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분야 전체
크레마클럽 허브

결혼의 연대기

기에르 굴릭센 저/정윤희 | 쌤앤파커스 | 2022년 6월 20일 한줄평 총점 0.0 (42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  종이책 리뷰 (42건)
  •  eBook 리뷰 (0건)
  •  한줄평 (0건)
분야
소설 > 북유럽소설
파일정보
EPUB(DRM) 29.28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카드뉴스로 보는 책

책 소개

북유럽의 맨부커상, ‘노르딕 카운슬 문학상’이 주목한 이 시대의 문제작



뜨거웠던 부부관계와 유일한 사랑이라고 믿었던 감정이 왜 서서히 무너지게 되었는지 중년 부부인 두 주인공이 자신들의 ‘결혼의 연대기’를 되짚어보는 노르웨이 소설. 이혼 시점부터 운명적 첫 만남까지,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남편인 존이 마치 아내 티미가 된 것처럼 그간의 미묘한 감정 변화들을 포착, 서술해나간다. “이 시대 결혼 해산의 극적인 초상화”, “오직 부부만이 알 수 있는 복잡하고도 농익은 감정들을 섬세하고도 날카롭게 파고들어 표현한 극사실주의 소설”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노르웨이 비평가협회 비평가상, 노르딕 카운슬 문학상(북유럽의 맨부커상), 국제 IMPAC 더블린 문학상 등에 노미네이트되었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저자 소개 (2명)

