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로랑스 드빌레르 저/이주영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아들이 과학을 좋아하다보니 원소주기율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럴 무렵 아들에게 뭔가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구매한 책인데.. 이렇게 읽는데 오래걸릴 줄 몰랐다. ㅎㅎㅎ
덕분에 나와 함께 제주도도 3주간 갔다온 책인데… 그 곳에서는 어쩌다 한 글자도 못읽은게 참 미스테리지만…
이번주 안에는 꼭 다 읽어야지 했던 맘에 맘잡고 한 챕터씩 읽기 시작했더니.. 정말 이번주 안에 다 읽어졌다. 덕분에 3월에 완독한 책이 생겼다!!!!
431페이지에 참고문헌만 11장이 넘는(총22페이지) 방대한 양의 지식이지만 가끔 재미있는 부분들이 툭툭 튀어나오곤 한다.
원소를 발견한 사람들부터 원소에 이름을 붙인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정말 대단한 노력이 아닐 수 없음은 인정!!
근데.. 아무래도 전문서적(?)이다보니 모르는 부분들이 자꾸 나오는데… 거기서 막히면 또 읽기가 어려워진다. 뭐 졸면서 읽었던 부분들도 있고.. ㅎㅎ
주기율표도 한번도 생각 안해봤던 부분이었는데… 참 여러번 바뀌었다는 사실도 신기했다. 원소를 발견한 과학자들도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고..
그런 대단한 발견을 한 만큼 생명의 위협도 있었던 것도…
정말 뭐 하나 쉽게 얻어지는 게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호기심 많은 과학자들 덕분에 우리가 원소주기율표를 고등학교 시절 외워야하는 귀찮음이 있었지만 그로인해 생활에 많은 부분들이 달라진 것은 사실인 듯하다.
예전에 알루미늄이 금보다 더 비싸던 시절이 있었다고 했다. 그래서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3세는 나이프와 포크를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서 국빈만찬때 사용했다고 했다. 하지만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그 가치가 하락했다고..
이 책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사람의 이름은 라부아지에였는데.. 이 사람이 원소이름을 처음 만들게 된 사람인 듯 싶었다. 원소의 이름을 정할 때 규칙도 이 사람이 만들었는데 최근에 발견된 원소들의 이름들은 대부분 발견한 나라의 이름이 들어간다고…
현재까지 원소로 이름붙여진 것은 총 118개인데 앞으로도 더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고했다.
지금 우리가 쓰는 원소주기율표는 과학책에 나와있듯이 멘델레예프의 주기율표이다.
이과의 책이라 그런지 조금 더 설명이 필요한 부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모두가 안다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는 부분들이 많은 것 같았다. 그리고 이 책은 앞에 다 설명하고 마지막에 가야지만 그 원소가 무엇이었는지 알 수 있게 거의 모든 문단이 미괄식으로 되어있다. 뭔가 극적인 요소를
좋아하는 작가인가보다…
과학 교양 서적으로 매우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목 그대로 원소의 이름의 유래가 어떻게 나온건지,
옛날 화학자들은 어떠한 상상을 하며
연구를 했고, 물질을 기원을 밝히려 노력했는지
잘 풀어준 책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읽기 쉬운 편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책에 나오는 용어 자체가 익숙하지 않다보니...
그래도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각 시대 상의 보편화된 인식(현대과학에서는 잘못된 것을 포함하여)을
기반으로 물질의 특성을 정의하려 한다는 것이 재밌던 것 같습니다.
특히, 14-16세기에는 완벽한 숫자라고 여기는 숫자 '7'에 맞추어
천체를 관찰했고, 원소 또한 7개의 천체에 빗대어 특성을 정의했다는 점,
17세기 후반부터 앙투안 라부아지에의 '질량 보존의 법칙'이 정립될 때까지
정설로 여겨졌던 '플로지톤설'을 기반으로 연구가 되었다는 점까지.
관심 갖지 않으면 몰랐던 역사까지
책 제목에 충실하게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또한 삽화도 중간중간 있어서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학교에서 골든벨 책으로 선정된 책입니다. 아이가 대회에 나가고 싶어해서 사기는 했는데 골든벨 다섯권 중 제일 재미없는 것 같네요. 일단 책이 너무 두껍고 원소에 대해서 잡학사전 같이 여러가지 내용을 알려주고 있는데 골든벨 문제를 내기에는 더없이 좋은 책이겠지만 화학에 특별히 관심없는 사람이라면 별로 일 것 같네요. 잡학수준의 지식도 꼭 알아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수산화소듐이라고 배우나요? 기왕이면 학교에서 배우는 명칭으로 번역해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