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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너머

피터 슈라이어, 펜 하나로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게슈탈텐 저/오수원 | 윌북(willbook) | 2022년 5월 23일 한줄평 총점 0.0 (37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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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대중문화 > 디자인/공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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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세계적 거장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
그의 디자인 언어를 한 권의 책으로

동서양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의 아이덴티티가
페이지마다 정제된 글과 아름다운 이미지로 펼쳐진다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의 삶과 디자인 철학을 담은 책이다. 독일의 시골 식당 한 켠에서 그림을 그리던 한 꼬마가 유럽을 넘어 한국, 그리하여 전 세계로 뻗어나간 디자인 명장이 되기까지 장대한 여정이 파노라마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어린 시절의 드로잉부터 아우디 TT, 골프4, K시리즈를 만들어내기까지, 펜 하나로 세상을 바꾼 디자이너로서의 성장 과정이 함축적인 글과 직관적인 이미지들로 조화롭게 구성되었다. 그리고 그의 여정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독일 아우디와 폭스바겐에서 아우디 TT, 뉴비틀, 골프4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디자인 명장의 반열에 오른 그는 2006년 한국의 기아자동차에서 보내온 제안을 받아들인다. 곧바로 한국으로 건너와 동서양의 고유한 핵심을 종횡무진 넘나드는 디자인 언어를 탐구하며 ‘디자인 경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세상에 알렸다. 그의 디자인 모토인 ‘직선의 단순함’을 구현한 자동차들은 한국은 물론 전 세계인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 책은 피터 슈라이어의 거의 모든 역사를 빼곡히 담은 책이자 디자인 경영의 힘을 촘촘히 담아낸 책이다. 안정보다는 도전을, 낡음보다는 새로움을, 전형성보다는 역동성을 추구해온 피터의 방향성이 책 자체에서도 느껴진다. 명장의 작품답게 페이지마다 자리 잡은 이미지들이 뒤로 갈수록 그 매력과 힘을 더해가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를 품게 된다.

디자이너이자 창조적 아티스트이며 미래를 내다보는 선각자 피터 슈라이어, 혁신적 디자이너의 아이콘인 그에게서 우리는 예술적 영감은 물론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얻게 된다. 그의 디자인 미학과 철학이 살아 숨 쉬는 완벽한 책, 이 책의 어느 곳이나 펼쳐보시라. 마치 전시회에 간 듯 아티스트의 작품들을 둘러보며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당신 머릿속에서 샘솟을지도.

목차

추천의 글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한국어판 서문

탐험가
바이에른에서 한국으로
디자이너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2명)

저 : 게슈탈텐 (Gestalten)
디자인, 건축, 현대미술, 패션 등 예술 분야를 중심으로 출판에 접근하는 방식을 적극적으로 재구상하여 독자의 삶을 향상시키고 풍요롭게 하는 다양한 책을 출간하고 있다. 디자인, 건축, 현대미술, 패션 등 예술 분야를 중심으로 출판에 접근하는 방식을 적극적으로 재구상하여 독자의 삶을 향상시키고 풍요롭게 하는 다양한 책을 출간하고 있다.
역 : 오수원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프랑켄슈타인』을 페미니즘의 시각으로 정리한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주인공 프랑켄슈타인이 아닌 이름 없는 존재인 ‘괴물’의 관점에서 소설을 다시 보면서 인간의 많은 모순과 문제의 면면을 새롭게 들여다보게 되었다. 현재 파주출판도시에서 동료 번역가들과 ‘번역인’이라는 공동체를 꾸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인문, 과학, 정치, 역사,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영미권 양서를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문장의 일』, 『조의 아이들』, 『데이비드 흄』, 『처음 읽는 바다 세계사』, 『현대 과학·종교 논쟁』, 『포스트 캐...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프랑켄슈타인』을 페미니즘의 시각으로 정리한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주인공 프랑켄슈타인이 아닌 이름 없는 존재인 ‘괴물’의 관점에서 소설을 다시 보면서 인간의 많은 모순과 문제의 면면을 새롭게 들여다보게 되었다.

현재 파주출판도시에서 동료 번역가들과 ‘번역인’이라는 공동체를 꾸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인문, 과학, 정치, 역사,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영미권 양서를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문장의 일』, 『조의 아이들』, 『데이비드 흄』, 『처음 읽는 바다 세계사』, 『현대 과학·종교 논쟁』, 『포스트 캐피털리즘』, 『세상을 바꾼 위대한 과학실험 100』, 『쌍둥이 지구를 찾아서』, 『비』, 『잘 쉬는 기술』, 『뷰티풀 큐어』, 『우리는 이렇게 나이 들어간다』 등을 번역했다.

