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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없고, 잘하고는 싶고

10년 차 서점인의 일상 균형 에세이

김성광 | 푸른숲 | 2020년 2월 25일 한줄평 총점 8.8 (48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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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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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MD 한마디
주어진 시간,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고 삶의 균형을 찾기 위한 노력은 알고보면 우리 모두의 마음이 아닐까 - 에세이 MD 김태희
“어느 하나에 집중해 대단히 잘할 때보다
어느 하나에도 소홀하지 않을 때 나는 행복하다”

‘워라밸 시대’, 일, 가족, 그리고 나라는 삶의 삼각대 안에서 적절한 균형에 관한 고민이 깊은 이때, 한 서점인의 일상 분투기 『시간은 없고, 잘하고는 싶고』가 출간되었다. 온라인서점 인문사회와 문학 분야 MD를 거쳐 현재 같은 서점에서 10년 넘게 일하고 있는 저자 김성광은 일과 육아로 꽉 채워진 하루의 틈 사이사이 조각 시간을 활용해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들어냈다. 이 책은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을 둘러싼 삶의 여러 영역에서 균형감각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한 사람의 이야기이자, 워라밸 시대에 일과 삶의 밸런스를 맞출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모델로 주목할 만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워라밸을 넘어 라라밸을 챙겨야 한다”고 말한다. ‘라라밸’은 ‘라이프-라이프 밸런스’의 줄임말로, 저자가 만든 말이다. 일과 삶의 균형뿐 아니라, 회사 밖의 삶에서도 ‘부모의 삶’과 ‘개인의 삶’은 구분되어야 하며, 인생을 구성하는 여러 ‘라이프’들을 적절한 밸런스를 맞추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늘 시간에 쫓기면서도 잘하고 싶은 건 많은 현대인, 워라밸이 중요한 현대인, 오롯이 자기에게 집중할 때 가장 행복한 사람, 책을 읽고 싶지만 틈을 내기 어려운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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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_매일 매일 조각 시간을 수집하며
1부. 자고 싶지만 자고 싶지 않은 밤들
밤이 닫히면 다른 시간을 열고
칼퇴주의자도 일을 좋아한다
오, 나의 sub-way
40.5도
네가 잠든 후에도 너의 마음을
육아면제구역
워라밸과 라라밸
2부. 오래 매만진 마음
오늘은 순댓국을 먹어야 할까
아주 가까운 타인
얄팍한 인간
폐는 끼치지 않으려고요
나보다 나았으면
각자의 최선이 우리의 최선
조용, 지금 아이가 말한다
아름다운 책을 팔면 아름다워질까
3부. 여전히 시간이 필요한 일
어떤 울음은 여전히 아프다
내 옆의 한 사람
배달음식은 맑은 날에
거인의 어깨, 부모님의 허리
잘하고 있는 걸까, 나는
여행은 언제나 두 번
아이를 ‘올바르게’ 키운다는 것
생각할 시간을 주세요
첫 직장에서 10년을 통과하며
후기_다만 좋아하는 일을 이어가려고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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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김성광
인터넷서점에서 일한다. 틈나는 대로 책을 읽고 글을 쓴다. YES24 인문사회와 문학 분야 MD를 거쳤고 지금은 다양한 기관이나 단체에 책을 공급하는 일을 한다. 언젠가는 역사와 과학 분야 MD가 되고 싶다. 괜찮은 서점 직원으로 늙어가는 것이 꿈이다. 맞벌이 부부로 아이를 키운다. 아이가 자라는 만큼 자신도 성장한다고 믿는다. 아이와 나누는 친밀하고 끈끈한 시간만큼 읽고, 쓰고, 생각에 잠기는 혼자만의 시간도 소중하다. 늘 시간이 부족해 허덕이지만, 틈틈이 생기는 조각 시간을 쌓아 꾸준히, 최선을 다해 살고 싶다. 그리고 좋은 아빠와 남편, 책임 있는 시민이 되고 싶다. [채널... 인터넷서점에서 일한다. 틈나는 대로 책을 읽고 글을 쓴다. YES24 인문사회와 문학 분야 MD를 거쳤고 지금은 다양한 기관이나 단체에 책을 공급하는 일을 한다. 언젠가는 역사와 과학 분야 MD가 되고 싶다. 괜찮은 서점 직원으로 늙어가는 것이 꿈이다. 맞벌이 부부로 아이를 키운다. 아이가 자라는 만큼 자신도 성장한다고 믿는다. 아이와 나누는 친밀하고 끈끈한 시간만큼 읽고, 쓰고, 생각에 잠기는 혼자만의 시간도 소중하다. 늘 시간이 부족해 허덕이지만, 틈틈이 생기는 조각 시간을 쌓아 꾸준히, 최선을 다해 살고 싶다. 그리고 좋은 아빠와 남편, 책임 있는 시민이 되고 싶다. [채널예스]에 『아이가 잠든 새벽에』를 연재했다.