저 : 기에르 굴릭센 (Geir Gulliksen)
1963년생 노르웨이 문학가이자 편집자. 1986년 소설 《어둠의 입Mørkets munn》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시인, 소설가, 극작가, 아동문학가, 에세이스트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그뿐만 아니라 주로 현대문학 작품들을 출간하는 옥토버 출판사(Forlaget Oktober)의 편집장으로, 브라게상(노르웨이 최고 문학상) 등을 수상한 유명 소설가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Karl Ove Knausgaard)의 작품을 도맡은 베테랑 편집자이기도 하다. 여자는 수동적이고 남자는 능동적인 고지식하고 불평등한 과거의 남녀 역할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며 이들의 관계와 사랑을 ... 1963년생 노르웨이 문학가이자 편집자. 1986년 소설 《어둠의 입Mørkets munn》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시인, 소설가, 극작가, 아동문학가, 에세이스트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그뿐만 아니라 주로 현대문학 작품들을 출간하는 옥토버 출판사(Forlaget Oktober)의 편집장으로, 브라게상(노르웨이 최고 문학상) 등을 수상한 유명 소설가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Karl Ove Knausgaard)의 작품을 도맡은 베테랑 편집자이기도 하다. 여자는 수동적이고 남자는 능동적인 고지식하고 불평등한 과거의 남녀 역할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며 이들의 관계와 사랑을 주제 삼아 여러 작품을 써왔으며, 도발적이면서도 우아한 방식으로 자신만의 강력한 러브스토리를 만들어 현대문학의 새로운 기준을 써 내려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인정받아 2014년에는 노르웨이에서 가장 오래된 출판사인 아스케하우그(Aschehoug)에서 매년 우수한 작품에 수여하는 문학상(Aschehoug Prize)을 받았으며, 저서로는 소설 《20일(Tjuendedagen)》, 《단순화(Forenkling)》, 《구부러진 무릎(Bøyde knær)》 등이 있다.
역 : 정윤희
서울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번역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부산국제영화제 · 부천영화제 · 서울영화제 등 다수의 영화제에 참여했다. 소니 픽쳐스 · 디즈니 픽처스 · 워너 브러더스와 CJ 엔터테인먼트 등에서 50여 편의 개봉관 영화를 번역했으며, 그 외에도 KBS · EBS · 온스타일 · MGM 등 공중파와 케이블 채널을 통해 200여 편이 넘는 작품을 번역했다. 동국대학교 · 세종대학교 · 중앙대학교 · 숭실사이버대학교 · EBS · IMBC에서 영미문학과 번역, 그리고 통역을 강의했다. 하노이 국립 인문사회대학교에서 일했었고, 현재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번역 강의를 하면서 번역 ... 서울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번역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부산국제영화제 · 부천영화제 · 서울영화제 등 다수의 영화제에 참여했다. 소니 픽쳐스 · 디즈니 픽처스 · 워너 브러더스와 CJ 엔터테인먼트 등에서 50여 편의 개봉관 영화를 번역했으며, 그 외에도 KBS · EBS · 온스타일 · MGM 등 공중파와 케이블 채널을 통해 200여 편이 넘는 작품을 번역했다. 동국대학교 · 세종대학교 · 중앙대학교 · 숭실사이버대학교 · EBS · IMBC에서 영미문학과 번역, 그리고 통역을 강의했다. 하노이 국립 인문사회대학교에서 일했었고, 현재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번역 강의를 하면서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여러 작가의 좋은 작품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번역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러브 스틸러』, 『고아 이야기』, 『비밀의 정원』(1~2권),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거울 나라의 앨리스: 앨리스의 끝나지 않은 모험』, 『월든』, 『정글북』, 『지킬박사와 하이드』, 『렛 잇 스노우』, 『오즈의 마법사』,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악어와 레슬링하기』, 『힐 하우스의 수상한 여자들』, 『제로의 기적』, 『앨리스와 앨리스』, 『메리 포핀스』, 『펄 벅을 좋아하나요?』, 『여신』, 『그리고 파티는 끝났다』, 『1분 경영』, 『엘레나』, 『하울의 움직이는 성』, 『가디언의 전설』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b>‘노르딕 카운슬 문학상’ 최고의 화제작</br>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13개국 출간</br>이 시대 결혼 해산의 극적인 초상화</br>오직 부부들만이 느끼는 복잡 미묘한 감정을</br>농염하고도 섬세하게 그려낸 노르웨이판 ‘부부의 세계’</b></br></br>“수십 년을 누군가와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정말로 가능해? 