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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러시

우주여행이 자살여행이 되지 않기 위한 안내서

크리스토퍼 완제크 저/고현석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3월 8일 한줄평 총점 8.0 (12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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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 천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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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인류는 언제나 불가능을 극복하며 위대한 도약의 역사를 써왔다. 달에 남겨진 닐 암스트롱의 발자국은 우주를 향한 도전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이었다. 하지만 그 후로 50년 동안 우리는 새로운 도전을 잃어버렸다. 우리가 언젠가 화성에 갈 수 있을까? 인류가 태양계를 식민화하고 한 개에 수십조 원의 가치가 있는 소행성을 ‘포획’할 수 있을까? NASA의 수석작가이자 《포브스》, 《워싱턴 포스트》, 《스미소니언》 등 미국의 유명 과학·비즈니스 매체의 필자인 크리스토퍼 완제크는 NASA 고더드 우주센터에서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우주 개발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실제 우주 프로젝트 CG 자료와 함께 이 책에 모두 실었다.
《스페이스 러시》는 우주 개발의 과학적 가능성과 경제적 가치에 대한 질문들에 꼼꼼하게 답을 들려준다. 우주와 외행성에서의 생존 가능성을 다룬 책은 많다. 하지만 안전한 지구를 벗어났을 때 실제로 겪게 될 문제를 깊이 탐구한 책은 거의 없다. 공기와 중력이 없고, 치명적인 방사선이 모든 방향에서 날아드는 우주 공간을 여행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폐를 찢어버리는 치명적인 먼지로 가득한 달, 기압만으로도 피를 ‘끓여’ 버리는 화성에 기지를 세우고 거주지를 세우는 게 가능할까? 햇빛조차 희미한 천왕성 공전궤도 너머에서 어떻게 에너지를 얻어 은하수 중심을 향해 나아갈까?
21세기는 호모 사피엔스라는 종에게 ‘우주세기’가 될 것이다. 저자 크리스토퍼 완제크는 우리가 앞으로 십년 안에 과학적·상업적 이득을 위해 다시 달에 가고, 십수 년 내로 화성 유인기지를 세울 것이라 예견한다. 어쩌면 우리 생애 중에 얼음 위성에서 외계생명체를 발견할지도 모른다. 언젠가는 화성 유인기지에서 개최되는 올림픽 마라톤 경기나 유로파 혹은 엔셀라두스 내부의 따뜻한 바다에 무인핵추진 잠수함을 투입해 외계생명체를 탐사하는 다큐멘터리를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시청하는 날이 올 수도 있다.
꿈같은 이야기 같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주 개발 전쟁은 현실이다. 이미 스페이스 X를 포함한 많은 민간 기업이 우주 진출을 선도하고 있고 인간의 우주 활동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중국이 ‘우주굴기’로 일컬어지는 적극적인 우주 진출 정책을 추진하여 잠들었던 미국의 자존심을 자극한 것도 우주 개발의 새로운 빅뱅을 야기할 것이다. 저자는 우주 개발 전쟁이 가속화하면서 우주에서 지속 가능한 기업 활동이 늘어나고 여태껏 지구를 기반으로 했던 과학, 비즈니스, 레저 활동 또한 우주 규모로 확장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종의 도약은 이미 시작되었다. 지구 저궤도 호텔과 달 표면 채굴, 관광, 과학 연구가 현실화될 것이다. 달과 화성, 그리고 그 너머에 정착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해볼 때다. 이 책은 그 과정을 최대한 경제적이면서도 과학적으로 제시한다. 무수한 미래학자들의 찬사를 받은 《스페이스 러시》 한 권에 우주로 향하는 인류의 발자취, 그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집약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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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 화성 여행이 자살 여행이 되지 않기 위해
