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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가 세계를 제패하는 시대는 다시 오는가?

다마키 도시아키 저/서수지 | 사람과나무사이 | 2022년 6월 3일 한줄평 총점 7.0 (18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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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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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가 세계를 제패하는 시대는 다시 오는가?

카드뉴스로 보는 책

책 소개

500여 년 전부터 유럽으로 넘어간 세계사의 패권과 중심축은
다시 아시아로 넘어올 것인가?


아시아는 5,000여 년 인류 역사의 상당 기간 경제적으로 유럽보다 우위에 있었다. ‘세계 6대 문명’(저자는 이른바 ‘4대 문명론’에 반대하며 양자강 문명, 메소아메리카 문명을 더한 ‘6대 문명론’으로 파악한다) 중 경제적으로 가장 번영을 누린 문명은 중국의 황하 문명이었다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 진시황은 춘추전국을 통일하는 과정에 ‘반량전(半兩錢)’이라는 화폐로 거대한 중국의 경제통합을 이루어냈다. 이는 유로화를 매개로 대륙의 경제 통일을 달성한 유럽 연합 모델보다 무려 2,000년 이상 앞선 위대한 도전이자 눈부신 성취였다.

경제적 패권이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넘어가게 된 것은 대항해 시대에 이르러서였다. 포르투갈?에스파냐 등으로 대표되는 유럽이 뱃길을 통해 전 세계에 진출하며 부를 축적하는 동안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는 안주하고 있었다. 유럽은 구텐베르크 활자혁명?종교개혁?산업혁명 등을 거치며 세계 패권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그 패권은 제1?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손에 완전히 넘어가는데…….

15~16세기 대항해 시대 이후 500년 넘게 이어져 온 서방 세계의 패권은 21세기 내내 변함없이 지속할 것인가? 아니면 애초에 부와 권력을 장악하고 있던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시아로 다시 넘어올 것인가? 풍부한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한 정교하고 치밀한 역사 해석과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무장한 이 책을 읽다 보면 인류 5,000년사의 도도한 흐름과 판도가 장기판처럼 선명하게 눈에 들어올 것이다. 그로써 세상의 거대한 흐름에 관한 중요한 통찰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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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_ 한눈에 살펴보는 세계 경제 패권의 역사

Part 01_ 인류 역사에서 ‘아시아 우위 시대’가 길게 이어진 이유

1. 인류의 탄생
2. 문명의 전파
3. 농경 생활로 불거진 문제
4. 중국의 융성
5. 당에서 원으로 ― 더욱 발전하는 중국

Part 02_ 유럽은 어떻게 세계를 제패했나

6. 고대 지중해 세계
7. 중세 유럽과 이슬람 세계
8. 이탈리아에서 포르투갈로 ― 유럽의 무역 변화
9. 대서양 경제 형성과 유럽의 대두
10. 정보의 비대칭성이 적은 세계로 ― 구텐베르크 혁명의 의미
11. 패권을 차지한 네덜란드와 유럽 경제의 발전

Part 03_ 아시아, 오랜 잠에서 깨어나다

12. 하나가 된 아시아 바다
13. 영국과 유럽 대륙의 공업화
14. 축소된 세계와 영국의 역할
15. 전신이 영국의 패권을 일구다
16. 미국이 주도한 20세기
17. 전후 아시아의 재부흥에서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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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다마키 도시아키 (玉木 俊明)
오사카에서 태어나 도시샤대학교(同志社大?) 문학부 문학과를 졸업했다. 동대학원 박사 과정을 중퇴하고, 교토산업대학교 경제학부 강사를 거쳐 조교수로 근무했다. 이후 「북유럽의 상업과 경제 1550~1815년」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오사카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경제사학을 전공한 그는 현재 교토산업대학교 경제학부 경제학과에서 교수직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 『다이아몬드의 세계』『세계사의 중심축이 이동한다』『물류는 세계사를 어떻게 바꾸었는가』『이주, 이동, 식민, 이민의 세계사』『근대 유럽의 탄생-네덜란드와 영국』『해양제국 번영사』『유럽 패권사』『‘정보’ 제국의 흥망-소프트... 오사카에서 태어나 도시샤대학교(同志社大?) 문학부 문학과를 졸업했다. 동대학원 박사 과정을 중퇴하고, 교토산업대학교 경제학부 강사를 거쳐 조교수로 근무했다. 이후 「북유럽의 상업과 경제 1550~1815년」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오사카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경제사학을 전공한 그는 현재 교토산업대학교 경제학부 경제학과에서 교수직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 『다이아몬드의 세계』『세계사의 중심축이 이동한다』『물류는 세계사를 어떻게 바꾸었는가』『이주, 이동, 식민, 이민의 세계사』『근대 유럽의 탄생-네덜란드와 영국』『해양제국 번영사』『유럽 패권사』『‘정보’ 제국의 흥망-소프트파워 500년사』『선생님도 모르는 세계사』『선생님도 모르는 경제 세계사』등이 있다.
역 : 서수지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지만 회사 생활에서 접한 일본어에 빠져들어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일본어를 공부해 출판 번역의 길로 들어섰다. ‘나는 읽는다. 고로 존재한다!’를 삶의 모토로, 더 많은 책을 읽고 알리기 위해서 오늘도 열심히 책을 읽고 옮긴다. 옮긴 책으로 아동서 『단단한 마음 기르는 법』, 『초등 과학 실험 대백과』 「추리 사건 파일」 시리즈,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유럽 사상사 산책』, 『세계사를 결정짓는 7가지 힘』, 『부의 지도를 바꾼 돈의 세계사』,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63가지 심리실험 - 뇌과학편』, 『소수는 ...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지만 회사 생활에서 접한 일본어에 빠져들어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일본어를 공부해 출판 번역의 길로 들어섰다. ‘나는 읽는다. 고로 존재한다!’를 삶의 모토로, 더 많은 책을 읽고 알리기 위해서 오늘도 열심히 책을 읽고 옮긴다. 옮긴 책으로 아동서 『단단한 마음 기르는 법』, 『초등 과학 실험 대백과』 「추리 사건 파일」 시리즈,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유럽 사상사 산책』, 『세계사를 결정짓는 7가지 힘』, 『부의 지도를 바꾼 돈의 세계사』,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63가지 심리실험 - 뇌과학편』, 『소수는 어떻게 사람을 매혹하는가?』 등의 인문 교양서와 『세상 끝의 아이들』, 『어쩌다 너랑 가족』 등의 소설이 있다.

