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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의 이름

118개 원소에는 모두 이야기가 있다

피터 워더스 저/이충호 | 윌북(willbook) | 2021년 6월 10일 한줄평 총점 2.0 (28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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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 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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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로 보는 책

책 소개

주기율표 속 원소의 이름과 어원 속에 숨은 신비로운 이야기를 찾아서
금속의 늑대 안티모니, 도깨비의 어원에서 온 코발트, 꼬리에 꼬리를 무는 원소 이야기
신화, 종교, 기호학, 역사, 고대의 천문학과 광물학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지식이 화학 반응을 일으키는 놀라운 책


아름답고 우아한 형태로 일곱 줄의 가로줄을 완전히 채운 주기율표 속 원소들. 주기율표 속 118개 원소의 이름들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주기율표는 2016년 11월 현재의 모습으로 ‘완성’되었지만, 원소 하나하나가 발견되고, 지금의 이름으로 불리게 된 사연은 그 수만큼이나 다채롭다. 원소 이름의 시작은 그리스 신화에서, 성경의 한 구절에서, 17세기 문학 속에서, 연금술 책 속에서 발견된다.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화학을 가르치는 저자 피터 워더스는, 화학자를 ‘현대의 연금술사’라 칭한다. 그만큼 화학은 과학의 어떤 분야보다 오래되었을 뿐 아니라, 미신과 과학의 경계에 있었던 학문이다. 『원소의 이름』에서는 금속에 관한 고대, 중세의 기록들을 파헤쳐나가며 집요하게 원소 이름의 기원을 찾아낸다.

늑대처럼 다른 금속을 빨아들인다고 해서 ‘금속의 늑대’라고 불렸던 안티모니, 17세기 광부들에게 도깨비처럼 공포의 존재였기에 독일어 ‘도깨비’의 어원을 지닌 코발트, 찰스 디킨스가 “좋은 집안 아이들은 알루미늄 수저를 물고 태어날 것이다”라며 극찬한 금속 알루미늄, 산소의 화학적 성질이 전부 다 밝혀지지 않아, 과학적인 오류에서 명명된 산소까지. 과학적이지 않은 시대부터 시작된 금속과 원소의 이름들은 라부아지에의 프랑스 화학 명명법 개혁을 시작으로 그 신비로움에서 벗어나 비로소 근대적인 과학의 이름을 얻게 된다.

원소명의 어원을 캐는 일, 그리하여 그 원소가 발견된 시대로 되짚어가는 일은, 당시 사람들이 금속의 어떤 특성에 주목했으며, 어떤 일을 하던 사람들이 그 금속과 연관되었는지, 금속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를 찾아나가는 ‘시간 여행’과도 같다. 겉으로는 화학의 역사를 다루는 과학서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신화, 종교, 기호학, 역사, 고대의 천문학과 광물학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지식이 화학 반응을 일으키는 인문 교양서이기도 하다. 공학박사이자 작가인 곽재식은 ‘원소 이름들은 신화와 전설의 세계와 현실의 과학 세상을 이어주는 징검다리와 같다’며 추천의 글을 썼다.

목차

추천의 글
머리말
1. 천체
2. 도깨비와 악마
3. 불과 유황
4. H2O냐 O2H냐?
5. 재와 알칼리
6. 자철석과 토류
7. 염을 만드는 것
8. 바로 코밑에 있던 원소들
9. 불안정한 영역

