의 진화는 각 개체의 수준에 영향을 받는 생물학적 변화뿐만 아니라 집단의 선택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문화적 변화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았다. 인류를 더 똑똑하게 만든 것은 개인의 지성보다 바로 인류의 집단적 문화였다. 빈스는 지구의 지배자로 올라선 인간의 빅 히스토리를 진화를 다룬 기존의 관점에서 벗어나 불, 언어, 미, 시간의 4가지 위대한 ‘문화적 발견’을 통해 톺아본다.

불, 언어, 미, 시간의 4가지 위대한
문화적 발견이 탄생시킨 ‘초월종’ 인간


『초월』의 저자 가이아 빈스는 인간의 비범한 본질과 유인원으로부터 인간이 된 비밀을 이해하기 위해 유전자, 환경, 문화를 ‘인간 진화의 3요소’라고 칭하며 이들의 상호 보완적인 특별한 관계가 인간을 초월종으로 거듭나게 했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진화를 다룬 대부분의 저술에서 인간의 기원을 돌아볼 때 인류가 남긴 역사적 기록물을 통해 살펴보지만, 『초월』은 인류의 빅 히스토리를 빅뱅의 순간에서부터 시작한다. 앞서 언급한 진화의 3요소는 인간의 진짜 조상이라 할 수 있는 태양과의 연관성에서부터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발생은 물리학, 화학, 생물학과 관련되어 있다. 이 발생을 통해 앞서 언급한 세 가지를 모두 통제할 수 있는 무언가가 만들어졌다. 인류와 지구상에 있는 모든 생명체, 그리고 지구 자체와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은하계들은 서로 깊이 연결되어 있다. 이 모든 것들을 거슬러 올라가면 140억 년 전에 있었던 어느 한 지점으로 모인다. (GENESIS 기원, 29쪽)

빅뱅 이후 탄생한 수소와 헬륨은 산소, 탄소, 질소 등으로 융합되면서 우주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인체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물질을 만들어냈다. 바로 이때부터 인간이라는 생명체의 가능성이 시작되었다. 이후 지구에서는 수많은 지질학, 물리학, 화학적 변화가 일어났지만, 무엇보다 6600만 년 전의 한 사건이야말로 인류에게는 가장 중요한 기회가 되었다. 지금의 멕시코가 위치한 유카탄 반도에 떨어진 거대한 운석은 수백만 년에 걸쳐 지구를 지배했던 공룡을 멸절시켰고 이때 발생한 생태학적 공백을 채운 것은 다름 아닌 인간의 포유류 선조들이었기 때문이다. 급격하게 변화한 환경에 적응한 인간은 생존을 위해 사회화 과정을 시작할 준비를 갖추게 되었다.

인간의 생존 가능성은 언제나 한 치 앞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아슬아슬했다. 이처럼 도박 같은 변화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문화 덕분이었다. 인간 외 여타 동물은 내재된 본능이 알려주는 기술에 의존했지만, 인간은 생존과 관련한 기술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익히며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학습을 통해 생존할 수 있었다. 생존의 기본은 에너지를 얻기 위한 음식물의 섭취다. 인간은 야생의 에너지를 자유롭게 다룰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 도구는 바로 불이다.

인간이 불을 발견하고 의도에 따라 통제하게 되면서 어떠한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이렇게 축적된 문화적 진화는 하나의 종으로서의 인간의 개념을 다시 정의하게 만들었다. 불은 식생활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고 그 결과 두뇌의 급격한 발달을 경험하게 되었다. 또한 더욱 사회적이고 협동적으로 변해가며 가르치고 배우는 것에도 능숙해졌다.