누군가와 함께한다는 건 그 사람 말고 다른 사람은 없다는 확신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잖아. 그렇게 단둘이, 함께 꾸려가는 삶이 가장 행복할 거라고 믿어야 하는 거니까.”_본문 중에서</br></br>결혼한 이들의 마음 한구석에는 사랑이란 감정만이 아니라 그 사랑이 언젠가는 변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남편 존은 아내 티미의 이런 의구심에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대답한다. “당신과 함께하면서 확신을 얻게 되었고, 설령 당신이 다른 사람을 만난다고 해도 나는 여전히 당신을 사랑할 거야. 당신의 결정을 지지할 거고.” 누구보다 뜨겁게, 단단하게 그리고 서로를 자유롭게 해주며 사랑했던 두 사람. 그런 견고한 두 사람 사이에 어느 날부터인가 자신들조차도 모르는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 균열은 대수롭지 않은 것에서 점차 섬뜩한 두려움으로, 광기 어린 집착으로, 사랑하는 이를 죽이고 싶어 하는 마음으로 변하며 점점 두 사람을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 속으로 몰고 간다.</br></br>한국에서는 처음 소개되지만, 노르웨이에서는 이미 베테랑 편집자이자 극사실주의 소설가로 명성을 떨친 기에르 굴릭센은 존이 아내의 입장이 되어서 그녀의 일상과 감정을 관찰하게끔 하는 독특한 서술 방식을 택하였는데, 바로 이 지점이 이 소설을 결혼, 불륜, 이혼을 소재로 한 단순 치정극이 아닌 인물의 가장 내밀한 감정을 세밀하고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받게 했다. 그뿐만 아니라 작가는 서서히 변해가는 두 사람의 감정선을 치밀하게 쫓아가며 독자들이 주인공의 결혼의 연대기로, 저마다의 사랑의 연대기로 순식간에 빠져들도록 이끈다. 오직 사랑하는 관계에서, 부부 사이에서만 느낄 수 있는 복잡 미묘하고도 농익은 감정들을 누구보다 섬세하게 그려내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실체에 다가서게 만든다. 사랑을 해 본 사람이라면, 결혼을 한 사람이라면 단번에 부부의 세계에 몰입할 수밖에 없다. </br></br>이 책은 탁월한 감정 서사로 “이 시대 결혼 해산의 극적인 초상화” “오직 부부만이 알 수 있는 복잡하고도 농익은 감정들을 섬세하고도 날카롭게 파고들어 표현한 극사실주의 소설”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노르웨이 비평가협회 비평가상, 노르딕 카운슬 문학상(북유럽의 맨부커상), 국제 IMPAC 더블린 문학상 등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13개국에서 출간되었다.</br> </br><b>결혼의 시작과 종말, 스러져가는 사랑에 관한 기록</br>인생의 유일하고도 운명과 같았던 사랑이</br>어느 날부터 두려움으로, 속박으로,</br>한순간 사랑하는 이를 죽이고 싶은 마음으로 변질되어가는 과정</b></br></br>아내와 딸아이가 있던 30대의 존, 이제 막 의대생 티를 벗은 20대의 티미. 두 사람은 존의 딸아이를 치료하는 병원에서 처음 만났다가 이후 한 강의실에서 재회한다. 순순한 호기심에서 강한 이끌림으로 서로에게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든 두 사람은 마침내 각자의 생활을 정리하고 수십 년에 걸쳐 두 사람만의 견고한 세계를 만들기 시작한다. 존과 티미는 평범하고 빤한 부부에서 벗어나 서로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지지해주고 자유를 보장해주며 침실에서는 뜨겁게 사랑해주는 자신들의 균형 잡힌 관계에 누구보다 만족했다. 부부관계는 완벽했고 빈틈이란 없어 보였다. 하지만 이 두 사람 사이에 어느 날부터인가 자신들조차도 알아채지 못한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티미의 삶에 불쑥 들어온 ‘장갑맨’의 등장으로 말이다.</br></br>“언젠가 당신도 나처럼 똑같이 버림받기를 기도할게. 나를 무참히 버리고 떠난 것처럼 당신도 똑같이 버림받기를, 내 온 마음을 다해서 간절기 기도하고 기도할 거야.”_본문 중에서</br></br>존은 그간 자신의 삶을 계속해서 괴롭혀온 전처의 마지막 말을 곱씹으면서 두려움을 느끼지만 애써 외면한 채 아내 티미와의 생활에 집중하려 한다. 하지만 모든 일상을 공유하던 아내 티미가 서서히 비밀을 만들고, 자신과의 세계에서 전혀 다른 세상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는 것을 느끼며 두려움은 극에 달한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이 그토록 외면하고자 하는 두려움의 실체를, 자신의 그 단단하고 확신에 찬 사랑이 분노와 집착과 허무함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목도한다. 그는 그녀를 생각과 삶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통해 부부에게 닥친 위기의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부부의 세계의 균형을 유지해준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었는지는 깨닫게 된다.

