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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슬블로어

세상을 바꾼 위대한 목소리

수전 파울러 저/김승진 | 쌤앤파커스 | 2022년 2월 7일 리뷰 총점 9.7 (28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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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 언론/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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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휘슬블로어』는 내부 고발을 결심한 이들이 겪어야만 했던 고통을 잘 알고 있었음에도 우버에서의 일들을 용기 있게 밝히며 결국 세상을 바꾼 수전 파울러의 삶을 담고 있다. 그는 “현대 미국 서부 지역에 존재할 수 있는 가장 깡촌”일 것이라고까지 표현한 곳에서 성장해 정규 교육의 혜택마저 받지 못했지만, 독학으로 아이비리그에 들어갔고 모두가 선망하는 실리콘 밸리에까지 입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세상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고투하는 사이 보이지 않는 사회적 계급은 그를 “백인 쓰레기”라 낙인찍었고, 남성 중심의 폐쇄적이고 왜곡된 조직 문화에서 일어난 성폭력의 피해자가 되어야 했다. 그렇게 그는 공정하고 평등하게 대우받기 위해 매 순간 투쟁해야 했고,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목소리를 내야만 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밖에 없었다.

『휘슬블로어』 속에 묘사된 ‘세계에서 가장 몸값 높은 유니콘 기업’이라 불렸던 우버의 민낯은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다. 하지만 더욱 충격적이면서도 허탈한 사실은 그러한 부조리와 수전 파울러가 지나온 투쟁의 경험은 대다수의 직장인이, 특히 여성들이라면 모두 한 번쯤은 겪었던 일이라는 점이다. “그들은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을 내 머리 위에서 흔들다가 휙 거둬가 버릴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그는 “삶의 객체가 아닌 주체”가 되는 것을, “나 자신의 이유에 의해 움직이는 존재”가 되는 것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어떤 일이 닥친 여성”이 아닌, “어떤 일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사람”이 되고자 했던, 결국 세상을 바꾼 위대한 한 여성의 서사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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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1. 애리조나주의 ‘백인 쓰레기’
2. 대학생이 되다
3. 아이비리그
4. 네 탓이야
5. 실리콘 밸리
6. 베일에 싸인 우버
7. 해결되지 않는 문제
8. 조지프의 죽음
9. 결심
10. 폭로
11. 악몽의 시작
12. 계란으로 바위 치기
13. 나는 아직 살아 있다

에필로그
감사의 글
부록 A
부록 B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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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수전 파울러 (Susan Fowler)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몸담았던 우버 내부에서 벌어진 성차별과 성폭력, 왜곡된 사내 문화를 고발한 글로 실리콘 밸리는 물론이고 미국 사회를 넘어 전 세계를 뒤흔들었다. 후폭풍을 충분히 예상했음에도 모든 것을 실명으로 밝히기로 한 용감한 선택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길을 찾지 못하고 있던 수많은 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릴 수 있도록 용기를 주었다. 2017년 12월, 《타임》은 세상을 바꾼 위대한 목소리를 기려 올해의 인물 ‘침묵을 깬 사람들’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이 외에도 《파이낸셜타임스》 ‘올해의 인물’, 《블룸버그》 ‘올해의 50인’, 《포춘》 ‘40세 미만 40...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몸담았던 우버 내부에서 벌어진 성차별과 성폭력, 왜곡된 사내 문화를 고발한 글로 실리콘 밸리는 물론이고 미국 사회를 넘어 전 세계를 뒤흔들었다. 후폭풍을 충분히 예상했음에도 모든 것을 실명으로 밝히기로 한 용감한 선택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길을 찾지 못하고 있던 수많은 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릴 수 있도록 용기를 주었다. 2017년 12월, 《타임》은 세상을 바꾼 위대한 목소리를 기려 올해의 인물 ‘침묵을 깬 사람들’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이 외에도 《파이낸셜타임스》 ‘올해의 인물’, 《블룸버그》 ‘올해의 50인’, 《포춘》 ‘40세 미만 40인의 리더’ 등에 선정되었다. 현재 《뉴욕타임스》의 테크 분야 오피니언 에디터로 있다.
역 : 김승진
[동아일보] 경제부와 국제부 기자로 일했으며, 미국 시카고 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힘든 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 『계몽주의 2.0』 『친절한 파시즘』 『불복종에 관하여』 『앨버트 허시먼』 『그날 밤 체르노빌』 『커리어 그리고 가정』 『인종이라는 신화』 『자유주의의 잃어버린 역사』 『돈을 찍어내는 제왕, 연준』 등이 있다. [동아일보] 경제부와 국제부 기자로 일했으며, 미국 시카고 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힘든 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 『계몽주의 2.0』 『친절한 파시즘』 『불복종에 관하여』 『앨버트 허시먼』 『그날 밤 체르노빌』 『커리어 그리고 가정』 『인종이라는 신화』 『자유주의의 잃어버린 역사』 『돈을 찍어내는 제왕, 연준』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세상을 바꾼 영웅의 탄생 과정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 《가디언》