겨울에 태어났고, 겨울에 태어난 연인과 살고 있으면서도, 겨울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안경이 자주 뿌옇게 흐려져서다. 하지만 안경에 낀 훈김을 닦고 다시 선명한 세상을 마주하는 순간은 사랑한다. 겨울에 유독 안경을 자주 닦는다.

출판사 리뷰

워라밸 시대,
10년 차 서점인이 차곡차곡 쌓아올린 ‘균형 지향의 삶’


최근 한 취업포털 사이트가 2030 직장인 1,1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0.9%가 “나는 타임푸어”라고 응답했다.(“2030 직장인 “나는 타임푸어”…개인 시간 부족”, [MBC], 2019.11.04.) 한편 한국노동연구원이 20~50대 남녀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기혼 남성과 여성의 시간빈곤율은 미혼 남성과 여성의 두 배, 특히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경우 남성의 시간빈곤율은 50%, 여성은 60%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유아 키우는 40대 워킹맘, 가장 시간에 쫓기며 산다”, [경향신문], 2019.2.18.)

주 52시간제가 도입되고, 직장 안팎에서 ‘워라밸’을 권장하지만 현실적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기란 쉽지 않다. 특히 아이를 키운다면, 일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도 개인 시간을 갖기 어렵다. 퇴근 후 육아와 가사노동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취미는커녕 잠깐 숨 돌리며 오늘의 나를 돌아보고 내일을 준비할 틈조차 내주기 쉽지 않다. 하루 24시간이라는 한정된 자원 안에서 일과 육아에 할당된 시간은 내 의지대로 어기거나 피해 갈 수 없는 것이어서, 대부분의 부모는 ‘나를 위한 시간’을 포기한다.

‘워라밸 시대’, 일, 가족, 그리고 나라는 삶의 삼각대 안에서 적절한 균형에 관한 고민이 깊은 이때, 한 서점인의 일상 분투기 『시간은 없고, 잘하고는 싶고』가 출간되었다. 온라인서점 인문사회와 문학 분야 MD를 거쳐 현재 같은 서점에서 10년 넘게 일하고 있는 저자 김성광은 일과 육아로 꽉 채워진 하루의 틈 사이사이 조각 시간을 활용해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들어냈다. 이 책은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을 둘러싼 삶의 여러 영역에서 균형감각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한 사람의 이야기이자, 워라밸 시대에 일과 삶의 밸런스를 맞출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모델로 주목할 만하다.

다만 나는 내 인생을 구성하고 있는 여러 ‘삶’을 ‘선택과 집중’보다는 ‘적절한 밸런스’라는 관점으로 대하고 싶다. 어느 하나에 집중해서 대단히 잘할 때보다, 어느 하나에도 소홀하지 않을 때 나는 행복하다. 일에, 가족에게, 나 자신에게 시간을 고루 들이고 싶다. -69쪽

“세상은 우리에게 할 일은 많이 주고 시간은 조금 주었다”
조각 시간으로 채우는 일상의 만족감과 틈을 내서 하는 일의 소중함


책이 좋아 서점에 취직했고 온라인서점 MD로 오래 일했던 저자는, “한 권의 책만으로도 굉장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지만 다음 책으로 맞춤하게 이어질 때 독서는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선사한다”(9쪽)고 믿는다. 독자에게 책을 소개하고, 책과 책을 연결하는 일을 잘하고 싶었고, 그러려면 많은 책을 읽어야 했다. 하지만 서점원이라고 해도 업무 시간에 책을 읽긴 힘들었다. 도서데이터베이스 등록, 발주 및 입고 확인, 굿즈와 이벤트 기획 등 독자의 편리를 도모하고 구매를 유도하는 일이 주된 업무이기 때문이다. 그는 스스로에게 괜찮은 서점원이 되고 싶어 퇴근 후와 주말에는 항상 책을 읽었다.