출판사 리뷰

40년 디자이너의 삶을 관통하는 5가지 원칙

“디자인이 약해 보이면 펀치를 피하는 것처럼 뒤로 물러나요. 그런 다음 권투선수의 방어를 취하면서 어떤 디자인이어야 하는지 보여주는 거죠. 나를 방어하면서도 앞으로 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는 느낌을 표현하려고요.”(본문에서)

피터 슈라이어는 높은 자리에 앉아 원칙을 고집하고 추상적인 지시를 내리기보다 세계 각지의 디자인 센터에 직접 가서 일대일로 디자이너를 만나고 몸으로 연기를 해가며 자신의 아이디어를 전달하는 편을 선호한다. 웃음거리처럼 느껴져도 자신의 진심이 통할 수만 있다면 상관없다. 그러나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개진하는 것, 특히 그의 기준만 통과한다면 실패할 자유까지도 허용하는 그의 자율성의 바탕에는 40년에 디자인 인생을 관통하는 원칙이 분명 존재한다.

이 책에는 피터 슈라이어가 디자이너로서 평생에 걸친 여정에서 길어 올린 원칙들이 꼼꼼히 정리되어 있다. 그는 평생에 걸쳐 전 세계의 디자인 센터에서 이루고 느끼고 부딪혔던 모든 것들을 자신의 모교인 런던 왕립예술대학교의 인텔리전트 모빌리티 석사 과정 학생들을 위해 쏟아내고 있으며, 한편으로 자신의 디자인 철학을 아름다운 아포리즘과 회화 작품으로 엮어낸 선언문 『조약돌과 당구공 선언문River Stone and Billiard Ball Manifesto』으로 만들어 모든 조직 구성원들과 나누기도 했다. 슈라이어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원칙을 다섯 가지로 나누어 설명한다.

1. 비례와 균형이 전부다
아주 사소한 디테일이라도 전체 디자인과 분리해서 생각하면 안 된다. 첫 영감을 담은 스케치부터 디자인이 진화해나가는 전 과정 내내 완제품은 늘 통일된 전체로 바라보아야 한다.

2. 주제를 찾아내 고수할 것
디자이너가 차에 부여하고 싶은 특징과 같은 단순한 것도 좋다. 가령 ‘안전’이나 ‘야생미’ 같은 것. 피상적인 아이디어들, ‘스포티’하거나 ‘매끈하면’ 좋겠다 정도는 충분하지 않다. 주제나 특징은 더 감성적이어야 한다.

3. 자동차 실내 디자인은 건축이다
인체공학부터 인터페이스까지 실내 디자인에서 다루어야 할 디테일은 정말 많아서 이를 스타일링이라고 부르기엔 충분치 않다. 하나의 건축물처럼 설계된 공간 안에서 만족감과 행복감이 느껴질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4. 주류 너머의 세계로 전진할 것
전통의 존중과 혁신적 파괴 사이, 선배들의 아이디어를 확장하는 것과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 사이에 균형을 잡는 것은 어느 디자인에서나 중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건 새로운 프로젝트에 임할 때마다 다시 시작하겠다는 의지, 새로운 해결책을 찾고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겠다는 의지를 갖는 것이다.

5. 개성을 구축하는 것은 결국 아날로그다
기술은 제품 개발에 분명히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기술에만 의지하면 디자이너의 개성을 잃기 쉽다. 자신만의 고유한 필적 같은 것을 영영 잃을 수 있다는 말이다. 기술에 기대 미래 지향적인 것에 기대는 건 충분치 않다. 공격성이건 자신감이건 친근함이건 바로 알아볼 수 있는 인간적 요소가 드러나야 한다.


문제는 하나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다
이야기가 없는 디자인은 형태에 불과하다


디자인 거장으로 명성을 얻은 피터 슈라이어의 마음 한편에는 예술가로서의 정체성이 굳게 자리하고 있다. 책에는 슈라이어가 어린 시절부터 드넓은 상상력을 펼치도록 영감을 준 초현실주의 작품들과 신선한 생각이 담긴 산업디자인 제품들은 물론 그로부터 영향받은 슈라이어의 순수미술 작품들도 수록되어 있다. 그의 예술적 감수성은 물론 혁신적인 디자인에도 자양분이 되어준 이 아름다운 이미지들은 슈라이어의 아이디어가 어디에서 샘솟는지 생생히 보여준다.