Chapter 1. ? 지구: 인류가 달 너머로 진격하지 못한 이유들
더없이 자애로운 지구의 매력
우주에는 뭣 하러 가나
인류의 멸종 시나리오와 우주 진출
우주 생활을 위한 연습게임
얼음 위에서 살아남기
우주여행 준비를 핵잠수함에서 해야 하는 이유
우주에 갇힌다는 공포
위기일발 러시아
남극식 우울증 치료
실패로 끝났지만 위대했던 실험, 바이오스피어2
? 화성 주거지 실험실이 들어선 바이오스피어2
Chapter 2. ? 카운트다운: 우주여행 점검하기
우리 예상보다 더 폭력적이고 지옥 같은 우주
그깟 중력이 뭐 대수라고
우주의 살인자 태양 방사선
더 매운 맛, 우주 방사선
무조건 가리고, 막아라
우주에서 해보는 응급 수술
쌍둥이 연구
? 우주여행의 해로운 동반자, 미세 중력과 방사선
Chapter 3. ? 지구 궤도: 만만치 않은 우주여행 1단계
지구의 중력 우물에서 벗어나기가 이렇게 힘들 줄이야
우주에서 즐기는 브런치의 합리적인 가격, 1만 달러
이러니저러니 해도 결론은 로켓
새로운 로켓 발사 시장에 뛰어드는 업체들
우주정거장까지의 여정, 그리고 그 너머
주말여행은 우주 호텔에서
어, 음, 우주에서 그게 가능할까요
궤도까지의 진짜 왕복선: 우주 비행체
로켓을 넘어서: 스카이후크
로켓을 넘어서: 엘리베이터, 링, 타워
?환상적인 지구 궤도 호텔과 대형 리조트
Chapter 4. ? 달: 지구의 위성이여, 우리가 돌아왔다
냉전기 미국의 최대 굴욕
우주 경쟁 성적표
중국 등판
달을 향한 경주
달에서의 산업,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
대세는 핵융합, 헬륨-3
스마트폰 만드는 희토류
철과 더 흔한 자원들
달에서도 공부는 멈출 수 없다
어디에 캠프를 세울까
유리 돔이요? 어유, 상상력도 풍부하셔라
우주 시대의 원시인
달에 테마파크를 짓는 신기한 방법
마실 다니기
역시 불안한 건강 문제
달에서 먹을거리 키우기
맨몸으로 뛰놀 수 있는 달을 만들어볼까요
? 달 착륙 음모론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Chapter 5. ? 소행성: 신세기의 골디락스
의외로 태양계에서 가장 기묘한 장소, 소행성
우주에서 금보다 더 비싼 H₂O
누가 ‘조만장자’가 될까
룩셈부르크, 우주로 뛰어들다
뭐 이런 데서 살겠다고
? 소행성의 인류 파종 계획
Chapter 6. ? 화성: 붉은 행성에서 감자 먹기
그나마 환경이 지구와 제일 비슷한 행성
정치와 프로파간다는 우주 탐사를 어떻게 가로막았나
여행은 지구에서 시작된다
사막의 피난처
맨땅, 아니 레골리스에 헤딩하기
화성 식민지의 장애물 1: 지구 탈출하기
화성 식민지의 장애물 2: 화성까지 비행하기
화성 식민지의 장애물 3: 화성에 살아서 착륙하기
화성으로 가는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방법
잘도 이런 미친 계획을!
‘선외이동탐사복’ 따위, 개나 주라지!
화성에서 건물 짓기
질소와 아르곤으로 공기를 만들어보자
화성의 농부가 되려면
화성에서 감자만으로 버텼다는 거짓말
화학자와 공학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
개척지, 무역 파트너로서의 화성
화성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첨단 기술들
내성적인 사람이 화성 여행을 잘 견딜까
제3차 세계대전은 화성에서
?화성침공?은 없다
화성의 낮과 밤, 그리고 휴일
화성에서는 연애 운을 조심하세요
화성에서 인간은 어떻게 진화할까
죽을 것 같은 저기압 해결하기
? 화성 테라포밍 하기
Chapter 7. ? 태양계 너머 무한한 공간으로 진격하라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
지옥 같은 행성에 구름 도시를 건설하는 방법
수성의 레일 도시
목성과 토성의 위성에서 살기
목성과 갈릴레이 위성들
토성과 타이탄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과 그 너머의 달콤한 고독
천왕성과 셰익스피어는 무슨 관계일까
해왕성과 트리톤
카이퍼 벨트의 천체들
혜성에 올라타면 은하횡단 급행열차일까
오르트구름과 그 너머의 세계
이온 플라즈마 추진
햇빛으로 항해하기, 태양광 돛
가능한 프로젝트, 불가능한 프로젝트
? 태양계 너머 또 하나의 지구를 향한 여정
에필로그 ? 지구에 돌아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주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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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크리스토퍼 완제크 (Christopher Wanjek )