서점은 출판사와 독자 사이에서 책을 중개하는 곳이다. 온라인 서점 MD는 책이 독자 손에 쥐여지는 전 과정에 관여한다. 나는 ‘물건’으로서의 책만 배송하는 것이 아니라 무게와 부피를 계량할 수 없는 ‘제안’을 함께 보내고 싶었다. -9쪽

결혼을 하고, 아이가 태어나자 상황이 달라졌다. 부모의 시간을 먹고 자라는 아이, 대폭 늘어난 집안일. 읽어야 할 책은 쌓여만 갔다. 아이는 너무나 사랑스럽고, 세 식구가 나누는 친밀감은그 무엇보다도 특별하지만, 자신의 삶에 자리 잡고 있던 ‘소중한 시간’도 필요했다. 그는 읽어야 할 책의 수를 반의반으로 줄였다. 책 읽는 시간 외에도 스스로를 보듬고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 시간 단위로 계획을 세우던 습관을 바꿔 10분, 20분 단위로 일정표를 짜 할 일들을 채워 넣었다(15쪽). 그렇게 저자가 확보한 루틴은 시간이 부족한 많은 사람들에게 꽤 유용한 팁이 된다.

점심시간에 식당에 가는 대신 자리에 앉아 책을 읽은 뒤 혼밥을 하고,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휴대전화 대신 책을 꺼내 읽고, 한 시간 일찍 출근해 일기를 썼다. 주말에는 아내와 시간을 나눠 한 사람이 카페에 나가 일을 보면, 다른 한 사람은 집에서 아이와 시간을 보냈다. 비가 많이 오는 날, 회사 1층 통유리창 카페 창가에 앉아 윌리엄 트레버의 『비 온 뒤』를 읽은 날의 기억(26쪽), 지하철 같은 칸에서 자신과 같은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을 만났을 때의 반가움(43쪽), 책 몇 쪽 읽고 난 다음 마시는 새벽 공기(68쪽), 카페에 앉아 특별할 것 없는 생각들을 끄적이며 오로지 나에게 몰입하는 순간(15쪽) 등 저자의 루틴을 따라가다 보면, 틈을 내서 하는 일들이 대단한 일은 아니더라도 얼마나 삶을 충만하게 만드는지 알 수 있다.

이런 루틴을 이어가며 느낀 기쁨과 아쉬움을 ‘아이가 잠든 새벽에’란 제목으로 약 1년간 [채널예스]에 연재하면서, 많은 독자로부터 “우연히 읽고 정주행하기로 했다”, “아이 키우며 겪는 여러 감정들에 공감이 된다”, “그 어떤 육아서보다도 공감과 위로가 된다” 등의 공감과 지지를 받았다. 그리고 그 글들을 모으고 새로이 정리해 『시간은 없고, 잘하고는 싶고』를 펴냈다.

먼 미래의 무엇을 위해 근면하고 싶진 않다. 다만 아이를 기르는 동안에도 나 자신을 보듬고 성숙한 인간으로 나아가는 일에 소홀하고 싶진 않다. 짧은 시간들이라도 최대한 이어 붙여 바지런하게 활용하고 싶다. -29쪽

저자는 이 책에서 “워라밸을 넘어 라라밸을 챙겨야 한다”고 말한다. ‘라라밸’은 ‘라이프-라이프 밸런스’의 줄임말로, 저자가 만든 말이다. 일과 삶의 균형뿐 아니라, 회사 밖의 삶에서도 ‘부모의 삶’과 ‘개인의 삶’은 구분되어야 하며, 인생을 구성하는 여러 ‘라이프’들을 적절한 밸런스를 맞추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67쪽).

늘 시간에 쫓기면서도 잘하고 싶은 건 많은 현대인, 워라밸이 중요한 현대인, 오롯이 자기에게 집중할 때 가장 행복한 사람, 책을 읽고 싶지만 틈을 내기 어려운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한다. 직장인들이 모두 커피숍으로 향할 즈음, 오늘도 그는 점심 독서를 끝내고 혼자 식당으로 간다. 늦은 점심, 여의도의 한 콩나물국밥집에 가면 그와 혼밥 동지가 되어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시간에 허덕이지만 잘하고 싶은 일은 많은 한 사람의 이야기다. 생각만 많고 삶은 대단할 것 없는 존재가 걸어온 순간의 기록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내 나름의 최선을 이어간다면, 작은 시간을 그러모아 오래 품고 다듬은 생각들이 서서히 삶에 뿌리를 내린다면, 조금은 더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매일 매일의 아쉬움을, 자주 허덕이는 마음을, 조각 시간을 모으는 일이 가치가 있다는 믿음을 시간이 부족한 많은 사람들과 나눠보고 싶다.
- ‘서문’ 중에서