진화는 전적으로 개인 사이의 정보 전달을 바탕으로 한다. 문화적 진화에서 핵심적 정보는 언어 속에 숨어 있다. 인류의 조상이 상호 교류와 이야기에 몰두했다는 사실은 동굴 벽이나 바위에 남겨진 그림으로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 동물이 영역을 표시하는 것 이상의 무언가를 전하려 애썼던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다. 두뇌의 발달로 가능해진 언어를 통한 상호 교류는 인간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활동 무대를 지구 전체로 확장하며 권력을 탄생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비로소 생존의 문제에서 벗어난 인간은 아름다움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표현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시인 랄프 왈도 에머슨이 “이 세상은 아름다움이라는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존재한다”고 말한 것처럼 인간이 이루어낸 가장 위대한 협력의 근간에는 아름다움이 자리하고 있었다. 강력한 사회적 도구인 아름다움은 또 다른 아름다움을 낳았고, 생각과 개념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면서 본격적으로 사회를 구성하며 교류하기에 이른다. 이렇게 만들어진 가장 큰 기념물이 바로 국가다.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예측하며 현재를 사는 인간은 끊임없이 나는 누구이며 시공간의 어디쯤에 위치하고 있는지 존재에 대해 고민하며 답을 찾아왔다. 또한 손에 잡히지 않는 시간을 느끼고 알며 확인하고 심지어 통제하기 위해 애썼다. 인간은 결국 시간을 통해 객관적 진실을 탐구하며 마침내 모든 종을 뛰어넘어 정점에 서게 되었다.

믿을 수 없는 마법 같은 일을 해낸 인간
우리 앞에 놓인 미래는 신세계인가, 자멸의 길인가

“어떤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늘 그러했듯
우리는 결국 해결책을 찾아낼 것이다.”


가이아 빈스는 진화의 3요소를 통해 계속해서 스스로를 만들어온 인간이 호모 사피엔스 다음 단계로 전능한 초유기체로서의 ‘호모 옴니스Homo omnis’(라틴어 ‘omnis’는 개개인을 포괄하는 모든 사람을 뜻한다)로 진화하고 있음을 말한다. 인간의 두뇌는 물리적으로 이동할 수 없다. 하지만 전 지구가 하나로 연결되어 세계 시민으로 소통하고 있는 지금, 집단이 가진 지성, 창의성, 사회성은 단순히 물리적인 합보다 훨씬 더 대단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모든 과정을 거치며 진화하고 있는 인간은 의지에 따라 지구를 변화시킬 수 있는 지점까지 이르렀지만, 자연을 거침없이 파고드는 인간의 탐욕은 급격한 환경 파괴라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생명의 의미는 유전자를 영구히 보존하는 것이다. 자주적 결정이라는 인간의 문화적 목표는 유전자를 선택하는 것은 물론이고 생명의 존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지점까지 이르렀다. 『초월』은 ‘초월종’이 되어 인류세를 탄생시킨 인간을 기다리는 미래가 또 다른 신세계일지, 아니면 자멸을 향한 길이 될 것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빈스는 마지막 말을 통해 현생 인류가 가진 책임을 일깨우며 가능성과 희망에 주목한다.

“지난 수만 년 동안 인간은 서로 힘을 합쳐 믿을 수 없는 마법 같은 일을 해냈다. 모든 인간은 특별한 존재의 일부분이며 집단 문화의 주요 내용을 반복함으로써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 물론 그러한 과정에서 새로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해결책도 함께 나타나리라 기대한다. 결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다른 어느 누구도 아닌 인간 자신이니까.” (호모 옴니스, 480쪽)

종이책 회원 리뷰 (29건)

불, 언어, 미, 시간 4가지 위대한 문화적발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m****h | 2021.04.06

지은이는 이 책에서 인간이 우주의 객체가 아니라 스스로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생명체라고 말한다. 인간은 살아남기 위해 주어진 환경에 따라 적응의 형태를 진화시켰는데 그 적응의 중심에는 문화가 있었다. 