NASA의 수석작가로 활동했다. 2006년부터 NASA 고더드 우주센터에서 근무하면서 우주의 구조와 천체물리학의 진화를 주제로 많은 글을 썼다. 천문학과 물리학에 관한 500편 이상의 글이 《워싱턴 포스트》, 《스카이 & 텔레스코프》, 《라이브 사이언스》 등에 실렸다. 그의 책 『스페이스 러시』는 세계적인 과학 매거진 《스켑틱》의 발행인 마이클로부터 “아이작 아시모프 이후 우주 탐사에 관한 최고의 책”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하버드 대학에서 공중보건학 석사학위, 템플 대학에서 저널리즘 학사학위를 받고 컬럼비아 대학, MIT, 미국 국립보건원의 고정 칼럼니스트로 활약했다. ... NASA의 수석작가로 활동했다. 2006년부터 NASA 고더드 우주센터에서 근무하면서 우주의 구조와 천체물리학의 진화를 주제로 많은 글을 썼다. 천문학과 물리학에 관한 500편 이상의 글이 《워싱턴 포스트》, 《스카이 & 텔레스코프》, 《라이브 사이언스》 등에 실렸다. 그의 책 『스페이스 러시』는 세계적인 과학 매거진 《스켑틱》의 발행인 마이클로부터 “아이작 아시모프 이후 우주 탐사에 관한 최고의 책”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하버드 대학에서 공중보건학 석사학위, 템플 대학에서 저널리즘 학사학위를 받고 컬럼비아 대학, MIT, 미국 국립보건원의 고정 칼럼니스트로 활약했다. 《워싱턴포스트》의 과학, 의학, 건강 분야의 주요 필자이며, 미국 스미소니언 재단에서 발행하는 《스미소니언》과 세계적인 경제지 《포브스》에도 정기적으로 글을 싣고 있다.
역 : 고현석
[경향신문], [서울신문], [뉴시스], [뉴스1] 등에서 국제부·사회부·과학부 기자로 활동했다. 세계경제와 정치 그리고 과학과 IT의 최신 정보를 한국 독자들에게 전했다. 지금은 인문·사회과학·우주과학을 넘나들며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연세대학교 생화학과를 졸업했으며 번역한 책으로 파이낸셜타임즈 선정 2018년 최고의 과학도서 『의자의 배신』과 런던 EBRD 문학상을 받은 『이스탄불 이스탄불』을 포함해 『스페이스 러시』, 『느낌의 진화』, 『로봇과 일자리: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인종주의에 물든 과학』, 『세상의 모든 과학』, 『외계생명체에 관... [경향신문], [서울신문], [뉴시스], [뉴스1] 등에서 국제부·사회부·과학부 기자로 활동했다. 세계경제와 정치 그리고 과학과 IT의 최신 정보를 한국 독자들에게 전했다. 지금은 인문·사회과학·우주과학을 넘나들며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연세대학교 생화학과를 졸업했으며 번역한 책으로 파이낸셜타임즈 선정 2018년 최고의 과학도서 『의자의 배신』과 런던 EBRD 문학상을 받은 『이스탄불 이스탄불』을 포함해 『스페이스 러시』, 『느낌의 진화』, 『로봇과 일자리: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인종주의에 물든 과학』, 『세상의 모든 과학』, 『외계생명체에 관해 과학이 알아낸 것들』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1969년 온 지구를 열광케 한 인간의 달 착륙이라는 위업은, 냉전기를 양분한 두 세력이 벌인 체제 경쟁의 결과물이었다. 구소련에게든 미국에게든 우주 전쟁은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싸움이었고, 이때 아낌없이 투입된 자본과 인력은 우주과학을 눈부시게 발전시켰다.
소련이 붕괴되면서 미국도 예전만큼 우주에 열정을 쏟지 않게 됐지만, 앞으로도 그럴까?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 중국은 우주에 대한 야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미 복수의 우주정거장을 발사한 중국은 최초로 달 뒷면에 무인 탐사선을 착륙시켰으며, 향후 20년 안에 화성에 식민지를 세운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과거 미국의 영광을 이끌었던 아폴로 계획의 주역들은 이를 묵과할 수 없는 도전이라고 주장한다.
게다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 비글로 에어로스페이스, 블루 오리진, 버진 갤럭틱 등 민간 기업이 새로운 우주 전쟁의 주체로 뛰어들고 있다. 이는 우주 진출이 실제로 돈벌이를 할 수 있는 사업이 됐다는 뜻이다.
대체 우주에 무엇이 있기에 G2를 비롯한 세계 각국과 대기업들이 막대한 돈과 인력, 시간을 투자하는 걸까? 이들의 야심찬 계획을 실현시킬 수단은 무엇일까? 이러한 우주적 스케일의 프로젝트가 실행됐을 때 우리의 삶은 어떻게 바뀔까?