감사의 말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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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피터 워더스 (Peter Wothers)
케임브리지 대학교 화학과에서 강사로, 그리고 세인트캐서린스 칼리지 화학과에서 교무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어린 학생과 일반 대중에게 화학 지식을 보급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으며, 2010년에는 영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케임브리지 화학 챌린지 대회를 만들어 인기를 끌었다. 피터 워더스의 화학 강연은 영국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유명하며, 2012년에는 왕립연구소가 주최하는 크리스마스 강연에서 ‘현대의 연금술사’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했다. 동료인 제임스 킬러와 함께 출판한 『화학 반응은 왜 일어나는가』와 『화학 구조와 반응성』을 포함해 필수 화학 교양서 여러 권을 공저로 집필하였고, 『원... 케임브리지 대학교 화학과에서 강사로, 그리고 세인트캐서린스 칼리지 화학과에서 교무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어린 학생과 일반 대중에게 화학 지식을 보급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으며, 2010년에는 영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케임브리지 화학 챌린지 대회를 만들어 인기를 끌었다. 피터 워더스의 화학 강연은 영국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유명하며, 2012년에는 왕립연구소가 주최하는 크리스마스 강연에서 ‘현대의 연금술사’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했다. 동료인 제임스 킬러와 함께 출판한 『화학 반응은 왜 일어나는가』와 『화학 구조와 반응성』을 포함해 필수 화학 교양서 여러 권을 공저로 집필하였고, 『원소의 이름』 등의 저서가 있다. 2014년에는 여왕 생일 기념 화학 부문 MBE 훈장을 받았다.
역 : 이충호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화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교양과학과 인문 분야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신은 왜 우리 곁을 떠나지 않았는가』를 번역하여 2001년 제20회 한국과학기술도서 번역상을 받았다. 옮긴 책으로 『진화심리학』, 『사라진 스푼』, 『이야기 파라독스』, 『화학이 화끈화끈』, 『59초』, 『내 안의 유인원』, 『많아지면 달라진다』, 『루시퍼 이펙트』, 『행복은 전염된다』, 『우주의 비밀』, 『세계의 모든 신화』, 『루시, 최초의 인류』, 『공포의 먼지 폭풍』, 『흙보다 더 오래된 지구』, 『처음 읽는 양자물리학』, 『돈의 물리학』, 『원소의 이름』, 『유전자가위 크리...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화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교양과학과 인문 분야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신은 왜 우리 곁을 떠나지 않았는가』를 번역하여 2001년 제20회 한국과학기술도서 번역상을 받았다. 옮긴 책으로 『진화심리학』, 『사라진 스푼』, 『이야기 파라독스』, 『화학이 화끈화끈』, 『59초』, 『내 안의 유인원』, 『많아지면 달라진다』, 『루시퍼 이펙트』, 『행복은 전염된다』, 『우주의 비밀』, 『세계의 모든 신화』, 『루시, 최초의 인류』, 『공포의 먼지 폭풍』, 『흙보다 더 오래된 지구』, 『처음 읽는 양자물리학』, 『돈의 물리학』, 『원소의 이름』, 『유전자가위 크리스퍼』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원소의 이름이 보여주는 화학의 숨은 역사, 그리고 어제까지의 세계
아주 오랫동안 사람들은 원소가 7개라고 생각했다. 이 믿음은 7이 완벽한 숫자라는 그 시대의 인식을 보여주며 이는 7가지 천체와도 연관이 있다. 가장 오래된 금속이었던, 금, 은, 구리, 철, 주석은 천체의 이름과 깊은 관련이 있다. 은을 나타내는 초승달 모양의 연금술 기호가 이를 보여준다. 지난 시기 금속들의 이름은 이렇게 ‘연금술 기호’로 표기되었는데, 당시에는 ‘금’을 만드는 과정에서 금속들이 발견되고 명명된 시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초기의 금속들은 점성술과 천문학과 연관되어 있었으며, 신화와 미신의 세계 속 어딘가에 위치해 있었다. 원소의 이름은 이처럼 과학적이지 않은 시대에서부터 시작된다.
근대의 원소명에 가까워진 것은 18세기 후반 프랑스의 화학 명명법 개혁부터다. 많은 ‘화학자’들이 물질에 이름을 붙이는 방식에 불만을 제기했고, 라부아지에와 젊은 화학자들이 이 개혁을 주도했다. 이 개혁에서는 새로운 원소명은 그리스어와 라틴어를 사용하고, 서로 다른 현대 언어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되었다. 그리고 이때 화합물을 나타내는 기호가 원소 기호의 결합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표도 만들어졌다. 특히 이 개혁에서는 이전 화학자들이 사용하던 기호와는 다른 디자인을 사용하려고 애썼는데, 이는 원소 기호가 신화와 미신에서 벗어나는 유의미한 변곡점이 되었다. 그들은 과학을 신비한 베일로 가리고자 온갖 수단을 다 쓴 기존의 연금술 기호들을 버리고, 과학자들의 지식을 최대한 널리 알려 대중과 소통하려고 했다.
원소의 이름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아보는 일은 신화와 미신과 신비의 영역이 과학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읽는 것이다. 이 책의 이야기들은 화학의 역사를 말하는 동시에, 이성과 합리의 과학으로 변해가는 흥미로운 인식의 변천 과정을 보여주기도 한다.