★★★ 《타임》, 《파이낸셜타임스》, 《블룸버그》 선정 ‘2017년 올해의 인물’
★★★ 2020년 출간 직후 전 세계 주요 언론 집중 조명
★★★ 미 NPR 선정 ‘2020년 올해의 책’

공정하고 평등한 세상을 위해 매 순간 투쟁했던,
실리콘 밸리를 넘어 세상을 바꾼 한 여성의 위대한 이야기

2017년 2월 19일 일요일 아침. 수전 파울러는 2015년 1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엔지니어로 몸담았던 우버에서 겪은 성폭력과 이에 대한 조직적 은폐와 보복, 그리고 비윤리적인 조직 문화 등을 고발하기로 결심했다. 모든 표현은 의미를 가진 것으로 선택해 한 문장 한 문장 면밀하고 조심스럽게 완성했다. 글의 모든 내용을 뒷받침할 근거 자료 또한 샅샅이 찾고 하나하나 점검했다. 오래도록 고민하고 또 고민했기에 수많은 생각을 정리하기까지는 채 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는 완성한 글을 다시 한번 살핀 후 블로그의 “게시” 버튼을 눌렀고 블로그 글의 링크를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폭풍 전야처럼 고요한 30분이 흐르고…, 그사이 가까운 지인부터 유명 셀럽까지 수많은 사람이 리트윗하면서 베일에 싸여 있던 ‘세계에서 가장 몸값 높은 유니콘 기업’이라 불리는 우버의 민낯은 들불처럼 퍼져나갔다. 이후 거의 모든 매체가 그의 글과 우버를 주요 기사로 다루기 시작했고, 휴대 전화는 말 그대로 불이 나기 시작했다. 우버는 물론이고 실리콘 밸리를 뒤흔들고 미국 사회에 경종을 울린, 더 나아가 침묵을 강요당했던 전 세계 여성이 용기 있게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한 ‘미투(#MeToo)’ 운동을 촉발한 사건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휘슬블로어》는 내부 고발을 결심한 수많은 이들이 겪어야만 했던 고통을 잘 알고 있었음에도 우버에서의 일들을 용기 있게 밝히며 결국 세상을 바꾼 수전 파울러의 삶을 담고 있다. 그는 차를 이용해도 가장 가까운 상점까지 30분이 걸리고, 병원은 한 시간 이상 달려야 닿을 수 있는 이른바 “깡촌”에서 성장해 정규 교육의 혜택마저 받지 못했지만, 독학으로 아이비리그에 들어갔고 모두가 선망하는 실리콘 밸리에까지 입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세상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고투하는 사이 보이지 않는 사회적 계급은 그를 “백인 쓰레기”라 낙인찍었고, 남성 중심의 폐쇄적이고 왜곡된 조직 문화에서 일어난 성폭력의 피해자가 되어야 했다. 그럼에도 그는 “삶의 객체가 아닌 주체”가 되는 것을, “나 자신의 이유에 의해 움직이는 존재”가 되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렇게 “어떤 일이 닥친 여성”이 아닌, “어떤 일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사람”이 되고자 했던, 결국 세상을 바꾼 위대한 한 여성의 서사가 《휘슬블로어》 속에 생생하게 펼쳐진다.