출판사 리뷰

700만 년의 인류사를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 ‘글로벌리제이션’

이 책 『세계사의 중심축이 이동한다』의 저자이자 권위 있는 경제사학자인 다마키 도시아키는 700만 년의 인류사를 ‘글로벌리제이션(Globalization)??이라는 핵심어로 정리한다. 그에 따르면, 인류는 총 세 번의 ‘글로벌리제이션’을 경험했다. 제1차 글로벌리제이션은 160만 년 전~25만 년 전 기간 호모에렉투스가 유라시아대륙으로 퍼져나간 사건이다. 제2차 글로벌리제이션은 7만 년 전 호모사피엔스가 아프리카대륙을 나와 세계 각지로 뻗어 나간 일이다. 그리고 제3차 글로벌리제이션은 15세기에 시작된 대항해 시대로, 유럽인들은 배를 타고 세계 곳곳으로 원정을 다니며 막강한 힘과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저자는 이 세 차례의 글로벌리제이션 중 특별히 ‘제2차’와 ‘제3차’에 주목한다. 왜냐하면 이 두 차례의 글로벌리제이션에 ‘세계사의 중심축’이 형성되고 작동해온 주요한 맥락과 크고 작은 집단과 민족, 국가의 거대한 부와 권력이 만들어지고 이동해온 과정을 통찰할 수 있게 해주는 열쇠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문명이 태동한 이후 수천 년간 세계사의 중심축은 ‘중국 문명’에 있었다

제2차 글로벌리제이션으로 인류는 세계 각지로 이주해 정착 생활을 했다. 그 과정에 처음으로 농경 생활을 시작했으며 ‘6대 문명’을 탄생시켰다. 6대 문명이란 메소포타미아 문명, 이집트 문명, 인더스 문명, 황하 문명, 그리고 양자강 문명과 메소아메리카 문명을 말한다. 6대 문명 중에서 최초로 경제 성장에 성공한 문명은 ‘황하 문명’이다. 황하 문명은 양자강 유역에서 일어난 문명을 포괄한 ‘중국 문명’으로 변모했고, 세계에서 가장 생활 수준이 높은 문명을 이루었다. 이는 경제사적 관점에서 볼 때 세계 6대 문명 중 양자강 문명을 아우른 황하 문명, 즉 중국 문명이 패권을 쥐고 있었으며 ‘세계사의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었다는 의미이다. 중국 문명의 패권은 놀랍게도 유럽에서 대항해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5세기 무렵까지 수천 년간 이어졌다.

‘세계사의 중심축’과 경제 패권에 관한 3가지 핵심적인 질문

이 책 『세계사의 중심축이 이동한다』에서 저자는 3가지 핵심적인 질문을 던지고 ‘경제사학자’로서 자신의 전문지식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탁월한 관점과 해답을 제시한다. 3가지 질문은 다음과 같다.

1. 황하 문명, 혹은 양자강 문명을 아우른 중국 문명은 어떻게 세계사의 중심축을 형성했으며 수천 년간이나 경제 패권을 장악할 수 있었을까?

2. 오랜 세월 중국 문명, 혹은 아시아가 장악하고 있던 경제적 패권과 세계사의 중심축은 15세기 이후 왜 유럽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었을까?

3. 15세기 대항해 시대 이후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이동한 세계사의 중심축과 경제 패권은 어떻게 이동해왔으며 향후 어떻게 이동해갈 것인가? 그리고 세계사의 중심축은 다시 아시아로 넘어올 것인가?