금속의 이름에 숨은 재미있는 사연들
금속을 삶에서 가장 자주 마주하는 사람은 단연 광부였다. 근대 이전의 광부들에게 독성이 있는 광물과 유독 기체들이 가득한, 환기 장치와 제대로 된 조명 장치도 없었던 광산은 지옥과 비슷했다. 17세기 작품 속에서는 광산 속에서 만난 ‘악마’들을 묘사한 글들이 자주 발견된다. 19세기 언어학자이자 문헌학자인 그림 형제는 민담을 수집하며 ‘니켈’의 어원이 악마와 관련이 있다는 설을 유행시켰다. 광부들은 ‘구리를 닮았지만’ 구리를 추출할 수 없었던 이 광물을 ‘악마의 구리’라는 뜻의 ‘쿱퍼 니켈’이라고 불렀다. 코발트 원소 또한 독일어로 악마를 뜻하는 단어 ‘코볼트’에서 온 것으로 저자는 추측한다. 초기에 광부들은 코발트 광물이 쓸데없다고 여기고 그냥 버렸는데, 이 광물이 그들의 노동을 헛수고로 만들어 유령만큼 사기를 떨어뜨렸기 때문에 17세기 광부들 눈에는 악마 고블린처럼 보였을 것이다.
한편, 새로운 금속이 발견될 시기의 해당 시대 사람들의 인식도 엿볼 수 있다. 찰스 디킨스는 알루미늄에 대해 “좋은 집안의 아기들은 알루미늄 수저를 물고 태어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알루미늄은 처음 발견될 당시에는 희귀하고 비싼 금속이었기에,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3세는 놀랍도록 가벼운 이 금속으로 나이프와 포크를 만들어 국빈 만찬 때 쓰기도 했다. 은처럼 희고, 금처럼 변하지 않으며, 구리만큼 쉽게 녹으면서 쇠처럼 단단한 금속. 그리고 전성과 연성이 좋고 유리보다 가벼운 성질까지 지닌 알루미늄은 당시에 혁신적인 금속이었다.

H2O가 아니라 O2H였어야 했다? 과학의 한계 속에서 지어진 이름들
원소는 그 시대의 과학 지식의 한계 속에서 이름 붙여지기도 했다. ‘산소’가 그렇다. 근대 화학의 아버지 라부아지에는 산소를 oxygene이라고 했는데 이는 산oxy와 ‘나는 낳다’를 뜻하는 그리스어를 합친 말이다. 즉, ‘산을 만드는 것’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이후 산소가 다른 물질과 결합할 때 반드시 산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오류가 있어 이 이름은 비난을 받는다. 과학이 발전하고, 산의 핵심 성분은 수소 이온이며, 따라서 수소가 모든 산의 핵심 성분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렇다면 ‘수소’에 ‘산소’(산을 만든다)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이 이론적으로는 더 맞는 셈이다. 게다가 산소의 독특한 성질은 수소와 결합해 물을 만드는 것이므로, 수소(물을 만든다)라는 이름은 산소에 붙였어야 더 적절했을 것이다. 그랬더라면 우리는 물의 분자식을 H2O 대신에 O2H로 쓰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처럼 원소의 이름은 원소가 이름 붙여진 당시 과학 지식의 실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원소의 이름은 그 이름이 만들어진 시기, 사람들이 바라보던 물질에 대한 생각과 과학 이론의 발전을 이해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원소명의 어원을 밝히는 연구가 과학의 발전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원소의 이름을 캐는 집요한 탐색, 풍부한 그림과 원전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화학을 가르치며 대중에게 과학을 전달하는 데도 힘쓰는 과학자 피터 워더스. 그는 《원소의 이름》에서 주기율표 속 원소들의 이름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집요하게 탐구해나간다. 그가 원소의 이름을 찾아가는 방식은 한 편의 고고학 영화 속 장면 같다. 아주 오래된 중세의 필사본을 뒤지고, 아그라콜라의 《금속에 대하여》 같은 오래된 책들을 탐구하고, 금속을 만드는 목판화를 가져와 보여주고자 한다. 책 속에는 오래된 화학 원전, 17세기의 금속을 표현한 다양한 판화 그림들, 라부아지에가 직접 그린 원소표, 신화 속에 금속이 등장하는 비유적인 그림들로 가득하다.
저자는 오래된 원전을 찾는 방식으로, 아주 오래된 화학 이야기를 시작해나간다. 화학 원소의 역사가 점성술과 천문학, 문학과 예술, 신화와 인류의 상상력이 아름답게 직조된 태피스트리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인류의 수많은 학문 지류가 화학 원소라는 하나의 강으로 흘러드는 놀라운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매혹적이면서 기이한 책 … 사악하게 재미있다.
스펙테이터