슈라이어 역시 자동차광이지만, 자동차를 바라보는 시선은 작가가 조각 작품을 대하는 것에 가깝다. 디자이너의 일이란 주어진 조건들 위에서, 현실 문제의 해결을 목적으로 시작되겠지만, 슈라이어는 모든 디자인이 그 자체로 독특함과 고유성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한다. 특히 그에게 자동차 디자인이란 하나의 작품처럼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다. 주제를 반영하는, 의미 있고 중요한 디자인 결과물이 나오려면 이야기가 필요하다. 이야기가 없는 디자인은 그저 형태에 불과하다. 거창할 필요는 없다. 단순하지만 진정성이 느껴지는 아이디어는 수백만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하나의 이야기로 확장될 수 있다.

“디자이너들이 다양한 스케치를 보여주었지만 그들의 생각은 지나치게 포괄적이었어요. 그래서 디자이너 중 한 명에게 자동차를 위해 생각해둔 주제가 있는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가 대답하더군요. ‘제 주제는 아기 코끼리입니다.’ 그래서 내가 말했죠. ‘아주 좋아요, 근사한데요! 아기 코끼리를 만들면 되겠군요!’ 바로 이런 것이 완벽한 주제입니다. 완벽한 주제란 하나의 감정, 하나의 개성을 표현하는 것이죠. 인도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잖아요.”(본문에서)


독일의 디자인 전통과 만난 K-디자인

피터 슈라이어는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조르제토 주지아로, 페르디난트 피에히와 같은 유럽의 전설적인 거장들 곁에서 멘토링을 받았고, 바우하우스의 정신과 그로부터 영향받은 미니멀리즘의 선구적 기업 브라운Braun 등 독일의 디자인 전통에 뿌리를 단단히 박고 있다. 그런 그가 유라시아 대륙의 반대편 한국으로 건너와 경험한 것들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그는 백두대간의 호랑이 얼굴에서 한국인의 정신을 보았고 이를 전면 디자인에 응용함으로서 K5의 성공 신화를 이끌어냈다.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모델이자 대통령 의전 차량인 G90은 강인하고 우아한 한국의 궁수 이미지로부터 떠올린 ‘동적인 우아함’이라는 콘셉트가 바탕이 된 작품이다.

이제 슈라이어는 이제 독일의 유구한 디자인 전통과 최근 몇십 년간 세계 무대로 도약한 한국의 디자인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그가 유럽에 뿌리를 두고 한국에서 날개를 단 융합의 디자인 언어는 끝없이 변주되고 새롭게 해석되겠지만 그 정신만은 브랜드의 밑바닥에 계속 남아 새로운 작품들의 영감이 될 것이다.


피터 슈라이어 소개

피터 슈라이어Peter Schreyer


독일 바이에른주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바트라이헨할에서 태어나 예술가의 꿈을 키우며 유년 시절을 보냈다. 뮌헨 응용과학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뒤, 1978년 아우디에 입사하여 디자이너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아우디의 지원으로 영국 왕립예술대학교에서 수학하던 시절에는 역동적인 당시 런던의 문화와 예술로부터 영감을 얻어 자신만의 디자인 철학을 다지는 토대를 쌓았다. 그후 독일로 돌아와 아우디와 폭스바겐에서 아우디 TT, 뉴비틀 등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유럽의 자동차 디자인 명장으로 주목받았다.

한국과의 인연은 2006년 기아 대표로부터 온 한 통의 전화로부터 시작된다. 한 차례의 대화만으로 새로운 운명을 직감한 그는 기아의 디자인최고경영자 자리를 수락하며 동서양의 경계를 허무는 디자인 언어를 구상한다. 당시 기아를 빈 스케치북과 같았다고 표현하는 그는 ‘직선의 단순함Simplicity of the Straight Line’이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호랑이 코Tiger Nose’ 등 고유의 스타일을 도입했고, 이를 바탕으로 기아가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된 K 시리즈를 탄생시킨다. K5(옵티마)로 2011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후 IF 등 국제적인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로서, 그리고 세계 자동차 산업의 선도적 위치에 오른 현대자동차의 디자인경영을 진두지휘하며, 2018년부터 현대자동차그룹 디자인경영담당 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종이책 회원 리뷰 (37건)

디자인 너머 - 다음은 무엇인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화**잽 | 2021.12.31


 

<디자인 너머>는 피터 슈라이어의 거의 모든 역사를 빼곡히 담은 책이자 디자인 경영의 힘을 촘촘히 담아낸 책이다. 그의 작품들과 이야기를 듣다 보면 당신의 머리 속에도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샘솟을지도.                                                                          - 출판사 소개 -

 

"모든 것은 스케치 하나에서 시작되었다."