“생각만으로는 삶이 깊어지지 않지만, 생각 없이는 삶이 깊어질 수 없다”
노력하는 사람이 일구어가는 한편의 성장기


이 책은 일상의 균형을 추구하는 한 직장인의 이야기이자 아이가 자라는 만큼 스스로도 자란다고 믿는 한 아빠의 성장기이기도 하다. 일상의 균형을 추구하면서도 책임 있는 아빠, 남편, 시민이 되려는 저자의 노력을 따라 읽는 것도 이 책의 묘미다. 그의 노력을 두고 서효인 시인은 “무엇보다 노력하는 사람의 글을 만나 반갑다. 그의 노력은 조각가의 작품처럼, 아름답고 반듯하다”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아이를 키우며 처음 접해본 일들, 사회의 여러 현상과 사건 등에 관해 그는 자신의 행동과 말, 태도에 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반성하고 균형을 잡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아이가 처음 열감기가 났을 때 며칠 간 고열이 계속되어 평정심을 잃었던 기억을 상기하며, “부모라는 이름과 나라는 이름을 나란히 놓고, 아무리 둘의 균형을 잘 유지하려 해도, 결국 ‘부모’ 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앞으로 내 삶은 아이를 향해 기울이진 상태를 받아들이는 일로부터 시작되는 것일지도 모른다(51쪽)”라고 아이라는 존재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고, 퇴근 후 아빠와 충분히 놀지 못해 마음이 상한 딸아이를 보며, 아이가 무언가를 요구하는 순간, 그 상황을 어떻게 무마할지에 대해서 고민했던 자신을 되돌아보며,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부모의 대책 보다는 아이의 마음을 생각하는 것에 시간을 들이는 일이라는 깨달음을 얻는다. “어떤 비법을 궁리하며 아이의 요구를 손쉽게 해결하려 하지 않고, 평소에 늘 아이에게 마음을 쏟겠다고”(57쪽) 다짐한다. 텔레비전에 아픈 아이들의 사연이나 사고 소식이 나오면, 그 부모의 마음이 헤아려져 눈물을 흘리다가도 다른 사람의 고통에 공감하는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괜찮게’ 여기는 무례를 반성하기도 한다(102쪽).

타인의 고통에 관해 생각하다가, 이런 갑작스런 변화에 놀라워하다가, 부끄럽게도 생각은 자기만족으로 이어진다. 다른 사람의 고통에 온 마음으로 공감하고 있는 내가 슬쩍 괜찮게 여겨지는 것이다. 그렇게 누군가의 고통조차 자기만족의 근거로 삼아버리는 무례를 내 안에서 저지르곤 한다. -102쪽

괜찮은 서점 직원으로 늙어가는 것을 꿈꾸는
10년 차 서점원의 일하는 마음


이 책의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지점은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온라인서점 직원의 일하는 마음과 고충을 솔직하게 보여준다는 데 있다. “온라인서점에서 10년 넘게 일하며 늘 책에 에워싸여 있지만, 책에 대한 갈증은 오히려 커지기도 했”(192쪽)는데 많이 팔리는 책과 독자로서 읽었을 때 ‘좋은 책’ 사이의 간극이 늘 고민이다. ‘좋은 책’을 ‘팔리는 책’으로 변모시키고 싶어 가능한 만큼 공들여 소개하기도 했지만, 독자의 반응은 냉랭했다. 그럼에도 그는 충분히 시간을 들여 책을 판단하고, 애정하고 중요시하는 책을 꾸준히 소개하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는 깊은 애정을 보인다. 출판 시장 규모가 커지지 않는 현실,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있는 온라인서점 직원의 자리 등 그가 과연 서점 직원으로 잘 늙어갈 수 있을지 자신도 확신할 수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서점엔 계속 사람이 필요하다 믿으며, 꾸역꾸역 들인 시간이 그냥 사라지지 않도록 계속 서점의 일을 이어가고자 한다. “계속해야 열심도 가능해진다”고 믿으면서.