종이책 회원 리뷰 (42건)

[리뷰] 결혼의 연대기ㅡ기에르 굴릭센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s******s | 2021.04.13
사랑해보고 결혼해 본 사람들이라면 이 소설을이해할 수 있을까? 노르웨이판 부부의세계라는 결혼의 연대기. 그건 부부만의 아는 일이라 어찌 표현해야될지를 모르겠다.


아내와 딸이 있는 30대의 남자 존. 딸이 아파 병원을 찾았다가 만나게 된 의사 티미. 그녀는 아직 의사 면허증을 받지는 않았지만 존의 딸을 제대로 치료해 주었으며, 그들은 둘이 사랑에 빠졌다. 여기서부터 이해할 수가 없다. 아내도 있고 딸도 있는 남자와 쉽게 사랑에 빠졌다는 것. 도대체 티미는 영혼도 몸도 너무 자유로운 여자가 아닌가 싶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둘만의 사랑이 영원하며, 진정으로 둘이 사랑한다는 이유로 결혼을 했다. 그리고 두 아이를 낳아 잘 살고 있다.존은 티미에게 전적으로 자유를 준다. 물론 그만큼 자신의 사라에 자신이 있었겠지?!


하지만, 티미에게는 또다른 냠자가 호기심을 보였고, 티미도 서서히 그 남자에게 끌리기 시작하면서 존과 티미의 관계는 균열이 일어나게 된다.사랑이란 끝까지 변치않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는 변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존도 티미도 그걸 깨닫고 있었지만 막상 그런 상황에 놓이니 존도 티미도 견딜수가 없었다. 언제까지나 함께 할 것 같았던 사랑은 변했고. 그들은 이혼을 하게 되었으며, 어느 순간은 상대방이 죽었으면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평생 한 남자. 한 여자만을 사랑할 수 없는 것은 이해하고 알겠지만 이들 부부처럼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듯 하는 모습은 좀처럼 이해할 수가 없다. 존은 왜 그리도 아내를 다른 남자를 사랑할 수 있도록 내몰았을까? 그것이 진정 상대방을 위하는 것이고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 것일까? 견디지 못 할 거면서, 견딜 수 없을 거면서 왜 객기아닌 객기를 부린걸까? 좀처럼 이해할 수 없는 남편이고 아내이다.


이들 부부에게 이성이란 존재한 것인지? 또 이들 부부만이 아니라 가정이 있으면서도 티미에게 다가선 남자 장갑맨. 이 남자에게 가정이란 무엇이었으면 진심 이 남자에게는 이성보다는 자신의 욕망이 최우선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포토리뷰 결혼의연대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플**르 | 2020.12.19


 

 

사랑의 시작과 끝은 수많은 서사의 주인공이 된다. 여러가지 형태로 시작된 사랑은 또 여러가지 형태로 최후를 맞는다. <결혼의 연대기는 제목 그대로 한 사랑위에 쌓아올린 가족이라는 실체가 어떻게 산산조각이 나는지에 대한 기록이며 동시에 한 때 치명적이도록 강렬하게 타올랐지만 결국 흔적도 없이 바스라져 버린 쓸쓸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주인공 존은 어린 딸의 진료를 보기 위해 방문한 병원에서 20대의 매력적인 의사 키미를 만난다. 존은 유부남이었고 키미는 동거중인 남자친구가 있었다. 첫 눈에 호감을 느꼈고 우연히 재회하게 된다. 존에게 언젠가 똑같이 버림받을 날이 올 것이라고 악에 바친 전와이프의 악담에도 가정을 버렸다. 존과 키미는 집과 자동차, 침대 같은그들의 사랑과 결혼을 증명해줄 실체를 하나 둘 쌓아올렸다. 우편함과 집 입구에는 나란히 부부의 이름을 적어 그들의 이름으로 명명된 가족이라는, 견실해보이는 팀을 이뤘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결혼 생활이라고 자부하던 존과 키미는 이상한 성적 판타지에 사로잡혀있었다. 키미가 다른 남자에게 관심가지는 일이 대단히 매력적이고 흥분되는 일이라고, 다른 남자와 관계를 맺는 상상을 하는 것을 즐기기까지 여겼지만 키미가 솔직하게 이야기해주기만 한다면 그 무엇도 용서할 수 있으리라고 그전에 그녀가 선을 넘는 일은 없을 거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군나르라는 굉장히 매력적인 장갑맨이 출현했고 이 부부가 놀이처럼 여기던 자유분방한 성적 환상은 실제가 되어버렸다.

 

 

나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절망과 공허함으로 가득차서 울부짖기 시작했다.

 지금의 나는 예전에 티미가 알던 남자가 아니었다.