중국 문명은 어떻게 ‘세계사의 중심축’을 형성하고 경제 패권을 장악할 수 있었을까?

먼저, 첫 번째 질문에 관한 저자의 관점을 살펴보자. 중국 문명이 수천 년간 세계사의 중심축을 형성하고 경제 패권을 장악한 데 반해 다른 주요 문명들이 그렇게 하지 못한 데에는 ‘통일성’과 ‘집중력’의 차이가 있다.

6대 문명 중 메소아메리카 문명은 성립 시기도 한참 늦을 뿐 아니라 지리적으로도 고립되어 있어 다른 문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메이저 문명으로 성장하지 못했다.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는 ‘오리엔트’라는 하나의 문명권을 형성했으며 고도로 발달한 문명을 이룩했으나 세계사의 중심축을 형성하는 데까지 나아가지는 못했다. 오리엔트에서는 수많은 국가가 난립했고 전쟁이 끊이지 않아 통일 국가가 생겼다 멸망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힘이 분산되었고 지리적 약점도 안고 있어 세계 경제 패권을 장악하는 데 실패했다. 인더스 문명도 비슷한 상황에서 장기간에 걸쳐 하나의 통일 국가를 이루지 못했으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반면 황하 유역에서는 일찍부터 통일 국가가 완성되어 전란의 시기에도 국가 통일이 당연한 전제로 여겨졌다. 황하 유역의 통일 왕조는 중국 경제라는 무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역할을 도맡았다. 근세, 혹은 근대에 들어 유럽의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등의 강대국이 등장하여 국가 주도로 비약적 성장과 경제 발전을 이룩하며 세계사의 중심축을 형성하고 패권을 장악했는데, 놀랍게도 중국에서는 이미 2천 년도 훨씬 더 전에 그와 비슷한 일이 일어난 셈이었다.

중국 문명 또한 다른 문명과 마찬가지로 혼란과 분열의 시기를 겪었는데 춘추전국 시대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분열의 시기인 춘추전국 시대조차 중국에서는 철제 무기의 도입과 함께 철제 농기구가 보급되고 우경(牛耕)이 널리 퍼져 농업 생산력이 증대되었으며 괄목할 만한 경제 발전이 이루어졌다.
춘추전국 시대를 통일한 나라는 진(秦)이다. 혼란과 분열기인 춘추전국 시대에도 이미 중국 경제는 세계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월등했는데, 탄탄한 경제적 기반을 물려받은 진나라 대에 이르러 중국 경제는 한층 더 풍요롭고 수준도 높아졌다.

진나라 왕 정(政)은 법가 사상에 바탕을 두고 중국을 통일했다. 이후 그는 도량형과 문자, 화폐까지 통일했다. 그는 중앙 집권적 군현제를 채용해 단순한 왕이 아닌 최초의 ‘황제’를 표방하며 ‘시황제’가 되었다. 서기전 221년, 시황제가 중국을 통일하기 전 중국에서는 갖가지 화폐가 통용되고 있었다. 시황제는 다양한 화폐를 반량전(半兩錢)으로 통일해 넓은 지역에서 두루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하나의 작은 대륙에 맞먹을 정도로 거대한 영토를 가진 중국을 단일 화폐로 통일해낸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이는 말하자면 오늘날 유럽 연합(EU)에서 사용하는 ‘유로화’와 같은 화폐를 고대 중국이 2,000년도 더 전에 만들어 사용하며 단일 통화권을 구축했다는 의미이다.

시황제는 ‘군현제(郡縣制)’라는 중앙 집권제를 만들었다. 춘추전국 시대에는 각지에서 호족이 할거해 중앙 정부에서 통제할 수 없었다. 시황제가 중국이라는 국가 전체를 중앙 정부가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체제로 개편한 것은 그런 연유에서였다. 시황제의 과단성 있는 통합 덕분에 경제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갖가지 불필요한 장벽이 없어졌다. 요컨대 시황제의 정책으로 상업 활동에 뒤따르는 여러 비용이 큰 폭으로 절감된 셈이다. 중국 상품은 단일 시장에서 유통되기 시작했고 그 시장은 국가 권력의 강화로 이어졌다. 이는 국가가 시장에 개입해 상품 흐름(물류)을 촉진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어졌다. 이 정도의 대규모 경제 정책은 당시 유럽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시황제의 정책이 너무도 가혹했기에 진 왕조는 고작 15년 뒤인 서기전 206년에 멸망했다. 이후 항우와 유방이 패권을 다투었고 최종적으로 유방이 승리해 서기전 202년에 한(漢) 왕조가 탄생했다. 한은 당연히 진과 반대되는 국가를 세웠고 진의 군현제와 봉건제를 절충한 군국제(郡國制)를 채택했다. 유방은 자신을 위해 싸워준 제후의 공적을 무시할 수 없었기에 직할지에는 중앙 집권제인 군현제를, 그 외 지역에는 지방 분권제인 봉건제를 실시했다.
그러나 한나라 6대 황제 경제(景帝)는 제후의 권력을 빼앗아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려 했다. 이에 반발한 제후들이 서기전 154년에 오초칠국(吳楚七國)의 난을 일으켰다. 오초칠국의 난은 석 달 만에 진압되었고 경제의 뒤를 이은 무제(武帝)의 치세에 이르러 제후의 힘은 약해지고 군주 독재체제가 강화되었다.