 

연필의 감각을 중시하는 피터 슈라이어는 컴퓨터는 필수적이지만, 혁신의 손끝에서 나온다고

생각을 고수한다. 초심을 잃지 않는 마음이 있었기에 지금의 그를 만든 것은 아닐까?

디자인은 단순히 레시피가 아닌 자신의 철학과 사고방식을 통해서 고객과의 거리를 줄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물론 자신의 사고방식을 끝까지 고수하는 것이 아닌 고객이 수긍할 수 있는 정직함을 강조한다.

 

"산업디자인과 포스터를 보지 않았더라면 무엇을 했을까요?" (p.41)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 그는..

'운도 어느 정도 필요하지만 기회를 알아볼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한다.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 삶 속에서 우리는 수없이 많은 기회를 놓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어떻게 '기회'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을까?

아마도 '기회'는 갑자기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무엇인가를 시작할 때 찾아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역사와 실용성을 생각하는 그의 40년 디자인 인생을 관통한 5가지 기준을 들여다본다.

 

1. 비례와 균형이 전부다.

'어디서 차를 보건 완벽해야 한다'라는 그의 자부심이 보인다. 완벽을 추구하려는 그의 모습은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항상 자문을 하고 또 자문을 한다.

2. 주제를 찾아내 고수할 것.

거창하고 추상적인 의미는 필요 없다.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의미를 주어라.

3. 자동차의 실내 디자인은 건축과 같다.

요즘 우리는 집만큼이나 자동차에서 생활을 오래 한다. 그는 집과 같은 공간을 우리에게 제공한다.

4. 주류 너머의 세계로 전진할 것.

기존의 틀에서 우리는 그 이상의 것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

5. 개성을 구축하는 것은 아날로그다.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것을 사용하는 것은 바로 '인간'이기에...

 

마지막으로 그는 리더십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이디어 리더십, 배움의 리더십, 문화의 리더십, 모범의 리더십, 그리고 미래로 이끄는 리더십의 다섯 가지 중에 어느 하나 빠져서는 안될 것이다. 리더라는 자리에서 최고의 성공을 이룬 리더는 역시 목마름 또는 새로운 것을 찾아내려고 한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의 기준에 의한 목표를 이루고 나면 어느 순간 그 현실에 안주하게 된다.

그런 한계를 정하는 행동이 자신의 발전 가능성을 생각하지도 못한 채, 매일매일 똑같은 삶을 살아갈지도 모른다. 현실에 안주하는 삶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면 끊임없는 의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가야한다.

 

피터 슈라이어가 자신의 이력 전체에 걸쳐 추구해 온 가치인 '지속 가능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리딩 투데이 지원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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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디자인 너머 3 - 그의 원칙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화**잽 | 2021.12.26


 

역사와 실용성을 생각하는 그의 40년 디자인 인생을 관통한 5가지 기준을 들여다본다.

1. 비례와 균형이 전부다.
 '어디서 차를 보건 완벽해야 한다'라는 그의 자부심이 보인다.

2. 주제를 찾아내 고수할 것.
거창하고 추상적인 의미는 필요 없다.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의미를 주어라.

3. 자동차의 실내 디자인은 건축과 같다.
요즘 우리는 집만큼이나 자동차에서 생활을 오래 한다. 그는 집과 같은 공간을 우리에게 제공한다.

4. 주류 너머의 세계로 전진할 것.
기존의 틀에서 우리는 그 이상의 것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

5. 개성을 구축하는 것은 아날로그다.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것을 사용하는 것은 바로 '인간'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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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너머 Roots and Wings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k*******2 | 2021.12.26


1958년 여름, 다섯 살짜리 꼬마가 식당에 앉아 있다. 식당을 운영하는 꼬마의 부모는 주방에서 단골손님을 위해 바이메른 전통 음식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꼬마는 연필을 집어 들고 식탁에 놓여 있던 주문서 붂음에 뭔가를 그리기 시작했다.
그날 꼬마는 자동차 두 대를 그렸다. 하나는 누가 봐도 트렉터였다. 아이의 부모는 식당을 운영하며 농사일도 겸하고 있었기 때문에 트랙터를 그린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20-)