이 놀라운 화학 연대기에서 피터 워더스는 마침내 뒤엉킨 원소의 어원을 풀어냈다.
네이처

종이책 회원 리뷰 (26건)

구매 원소의 이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쭈* | 2022.11.14

아들이 과학을 좋아하다보니 원소주기율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럴 무렵 아들에게 뭔가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구매한 책인데.. 이렇게 읽는데 오래걸릴 줄 몰랐다. ㅎㅎㅎ

덕분에 나와 함께 제주도도 3주간 갔다온 책인데… 그 곳에서는 어쩌다 한 글자도 못읽은게 참 미스테리지만…

이번주 안에는 꼭 다 읽어야지 했던 맘에 맘잡고 한 챕터씩 읽기 시작했더니.. 정말 이번주 안에 다 읽어졌다. 덕분에 3월에 완독한 책이 생겼다!!!!

431페이지에 참고문헌만 11장이 넘는(총22페이지) 방대한 양의 지식이지만 가끔 재미있는 부분들이 툭툭 튀어나오곤 한다.

원소를 발견한 사람들부터 원소에 이름을 붙인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정말 대단한 노력이 아닐 수 없음은 인정!!

근데.. 아무래도 전문서적(?)이다보니 모르는 부분들이 자꾸 나오는데… 거기서 막히면 또 읽기가 어려워진다. 뭐 졸면서 읽었던 부분들도 있고.. ㅎㅎ

주기율표도 한번도 생각 안해봤던 부분이었는데… 참 여러번 바뀌었다는 사실도 신기했다. 원소를 발견한 과학자들도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고..

그런 대단한 발견을 한 만큼 생명의 위협도 있었던 것도…

정말 뭐 하나 쉽게 얻어지는 게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호기심 많은 과학자들 덕분에 우리가 원소주기율표를 고등학교 시절 외워야하는 귀찮음이 있었지만 그로인해 생활에 많은 부분들이 달라진 것은 사실인 듯하다.

예전에 알루미늄이 금보다 더 비싸던 시절이 있었다고 했다. 그래서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3세는 나이프와 포크를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서 국빈만찬때 사용했다고 했다. 하지만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그 가치가 하락했다고..

이 책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사람의 이름은 라부아지에였는데.. 이 사람이 원소이름을 처음 만들게 된 사람인 듯 싶었다. 원소의 이름을 정할 때 규칙도 이 사람이 만들었는데 최근에 발견된 원소들의 이름들은 대부분 발견한 나라의 이름이 들어간다고…

현재까지 원소로 이름붙여진 것은 총 118개인데 앞으로도 더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고했다.

지금 우리가 쓰는 원소주기율표는 과학책에 나와있듯이 멘델레예프의 주기율표이다.

이과의 책이라 그런지 조금 더 설명이 필요한 부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모두가 안다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는 부분들이 많은 것 같았다. 그리고 이 책은 앞에 다 설명하고 마지막에 가야지만 그 원소가 무엇이었는지 알 수 있게 거의 모든 문단이 미괄식으로 되어있다. 뭔가 극적인 요소를

좋아하는 작가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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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원소의 이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닥*준 | 2022.05.12

과학 교양 서적으로 매우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목 그대로 원소의 이름의 유래가 어떻게 나온건지,

옛날 화학자들은 어떠한 상상을 하며

연구를 했고, 물질을 기원을 밝히려 노력했는지 

잘 풀어준 책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읽기 쉬운 편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책에 나오는 용어 자체가 익숙하지 않다보니...