인간의 진화는 각 개체의 수준에 영향을 받는 생물학적 변화뿐만 아니라 집단의 선택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문화적 변화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았다. 인류를 더 똑똑하게 만든 것은 개인의 지성보다 바로 인류의 집단적 문화였다. 지은이 지구의 지배자가 된 인간의 빅 히스토리를 진화를 다룬 기존의 관점에서 벗어나 불, 언어, 미, 시간의 4가지 위대한 문화적 발견을 키워드로 인간세상을 들여다본다. 모든 종을 초월하는 존재, 우리는 익히 들어서 잘알고 있다. 유인원과 달리 직립보행을 하고, 불을 피우고, 말을 하면서 서로 의사소통을 하면서 다른 종 보다 우위에 섰다고. 여기까지는 대략 알겠다. 그런데 미와 시간이 어떤 역할을 하였을까, 미의식과 진화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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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초월』 가이아 빈스 - 모든 종을 뛰어넘어 정점에 선 존재 인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s*비 | 2021.01.26

 


역사를 공부하면 제일 먼저 언급되는 구석기 시대가 있다. 당시에 우리 인간은 지구에서 약한 존재였다. 무리지어 동굴이나 막집에서 생활하며, 주변에 굴러다니는 돌맹이를 주워다가 무기로 사용했다. 사냥을 했지만 언제든 짐승에게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었기 때문에 목숨을 건 사투였다고 한다. 그렇게 약한 존재였던 인간은 시간이 지나며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종이 되었다. 지구를 넘어 우주까지 넘보는 존재가 되었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삶의 환경에 맞춰 함께 진화하고 있는데, 어떻게 인간만이 모든 종을 뛰어넘어 정점에 선 존재가 될 수 있었을까. 이 질문에 대한 고민을 깊게한 저자는 불Fire, 언어Word, 미Beauty, 시간Time에 대한 인식이 다른 동물과 차별화 될 수 있었던 요소로 언급하고 있다.


불은 인간이 만들어 낸 것은 아니다. 자연적으로 발생했다가 소멸하곤 했다. 하지만, 인간은 그 불을 다룰 수 있게 되었다. 불을 다룰 수 있게 되면서 첫 번째 진화를 겪는다. 다양한 발전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음식에 대한 발전이 가장 컸다. 불을 다루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많아졌고, 이를 통해 에너지를 더 많이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전보다 더 많은 에너지는 육체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뇌가 발달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두 번째로 인간의 진화에 큰 역할을 한 것은 바로 언어이다. 인간은 태초에 아주 약한 종이었기에 함께 무리지어 생활해야 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들은 서로 소통하는 언어가 필요했다. 그렇게 탄생한 언어는 다른 짐승들이 내는 소리보다 더 확실하고 섬세하게 서로 소통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또한, 언어를 사용함으로 하여 뇌를 더욱더 발전시키는 계기도 되었다고 한다.


저자가 세 번째로 선택한 아름다움에선 처음에 고개를 갸웃하게 했다. 하지만 미Beauty 파트를 읽으며 고개를 자연스럽게 끄덕이게 되었다. 인간뿐만 아니라 자연의 모든 생명체는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보통 짝짓기를 위해서 힘 또는 미를 과시하게 된다. 같은 종의 다른 개체보다 좀 더 아름답고 힘있게 보여야 짝짓기에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인간에도 마찬가지로 적용이 되었는데, 발달된 인간에게는 더 다양한 미를 추구하게 되었다. 이는 결국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게 되었다고 한다. 누가 가진것보다 더 아름다운 것을 갖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한다. 이러한 욕망이 미를 넘어 물질, 사람까지 이르러 국가가 탄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네 번째로 인간은 시간을 다루려고 한다. 아직 시간은 완전히 다루지는 못하지만, 미래에는 시간을 다루는 인류로 진화할 지 모른다는 생각을 펼치고 있다.


이 책은 인간의 진화 관점을 네 가지의 물질를 두고 바라보며 흥미롭게 이끌어 내고 있다. 다만, 모든 것이 결국엔 뇌의 발달 지능의 성장이 아닌가 싶다. 책에서 인공지능까지 언급이 되고 있는데, 아무리 컴퓨터 기술이 발달하고 4차 혁명이 일어난다 해도 인류가 계속 발전하려면 인류의 지능, 뇌가 발달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고 사색을 하고 계속해서 뇌를 사용해야 할 것 같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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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모든 종을 뛰어넘어 정점에 선 존재, 인간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초* | 2021.01.26

