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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宮)과 궐(闕)
궁은 왕과 왕족이 살면서 업무를 보는 공간, 궐은 궁을 지키는 담장이나 망루 등의 방어용 시설을 뜻한다. 경복궁 남쪽의 동십자각은 지금 경복궁과 떨여져 있지만 원래는 궁과 붙어서 궁을 지키는 '궐' 시설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렇게 글자를 나누어 구분하기보다는 궁궐을 합쳐 '임금이 사는 곳'이라고 보는 것이 좋다. (우리 궁궐 이야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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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궁궐 이야기'는 조선 5대 궁궐(서울 5대 궁궐)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5개의 궁궐이 어떻게 생겼는지, 어떤 시설이 있었고 누가 살았는지에 대한 내용이.. 정말 딱 '아이에게 설명하기 좋게' 쓰여져 있어요!.
게다가, 각 궁궐의 중요 시설의 안내판의 내용을 상세히 해설해줍니다~. 국내 문화유산시설에 가면.. 꼭 안내판이 있는데.. 한문이 너무 많이 섞여 있어서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잖아요? 그런걸 너무 잘 풀어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궁궐에 방문한다면.. 아는척 뿜뿜=3 할수 있는 책!
각 궁궐의 옛지도와 현재모습을 비교할 수 있는 지도는 아이와 함께 보면 너무 좋을 것 같고! 각 궁의 현재 모습 지도엔 1~2시간, 또는 2~3시간에 걸쳐 보기 좋은 코스가 안내되어 있습니다. 지도대로 따라가면서 아이랑 안내판도 읽고, 역사 이야기도 해주고...하면 너무 좋을 듯... (제가 그리는 이상적인 부모상...;;)
정말 부모가 아이에게 궁궐을 설명해주는 것 처럼,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하루에 한 궁씩- 5일만에 다 읽었습니다. 정말 지식이 될 것 같은 부분에 형광펜을 치며 읽으려고.. 형광펜 하나 들고 읽었는데.... 책 전체에 형광펜을 치게 생겨서...ㅋㅋ 관뒀어요.ㅎㅎ
읽으면 읽을 수도록 궁궐 구경가고 싶어지는 책. 청와대가 원래 경복궁의 후원이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책. 일제 시절...-ㅂ-;; 일제가 지들 마음대로 궁궐을 헤집어 놓았다는 사실에 분노하게 되는 책...(ㅆㅆㅂ). '우리 궁궐 이야기', 궁궐에 관심이 있거나- 아이와 함께 궁궐 여행을 하며 '똑똑한 부모 인척' 하고 싶다면 꼭 읽어보세요! ...책 내용을 다;ㅂ; 외울수는 없겠지만.....
『우리 궁궐 이야기』
구완회(지음)/ 상상출판(펴냄)
조선의 궁궐은 왜 다섯 개나 되는 걸까? 전쟁과 반란, 화재 등을 겪으면서 하나씩 늘어난 궁궐. 조선의 흥망성쇠를 오롯이 품은 궁궐. 코로나 이전 여름방학에 조선 궁궐 투어를 한 적이 있다. 조선 시대 궁궐 하면 너무 덥거나 너무 춥거나 둘 중 하나다. 여름 방학 아니면 겨울 방학 둘 중에 시간을 내서 가기 때문에 너무 추웠던 기억, 내지는 너무 더웠던 기억들이... 특히, 창경궁에 갔을 때 정말 무더웠던 그날 한복을 입고 땀을 뻘뻘 흘리던 해설사님이 떠오른다.
물론 제1호 궁궐인 경복궁도 좋지만 내겐 창경궁이 더 애틋한 장소로 다가온다. 인조반정 이후 이괄의 난 때 반란군의 침입으로 불에 탄 건물, 사도세자의 비극 그 죽음의 현장, 일제 강점기에 창경궁이 동물원인 창경원으로 전락한 사실 등 역사적 아픔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곳이라 갈 때마다 마음이 아린다.
창경궁의 얼굴인 명정전, 그 바닥에 깔린 박석까지 일본이 다 뜯어내어 갔다는 해설사님 말씀이 떠오른다. 아! 이런 미개인들을 봤나! 사도 세자의 최후를 맞이한 문정전 마당은 한여름에 갔는데도 어딘가 으스스 냉기가 느껴졌다. 책에 문정전 수록 사진 저 마루에 앉아보았던 기억이 나서 반가웠다. 또한 사도세자가 훗날 정조의 태몽을 꾸셨다는 경춘전과 나란히 보이는 것은 소현세자가 돌아가신 환경전이다.
학생들에게 조선의 왕들 중 다시 살려내고 싶은 인물 조사에서 1위는 단연 소현세자다. 나도 동의함^^ 소현세자와 강빈은 부부가 함께 똑똑했던 분. 훗날 세 어린 아들은 제주도로 유배되고 막내아들만 겨우 살아남았다고 한다. 아! 소현세자 셋째 아들 경안군 이 회의 이야기를 동화 초고로 쓴 게 아직 폴더에 그대로 있다.
책은 저자가 안내판을 징검다리 삼아 일일이 발로 돌아본 결과물이다. 500년 조선의 역사를 한 바퀴 돌아본 기분이다. 굴궐 주위에 마구마구 지어진 최신식 빌딩들... 서울에 갈 때마다 느끼지만 도시 한복판에 마치 남의 옷 빌려입은 듯 어색한 모습으로 덩그러니 서 있는 조선의 궁궐들이 애처롭기만 하다...
출간 전부터 궁금했던 책인데 상상팸을 통해 만나게 된 것, 내 관심사인 조선의 소박하고 우아한 궁궐의 모습을 담은 책!! 늘 그래왔듯이 한여름이나 한겨울이 아니라 가을날 궁궐을 걸어보고 싶은 소망을 품어본다... 걸어보고 싶다.
출판사 지원도서를 읽고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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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엔 서울의 다섯개의 궁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그 다섯개의 궁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이죠..
너무 어렵게만 느껴지던 안내판들의 설명을 보충해주는것으로 이해도 도와준답니다.
'북악산이 주산이고 목멱산을 안산으로 삼았다' 라는 한줄도 풍수지리에 따라 명당은 주산과 안산이 있어야 하고 그것의 의미들을 집어주는 형태로 말이죠~ ^^
각 궁의 부분부분 안내판을 소개하고 장의 마지막에 재미있게 알아둘 왕이나 왕비,
억울할때 무조건 두드리기만하면 해결날것 같던 신문고의 이야기등을 담아 아이들도 어른들도 즐겁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