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ADHD 로 많은 엄마들의 걱정이 많은데요. ADHD 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라고 합니다.
책에서는 아이를 어떻게 훈육해야할지, 사회성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효율적으로 공부시키는 방법, 사춘기 현명하게 극복하기에 대해 알려줍니다. 전문용어보다는 읽기 편한 말로 되어있고 활용방법을 적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추천합니다.
쌍둥이라 하더라도 '다름'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리나 어머님도 "쌍둥이인데 둘이 너무 달라요"라고 말씀하셨는데 두 아이가 달라야 정상이에요. 겉모습이 같고 같은 날 태어났다고 해서 아이의 내면까지 같아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그러니 쌍둥이인 자녀들에게 "너희가 겉모습은 비슷해도 다른 부분에서는 모두 달라. 각각 다른 사람이야"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선포새 주세요. 아이들이 이 사실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서로를 경쟁 상대로 보지 않고, 부모님도 아이들을 개별적 존재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p.39~40)
둥이 조카들을 보면서 이 말을 새삼 새기게 된다. 둥이인데 왜 이렇게 다른걸까. 나도 모르게 비교하고 있던 나를 반성한다.
또 단시간 안에 치료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장거리마라톤척럼 길게 보고 꾸준히 치료하며 관리해 나가야 하는 질환이에요. 한살이라도 어릴때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할수록 아이가 느끼는 불편감과 사회관계에서 충돌이 덜합니다.
이런 생각으로 ADHD에 대한 관점을 달리하면 아이에 대한 관점도 바뀝니다. 늘 말썽만 피우고 혼내야 하는 아이에서 부모님이 도와주고 기다려 줘야 하는 아이로 생각되실 겁니다. 물론 아이의 뇌 발달을 이끌어내며 치료해 가는 과정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보통의 아이를 키우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ADGD를 겪는 아이라면 다른 아이보다 몇 배의 공력이 들어갈 겁니다. 그럼에도 이 질환과 아이를 바라보는 시각만 바뀌어도 부모님의 마음이 한결 편안해질 수 있습니다. 그 마음을 굳건히 가지고 가신다면 지치지 않고 끝까지 아이의 손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실 수 있으실 겁니다(p/63)
조카가 ADHD 증상을 보이면서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다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조카도 가족들도 가야할 길이 멀어서 많이 도와줘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첫조카인 만큼 많은 정이 가는 아이들인데 잘 자랄 수 있도록,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힘내보자!
자녀를 키우는데 이써 '보상'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아이가 뭔가를 해냈을때 주는 어떤 것, 보통은 이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그게 무엇이든 '부모가 자녀에게 내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지요.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이도 부모에게 뭔가를 내어줍니다. 보상은 위에서 아래로 내어주는 것이 아니라, 서로 주고받는 수평적인 개념이에요.
재민이의 사례에서처럼 "엄마인 나도 아이에게 뭔가를 받았구나(실외에서 실내로 노는 장소를 바꾸는데 아이가 동의함)"라는 사실을 엄마가 인지해야 두번째 요구(블록 정리하기)는 다음으로 미루는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책상 앞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면 어떠신가요? 아마 뿌듯하고 기분 좋으실 거예요. 식탁에 얌전히 앉아서 밥 한 공기를 다 먹는 모습은 어떨까요? 이 역시 기쁘실 겁니다. 부모님이 원하는 자녀의 모습은 대체로 자녀가 인내하며 부모에게 내어주는 것들입니다. 특히 ADHD 아이라면 가만히 앉아 있는 것 자체가 엄청난 자제력이 필요한 일인데 그럼에도 부모님 말을 들으려 노력하고 있잖아요(p117~118)
이 부분을 읽으면서 '보상'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어릴때부터 보상이란 내가 한 어떤 것에 대한 대가를 받는 거라 생각했는데, 수평적인 개념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그 대가가 더 커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왜곡된 자기 인식을 갖지 않도록
첫째, 아이가 보이는 과잉행동, 민폐 행동은 '아이의 의지'와 무관함을 명확히 인지해 주세요. 이것은 '미성숙 전두엽이 벌인 일'입니다.
둘째, 엄격한 도덕적 잣대는 부모님의 괌심사이자 책임입니다. 이를 아이에게 전가하지 말아주세요. '보모님이 가진 문제 따로, 아이가 가진 문제 따로'라고 구분 지어 생각해 주세요(p.133)
이건 뇌질환이지, 아이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 그러니 아이에게 맞춰서 기준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는 것!
한꺼번에 생활 습관을 고치고 바꾸게 하려면 부모와 아이 모두 감정은 감정대로 상하고 힘은 힘대로 들어갑니다. 그러니 습관 하나당 '3개월 +a'를 기간으로 잡고 훈련을 시켜주세요. 뇌 과학자들에 의하면 새로운 습관이 자리 잡기까지 약 3개월이 걸린다고 하느넫, ADHD 아이들은 남들보다 조금 더 시간이 더 필요한만큼ㅋ '+a' 기간을 두는 겁니다(p.206)
성인인 나도 습관 하나를 잡는데 3개월간 너무 힘들었는데, 이 아이들은 얼마나 힘들 것인지
아이고.... 짠한것들..... 이모가 많이 놀아주고 도와주마!
학습력과 자존감을 키워주는 네가지 활동(p.214~218)
하나, 한글을 철저히 익히게 해주세요
둘, 하루 10분씩 글씨 쓰기를 연습하게 해주세요
셋,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체육 활동을 시켜주세요
넷, 소근육 발달을 돕는 악기는 하나쯤 배워두는 것이 좋아요
이 4가지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활동인것 같다. 어찌나 안하려고 하는지, 즐겁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이 아이들의 목표는 조금은 달라야 합니다
이 아이들의 경우 다른 아이들과 선행학습의 목표가 조금은 달라야 한다늕 사실입니다. 무리한 선행학습은 아이의 주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고 역효과만 불러올 수 있어요. 그러니 남보다 뛰어난 결과물 그 자체보다는 아이가 학교생활에서 자존감을 지켜나가는 것, 이것이 목표가 되도록 아이를 이끌어주세요.(p.219~220)
한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 꼭 능력이 뛰어나야만 하는건 아니다. 그저 열심히 행복하게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주변에서 도와주는게 가장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