‘인간은 단지 변화하는 우주의 객체가 아니라 스스로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생명체이다. 인간은 다른 모든 생명체가 따랐던 진화의 길에서 벗어났고 지금의 인간은 훨씬 더 대단하고 불가사의한 존재로서 그 정점에 서있다. 인간을 만들어낸 환경이 인간에 의해 변화되기 때문에 우리가 이뤄낸 가장 위대한 초월의 시작점에는 바로 인간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18쪽)

 

우리가 살고 있는 행성에서 인간은 이중적인 존재이다. 처음 생명체가 생겨난 이래 다른 생명체와 마찬가지로 생물학적 진화의 과정을 거쳤음에도 가장 짧은 시간 안에 모든 생명체의 정점에 섰다. 그리고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다른 생명체의 진화를 좌지우지하기까지 한다. 인간 역시 진화해오는 동안 어떤 목표나 계획 같은 것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홀로 존재한다면 무력하기만 한 인간이 어떻게 해서 진화의 정점에 서게 되었을까? 영국의 저널리스트이자 과학저술가인 가이아 빈스는 이 책 [초월]에서, 인간이라는 독특한 종이 어떻게 스스로를 변화시켜 모든 종을 뛰어넘어 정점에 서게 되었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그녀는 인류의 발생과 관련한 지질학적 기원으로부터 시작하여 초협력적인 관계 속에서 인류가 새로운 피조물, 즉 일종의 초유기체가 되어가는 과정을 살펴본다.

 

먼저 저자는 인간의 탄생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과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그 기원은 140억 년 전에 있었던 어느 한 지점으로 모인다고 말한다. 즉 빅뱅으로부터 시작된 원소들이 융합되면서 물질을 만들어 냈고 그것들이 생명체를 탄생시켰다고 한다. 진화에는 특별한 목적이나 방향성 같은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보고, 걷고, 날 수 있는 능력은 수많은 생명체사이에서 다종다양하게 나타났다 사라지곤 했다. 대신 복잡한 진화과정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했다. 인간 역시 마찬가지였다. 6600만 년 전 거대한 운석의 충돌로 인한 충격과 기후변화로 생명체들이 멸절되었을 때, 공룡이 사라진 틈을 채운 것은 포유류의 선조들이었다. 인간이 태어날 여건이 갖추어진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진화를 돌이켜보면 정해진 길을 따라 진행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인간이 지적생명체로서 반드시 존재해야 하는 이유는 찾을 수 없다. 그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크고 작은 우연의 일치가 영겁 같은 시간을 거치면서 마구 뒤섞여 일어나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로 하나 둘 나타난 것뿐이다.’(35쪽) 그럼에도 인간은 예외적인 생명체이다. 대부분의 동물들이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학습을 통해서 생존하는 것이 아니라 내재된 본능이 알려준 기술에 의해 생존하지만, 인간은 복잡하고 유연한 문화로 인해 진화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오래전에 사라져버린 인간의 또 다른 조상의 모습을 거의 알지 못하지만 그들은 분명히 실재했다. 지구에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 인간의 직계조상은 180만 년 전에 출현한 호모에렉투스이다. 그러나 그들은 알 수 없는 이유는 멸종했고, 해부학적으로 현생인류의 뿌리라 할 수 있는 호모사피엔스가 출현한 것은 약 30만 년 전이다. 극심한 환경변화 속에서 우리와 비슷한 능력을 가졌던 인간 종들이 수백만 년 이상 생존했지만 단편적인 흔적만을 남긴데 비해, 현생인류는 약 8만 년 전 최초로 아프리카를 떠난 이후 전세계로 퍼져 살아남았다. 저자는 인간 진화의 3요소로 유전자, 환경, 문화를 말한다. 그리고 인간을 인간답게 만든 원인을 문화에서 찾는다. 즉 현생인류의 진화과정 중심에 문화가 있었으며, 그것을 가능케 한 핵심요소로 불, 언어, 미, 시간을 꼽고 있다.