나를 매혹하는 것이 나의 일이 될 때, 일은 삶의 각별한 일부가 된다. 간혹 여유가 생겨 이런 저런 책을 검토하고, 구매 데이터를 세밀하게 쪼개며 독자들의 관심과 취향을 들여다 볼 때의 몰입감이 즐겁다. 내가 추천하는 책이 누군가의 서가에 꽂힌다고 상상하면 희열을 느낀다. -35쪽

책에서 답을 구하고 삶을 배우는 것에 익숙한 저자는 이 책에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아름다운 책을 판다고 아름다워질까?” 책이 삶으로 이어지기까지는 꽤 높은 문턱을 넘어야 하며, 훌륭한 책을 읽는다고 삶이 훌륭한 것은 아니다.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 책은 끝나고 우리는 다시 삶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간은 없고, 잘하고는 싶고』는 책과 삶 사이의 높은 문턱을 조금이라도 낮춰보고 싶어 하는 저자의 바람과 노력이 담긴 책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책을 읽으면 아름다워질까?” 어쩌면 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질문일지도 모르겠다.

종이책 회원 리뷰 (38건)

구매 위로받은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e******i | 2022.04.07
(생에 처음으로 남기는 책 리뷰)
많은 에세이를 읽어봤지만
여태 읽었던 책중에 감히 제일 좋았다고 말 할 수 있을만큼
정말 따뜻했고,한 구절 한 구절 어쩜 이렇게 내 마음을 읽어주고 위로해주는 것 같은지…
그래서인지 책을 읽고 개운한 느낌을 받은건 처음입니다
미혼이지만 읽는 내내 작가님에게 감정 이입이 되어
지안이를 걱정하고,아내분을 헤아려주는 마음에
저까지 눈물이 나오기도 했어요
또,지안이의 얘기를 읽으면서 흐뭇하게 웃기도 했습니다
지안이는 속마음 까지 들여다봐주고 세심하게 노력해주는
작가님같은 아빠를 두어서 정말 밝고 행복한 아이로 클 것 같아요
읽는 내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너무 좋아서 이틀만에 읽었어요 넘기면서 얇아지는 다음 페이지가 아쉬울 정도였어요
내가 아끼는 지인들에게 얼른 선물해주고 싶어요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구매 바쁜 현대인에게 삶의 균형을 찾게 해주는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드**리 | 2021.06.20

잠깐 선 좀 넘겠습니다』와 함께 대전 친구 결혼식 갔을 때 읽었던 에세이.

 

저자는 10년차 직장인(서점에서 일함)이다. 남편이고, 한 아이의 아빠다. 아, 듣는 것만으로 공감된다... 회사에서는 쪼이고, 배우자와 가사 및 육아 분담으로 다투고, 말 안 통하는 아이와 씨름할 테다. 자연스레 읽으면서 공감가는 대목이 꽤 많았다. 기록하고 싶은 문장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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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원이라고 해도 업무 시간에 책을 읽긴 힘들다. 출판사로부터 신간을 전달받을 때, 귀로 설명을 들으며 눈으로 잠시 훑어보는 정도다. 주요 코너에 소개할 책을 고르면서 책을 들춰보지만 말 그대로 '들춰보는' 수준이다. '하루에 몇 분 정도는 책을 읽는다'고 말하기 힘들다. 전혀 읽지 못한 날도 상당하다.

일은 충분히 많았고 늘 시간에 쫓겼다. 읽을 책이 너무나 많은 반면 시간은 크게 모자랐다. 다행히 야근 압박은 받지 않기에 일찍 퇴근해서 항상 책을 읽었다. 주말에도 혼자 있는 시간엔 늘 책을 읽었다. 나 자신에게만은 괜찮은 서점원이 되고 싶었다. (10쪽)

 

삶이 일의 속도를 따라가야 할 때, 우리는 마땅히 챙겨야 할 것들을 미쳐 살필 여유를 갖미 못한다. (25쪽)

 

정신없이 일하다 퇴근 시간을 맞았다. 내 일을 돌아보며 점검하거나 새로운 기획을 섬세하게 준비할 시간이 거의 없었다. 일을 통해 성장한다는 느낌을 받기 힘들었다. 재고를 관리하고, 품절 도서를 확인하고, 고객 주문을 상담하고, 신간을 소개받는 등 판에 박힌 일에 치일 때는 늘 얼굴에서 표정이 지워져 있었다. (33쪽)

 

출근하기 전, 곤히 잠든 아이의 얼굴을 바라본다. 다 내려놓고 그저 아이 옆에 눕고 싶다. 쌕쌕거리는 숨소리와 꼼지락거리는 손가락, 달콤한 아기 냄새. 빈손에 조용히 손가락 하나를 밀어 넣어보면 아이는 무의식중에 손가락을 살며시 감싸 쥔다. 따뜻하고 보드랍다. 이 친밀한 감각을 오래 느끼고 싶다. (45쪽)

