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로랑스 드빌레르 저/이주영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예스24 자연과학 MD 김유리 추천] 수포자도 읽게 하는 재미있는 ‘수학 책’
2020년 08월 20일
김민형 교수의 책인 수학이 필요한 순간과 함께 구입했던 책이다. 우리 삶 속 수학이 어디에나 있다는 것. 그리하여 수학은 우리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것이라는 것. 추천평 중 경희대 물리학과 김상욱 교수의 추천평 중 한 구절이 기억에 남는다. 내가 수학을 포기하든 말든, 세상은 수학으로 굴러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수학은 문제집이 아니라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수학한다. 고로 존재한다.
'수학'을 떠올리면
공식을 암기하고 계산하는 것만 떠올랐는데
복잡한 세상을 이해하고 그 복잡함 속에서 현명한 선택을 하도록 도와주는 수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바꾸어주는 책이고
실제로 수학을 통해 우리 생활을 분석해주어 이렇게 수학이 우리 생활 속에 있구나라고 이해되었습니다.
현명한 선택을 하기 위해서,
바이러스를 통제해서 이겨내기 위해
수학을 이해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키트 예이츠의 《수학으로 생각하는 힘》에서 사실 새로운 수학의 내용이 있는 건 아니다. ‘알고 보면 수학으로 이루어진 세상’이라는 표현에서도, ‘일상의 모든 순간’이라는 표현에서도 여기서 얘기할 수 있는 수학에 관한 이야기가 이미 익숙한 것일 수도, 잘 알려진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일상의 것들이, 세상이 수학과 관련이 있는 데도 그것이 아직도 이야기하지 않은 것이라는 게 놀라운 일 아니겠는가.
여기서 다루는 것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사례의 놀라움과 위험성 - 이를테면 체르노벨 원전 사건이나 미술품의 연대 측정 방법, 인구 폭발의 비밀 같은 것들.
암 진단을 받았을 때의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수학적’ 센스(간단히 표현하자면 조건부 확률)와 진단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쉽다! 두 번 검사하면 된다!).
법정에서 오용된 수학, 통계의 사례. 이는 드레퓌스 사건이라든가, 영아돌연사 사건이라든가, 아만다 녹스의 사건 같은 경우인데, 《법정에 선 수학》 같은 책을 비롯한 많은 책에서 다루었던 문제다.
통계에 속지 않는 법에서는 교실 안이나 술집에서 임의의 두 사람의 생일이 같을 확률과 같은 고전적인 문제와 대선의 여론 조사, 평균회귀와 같은 통계의 함정 등을 다룬다. 거기에 과학과 의학에서의 트릭!
또 수 체계(십진법이라든가 12진법, 2진법 등) 때문에 곤경에 빠지는 경우와 단위 문제(우리는 별로 겪지 않는 문제인데, 미국이나 그보다는 조금 드물게 영국에서는 매우 심각하다).
알고리즘과 최적화의 문제-알고리즘으로 결정한다는 것은 이미 그 알고리즘을 구상하고 짠 인간의 선택이 들어 있는 문제.
그리고 팬데믹 시대의 수학.
이렇게 보면 모두 익숙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른 책에서 다루지 않는 것은 없다. 세상에 새로운 것은 없다고 보면 될 터인데, 그럼에도 이 책이 신선한 점은 다루는 예에 있다. 이를테면 생일 문제에서, 키트 예이츠는 바로 생일 문제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많은 교양 수학책이 그렇다), 이슬람 광신도의 테러 문제와 그에 대한 진부하고 그릇된 해석을 이야기한다. 주로 유방암 진단을 예로 들고 있는 조건부 확률에 대한 이야기는(물론 그 이야기도 하지만) 시대에 맞추어 개인 유전자 검사에 대한 얘기로 시작한다. 이렇게 ‘수학으로 이루어진 세상’에 대한, 어쩌면 잘 알려진 얘기를 하면서도 참신함을 유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이미 많이 소개된 예마저도 잘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장은 마지막 장이다. 이 책은 COVID-19 팬데믹 이전에 쓰였지만, 그래서 그 단어는 하나도 나오지 않고, 천연두, 에볼라, 홍역, 수두, 인플루엔자 등에 대해 다루고 있지만 마치 COVID-19를 경험하면서 쓰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즉, 지금의 이 사태는 매우 특별한 것이긴 하지만 역시 수리역학을 통해서 설명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얘기다(참고로 그는 수학자인데, 좀 더 자세히 얘기하자만 수리생물학이 전공이다). 다음과 같은 문장은 바로 지금 저자가 이 부분을 쓰고 있다고 하더라도 바꿀 단어가 별로 없을 것이다.
“하지만 검역과 격리는 전파율을, 따라서 그와 함께 유효 재생산 지수를 줄이는 데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감염자를 격리하면 확산 속도를 줄일 수 있고, 건강한 사람을 격리하면 유효 감염 대상군을 줄일 수 있다.” (339쪽)
키트 예이츠는 수학의 힘을 이용하여 도움을 받기를, 그리고 수학을 잘못 사용하는 이들의 권위에 도전할 것을 이야기한다. 수학을 통해 최선의 선택을 하고, 최악의 실수를 피할 수 있기 해며, 변화에 대해 냉정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자동화의 시대에 현실에 적응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수학을 이해한다면 확실성의 착각을 깨뜨리고, 비율 편향, 잘못된 틀 짓기, 표본 추출 편향을 이해하여 신문이나 정치인들, 광고의 통계 수치가 반쪽의 진실, 혹은 완벽한 거짓임을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백신이야말로 생명을 구할 수 있고, 치명적인 질병으로부터 인류를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수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수학은, 때로는 생사가 달린 문제이다. 그러니 우리는 그것을 이해하고, 또 속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사실상 수학속에서 살고 있음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수학의 안경을 건네주어 좀 덜 틀리며 살아가는 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수학이라는것은 학창시절에 너무 어려워서 피하고 싶었고 학교를 졸업을 하고 난뒤에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학문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고난뒤에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서 무엇보다 많이 사용되고 있는것이 수학이라는 학문이고 그 수학으로 인해 우리가 모른것이거나 난제들을풀게 하는 실마리가 된다는것을 알게되어서 좋았습니다.
그저 학문으로서의 수학이 아니라 실제 현실에서 어떻게 수학을 이용하고 실제로 적용하는지에 알게되어서 유익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이책은 쉽고 단순한 수학규칙과 도구로 우리를 무장을 시키면서 우리가 삶의 무기는 아닐지라도 틀리지 않는 선택을 하는 법을 알려주고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흥미로운 주제로 몰입하면서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수학을 통해 세상이 돌아가는 숨은 패턴을 읽어내는 흥미로운 지적 탐험'
수학으로 가득찬 세상!
저자는, 기하급수적 연쇄반응으로 일어나는 핵폭발의 위력을 히로시마 원폭투하와 체르노빌 원전사고를 통해 설명하는데 꽤나 흥미롭다.
체르노빌에서 벌어진 일
-. 체르노빌 원전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소련 당국의 공식 발표로는 31명밖에 안 되지만, 대규모 정화 작업에 투입된 사람들까지 포함시킨 일부 추정치에 따르면 이보다 훨씬 많다. 물론 여기에는 원자력 발전소 밖으로 방사성 물질이 확산하면서 생긴 사망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파괴된 노심에서 점화한 불은 9일 동안 계속 탔다. 이 불은 히로시마 원폭 투하 때 방출된 것보다 수백 배나 많은 방사성 물질을 대기 중으로 내보내 유럽 전역에 광범위한 환경 오염을 초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