진에서 한의 무제에 이르는 80여 년은 황제 독재, 즉 중앙 집권 정책의 역사로 이 정책을 시작한 인물은 진의 시황제, 완성한 인물은 한의 무제였다. 이 정책은 경제적으로는 단일 시장 탄생을 지향점으로 삼았으며, 시황제부터 무제까지 100여 년에 걸쳐 중국은 경제 성장에 적합한 제도를 착실히 갖추어 나갔다. 이렇듯 유럽에서 단일 경제공동체 EU가 만들어지기 무려 2,000여 년 전 중국에는 이미 강력한 단일 시장이 탄생했던 셈이다.

오랜 세월 중국 문명이 장악하고 있던 경제적 패권과 세계사의 중심축이
15세기 이후 유럽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이집트 문명이 아시리아 제국에 통합되며 오리엔트 세계가 탄생했다. 동시대에 유럽은 변방에 머무르며 나름대로 독자적인 문명을 이룩했다.

유럽 문명은 지중해에서 태동했다. 지중해 세계의 주역은 고대 그리스인, 페니키아인, 고대 로마인이었다. 지금껏 페니키아인의 중요성이 과소평가되곤 했는데, 지중해 세계를 하나의 상업권으로 통합한 이가 바로 페니키아인이다. 7세기 무렵 이슬람이 하나가 된 지중해 세계를 침입했다. 이슬람이 유럽에 들어옴으로써 지중해는 더 큰 이슬람 세계의 일부로 기능했다. 중세 유럽의 세계는 이슬람 세력에 둘러싸인 보잘것없는 ‘변방’에 지나지 않았다.
바이킹의 활약으로 유럽의 북부와 남부, 즉 북해와 발트해와 지중해가 하나의 상업권으로 통합되었다. 그러나 그때까지도 유럽의 경제력은 아시아와 비교해 한참 뒤처졌다. 유럽에 상승 기운이 형성되며 역전의 발판이 마련된 것은 15세기 말 대항해 시대에 이르러서였다. 대항해 시대의 첫 주자 포르투갈이 희망봉을 돌아 아시아로 향하는 경로를 개척하면서부터 유럽은 맹렬한 속도로 아시아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그 이전에 이미 이탈리아가 향신료를 수입했다고는 해도 동남아시아의 말루쿠 제도에서 아시아 상인, 이슬람 상인의 손으로 홍해까지 운송된 제품을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유럽으로 운송하는 단순한 ‘전달자’의 역할을 넘어서지 못했다.

그러나 포르투갈의 신항로 개척 이후 유럽은 선박에 상품을 가득 싣고 태평양을 건너 아시아로, 대서양을 건너 아메리카에 활발히 진출했다. 유럽인은 해로를 통한 물류를 야금야금 장악하더니 마침내 거대한 해상 경제권을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그들은 서아프리카에서 흑인 노예를 신세계로 데려와 플랜테이션 농업으로 사탕수수를 재배해 생산한 설탕을 전 세계에 내다 팔았다. 대서양 경제 개발로 유럽에 설탕과 커피 등의 소비재가 수입되었고 유럽인의 생활은 한층 풍요로워졌다.

유럽은 구텐베르크 혁명으로 지식과 정보의 독점을 막아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유럽에는 자유롭게 경제 성장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유럽은 본격적인 대외 진출과 함께 유럽의 상업 체계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말하자면 유럽은 세계의 경제 메커니즘을 유럽에 유리한 방향으로 재편성한 셈이었다.

16세기 후반에 이르러 유럽인은 대서양, 인도양, 동남아시아에 진출해 시장을 장악하고 엄청나게 부를 늘려갔지만 아시아 상인은 희망봉을 돌아 유럽과 대서양에 진출하는 일을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그로 인해 아시아 상인의 유통망은 유럽 상인의 유통망에 비해 훨씬 작게 형성되었고 거의 아시아권 내부에만 머물다시피 했다. 이러한 아시아 상인의 소극적인 자세가 이후 유럽과 아시아의 결정적 차이를 만든 셈이었다.

세계사의 중심축은 어떻게 이동해왔으며, 향후 어떻게 이동해갈 것인가?
세계사의 중심축은 다시 아시아로 넘어올 것인가?