 

아이는 자라면서 여러 차례 고열을 겪었다. 경험이 쌓이니 우리의 대응도 능숙해졌다. 하지만 첫 경험이 나름 호되었던 탓인지 아이가 콧물만 흘려도 늘 긴장이 된다. 열이 뒤따르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다. 경험은 익숙함과 능숙함을 선사했지만 평정은 가져다주지 못했다. 아이는 앞으로도 몇 번이고 아플 테지만, 나는 더 능숙해지겠지만, 그렇다고 내 마음이 편안하지는 못할 것 같가. 경험이 더 쌓이면 다를까. 글쎄, 부모란 결코 그런 경지에 다다를 수 없는 사람을 일컫는 말 같다고, 지금은 느끼고 있다. (50쪽)

 

육아는 생활이고 삶이다. 삶을 면제하거나 면제받는 것은 가능하지 않는 일. (64쪽)

 

회사 밖의 삶을 '라이프'라고 통칠할 수는 없다. 퇴근하고 육아와 가사노동을 마치면 잘 시간인데, 이 시간들도 삶의 중요한 일부라 생각하지만, 이게 내 삶의 전부라고 생각하면 힘이 빠진다. '부모의 삶'과 구분되는 '개인의 삶'도 분명 필요하다. 내게(그리고 누구에게나) '라이프'는 하나가 아니다. (67쪽)

 

아내의 진통을 옆에서 지켜본 남편이라면 모두 동의할 것이다. 세상에 순산은 없다. 혈관이 터져나가고 몸의 구조가 비틀려 깨지고 옆에서 알려주지 않으면 숨 쉬는 것도 잊어버릴 정도의 고통 끝에 아이는 세상에 나온다. 순산이라 불리는 출산이어도 그렇다. (78쪽)

 

서점 MD는 더 많은 매출을 올리기 위해 노력한다. 새로운 변화가 도서 구매로 매끄럽게 이어지도록 재고를 잘 갖추고 출간 소식을 널리 알리고 굿즈나 이벤트를 기획한다. 그러나 나는 어디까지나 보조하는 입장이다. 매출의 큰 흐름은 앞서 말한 요소들이 좌우한다. 목표는 내 것이지만 목표를 달성할 수단은 내 손에 쥐어져 있지 않다.

아이를 키우는 일도 비슷해 보인다. 모든 부모는 아이를 잘 키워야 한다는 목표와 책임을 부여 받지만, 실제로 아이가 어떤 사람이 되느냐는 부모가 온전히 좌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아이의 성장 과정을 속속들이 들여다보고 그에 맞게 적절히 개입해 아이를 '올바른 인간'으로 길러낸다는 생각은 사실상 '환상'에 불과하다. (81쪽)

 

최선이라는 말을 좋아하므로 늘 주의를 기울이려 한다. 굉장히 엄격한 말이라 타인에게 함부로 들이밀면 안 된다. 몸의 일부를 잘라낼 만큼 열심히 했느냐고 타인에게 묻는 일은 끔찍하다. (89쪽)

 

책을 읽는다는 것은 칭찬받을 만하고, 책의 영향력은 자주 상찬되지만, 때로 책의 역할은 딱 여기까지다. 책이 삶으로 이어지기까지는 꽤 높은 문턱을 넘어야 한다.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 우리는 삶으로 돌아오고, 책은 거기서 끝난다. 세상은 책 바깥에 있다. 아름다운 책을 판다고 내가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훌륭한 책을 읽는다고 삶이 훌륭한 것은 아니다. (127쪽)

 

'너는 자라겠지. 너는 이렇게 자라고, 마음을 누르는 것을 배우고, 그러면서 자기 감정을 다스릴 줄 아는 아이가 되겠지. 살면서 피할 수 없는 일이고, 꼭 거쳐야 하는 일이겠지. 하지만 울고 싶을 땐 울고 말하고 싶으면 말하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감정을 다스린다는 것은 누르는 일뿐 아니라 잘 꺼내는 일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아무리 어른이 되어도 망므은 아프기 마련이고, 모든 감정을 누를 수는 없단다. 아빠도 지금 마음이 아프다. 너의 울음이 여전히 아프다.' (137~138쪽)

 

