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십 년간 순수하게 신학적인 윤리학에 대한 관심이 새로워졌다. 신학은 규범적인 성경 증거 본문을 단순하게 단편적으로 직접 적용하거나 한두 가지 철학적 윤리 학파의 이론에 매달리는 것을 답습했다. 그러나 헤르만 바빙크의 윤리학 출간은 제3의 길을 모색하는 획기적인 해결책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성경뿐 아니라 신학 전통에도 깊이 침잠하고 예측을 능가하는 통찰로 인해, 오늘날에도 충분히 중요한 대화 상대이자 도덕적 지혜의 근원으로 여겨지고 있다. 바빙크도 개혁주의 교부처럼 도덕적 ‘의무’라는 개념을 활용하고 십계명에 집중하지만, 그러면서도 편파적인 의무론을 윤리로 제시하지 않는다. 바빙크의 핵심 관념은 ‘행위’가 아니라 ‘삶’이고, 윤리학에 경건을 포함시킴으로써 어느 윤리학보다 더 광범위한 시야를 열어 놓았다. 또한 덕망과 경건의 훈련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외에 그리스도를 닮아 간다는 형성적 차원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이렇게 중요한 개혁주의의 위업을 편집하여 번역, 출간한 것에 감사와 경의를 표하는 바다. 이렇게 분량도 큰 데다 쉽게 접근할 수도 없는 책을 명쾌하고 읽기 쉽고 흥미롭게 정리하고 해석해서 매력적인 책을 만들어 주었으니 다음 책도 속히 출간되길 간절히 바란다.
- 아트 더 브라위너 (캄펀 신학교)
존 볼트 박사가 교회를 위해 바빙크의 『개혁파 윤리학』을 엮은 것은 엄청난 위업이다. 이 책은 바빙크의 『개혁교의학』이 가진 모든 장점을 다 가지고 있으면서 윤리학에 대한 개혁주의적 접근의 깊은 지혜도 담고 있다. 이런 책이 얼마나 필요했는가. 목회자, 신학생, 교사, 윤리학자뿐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삶이 가진 본성을 더 깊이 알고 싶어했던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도덕 신학이 가진 모든 정수를 더할 나위 없이 풍성하게 전해 줄 것이다. 바빙크는 한편으로 그리스도 중심적이며 경건에 초점을 둔 윤리의 패러다임을 제시하여 인간 본성의 복잡함과 창조, 타락, 구원의 위대한 이야기를 설명한다. 또한 대단히 실천적이고 심지어 깊은 경건에 이르는 통찰을 제시하여 그리스도인의 삶이 갖는 여러 차원을 살피게 한다. 이렇게 굉장한 책을 손에 받아들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이어 나올 책도 계속 기다린다.
- 매슈 투이닝가 (칼빈 신학교)
최근 10여 년간 전세계의 독자가 바빙크의 『개혁교의학』에서 신학적으로나 역사적으로도 풍성한 결실을 누렸다. 바빙크는 『개혁교의학』을 시작하면서 교의학이 쌍둥이 격인 신학적 윤리학과 함께 있어야 가장 행복하다고 했다. 교의학과 윤리학은 저마다 우리에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이유와 방법을 보여 준다. 그래서 둘은 “하나의 유기체에 서로에게 속하는 지체”다. 『개혁교의학』은 출간 이후 광범위한 독자층에게 하나님과 하나님의 창조, 구원, 완성의 역사에 대한 위대한 기독교 신학자를 만날 기회를 주었다. 『개혁파 윤리학』에서는 우리에게 행한 역사에 비추어 인간 생명의 견고함에 대해 바빙크와 함께 하나님이 깊이 생각하기를 청한다. 이 책을 편집하고 번역한 이들의 노고에 크게 감사해야 할 것이다.
- 제임스 엘링턴 (에든버러 대학교 뉴 칼리지)
바빙크의 고전 『개혁교의학』에 이어 이제 그의 학문 체계를 완성하는 『개혁파 윤리학』을 선보인다. 존 볼트는 최근에 바빙크의 저술로 다시 발견된 도덕 신학 분야의 여러 작품에 엄청난 가치를 더해 주었다. 확실한 번역, 배경 연구, 주석, 문서 자료의 세심한 정리로 인해 이 책은 신학적 윤리학 배경사 연구에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자료가 되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이 책으로 인해 우리가 바빙크를 더 완전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 책을 접한다는 것 자체가 고무적이다.
- 제임스 더 용 (칼빈 신학교)
윤리학은 교리나 신학의 주변 학문이 아니다. 이는 바울서신이 복음에 대한 증언으로 손색이 없는 것과 같다. 헤르만 바빙크의 『개혁교의학』을 번역할 당시 이 작업은 엄청나게 중요한 과업이었는데, 지금 그의 『개혁파 윤리학』도 그만큼의 의의를 지니고 있다. 이 작품이 발견되었다는 것뿐만 아니라, 이것이 번역 출간되었다는 것이 기적 같은 일이다. 우리 시대에 가장 긴요한 일은 신학적 윤리학에서 ‘신학적’에 크게 관심을 갖는 일이며, 이에 있어 바빙크는 그 엄밀함과 창조성으로 인해 결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존 볼트는 우리에게 신학적이고 윤리적인 고찰을 위한 신선한 원천을 내놓았다.
- 크레이그 바살러뮤 (케임브리지 커비 랭 기독교 윤리 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