 

그래도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각 시대 상의 보편화된 인식(현대과학에서는 잘못된 것을 포함하여)을 

기반으로 물질의 특성을 정의하려 한다는 것이 재밌던 것 같습니다.

 

특히, 14-16세기에는 완벽한 숫자라고 여기는 숫자 '7'에 맞추어

천체를 관찰했고, 원소 또한 7개의 천체에 빗대어 특성을 정의했다는 점,

 

17세기 후반부터 앙투안 라부아지에의 '질량 보존의 법칙'이 정립될 때까지 

정설로 여겨졌던 '플로지톤설'을 기반으로 연구가 되었다는 점까지.

 

관심 갖지 않으면 몰랐던 역사까지 

책 제목에 충실하게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또한 삽화도 중간중간 있어서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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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원소의 이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h****r | 2022.05.10

학교에서 골든벨 책으로 선정된 책입니다. 아이가 대회에 나가고 싶어해서 사기는 했는데 골든벨 다섯권 중 제일 재미없는 것 같네요. 일단 책이 너무 두껍고 원소에 대해서 잡학사전 같이 여러가지 내용을 알려주고 있는데 골든벨 문제를 내기에는 더없이 좋은 책이겠지만 화학에 특별히 관심없는 사람이라면 별로 일 것 같네요. 잡학수준의 지식도 꼭 알아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수산화소듐이라고 배우나요? 기왕이면 학교에서 배우는 명칭으로 번역해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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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1건)

신기하고 재미있는 원소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R*****^ | 2022.01.16
이제는 기본적인 원소만 기억나고 나머진 가물가물하다. 낯선 이런 이름들은 어떻게 붙였을까 궁금했었는데 이 책을 보자 응~ 이건 내 책이야 싶었다.

원소에 대한 책인데 시작부터 행성들이 나온다. 원소의 이름이 하늘의 행성에서 시작됐다는 것이다. 옛날에는 7을 신비의 수로 여겨 일곱 개의 행성, 일곱 개의 원소, 일곱 개의 음, 일곱 개의 무지개 색깔, 7대 죄악, 7대 주선 등 7에 맞추려 했단다.

일요일 - 태양 - 금
월요일 - 달 - 은
화요일 - 화성(마르스) - 철
수요일 - 수성(머큐리) - 수은
목요일 - 목성(주피터) - 주석
금요일 - 금성(비너스) - 구리
토요일 - 토성(사투르누스) - 납

천왕성의 이름은 사투르누스(토성)가 유피테르(목성)의 아버지이므로, 새로 발견된 행성에 사투르누스의 아버지인 '우라노스'로 붙였단다.

화학자를 '현대의 연금술사'라 하고 화학은 과학과 미신, 주술의 경계에 있던 학문답게 연금술의 기호들과 신화들이 얽힌 초반 이야기에 이어 원소들 이름의 유래를 고대, 중세의 기록들을 파헤쳐 나가며 많은 책과 그림을 들어 설명한다.

가장 재밌었던 부분은 산소(O2)와 수소(H2O)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둘의 이름은 바꿔 붙여야 했다는 것이다.
산소는 '산을 낳다'는 뜻이고 수소는 '물을 만드는 것'이라 한다. 하지만 사실 모든 산의 핵심 성분은 다 수소이온이고, 물을 만들려면 수소(1)보다 산소(8)가 훨씬 많이 필요하다.

천문학에서 오랫동안 에테르 이론을 고수했던 것처럼 화학에서도 타는 원소가 따로 있을 것이라고 여겨 가상의 물질 '플로지스톤' 이론이 크게 유행했다 한다.

맛있는 사탕으로 유명한 '캐번디시' 이름이 18세기 위대한 화학자인 '헨리 캐번디시' 이름으로 계속 등장해서 재미있었다. 그는 사교성엔 큰 문제가 있었지만 화학계엔 엄청난 업적이 많았다.

악마의 이름이 붙은 '코발트'도 신기했고, 오랫동안 복사에 노출되면 저절로 빛을 내는 것처럼 보이는 최초로 발견된 발광물질 중 하나인 '형석', 희가스, 비활성기체, 마리 퀴리가 맨 처음 도입한 용어인 '방사능' 등 재미나고 많은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신화, 종교, 기호학, 역사, 천문학, 광물학, 연금술을 아우르는 원소에 대한 멋진 이야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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