그러니까 좋은 부모가 된다는 것은 아이를 위해 부모가 얼마나 많은 것을 해줄 수 있는지 여부로 판가름할 수 없다. 제 아무리 돈이 많아도 맑은 하늘을 살 수는 없다. 우리의 삶을 가능하게 한는 것들은 가족 안에서 다 얻을 순 없다. 가족 바깥의 많은 사람들과 협력함으로써 많은 일을 이룰 수 있다는, 내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은 대개 우리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과정에서 달성할 수 있다는, 그 사실을 체득케 하는 부모가 좋은 부모 아닐까. 가족의 구성원임을 감각할 뿐 아니라 사회의 구성원임을 자각하도록 도울 수 있어야 한다. 부모의 시야는 아이나 내 가족에게만 고정되어서는 안 되는 것 같다 (150쪽)

 

그러나 현실의 일상은 이미 꽉 짜여 있어서 이 당연한 일을 하려면 시간을 짜내야 했다. 세상에 '당연한 일'은 있었지만 '당연한 일을 할 시간'은 없었다. (중략) 세상은 우리에게 할 일은 많이 주고 시간은 조금 주었다. 당연한 일들이 당연해질 수 있도록 세상의 시간 구조가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을 나누고 싶다. 한 사람의 인생에 요구되는 다양한 역할들, 그 역할들이 부여하는 당연한 일들을 하는 것만으로도 인생은 너무나 바쁘다는 사실을 이 책에서 말하고 싶었다. (20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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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읽었습니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n********9 | 2021.03.17

 

- 특정한 책을 골라 읽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고, 그 글들을 좋아하는 이유도 가지가지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어찌나 나와 비슷한 생각의 지점들이 많고, 여러가지 일상의 경험들과 그 속의 생각들이 어쩜 이리 비슷할까 신기해 하며 읽었다. 이 책을 옆에 놓고, 나의 경험들과 생각들을 비슷한 분량으로 써 내어 놓으라면 그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한 꼭지를 읽고 난 후, 내 경험을 곱씹게 되는 글들이 많았다. 하루에 읽을 분량이었지만, 일주일 이상 이 책을 가방에 가지고 다닌 것 같다. 한 꼭지 읽고 보이지 않는 저자와 이렇게 대화를 나누곤 했다. "아이고, 이 사람아, 순댓국을 먹고 들어갔어야지,.. 우린 둘이 갈비탕을 다 비우고 들어갔었는 데 말이야. 그리고 맑은 날에만 배달음식을 시키면, 라이더분들 생계도 있으니, 다시 한 번 생각해 주시게.."

- 2년 전 쯤, 내가 속해 있는 교사단체의 온라인 공간에서 책에 관한 글들이 올라왔고, 나는 내가 읽고 생각했던 책들이 올라오면 댓글을 올렸고, 가끔 내가 읽은 글에 대한 글도 올리기도 했다. 서로 댓글을 주고 받으며 (주로 한국소설, 그 중에서도 젊은 작가들의 소설) 이야기를 나눈 선생님이 이 책의 아내로 등장하는 에세이다.

- 작가는 10년 넘게 서점에서, 정확히는 온라인서점에서 일을 하고 있는 데, 현시점에서는 일을 하고, 아이를 키우고, 짜투리시간을 이용해 책을 읽고, 글을 쓴다. 10년 넘게 학교에서 일하고, 아이를 키우고, 짜투리시간에 책을 읽어보려고 (실상 많이 읽지는 못한다), 글을 써보려고 (실상 많이 쓰지도 못한다) 노력하는 나의 상황과 좀 비슷한 점이 있어 반가웠다. 그리고 우리 우영이가 2013년 생인데, 지안이도 그보다는 조금 늦는 것 같지만, 얼추 그 무렵인 듯 하고, 그러면 우린 같은 육아시간대를 같이 지나 온 동지다.

- 지하철의 추억들은 시골 청년이라면 누구나 하나씩 가지는 일화들을 떠올리게 했고, 아이의 온도가 40도가 넘는 상황을 읽을 땐, 우리 어머니가 항상 하시는, 아이는 고열이 가장 위험하다는 말을 되뇌이며 긴장하며 읽었다. 아이가 수액을 맞을 땐, 우영이가 수액을 맞았던 그 장소와 그 시간, 그 공간의 냄새까지 다 동원되었다. 새벽시간을 활용할 수 밖에 없는 나만의 온전한 시간도. 아이들을 위해 좋은 아빠가 되려고 노력했고, 그보다 좋은 시민이 되려고 노력했던 점도.