우리의 머리 위로 펼쳐진 저 거대한 밤하늘에 대해, 이제는 더 진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달과 소행성에서 찾아낸
인류 생존과 기후 문제에 대한 해결책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이 로켓 발사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든다. 달이나 화성은커녕, 고작 지구 궤도로 올라가는 로켓조차 달러를 억 단위로 잡아먹는다. 과연 이것을 정당화할 수 있을까? 그 돈으로 차라리 굶주리는 지구촌 이웃들에게 물과 식량을 사주는 편이 낫지 않을까?
《스페이스 러시》의 저자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반박한다. 첫째, 로켓 발사를 비롯한 우주 기술은 절대 무익한 돈 낭비가 아니다. 실제로 우리는 로켓으로 쏘아 올린 기상위성, 통신위성 등을 통해 엄청난 혜택을 누리고 있지 않은가? 둘째, 우주에는 지구 인류의 삶을 몇 단계나 끌어올려줄 막대한 자원이 있다. 달에는 가장 이상적인 핵융합 연료로 꼽히는 헬륨-3이 다량 매장돼 있으며, 환경오염 걱정 없이 채굴할 수 있는 희토류 또한 풍부하다. 화성과 목성 사이를 떠도는 소행성 프시케에는 현재 가치로 1경 달러에 달하는 금과 니켈이 잠들어 있다. 게다가 우주 자원을 채굴하는 것에는 도덕적 장점도 있다. 가령 우리가 소행성에 매장된 코발트를 지구로 가져올 수 있다면, 아프리카 등지의 코발트 광산에서 자행되는 노동 착취를 막을 수 있다.
정리하면 우주를 향한 투자는 단기적으로는 탐험 주체들에게 경제적 이익을 주며, 장기적으로는 전 인류를 결핍과 착취로부터 해방시켜 준다. 우리를 둘러싼 세계에 관한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것은 덤이다.
결국 현실적 이유에서든 낭만적 이유에서든, 인간은 우주에 매료될 수밖에 없다. 반세기의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지구 인류가 다시 한 번 우주로 나가려 하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어릴 적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우주여행을 꿈꿨던
지구의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책
지구는 인류가 태어나서 오늘날까지 진화해온 별이다. 따라서 인간이 우주로 나갈 경우, 지구에 있을 땐 상상도 못했던 여러 문제를 겪게 된다.
SF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지구 밖으로 나가면 숨 쉴 공기가 없다는 것 정도는 안다. 하지만 어려움은 그것만이 아니다. 무중력(정확히는 미세중력)은 시력과 골밀도를 급속도로 악화시키고, 방사선은 쉬지 않고 우리 몸에 구멍을 뚫어대며, 터무니없는 저기압은 우주복을 벗는 순간 몸의 피를 끓게 만든다. <스타워즈>의 배경이 되는 낭만적인 우주는 창작물 속 허구일 뿐이다. 그나마 고증이 잘 됐다는 영화 <마션> 속 감자 농사조차 녹록치 않다. 생명을 품어본 적 없는 화성의 흙은 양분보다 독소를 포함하고 있을 확률이 높고 빈약한 인공조명으로는 잡초나 겨우 키울 수 있을 테니까.
인류가 우주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선 꿈과 희망만으로는 부족하다. 더 중요한 것은 계획이다. 달과 화성에 정착지를 세우고 소행성의 자원을 채굴하며 목성과 토성의 위성들에 탐사선을 보내는 일은 하루아침에 해낼 수 없다. 짧게는 수십 년, 길게는 수백 년을 내다보는 장대한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 그러니 우선은 우리의 현재 위치를 정확하게 아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나사의 수석 작가 크리스토퍼 완제크는 풍부한 천문학과 물리학 지식을 바탕으로 눈에 보이는 듯한 미래의 청사진을 유머러스하게 제시한다. 별의 궤도를 도는 거대 도시, 달과 화성으로 떠나는 주말여행, 소행성에서 자원을 채굴하는 로봇, 새로운 항성을 찾아 떠나는 혜성 기반의 우주선……. 그는 또한 핵융합, 우주 비행체, 태양광 돛과 같이 공상과학의 영역에 있던 기술이 얼마나 우리 곁에 가까이 다가왔는지도 들려준다.
달 착륙으로부터 50년이 지난 지금, 우주와 관련된 지식과 기술은 놀라울 만큼 축적돼 있다. 꿈꾸던 미래는 이제 한 걸음 앞이다. 그 미래가 자원과 영토를 둘러싼 우주 전쟁일지, 풍요로움 속에서 진정한 인류애가 펼쳐지는 파라다이스일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스페이스 러시》와 함께 지구와 우주를 아우르는 가능성의 미래로 여행을 떠나 보자.

