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며, 나이가 들어가며.. 인간에 대한 깊은 사색에 빠지는 날이 많아지며 고전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많아졌다. 하지만 내게 있어 철학 고전이라는 도서는 워낙에 두껍고 어렵기도 한 도서라 생각되어 쉽게 꺼내들기 힘든 책이다. 때마침 이런 고전 30권을 1권으로 간단하게 요약해 놓은 도서라 하여 펼쳐든 이 책은 나같은 사람들에게 정말 맞춤인 책이라 생각이 든다.
30권의 고전을 대략 5장으로 요약해 두었고, 마지막에는 함께 읽으면 좋은 책까지 소개해 두어 좀 더 깊이 생각을 사유하고 싶은 곳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내해 준다.
한 챕터의 요악본을 읽어도 여운이 오래도록 남아 바쁜 일상을 살아가면서도 오래 묵상할 수 있게 해주는 힘이 있다.
새해에는 이 중에서도 깊게 사고한 고전을 골라 내어 읽어보려 한다.
30권의 도서를 1권의 요약본으로 만든 이 책은 교양을 쌓기 참 좋은 책이며, "고전 읽고 싶었는데, 어려워서 망설였지?"하며 선물로 턱 건네 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 작가님 감사합니다~!!!
왜 지금 철학을 읽어야 하는가
유달리 추운 겨울이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 팬데믹이 막바지에 이른 듯 하더니, 새해 경기 전망이 위기란다. 다른 나라의 전쟁이 우리네 살림살이에 이렇게 영향을 미칠 줄이야. 설상가상 매서운 겨울 추위까지 한 몫을 더하니, 다가오는 새해에 대한 기대감이 이렇게 낮기도 처음인 듯 하다.
오십을 바라보는 나이. 불혹을 넘어 지천명에 다다라야 할 터이나 이무진의 노래가사처럼 나는 아직도 초짜임을 고백해야겠다. 사회변화의 속도는 날이 갈수록 빨라지고, 그에 따라 어제 추앙되었던 것이 오늘은 전혀 다른 평가를 받기도 한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확신할 수 없는 시대, 그래서 더욱 불안한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 그것이 2022년 크리스마스 이브 새벽에 <나 홀로 집에>가 아닌 철학입문서 읽기를 선택한 이유이다.
<위대한 철학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 은 철학에 관심을 막 갖기 시작한 성인과 청소년 독자들에게 두루 권하고 싶은 입문서이다. 가독성이 정말 좋다. 어려운 이야기를 학문적 용어를 써가며 어렵게 쓰는 건 차라리 쉽다. 배경지식이 없는 독자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쉽게 풀어쓰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 또 있을까. 비문학 분야에서 글을 잘 쓴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글쓴이는 철학자 30명과 그들이 쓴 고전을 소개하면서 다음과 같이 5개의 장으로 나누었다. 삶의 올바른 방향을 잡아주는 의미있는 책,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변화를 시도한 용기있는 책, 지금 우리 사회에 답을 주는 통찰력 있는 책, 후대 철학자에게 큰 영향을 미친 가치있는 책, 철학의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불멸의 책.
한나 아렌트로 시작하여 토마스 아퀴나스로 마무리되는 철학자 30명과 그들이 남긴 대표 명저 한 권씩을 소개하는데, 딱 한 문장으로 요약하여 제시하는 설명이 참 인상적이었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니체같은 쟁쟁한 대가들을 제치고 한나 아렌트를 맨 앞에 소개한 이유도 아래의 문장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사유하기를 멈추면 누구나 악인이 될 수 있다.’
‘악은 무사유에서 시작한다.’
섬찟하지만 부정할 수 없는 진실 아니겠는가. 이 문장은 앞으로 내가 살아가는 데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나도 모르는 새에 누군가에게 악인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철학을 읽고, 사유하며 살아야겠다.
서문에서 작가는 삶을 이렇게 정의했다. 각자의 ‘짜라’를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마흔이 넘어 니체를 알았고,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것이라 치부했던 철학과 다시 마주하는 지금, 나는 나만의 짜 라를 찾아 첫 걸음마를 떼고 있다.
딸에게 인생 첫 철학책을 추천하라면, 이 책 <위대한 철학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을 자신있게 추천하겠다. 철학에 대한 선입견을 깨 줄 만큼 괜찮은 작가가 쓴 책이라고. 호흡이 긴 드라마 시리즈나 영화를 보는 대신 1시간으로 요약한 유튜브 영상을 선호하는 십 대 아이들 성향에도 맞을 법하다. 이 부분이 나로서는 조금 아쉬운 점이기도 했는데 읽을 만 하면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끝~’하시는 바람에 나도 모르게 이런 말이 튀어나왔다는 거 아니겠는가. “작가님. 더 얘기해주셔야죠?” 좀 더 긴 호흡의 후속작을 기대한다.
대여 할인 이벤트로 빌리게 된 위대한 철학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 리뷰입니다.
우리가 한 번쯤은 들었을 법한 철학자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된 책이에요.
본격적으로 고전에 대해 공부하기 전에, 뭐가 뭔지 궁금하다 싶은 고전 기초자에게 딱인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했어요.
철학자의 간단 프로필, 철학자가 주장한 이론,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목록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페이백 이벤트로 구매한 이준형 작가님, 빅피시 출판사의 위대한 철학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 리뷰입니다. 아래 리뷰에는 개인적인 의견 및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책을 잘 안읽어서 좋은 기회에 이벤트로 좋은 작품을 구매했습니다. 읽으면서 철학에 관심도 갖게 되고 지식을 많이 쌓을 수 있게된거같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