- 하지만, 육아하는 아빠, 집안일을 열심히 하는 남편의 글을 읽을 땐 마음 한 구석이 무거워진다. 내가 그렇게 육아에 많은 시간을, 노력을 기울이지 못하는 것이 내내 걸리기 때문이다. 아내는 첫째를 출산한 이후 직장을 그만 두고, 내내 전업주부로 생활하고 있다. 양가 부모님이 아이들을 봐 줄 형편이 못 되고, 무리해 가면서 맞벌이를 하는 것보다는 아내가 아이들을 더 보살피는 게 낫다는 결론을 우리가 내렸기 때문이다. 내가 전주로 출퇴근 할 때는 새벽에 출근하여 밤늦게 퇴근하는 일들의 연속이었고, 그렇게 집안일은 많은 부분이 아내의 몫이 되었다. 아내는 고맙게도 내가 집에 오면 내가 푹 쉴 수 있게 해 줬다. 미안하고 고맙다.

- 저자의 책사랑은 이 책 전반에 흘러 넘친다. 책을 읽기 위해 혼밥을 선택할 정도로. 또한 그 책사랑이 다른 사람에게 전해지기를 원하는 사람이다. 물론 책의 한계도 알고 있다. "훌륭한 책을 읽는다고 삶이 훌륭한 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몇년전 책을 항상 끼고 있는 제자(정말 다독가여서 그 아이가 읽고 있는 책을 읽지 못한 내가 부끄러웠던 적도 있었다)에게 "그 책이 너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 심히 궁금하다"라고 농반 진반인 말을 던진 게 떠올랐다. 어제 나도 정말 오랜만에, 1년이 넘은 것 같은 데, 동네 도서관에 올라가 책을 훑어봤다. 무인대출을 이용하다가 많은 책을 보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 저자가 근무하는 곳의 책들을 상상해 봤다. 그 어마어마한 책들 속에서 어떤 맘으로 일할지에 대해. 난 그저 좋았는 데 말이다.

- 학기초 시간은 없고, 잘하고는 싶어서, 이것저것 열심인 척하며 며칠을 지냈다. 이 책을 조금씩 읽으며. 이 가족이 빨리 코로나가 종식하여, 다시 다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기원한다.

(발췌) 시간은 없고, 잘하고는 싶고 / 김성광지음

생각만 많고 삶은 대단할 것 없는 존재의 기록일 수도 있다. (머리말)

아이에게 아빠는 너로 인해 자랐지만 스스로의 힘으로도 자랐다고 말해줄 수 있길 소망한다.(p.29)

앞으로의 내 삶은 아이를 향해 기울어진 상태를 받아들이는 일로부터 시작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p.51)

(- 이 말 정말 공감한다.)

블록으로 큰 병원을 만든 뒤에는 대체 몇 명의 친구를 치료해주었는지 모르겠다. (p.54)

(- ㅋㅋㅋ 많이 웃었다. 나는 아직도 윤영이의 그 말이 기억난다. 거의 하루종일 윤영이와 놀아 준 날이었는데,

지쳐 쓰러져 있는 데, 아빠는 잘 안 놀아줘 하고 삐친 표정을 하는 윤영이의 그 모습을.)

솔직히 말해서, 나는 참 인격이 얄팍한 인간이구나, 인정하니 비로소 마음속 찜찜함이 사라졌다.(p.93)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당부는 당부가 아니고, 우리가 상대에게 요청할 수 있는 최선은 언제나 '그 상황에서 가능한 최선'에

머물러야 한다는 사실을 외면한 행동이었다. (p.113)

(- 이 지점 역시, 내가 아내에게 미안함을 느끼는...)

능숙함에 이르는 길은 '열심'보다는 '계속'이다 (p.194)

(- 결국 시간을 이기는 힘은 없다. 필립로스의 명문장. "영감을 찾는 것은 아마추어이고, 우리는 그냥 일어나서 일을 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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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1건)

구매 시간은 없고, 잘하고는 싶고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b*********0 | 2021.03.21

책의 내용은 괜찮습니다.  연재했던 칼럼들을 엮어 다듬어 내놓은 책이라고 보고 구매했지만... 일상 칼럼이라는 것이,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연재분으로 봐야 재미있게, 흡입력있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 버렸습니다. 흑흑.  괜히 한꺼번에 봤나봐요.   하루에 한편씩, 느긋하게 읽어내야 공감하고 돌아보고 느끼면서 읽을 수 있을 듯.  그러니까.... 저는 그랬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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