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욱 1977년 경북 포항에서 태어났으며, 대구교육대학교를 졸업했다. 2007년 진주신문 가을문예에 시가, 2008년 <어린이동산>에 중편동화가, 2010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었다. 2010년 단편동화「겨드랑이 속 날개」로 제8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했다. 현재 포항 죽장초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다.
김선아 1974년에 경기도 성남에서 태어났으며, 청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한겨레아동문학작가학교와 독서아카데미를 수료했다. 2010년 단편동화「도서관 길고양이」로 제8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했다.
함지슬 1976년에 대구에서 태어났으며,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유아교육학과를 졸업했다.어린이책 만드는 일을 하다가 지금은 건국대학교 대학원 동화미디어창작학과에서 공부하고 있다. 2010년 단편동화 「대장이 되고 싶어」로 제8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했다.
최명서 1968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났다. 한겨레아동문학작가학교를 수료했으며, 2009년 <어린이문학>에 단편동화 「넌 나의 벨크로」가 실렸다. 2010년 단편동화 「엘리베이터 괴물」로 제8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했했다. 현재 독서지도사로 일하고 있다.
이은주 1967년 천안에서 태어났으며, 한겨레아동문학작가학교와 어린이책작가교실을 수료했다. <어린이문학>에 단편 「로봇 필통」과 「실내화」가, 동시 「우리 엄마」가 실렸다. 2010년 단편동화 「하늘에 세수하고 싶어」로 제8회 푸른문학상‘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왕땅콩 갈비 게으름이 욕심쟁이 봉식이』(공저)가 있다.
쿵쾅쿵쾅 다미의 가슴이 뛰었다. ‘이 고양이를 키울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다미는 도서관에서 몰래 고양이를 키우기로 마음먹었다. 그러자 답답하기만 하던 도서관이 달리 보였다. 고양이와 다미만의 아늑한 안식처로 이만한 장소가 없을 것 같았다. 도서관 문을 닫을 시간이 되자 다미는 일부러 창문을 살짝 열어 두었다. --- p.34
“너, 솔직히 말해 봐. 정말 엘리베이터 타는 게, 그게 그렇게 무섭냐?” 준호가 먼저 말을 걸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왜? 도대체 왜 그러는데?” 준호는 답답하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어떻게 말해야 될지 몰라 머뭇거렸다. “말해! 그래야 돕든지 말든지 할 거 아냐?” “그, 그게 엘리베이터에 타면 괴, 괴물이 날 잡아머, 먹을 거 같아…….” “괴물? 엘리베이터 괴물을 본 적 있어?”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