영국은 식민지에서 재배한 면화를 본국으로 가져와 완성품인 면직물로 가공하는 체제를 마련함으로써 산업화를 동력으로 한 성공 가도를 달렸다. 영국은 증기선을 보급해 세계의 시간 거리를 좁혔고 ‘보이지 않는 무기’인 전신으로 세상을 더욱 가깝게 만들었다. 18세기 무렵 영국인은 세계 경제가 발전할수록 수수료 수입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성한 것이다. 바야흐로 영국은 세계의 경제 패권을 거머쥔 ‘해가 지지 않는 나라’가 되었지만 제1?2차 세계대전 이후 급속히 힘을 잃었다.

뒤이은 미국은 영국과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세계 경제를 지배했다. 미국은 자국의 힘과 더불어 수많은 국제기관과 거대 다국적 기업을 이용해 세계 경제의 주도권을 장악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로써 미국은 영원히 계속될 것만 같은 엄청난 성공을 이루었고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그러나 미국의 승승장구에도 브레이크는 있었다. 1970년대부터 미국 경제는 눈에 띄게 활력을 잃게 되면서 강력히 유지되어 왔던 경제 패권은 시나브로 쇠퇴하기 시작했다.

이제 세계사의 중심축은 어디로 이동할까? 수천 년 동안 우위를 점하다가 15세기에 이르러 역전당한 아시아가 다시 패권을 차지할 수 있을까? 세계사의 중심축을 유럽과 미국의 뒤를 이어 다시 찾아올 수 있을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각 나라는 유럽과 미국이 구축해놓은 시스템 안에서 빠르게 경제 성장을 이루며 정상을 향해 줄기차게 나아갔지만 패권을 되찾기에 아직은 역부족인 상황이다.

세계 경제가 하나로 통합되어 세계 시장에 영향을 받지 않는 지역이 거의 없게 된 것은 이미 19세기 후반부터 나타난 현상이다. 오늘날의 세계는 단순히 하나로 통합된 정도에서 한발 더 나아간, 전 세계가 그야말로 하나의 운명 공동체가 된 모습이다. 우리가 사는 21세기는 전 세계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시대, 서로 긴밀하게 영향을 주고받는 시대다.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서 발생한 전염병이 곧 나의 문제가 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점점 더 짧아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지 않을 방법도 없다. 이에 더해 산업화를 기반으로 한 경제 성장의 부작용으로 전 세계의 심각한 위기 상황을 초래한 환경오염 문제를 보면 우리는 하나의 운명 공동체로 살아가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저자는 현대 사회를 지탱하는 경제 시스템, 산업화가 중심 역할을 하는 기존의 경제 시스템은 이미 한계를 맞이했다고 진단한다. 또 그는 전혀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시급히 구축해야 할 시기라고 주장한다. 그런 맥락에서 우리는 하나의 운명 공동체가 된 이 세계에서 함께 잘살기 위한 기준, 세계사의 중심축의 패러다임 변화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과연 앞으로 어느 나라, 혹은 어느 문명권이 무엇을 무기로 세계 패권을 장악하고 세계사의 중심축을 형성하게 될까? 이 책에서 작지만 분명한 실마리를, 그리고 세계사의 거대한 흐름과 전 지구적인 세력 판도를 한눈에 조망하는 안목과 통찰력을 얻게 되기를 소망한다.

종이책 회원 리뷰 (16건)

포토리뷰 패권은 누가 잡을 것인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메*리 | 2022.06.25

이 책은 인류 발생부터 지금까지 5천년 역사동안 세계 패권이 어떻게 바뀌었고,

앞으로 아시아가 세계 패권을 가져오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지, 무엇이 필요한지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처음엔 단순 역사 책이겠거나 했지만,

내가 알던, 내가 배웠던 역사와는 조금 다른 관점과 견해를 통해

현재 세계 경제를 다시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다.

작가는 다마키 도시아키 이고,

서수지 옮김이다.

일본 경제학 교수가 바라보는 아시아의 미래 !

이 책은 '세계사의 중심축이 이동한다.' 책을 재편한 책이다.

자. 인류 5천년, 세계 패권의 역사를 살펴보자.

패권국가란 '무엇이 옳은가?, 다시 말해 '누가 정의인가?'를 결정할 수 있는 국가를 말한다.

과거 영국이 그랬듯이 '자동'으로 수수료 수입으로 이익을 벌어들일 수 있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자동'으로 수익이 들어오는 시스템은 패권 국가의 중요한 특징이다.

패권국가란 세계 경제를 이끄는 국가다.

세계 여러 나라는 적어도 국제적으로 거래하려고 하면 패권 국가가 구축한 시스템을 사용해야 한다.

세계 각국이 자진해서든 다른 선택지가 없어서든 어쨌든 그 시스템을 이용하고 수수료를 낸다.

네이버 국어사전에는 이렇게 정의 되어 있다.

[국어사전]

패권 국가 (?權國家)

국제 사회에서 다른 국가를 압도하는 힘을 가진 국가를 가리키는 말.

현재는 미국이 가장 강력하고, 유일한 패권 국가 이다.

과거 인류 발전은 황하에서 가장 번영을 이루었다. 바로 중국이다.

4대 문명 중에서 최초로 경제 성장에 성공한 문명인 황화문명이다.

