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독자우리가 사는 공간을 넘어 우주에 대해 궁금해 하듯, 우리는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컴퓨터라는 작업 공간의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지적 호기심을 항상 가지고 있다. 누구나 그 지적 호기심을 어느 정도 충족할 때 우리는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컴퓨터공학뿐만 아니라 이공계 신입생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상식 수준의 내용이며,코딩에 관심이 있는 중고등학생에겐 미리 알아두면 좋을 컴퓨터과학의 기초지식이고,일반인들은 좀더 수준 높은 컴퓨터 관련 지식을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이 책의 이야기 요약_첫 번째 이야기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 숫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컴퓨터는 인간의 두뇌로는 할 수 없는 많은 양의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 숫자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수와 숫자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숫자가 생겨난 유래와 그 숫자를 표현하기 위해 어떠한 방법들을 사용하여 계산을 해 왔는지, 고대 문명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숫자의 역사에 대해 살펴봅니다._두 번째 이야기컴퓨터는 왜 0, 1과 같은 이진수만을 이해하는 것일까요? 컴퓨터는 전기의 온과 오프, 이 두 가지 상태로 무언가를 표현한다는 사실을 알아봅니다. 그리고 이진법이 무엇이며, 우리가 평소 사용하고 있는 십진법을, 컴퓨터 내부에서는 어떻게 이진법으로 변환하여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해 얘기합니다. _세 번째 이야기 숫자 이외에 물건을 구별하기 위해 사용되는 식별번호와 같은 숫자, 예를 들면 전화번호나 상품번호라든가, 문자나 색, 소리 등, 이러한 것들을 컴퓨터 내부에서는 어떻게 이진법 숫자로 정보를 표현하는지에 대해 살펴봅니다. 또한, 우리가 흔히 주변에서 들어왔던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개념과 차이점, 각각의 장점에 대해 얘기합니다._네 번째 이야기 덧셈을 하기 위해 우리는 전기를 조작하기 위한 전기회로를 사용할 것입니다. 2개 이상의 수를 입력해서 이들의 합을 출력하는 장치를 가산기(덧셈회로)라고 하는데, 이 가산기에는 1자리 수의 덧셈을 하는 반가산기와 2자리 수의 덧셈을 하는 전가산기가 있습니다. AND회로, OR회로, XOR회로들로 구성된 반가산기와 전가산기를 사용하여 어떻게 덧셈을 하고 있는지, 그 과정에 대해 배워 봅니다._다섯 번째 이야기 “모든 인간은 죽는다.”, “소크라테스는 인간이다” 고로 “소크라테스는 죽는다.” 이러한 삼단논법과 같은 논리들을 수학의 수식(기호)으로 치환하여 계산을 하면 올바르게 추론할 수 있음을 증명할 수 있고, 이러한 논리 연산을 표현하는 부울 대수에 대해 배워봅니다.그리고, 릴레이라는 장치에 논리 회로를 장착하여 릴레이가 동작되는 과정을 살펴 보면서, 부울 대수의 계산으로 공학적인 문제까지도 해결할 수 있음을 알아봅니다._여섯 번째 이야기 계산기와 컴퓨터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여러 가지 형태의 계산식을 예로 들어, 그 차이점을 설명합니다. 또한, 우리가 흔히 프로그래밍한다고 할 때 사용하는 프로그램과 프로그래밍 언어의 개념을 정의하고, 그러한 프로그램을 컴퓨터가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 살펴 봅니다. _일곱 번째 이야기 컴퓨터의 많은 장치들 중 CPU와 메인 메모리의 구조에 대해 살펴 봅니다. CPU 안에 있는 각 장치들, 연산장치, 제어장치, 클럭, 플래그 및 명령 레지스터, 프로그램 카운터 등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하나씩 파악하고, 메인 메모리와 보조기억장치의 데이터 관리 방식과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 봅시다! _여덟 번째 이야기 데이터의 전송명령과 연산명령을 통해 데이터를 교환하고 계산하며, 점프와 조건분기를 통해 명령을 멀리 보낼 수도 반복하게 할 수도 있다는 것과, 메모리 어드레스를 통해 메모리에 저장된 정보를 기억시키기도 하고 꺼내오는 과정, 즉 CPU와 메인 메모리 사이에서 어떻게 데이터를 주고 받는지에 대해 살펴 봅니다. 꼭! 귀찮더라도 요정과 같이 따라 해 보세요! _아홉 번째 이야기 드디어 컴퓨터가 탄생하게 됩니다!고대의 숫자 발명에서부터 여기까지 수학, 논리학, 공학 등 여러 분야의 지식은 물론,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여 컴퓨터가 만들어졌습니다. 요정의 세계에도 꼭 컴퓨터가 탄생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_편집자 코멘트이 책을 처음 검토했을 때보다 출판을 앞두고 마지막 교정을 보고 있는데, 아직까지도 재미있는 책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대학교수로 있을 때, 문과 이과의 융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학생들에게 정보과학을 쉽게 알려주는 커리큘럼을 만들었는데, 그게 이 책의 토대가 되었다고 합니다. 문과생들을 배려한 탓인지 책 역시 상당히 문과스럽습니다. 여전히 책 속의 다양한 표정의 요정을 생각하면 웃음이 나오기도 합니다. 요정의 나라에는 천년 이상 빠르게 시간을 가게 하는 마법이 있다고 합니다. 이 마법을 이용해 아직도 고대 이집트의 상형문자를 사용하는 요정의 나라에서 지구에 사는 컴퓨터 천재 청년에게 지식을 배워 컴퓨터를 만들어낸다는 게 이 책의 이야기지만, 너무나 자연스럽게 우리는 이 이야기를 통해 컴퓨터의 구조와 원리를 배울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