피터 슈라이어는 눈에 듸지 않는 차림새로 유명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 옷을 입는다.'과시적' 이라는 표현은 피터와 가장 거리가 먼 단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밖으로 드러내는 걸 좋아하지 않는 천성에도 불구하고 피터는 통통 튀는 디자인, 이목을 끄는 디자인으로 명망이 자자한 디자이너다. 피터의 아버지가 구입했던 1950년대 초 BMW 5 시리즈 같은 디자인 말이다. (-30-)


"바우하우스는 논리적인 디자인, 정밀성, 정갈함에 대해 내가 배운 것들의 큰 뿌리렸어요. 하지만 젊은 시절 나를 매료시킨 것은 바우하우스 디자인 자체보다는 이들의 급진서이었습니다. 바우하우스는 다다이스트와 인연이 있는 급진적인 예술가 오스카어 슐레버를 고용했죠. 그는 과격한 의상을 입는 파티를 여는 거으로 유명했어요. 여성이 미술과 디자인을 공부했던 최초의 학교 중 하나도 바우하우스였고요. 바우하우스는 억압을 일삼는 당국에 반대하는 입장에 서 있기도 했죠. 결국 그러다 폐교를 당했지만." (-83-)


"스팅어는 전략적 사고를 도입했던 대표적 사례였어요.우리는 무슨 일을 해야 할 지 분명히 알고 있었어요. 기아에서 만들어야 할 차는 기동성과 속도 면에서 우월하면서도 혁신성이 있어야 했어요. 우리는 여기에서 출발했죠." (-160-)


'동적인 우아함 Athletic Elegance' 이라는 개념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중추를 형성하는 개념으로 G70  는 이를 충실하게 구현하고 있다. 피터 슈라이어는 G 70 디자인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중 하나로,뒤에서 보는 외양을 꼽는다. "G70 의 후면을 보세요.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자태에 차체가 바퀴에 얹혀 있는 모양새가 힘차면서도 섹시하죠." (-200-)


피터는 네모를 가리켜 "혁신과 첨단 기술과 전통이 완벽한 균형을 이룬 차이, 한국의 전통 미술과 공예의 우아함과 순수성이 최첨단 기술과 결합된 것에서 영감을 받은 산물'이라고 평한다. (-287-)


2015년 벤츠 최초 여성 익스테리어 디자이너 조진영의 <자동차 그리는 여자>를 읽었다. 그리고 6년 뒤 피터 슈라이어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익스테리어 조진영이 한구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독일의 벤츠 회사로 이직을 했다면, 피터 슈라이어는 독일 바우하우스 디자인 철학과 다다이즘에 정통한 자동차 디자이너였으며, 2006년부터 한국의 기아와 현대차의 차의 총괄 디자인을 완성하게 된다. 그는 독일 아우디 회사에서 ,일하였고, 그가 보여준 자동차의 섬세함과 디테일, 완벽주의 뒤에, 연필에서 느껴지는 거침과 여백,투박함이 있었다. 그가 생각하는 자동차란 생활과 밀접해야 하며, 산업 디자인적인 요소가 아닌 실내디자인적인 요소가 자동차에 채워져야 한다는 디자인적인 철학을 구축하고 있었다. 


 20세기 우리의 생각에 자동차는 단순히 이동하고, 움직이는 것에 불과했다. 유럽식의 자동차에 대해 깊이 매료되었을 뿐, 여전히 아시아의 자동차 맹주로서,기아와 현대차는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 도요타와 경쟁하면서,가성비 높고 기능에 충실한 저렴한 자동차로 인식하게 된다. 기아와 현대가 그걸 주도하였다. 그러나 미국의 현대자동차 수요가 늘어나고, 고객의 니즈와 원츠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컨셉의 자동차가 필요하였으며, 아우디에서 디자인 팀을 이끌었던 피터 슈라이어를 통해 기아, 현대 자동차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수 있게 된다. 그 과정에서 자동차의 비례와 균형을 중시하였고, 2015년 제4세대 스포티지를 , 2019년 하바니로 콘셉트카를, 2017년 i30 N,2014년 카니발, 제네시스 G70, G90 으로 해회 고객의 트렌드를 주도 하였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상류층에게 제네시스 자동차가 해외의 아우디, 벤츠 차에 비견될 수 있는 프리미엄 자동차로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즉 디자인이란 자동차의 기능을 어떻게 구현하며, 자동차의 미래에 대한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자동차 그 자체로 자산이 될 수 있는 방법까지 찾아내고 있었으며, 한국의 자동차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올려 놓게 된다. 단순히 디자인이 자동차의 성능과 심미적인 요소를 충족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만족도를 올려 놓고, 이후 ,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를 키워나가는 게기로 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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