15세기 무렵까지 세계에서 가장 생활 수준이 높았다.

그러다 세계화를 거치면서 세계사의 중심축이 유럽으로 이동했다.

일찍이 물류 시스템을 장악한 영국이 산업혁명을 이룩했고,

세계 최초의 공업 국가가 되었다.

그러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 미국이 패권 국가이 자리를 넘겨 받는다.

한창 사회주의 국가가 등장하더고, 미국 지배력이 1970년대에는 바닥으로 떨어져

다시 아시아가 세계 경제를 지배하려나. 일본, 중국이 떠오르려나 했으나.

역시나 아직 패권국가는 20세기 이후로 미국이다.

...-_-

이책은 인류발생 이후 6대 문명의 전파로 설명하고 있다.

인류 역사는 700만년에 달한다.

호모에렉투스가 유라시아 대륙으로 퍼져 나간 1차 세계화

호모사피엔스가 아프리카를 나와 세계 각지로 뻗어나간 2차 세계화

대항해시대에 유럽인이 세게 곳곳으로 원정을 떠난 3차 세계화

2차 세계화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 정착화 이다.

6대 문명을 통해 농업 발전으로 인해 정착화가 가능했다.

이집트문명

메소포타미아 문명

인더스 문명

황하문명

양자강문명

메소아메리카 문명이다.

본래 4대 문명의 발상지. 이러면서 4대를 중점으로 배우는데, 좀더 세부화한 6대 문명으로 살펴보자.

1. 이집트문명, 2.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농업이 발전한다. 나일강 범람으로 보리농사도 짓고

메소는 관개시설의 발전을 통해 농업이 발전하게 된다. 3. 인더스는 인더스강의 하류 교역이 활발해 짐에 따라 발전하게 된다. 4. 황하 역시 황하강이 범람하면서 비옥한 토양을 날라다 주어 농업이 발전하게 되었다.

그렇게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며 출아프리카시대가 온 것이다.

중국 경제는 어떻게 융성했을까

정착생활을 하면서 국가가 생겨나고 다양한 국가 난립, 전쟁 등 통일을 이루기도 쉽지 않았다.

국가 생겼다 멸망했다 하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해 가면서

중국도 춘추전국시대에 접어 들었다.

500년 이상 전란의 시대였다.

이러한 시대에 전쟁을 위해 철제 무기도 보급되고 철제 농기구, 우牛경이 널리 퍼져서 농업 생산력도 증대되었다.

이때. 농업과 수공업이 활발해 지면서 청동 화폐가 도입이 된다.

그리고 춘추전국 시대를 진나라가 통일한다.

통일은 정 王이 했지만, 익히 알고 있는 황제의 지위에 오른자는 바로 시황제이다.

진시황제 크...

이 시황제가 화폐를 반량전으로 통일해서 넓은 그 지역에서 두루두루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중국의 그 광활한 영토에서 단일 화폐를 사용하도록 한 것이다.

오늘날 EU(유럽연합)에서 사용하는 유로를 고대 중국이 훨씬 이전에 도입하여 단일 통화권을 구축했다는 의미다.

발전을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었다. 또 군현제를 도입해 국가 전체를 중앙 정부가 일괄적으로 관리하였으니 경제 흐름은 성황할 수 밖에 없었다.

그치만 너무 가혹한 시황제 정책으로 15년만에 망하고, 한나라가 집권한다.

바로 한 무제가 여기서 나온다.

이 한무제는 진과 반대되는 국가를 세웠지만 진의 군현제와 봉건제를 절충해서 군국제를 채택했다.

진시황제부터 한무제까지 약 80년 동안 중앙 집권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EU 연합이 만들어지기 2000년 전에 중국에서 단일 시장이 만들어 지다니

중국이 융성할 수 밖에...

그렇게 떵떵 거리고 살았으나. 대항해시대에 돌입하면서 유럽인이 세계 곳곳으로 원정을 떠난다.

그렇게 유럽의 발전이 시작되었다.

이것이 3차 세계화 이다.

시장경제가 발전하려면 무역, 교역이 활발해야 한다.

세계 곳곳으로 바닷길이 열리고, 오고가니 무역이 활발해질 수 밖에..

그렇게 무역이 융성하고, 차츰 공업화가 시작이 되면서 유럽이 패권을 잡게된다.

1차. 2차. 3차. 4차 산업혁명 을 거치면서

농경 생활에서 안주하던 아시아는 패권을 내어줘야만 했다.

공업화에 따르는 것이 노동력이 필요하므로 식민지까지..

그러다 아시아가 다시 경제성장을 단기간에 이뤄냈지.

아시아의 부흥이라고 떠들어 댔지만

실은 재 부흥이다 !!

2013년에 시진핑 주석이 발표한 실크로드 경제 벨트와 21세기 해상 실크로드를 포함한 일대일로를 보면 확실히 유사리아 대륙 전체를 포괄하는 물류 시스템 재구축 정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015년 12월에는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인 AIIB를 창설했다.