 

지구가 탄생한 후 첫 10억년 동안 지구상에 불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한다. 태울만한 것도 없었고, 또 불이 만들어지는데 꼭 필요한 산소도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간이 불을 발견한 것은 우연이었지만, 그렇게 발견한 불은 인간이라는 종이 생존을 위해 살아가는 터전의 범위를 확장시켜주었다. 불로 인해 인간의 조상은 그들이 의지했던 문화에 유리한 환경적 조건을 스스로 만들어가기 시작한 것이다. 불로 밤의 안전이 보장되자 직립보행을 하게 되었고, 식생활이 채집에서 수렵으로 바뀌었다. 사냥은 인간을 사회적 동물로 만들었고 주위환경에 극적인 영향을 끼쳤으며 많은 동식물의 진화궤적을 바꾸었다. 특히 인간의 생존에 필요하지만 스스로 해결할 수 없었던 에너지를 외부에서 찾음으로써 두뇌의 역량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두뇌의 크기 변화는 지능, 사회성, 문화적 발전으로 연결되었다. 저자는 이를 두고 사회성을 갖추려면 더 큰 두뇌가 필요했고, 동시에 사회성은 더 큰 두뇌의 결과물이었다고 말한다. 에너지효율성은 생물학적 진화는 물론 문화적 진화에도 강력한 선택압력으로 작용하였다. 문화적 진화의 핵심 원동력은 에너지 생산이나 흐름을 개선하려는 새로운 관습이었고, 불은 인간에게 그러한 능력을 주게 되었다고 한다.

 

지구의 환경이 유전적 진화를 이끌어 낸 것과 같은 방식으로 환경의 또 다른 압력은 언어의 문화적 진화를 이끌었다. 진화는 전적으로 개인 사이의 정보 전달을 바탕으로 한다. 그래서 인간의 조상들은 이야기에 몰두했다. 그러나 언어는 정보를 전달하는 체계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되었는데, 그것은 인간이 언어를 통해 비로소 근본적인 방식으로 인간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더욱이 모든 중요한 의미는 말을 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맥락에서 찾아야 한다. 이 맥락이 바로 문화적 형성과정이었다. 즉 인간의 두뇌는 인지과정의 일부로 이야기 서술에 대해 반사적으로 반응하며 진화해온 것이다. 사회의 규모가 점점 커질수록 이야기형식을 빌리지 않는 정보나 자료의 저장이 중요하게 대두되었다. 5000년 전 마침내 인간은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놀라운 정보저장 기술을 발견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문자이다. 문자를 통한 기록은 에너지와 시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관리하고 저장할 수 있는 방법, 또 많은 양의 정보를 대단히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어 축적된 문화적 진화를 위한 핵심적인 방법이 되었고, 문화적 진화를 가속시켰다.

 

채집과 수렵으로 생존을 이어가던 인간은 정착민이 되면서 문화적 진화방향을 바꿨다. 인간은 공통의 이해관계 아래 모였을 때 가장 큰 이익을 볼 수 있었다. 모든 사회적 규범은 자신과 집단이 하나가 되도록 만드는 중요한 방법이며, 그렇게 하나가 됨으로써 집단의 도움과 보호를 받을 수 있었다. 또한 인간은 부족중심주의를 통해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도 동시에 생각과 자원, 유전자를 교환하기 위해 공동체 사이를 이어주는 연결망에 의존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탄생한 교역은 자원, 유전자, 기술을 서로 교환하게 만들었고 인간이라는 종이 협력을 통해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한 문화적 지렛대 역할을 했다. 이 과정에서 큰 힘이 되어준 것이 바로 아름다움이었다고 한다. 모든 동물이 먹을거리와 짝을 찾으려는 생물학적 충동으로 움직일 때, 인간은 그것 말고도 의미와 목적에 의해 동기를 부여받았고, 그 의미와 목적을 아름다움에서 찾았다는 것이다. 장신구를 만들고, 수집하고, 교역에 사용한 것이 바로 그 때문이었다. 아름다움을 통해 인간은 시각적 언어를 만들어냈고, 그 시각적 언어를 통해 더 큰 규모의 집단 속 구성원이 하나로 힘을 합쳐 공동의 정체성, 사회적 규범, 집단적인 신념체계 안에서 서로 한 덩어리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것이 생존적 측면은 물론 경제적 측면에서도 다른 집단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서게 만들었다. 국가는 이렇게 만들어진 가장 큰 집단이라고 한다.