무엇이 그를 ‘휘슬블로어’가 되도록 만들었는가

우버의 창업자이자 CEO였고, 실리콘 밸리 성공 신화의 주역이었던 트래비스 칼라닉은 결국 수전 파울러의 고발로 인해 자리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수전 파울러의 행동이 우버와 실리콘 밸리를 넘어 그 이상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용감한 선택과 행동이 전 세계 여성과 숨죽이고 있던 모든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그는 《타임》이 선정한 2017년 올해의 인물인 ‘침묵을 깬 사람들’ 중 한 명이 되었고 《파이낸셜타임스》 ‘올해의 인물’, 《블룸버그》 ‘올해의 50인’, 《포춘》 ‘40세 미만 40인의 리더’ 등에도 선정되었다.
수전 파울러가 ‘휘슬블로어(whistleblower, 내부 고발자)’가 된 것은 단지 우버 입사 첫날 상사로부터 당한 성폭력과 이 일에 대해 우버가 보여준 부조리한 처사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는 우버에 입사하기 전에도 살아오면서 다양한 형태의 차별로 고통받아야 했다. 그는 “현대 미국 서부 지역에 존재할 수 있는 가장 깡촌”일 것이라고까지 표현한 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정규 교육마저 받지 못했지만, 독학으로 이를 극복했고 당당히 아이비리그에 진학했다. 하지만 대부분 부유한 집안 출신이 장악한 그곳은 그의 도전을 반기지 않았고 교육 기회도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그렇게 그를 가로막는 장벽을 피해 개척한 길이 실리콘 밸리였고, 쟁취한 기회가 바로 우버였다. 하지만 모두가 선망하는 화려한 직장이었던 우버는 “홉스적”이라고 묘사되는 학대적 경쟁 구도 속에 남성 중심으로 운영되며 여성을 동등하게 대우할 시늉조차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성차별과 인종 차별, 가스라이팅은 물론이고 노동법과 기본적 인권도 무시할 수 있다고 믿는 그런 곳이었다.
“유대인이라는 배경을 드러내지 않고, 성적 지향을 숨기고, 트레일러촌에서 왔다는 것을 감추는 법을 배웠고, 문신을 숨겼고, 주변에 잘 적응하기 위해 매너와 교양에 대한 책도 열심히 읽었다”(114쪽)고 고백한 수전 파울러는 다음과 같이 말하며 결코 극복할 수 없었던 한 가지 사실에서 좌절하고 만다. “하지만 내가 여성이라는 사실은 어떻게 숨길 수 있는가?”(114쪽) 이처럼 수전 파울러는 공정하고 평등하게 대우받기 위해 매 순간 투쟁해야 했고,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목소리를 내야만 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밖에 없었다.


더 정의롭고 더 평등한 세상은
그렇게 조금씩 현실이 되고 있다

《휘슬블로어》 속에 묘사된 ‘세계에서 가장 몸값 높은 유니콘 기업’이라 불렸던 우버의 민낯은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다. 하지만 더욱 충격적이면서도 허탈한 사실은 그러한 부조리와 수전 파울러가 지나온 투쟁의 경험은 대다수의 직장인이, 특히 여성들이라면 모두 한 번쯤은 겪었던 일이라는 점이다. “그들은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을 내 머리 위에서 흔들다가 휙 거둬가 버릴 수 있었다”(249쪽)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이 세상이 더 나은 곳이 되어야 한다는 데 대해 전에 없던 절박함이 느껴졌다”(281쪽)라고 말하며 세상을 뒤흔든 자신의 결정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그의 태도는 숙연함마저 느끼게 한다.
아직은 갈 길이 멀 수도 있지만, 수전 파울러가 소망한 더 정의롭고 더 평등한 세상은 그의 결정과 행동 덕분에 조금씩 현실이 되고 있기에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한다.

과거에 자신의 이야기를 밝힌 여성들이 받았던 반응과 이번의 반응이 매우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들의 목소리가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었고, 더 놀랍게도 기자들이 그들의 경험을 기사로 게재하려 하고 있었다. 세상이 달라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28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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