2017년 12월 기준으로 84개국이 AIIB에 가맹했다.

일대일로 정책은

에너지 2. 안전 3. 시장이라는 3가지 요소로 분류했다.

다수의 운송로와 항만 설비로 무역을 촉진하고 안전을 개선해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예전 중국 정부가 전통적으로 추진한 체계와는 전혀 다른 시스템이다.

과거 중국은 해운업 없이 종공국의 선박으로 운송하다 보니, 중국의 발목을 잡는 약점이 되었는데,

일대일로는 중국의 전통적 유통 시스템에서 탈피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어쨋든 낡은 시스템을 벗어나려는 시도였다.

하지만 중국의 일대일로는...

기술혁신 보다는 물류 시스템 전환에 더 관심을 보이는 퇴보? 하는 듯한 정책이었다.

에너지를 앞세우는 일대일로 정책에서 중국은 에너지 자원을 엄청나게 소비하는 국가로

'일대일로' 정책으로 중요한 에너지 자원이 더 빠르게 고갈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

패권국가는 앞서 말했듯이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자동으로 이익을 획득할 수 있는 나라이다.

일대일로 정책으로는 아무리 뜯어봐도 이익을 창출하는 시스템 구축을 목적으로 한 정책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일대일로 정책으로는 중국이 전 세계 주도권을 거머쥐지 못하리라는 결론이다...

현재 미국과 중국의 패권다툼 속에서 이들이 간과하고 있는 신성장, 신 경제 발전으로 세계 패권을 우리나라가 가져오게 되기를 바란다.

이미 반도체, 누리호로 우리의 저력을 입증했을런지도 모른다.

세계는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

자력으로 누리호를 쏘아올린 대한민국.

7대 우주강국으로 현 패권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미국, 러시아, 프랑스, 일본, 중국, 인도에 이어 7번째다.

이렇게 한 분야씩 앞서 나가다 보면 전 세계를 휘어잡는 패권국가는 대한민국이 되어 있으리라.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아시아가세계를제패하는시대는다시오는가 #사람과나무사이 #서수지 #다마키도시아키 #세계사의중심축이이동한다 #컬처블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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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세계 재패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s*****1 | 2022.06.24

세계정복하면 떠오르는 사람.

바로 '알렉산더 대왕'이다.

어린 나이에 세계 정복을 이름을 날린 왕이지만, 실제 그가 지배한 지역을 살펴보면 세계 정복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미치지 못할 정도이다.

실상 진정한 세계 정복자는 유럽과 아시아에 걸친 커다란 영토를 정복한 사람. 바로 '징기스칸'이라고 한다.

아시아의 세계제패!!!

맨 처음 세계를 이 책은 세계의

경제사를 중심으로 공업보다 사람들의 움직임 물류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국가의

힘을 중시하며 저자는 글로벌리제이션이란 핵심어를 선택했고 이 글 또한

일반적인 세계화와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떡하니 버티고 있는 병마용 사진으로 드러나는 아시아의 대국, 중국.

실제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 규모와 역사, 경제로 보면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거대한 중국을 그대로 드러낸다.

인구로 보나 국토로 보나 사이즈로 가늠할 수 없는 중국이라는 존재.

출 아프리카로 시작하는 인류, 인류의 역사

호모에렉투스, 호모사피엔스의 출아프리카를 거친 인류의 글로벌리제이션은 그야말로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간 인류에 대해 알 수 있다.

확산 과정에서 제각각 흩어져 살던 환경에 나름대로 적응한 인류를 흑인, 백인, 황인종으로 분류하는데 이러한 분리는 인류의 유전자에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사실에 '인종'개념을 부정하는 연구자도 많다는 사실은 다소 놀랍다. 인종이 생물학적 실체가 없는 사회적인 개념이라니...

보통 세계문명을 말하면 4대문명(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인더스,황하 문명)을 말하는데, 이 책에서는 양자강 문명, 메소아메리카 문명을 더해 6대 문명으로 정의한다. 각 국가, 민족의 이동

네덜란드나 영국 같은 해양 국가들의 세계 진출은 역사의 흐름을 바꿔놓는 일이었다.네덜란드나 영국의 활약 전후 상황을 살펴보면 세계사는 물론 향후 아시아의 역사를 살펴보는데 도움이 된다.책을 읽으면서 농경, 유목, 해양 국가들 나름의 성격을 아는 일이 아시아 역사를 이해하는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네덜란드와 영국의 역사는 아시아 국가들의 역사와 잘 대비되기 때문이다.영국의 활약 전까지는 동양이 우위에 있었다고 볼 측면이 많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대서양을 사이에 둔 영국과 미국의 성장 이전 아시아의 역사에 대한 공부는 세계의 중심에 대한 공부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된다.

중국의 역사

유럽이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는지에 관한 것은 유럽의 무역으로 설명한다.