 

‘인간은 모든 시간의 피조물이다. 인간은 시간과 공간이 어우러진 우주 안에서 진화했고 인간의 육체는 지구라는 행성의 움직임을 따라 적응했다. 인간의 모든 세포는 시계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이 유전자가 마치 진짜 시계 속 톱니바퀴처럼 서로 맛물려 작용하여 유전자 발현이라는 진동을 일으킨다.’(401쪽) 이처럼 인간의 육체는 시간을 따르도록 진화했지만, 인간의 의식은 그렇지 않았다. 과거의 기억 속에서 미래를 예측하며 손에 잡히지 않는 시간을 확인하고 통제하려고 애썼다. 즉 이성을 사용하여 미래에 대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고 믿었고, 그것이 언제나 합리적인 것은 아니지만 결국 그것을 통해 모든 종을 뛰어넘는 정점에 서게 되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이 책을 시작하면서 인간 진화의 3요소로 유전자, 환경, 문화를 들었다. 그리고 인간진화 과정의 핵심인 불, 언어, 미, 시간을 가지고 인간이 어떻게 스스로를 만들어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하여 놀라운 종이 될 수 있었는지를 살펴보았다. 인간은 불을 통해 생태적 지위를 확대함과 동시에 생태환경과 무작위로 벌어지는 불가항력적 일들 사이의 역학관계를 영원히 바꾸었다. 인간이 정착생활을 하기 시작하면서 농업이 발생하였고, 이렇게 농경문화로의 전환은 지속적인 환경변화를 불러왔다. 수렵채집을 했던 공동체는 인간을 생태계의 일부로 여겼지만 인간이 소유를 시작하게 되면서 자신을 자연과 동떨어져 그것을 지배하는 존재로 여기기 시작하였다. 그 결과 오늘날의 인간은 아주 예외적인 존재가 되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녀는 이제 인간은 초협력적인 관계 속에서 수십억에 달하는 모든 인간의 두뇌는 물론 과거의 문화적, 지적 유산을 남겼던 조상들의 두뇌, 그리고 기술적 발명품인 인공두뇌도 포함되는 집단지능이 가진 지성, 창의성, 사회성으로 초유기체가 되었다며, 이를 '전능한 인간‘ 즉 호모 옴니스(Homo omnis)라 부른다. 자연적 진화의 관점에서 생명의 의미는 유전자를 보존하는 것이지만, 호모 옴니스가 된 인간은 유전자를 선택하는 것은 물론 생명의 존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지점에까지 이르렀다. 그리고 호모 옴니스 안에서 개개인의 삶을 좌우하는 것은 집단지능 연결망 안에서 개인의 위치이다.

 

호모 옴니스가 된 인간이 살고 있는 지구는 또 다른 지질학적 경계선을 넘어서고 있다. 그것은 인간의 진화에 영향을 주었던 환경을 이제는 그 인간들에 의해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시대인 인류세로 접어든 것이다. 저자는 이런 인류가 어떤 미래를 만들어갈지 묻는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 기후변화, 그리고 기술과 사회적 규범이 만들어내는 인간소외 등... 인간은 초유기체가 되어 전능해졌지만 개개인으로서의 인간은 어쩌면 자멸의 길을 걷고 있는지도 모른다. 저자는 어떤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인간은 늘 그랬듯 결국 해결책을 찾아낼 것이라고 희망을 말하지만, 그러기에는 인류라는 종이 가진 책임이 얼마나 막중한지를 먼저 깨달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모든 종을 뛰어넘어 정점에 선 인간, 즉 초월종이 된 인간의 미래에 대해 우리가 진지하게 생각해 볼 시간이 되었음을 말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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