미국 과학계의 석학들과 《스캡틱》 발행인이 극찬한 책!
“인류가 지구 궤도에서 출발해 태양계 외곽까지, 극한 조건에서 펼쳐질 인간의 해부학적 구조 변화와 심리 변화를 속속들이 파헤쳤다. 과학 입문서로서 탁월하며, 설득력 있고, 영감을 불러일으킨다.”
_리처드 파넥 Richard Panek, 《중력의 문제: 우리 발밑의 미스터리를 풀다》의 저자

“이 책은 어째서 우주여행이 바다나 하늘을 탐험하는 것보다 어려운지 재미있고 기발하게 알려준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가 우주에 도전할 준비가 되어 있는 이유도 과학적이고 참신한 예시를 들어가며 설명해준다.”
_데이비드 브린 Glen David Brin, 천체물리학자, 《존재》, 《포스트맨》의 저자

“저자의 생물학, 천체물리학 지식은 우주여행의 난제를 극복하기 위한 단서가 된다. 독자들은 책에서 유익한 과학 지식과 우주의 경제적 가치 그리고 유쾌한 스토리텔링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책, 반드시 읽어야 한다.”
_린 코민스키-Lynn Cominsky, 미국 소노마 주립대 천체물리학 석좌교수

“크리스토퍼 완제크는 우주 정착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시각을 제공한다. 이 책에는 우주여행의 과학적, 기술적 측면과 함께 우리가 직면하게 될 경제적, 법적, 심리학적인 다양한 문제와 해결 방법이 담겨 있다.”
_아이작 아서 Isaac Albert Arthur, 아이작 아서의 사이언스 앤드 퓨처리즘 진행자

“우주 탐사의 과거, 현재, 미래를 탐구해 실제로 가능한 것이 무엇인지 상상할 수 있게 만든다. 놀라울 정도로 정교하고 아름다운 책이다.”
_매런 헌스버거 Maren Hunsberger, 과학 저술가 겸 해설가

“아이작 아시모프 이후로 최고의 스페이스 르포가 등장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우리는 ‘우주 진출은 10년 후에’라고 말하는 게 습관이 되어버렸다. 그 이유가 뭘까? 저자가 이 매력적인 책에서 밝히고 있듯이, 정치적인 장애물과 과학적인 장애물이 계속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장애물을 돌파하기 위한 정확한 답안을 제공한다.”
_마이클 셔머 Michael Brant Shermer, 《스켑틱》 발행인, 《도덕의 궤적》, 《천국의 발명》의 저자

종이책 회원 리뷰 (11건)

[독립 북클러버 - BOOK GO] 스페이스 러시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우* | 2023.01.28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우주여행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했다. 최근 스페이스X 등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우주여행 및 개발 업체가 늘어남에 따라, 친구들과의 대화 중 종종 우주여행에 대한 주제가 나오곤 한다. 그러다 마침 도서 리스트에 이 책이 있는 것을 보고 읽으면 좋을 것 같아서 고르게 되었다.