상업의 교역으로 성장한 유럽. 아시아와 유럽 사이의 무역은 오랫동안 유지되었는데, 아시아의 향신료가 잘 팔리는 것에 비해 유럽의 모직물은 수요가 거의 없어 대부분의 수출품은 은이었다고 하니 무역 수지부분에서 보면 아시아가 유럽보다 경제력이 었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

특히 포르투갈의 항해경로 발견은 포르투칼이 대제국으로 성장하여 세계 여러 나라에 식민지를 건설할 수 있었던 발판을 제공했다.

중국 정부의 재도약 정책의 하나인 일대일로.

에너지, 안전, 시장이라는 세 요소로 분류하여 다수의 운송로와 항만 설비로 무역을 촉진하고 안전을 개선해 시장을 확대한다는 시스템으로 중국 정부가 전통적으로 추진한 조공무역과는 전혀 다르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최대 공해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있고 환경 오염 문제를 간과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익 창출 시스템 구축으로만 그 목적을 지니고 있어 전 세계 주도권을 거머쥐지 못할 것이라는 결론이 도출된다.

동에서 서로, 다시 서에서 동을 이동하는 패권의 역사를 경제 상황을 바탕으로 설명하여 인류 전반적인 역사까지 알 수 있다.

조금 아쉬운 점은 자료들이 2013년, 2015년에 멈춰있다는 것이다.

아시아의 세계 제패를 언급하면서, 근 7-8년전의 자료를 그대로 사용한 점.

특히, 문화의 힘이 커진 21세기.. 스마트폰이 활성화되기 전 자료를 사용하니 공감대가 살짝 떨어진 것.

처음 제목을 봤을 때는 아시아의 힘, BTS가 떠올랐는데...(지극히 한국적인 마인드.)

하지만, 단점이라 말한 것이 실은 이 책의 큰 장점이다.

지엽적, 주관적으로 치우치치 않고, 인류 역사의 큰 흐름으로 전체를 살핀 것.

인류, 민족의 이동과 함께 경제를 풀어내어 거시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또한 관련된 단어, 주석들이 책 뒷편에 안내되어 있어 찾아보기 쉽도록 해 놨다.

제목만 거창한 것이 아닌, 실제 인류 5000년사의 도도한 흐름. 세상의 거대한 흐름에 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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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아시아가 세계를 제패하는 시대는 다시 오는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m**********m | 2022.06.22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문명충돌이나 갈등은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책을 통해 생각해 보게 된다. 특히 서양과 동양의 갈등, 또는 화합적 사례가 인류의 성장이나 진화에도 어떤 영향력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다양한 국제관계 및 정세, 그리고 갈등적 상황, 이에 대한 안목을 키우거나 역사를 보는 관점 자체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책에서 말하는 다양한 가치와 역사적 사실, 사건들에 대해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시아가 세계를 제패하는 시대는 다시 오는가?> 어떤 이들은 이미 도래했다고 말할 것이며 또 다른 이들은 여전히 서구 중심적인 문명의 재편이 유지될 것이라 볼 것이다.

 

이는 보는 관점이나 해석의 여지에 따라서 전혀 다른 결과를 마주한다는 점에서 일방적인 해석이 무의미 할 수도 있지만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나 여기에 더해지는 친서방과 반서방의 대립각은 우리가 충분히 역사적 사례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많다는 점을 인식할 수 있다. 또한 갈수록 경제를 비롯해 여러 분야에서 괄목한 만한 성과와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의 현실을 고려하더라도, 굉장히 현실적이면서도 미래가치까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책의 구성이나 역사적 사례를 통해 접근하고 있다는 방식 자체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이는 남의 일이나 문제가 아닌 어쩌면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갖은 변수나 위험 등을 낮추면서 더 나은 형태로 미래가치를 그려볼 수 있다는 점에서 왜 역사나 세계사를 통해 우리는 반면교사로 삼아야 하는지도 생각해 보게 된다. 그리고 역사를 과거의 사건이나 지난 일 정도로 저평가 하는 분들에게도 책에서 말하는 과거의 사례를 통해 오늘 날의 현실문제나 갈등적 상황에도 적용하며 어떤 형태의 물리적 충동이나 경제보복 및 분쟁적 상황이 일어날 수 있는지도 가늠해 볼 수 있어서 괜찮은 의미를 잘 표현하고 있다.

 

<아시아가 세계를 제패하는 시대는 다시 오는가?> 누군가의 상상이나 소설적 기법에서 표현되었던 용어라고도 볼 수 있지만 이미 급변하는 세계의 정세나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서구 국가들이 어떤 형태로 포지션을 취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아시아 국가들의 노력이나 도전적인 자세에 대해서도 책을 통해 현실적인 기준과 관점을 바탕으로 판단해 볼 수 있다. 요악적으로 말하며 핵심가치를 잘 전하고 있는 세계패권의 역사인 <아시아가 세계를 제패하는 시대는 다시 오는가?> 책을 통해 역사 및 세계사에 대한 지식도 배우며 이를 현실적으로 판단하며 배워 보는 계기로 활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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