 결혼의 연대기> p.269

 

사르트르와 보부아르는 계약결혼을 맺었다. 서로 사랑하는 관계를 지키는 동시에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것을 허락하는 것. 둘은 끊임없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면서도 50년동안 그 결혼을 지켜냈다. 존은 지금 생각해도 파격적인, 이 계약결혼을 유지하는 관능적이고 탐욕적인 자유분방함을 흉내내보고 싶었던 걸까? 사르트르는 자신의 부인인 보부아르가 넬슨 앨그렌에게 진정한 사랑을 느꼈던 것을 알고 있었다. 존은 어쩌면 사르트르처럼 키미에게 다른 연인이 생겨도 그 사랑을 지지할 것이라고 단언했었다. 하지만 그는 키미의 사랑을 지지하기는 커녕 자신의 멘탈도 지지할 수 없는 유악한 사람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

 

 

만약 어느 날 우리의 사랑이 존재하지 않는 날이 온다면

 그 사랑은 존재하지 않았던 것인지 모른다.

 결혼의 연대기> p.247

 

이 소설의 도입부, 존은 키미에게 묻는다. "대체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거야?" 이에 "사실은 나도 잘 모르겠어."라고 대답하는 키미. 사랑의 욕망에 눈이 가려져 자신이 가진 모든 것들을 스스로 망가뜨린 장본인도 잘 모르겠는 것이 바로 사랑이겠지. 스산하고 애처로운 이 계절에 더없이 어울리는 소설이다.

 

 

 

* 출판사의 지원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결혼의연대기 #기에르굴릭센 #쌤앤파커스 #컬처블룸리뷰단 #컬처블룸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파워문화리뷰 결혼의 연대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소* | 2020.12.08

 

결혼. 사랑이라고 믿었던 감정. 그 감정의 무너짐. 이혼.

 

중년 부부의 두 주인공의 결혼 연대기를 되짚어 보는 이야기 『결혼의 연대기』

'노르웨이판 부부의 세계'라는 책 소개 한 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에 드라마 '부부의 세계'도 시청하지 않았었는데... 그렇기 때문에 잘 읽을 수 있을까 내심 걱정이 되었던 이 책.

 

아내와 딸이 있는 존. 그리고 존의 호기심과 이끌림의 존재 티미. 존과 티미는 서로에게 빠지게 되고. 존의 가정은 무너지게 된다.

 

 

언젠가 당신도 나처럼 똑같이 버림받기를 기도할게. 나를 무참히 버리고 떠난 것처럼 당신도 똑같이 버림받기를 내 온 마음을 다해서 간절히 기도하고 또 기도할 거야. (p.81)

 

 

존과 티미. 부부관계는 문제없이 완벽해 보였다. 하지만 티미의 시선에 들어온 '장갑맨'의 등장으로 조금씩 존과 티미 사이에 틈이 벌어지는데...

 

 

당신이 다른 사람을 만난다고 해도 나는 여전히 당신을 사랑할 거야. (p.107)

 

 

그 사실을 알면서도 자신의 사랑을 확신한다. 티미가 자신에 대한 사랑을 확신한다. 티미에게 다른 사람을 만나지 말라고 했다면 그들의 관계는 유지할 수 있었을까.. 확신하던 사랑. 착각이었음을 알고.. 점점 분노와 집착으로 변하게 된다.   결말 또한........... 하아.......

 

하아- 읽는 내내 답답한 한숨이 .... 어떻게 확신해? 변하지 않는 사랑이 있긴 한가. 존을 이해하기 너무 어려웠다.  너무나 이해할 수 없었던 존.... 전처에 대한 본인의 사랑이 변해놓고는 티미에 대한 사랑이 변하지 않을거라 티미또한 변하지 않을거라는 바보같은 생각.... 읽는 동안 내가 다 진이 빠져버렸..... 아하하핳....

 

 

결혼 그거 왜 해.... 그냥 혼자살고 말지.... (혼잣말..)

 

 

 

#결혼의연대기 #기에르굴릭센 #쌤앤파커스 #장편소설 #북유럽소설 #결혼 #사랑 #노르웨이판부부의세계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지만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  종이책 상품상세 페이지에서 더 많은 리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한줄평 (0건)

0/50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