저자는 천체물리학적 지식이 풍부한 사람으로, NASA의 수석작가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읽는 동안 우주에 관한 그의 지식적 깊이를 느낄 수 있었다. 우주 여행시 우리 몸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 왜 여태껏 우주 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는지? 등등 사람들이 우주 여행과 관련해 궁금해 할 만한 사항들을 설명해주고 있다.


읽으면서 생각의 전환을 하게 된 부분이 몇 있는데, 테라포밍과 관련한 부분이었다. 그 전에는 막연하게만 우주여행을 하게 되면 재밌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독서를 하며 사뭇 진지하게 우주여행에 대해 고민해봤던 것 같다. 우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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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GO]스무 번째 모임 후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챔**전 | 2023.01.27

 

 

우리나라도 누리호 발사를 시작으로 달탐사선 다누리호를 발사시키고, 다양한 우주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점점 우주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궁금증도 생길 무렵, 마침 '우'가 이 책을 읽어보자고 권유 해주어서 읽게 되었는데 정말 너무너무 재밌었다.

 

우선 나사에 몸담아 일했던 만큼, 일반인들을 잘 알지 못할 법한 부분들과 일반인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을 알려주어 유익했다. 화성 탐사에 다는 것이 생각보다 인간의 욕망과 더 결부되어 있다는 것, 남극이 달에서 생활하는 것과 비슷한 환경이라는 것, 화성에서 재배하려면 감자보다 고구마가 더 괜찮다는 것, 영화 <마션>이 정말 사실적으로 표현이 잘 된 영화라는 것, 그리고 우주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과 힘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우주 산업이라는 대계획은 절대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다. 사람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속적인 투자, 새로운 미지의 세계에 나아가고픈 모험심과 호기심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일것이다. 나는 욕망이라기 보다는 탐험이라고 말하고 싶다. 허블 우주망원경이 보내준 광할한 우주의 모습처럼, 저 우주 너머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또 다른 이야기들이 숨어있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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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인간의 꿈, 호모 퓨처리스로의 진화를 위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위**당 | 2021.05.03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까만 우주 공간에 수없이 많은 별들이 반짝이고 있는 듯한 책 표지 한 귀퉁이에 노란 색 글씨로 작게 쓰인 ‘우주 여행이 자살 여행이 되지 않기 위한 안내서’라는 글귀가 너무 대조적이어서 시선을 강하게 사로잡았다. 그 강렬한 부제 같은 글귀야말로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라고 말할 수 있다. 자살의 위험 부담을 안으면서까지 굳이 우주 여행을?!

 

오래전부터 인간은 지구를 벗어나 광활하고 신비로운 미지의 우주 공간으로 끊임없이 나아가길 꿈꾸었다. 인간의 우주에 대한 호기심과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우리는 실제로 달에 첫 발을 내디딜 수 있었고 지금은 화성을 비롯해 소행성, 태양계 너머로까지 나아가려는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과거 우주 경쟁은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한 군사적 목적이 강했다면 지금은 여행을 비롯하여 인간의 다양한 우주 활동과 우주 정착지를 구축하는 것까지도 그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과거에는 미국과 소련 두 나라 중심의 우주 경쟁이었던 것에 비해 지금은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유럽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들까지도 참여할 만큼 그 관심이 매우 높다.

 

현대 과학 기술의 눈부신 발전과 인간의 우주 탐사에 대한 노력으로 인해 화성에 가고자 하는 인간의 꿈은 실현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성으로 가는 여행은 매우 위험하고 막대한 비용이 든다. 그래서 저자의 말처럼 “우주여행이 자살 여행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많은 문제들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이 책에는 지금까지 시행된 우주 탐사를 위한 여러 미션, 프로젝트의 결과를 통해 문제점과 장애 요인을 짚어보고, 현실적, 기술적인 부분들을 객관적으로 분석하여 우리가 접근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과 대안들에 이르기까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기며 만나게 되는 아름다운 천체들의 사진과 정보를 따라가다 보면 마치 내가 우주 과학관이나 천체 박물관을 견학하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아주 흥미로웠던 것은 화성의 하루가 지구의 하루와, 화성의 한 해가 지구의 2년과 길이가 비슷하며 화성의 자전축 기울기가 25도로 지구의 자전축 기울기 23.5도와 비교적 비슷하다는 점이다. 지구까지의 거리, 인간이 그나마 감당할 수 있는 온도, 낮과 밤의 교체 주기 등 다른 행성과 위성보다 화성은 확실히 매력적인 요소가 많은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런 매력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지구를 벗어나 화성까지 비행하여 그곳에 착륙한 후 정착하기까지 우리 앞에는 많은 장애물이 가로놓여 있다. 낮은 중력은 큰 위험 요소로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 그래서 화성으로 가려면 인공 중력을 생성해야 하고, 우주 방사선과 태양 방사선 문제를 비롯한 여러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만 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답 중 하나는 지구 저궤도에 있다. 지구 저궤도(LEO)는 대부분의 우주 관광이 처음 시작되는 곳으로 국제우주정거장, 허블 우주망원경, 원격 탐사 위성 등이 있는 곳이다. 이 궤도는 다른 궤도에 비해 지구에서 접근하기 쉽고, 인간에게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많은 태양 방사선과 우주 방사선을 자기권이 막아주어 궤도 호텔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과학자들이 국제우주정거장 내 모듈에서 인공중력 실험을 한 적이 있는데 그것은 모듈에 실험용 쥐를 넣은 회전 장치를 배치한 후 쥐들을 1G의 인공중력 환경에서 35일 동안 살게 하는 실험이었다. 그 결과 같은 시간동안 미세 중력 환경에서 산 쥐들에 비해 인공중력에서 산 쥐들은 궤도 생활의 부정적인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 실험에서처럼 지구 저궤도에 원심력을 이용한 인공중력을 갖춘 거대한 우주 허브나 궤도 도시를 만든다면 그 곳에서 인간 또한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고 건강하게 우주 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처럼 불가능할 것만 같은 일들을 현실에서 가능한 것으로 만들고 미래의 꿈을 위해 거침없이 진격해 나가는 모습을 보며 인간의 능력과 노력에 새삼 감탄하게 된다.

 


 

우주조약은 화성이 “주권의 주장에 의하여 또는 이용과 점유에 의하여 또는 기타 모든 수단에 의한 국가 전용의 대상이 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규정대로라면 그 어떤 국가도 자신들 마음대로 화성을 차지할 수 없기 때문에 걱정할 이유가 하나도 없어 보인다. 그러나 경계해야 할 것은 인간의 욕심이다. 우주 접근이 쉬워져 그곳에서 채굴 등을 통한 수익활동이 가능해지고 경제적 이익을 얻게 될 경우 자원 전용, 우주조약의 재해석, 파기 등의 행위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주조약은 우주 군사화 요구가 거세짐에 따라 위협받고 있으며, 중국과 미국이 이런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고 하니 우려가 된다.

 

책 속에서 저자는 인간이 달과 화성을 비롯하여 우주 공간으로 눈길을 돌리지만 인간이 살아가기에 지구만큼 매력적인 곳은 없다고 이야기한다. 지구는 생명체가 생존하기 위해 필수적인 물과 온기를 가지고 있고 인간이 살아가기에 아주 좋은 조건들이 많은 자애로우면서도 매력적인 공간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우주 공간으로 나아가려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조지 맬러리가 에베레스트산을 원정하며 했던 말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산이 거기 있으니까” 오른다고 답한 그의 말처럼 우주는 인간에게 있어 그 자체로 도전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그것은 이러저러한 여러 이유를 대지 않아도 되는 인간의 본능과도 같은 것이다. 비록 맬러리는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하지만 그의 도전 정신은 더 많은 산악인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 험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 덕분에 우리는 비약적인 변화를 이루었다. 삶은 안락해졌고 경제적인 풍요도 누리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에는 아직도 제대로 먹지 못한 채 빈곤에 허덕이며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나는 저자의 말처럼 화성을 테라포밍하고 우주를 탐사하는 일이 인간의 지구에서의 삶에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그래서 미국이나 유럽의 개척자들이 신대륙을 개척하면서 원주민들을 착취하고 약탈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역사를 쓰기를. 그리고 인간은 지성과 능력, 따뜻한 감성을 모두 탑재한 채 호모 퓨처리스로 재탄생하기를.

 

- 영화 <인테스텔라>에 나오는 대사처럼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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