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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3월 08일
k배터리의 미래에 대해 빠떼리 아저씨라는 별명을 가지신 유투버 겸 금양의 임원이신
박순혁님의 알기쉽고 희망가득하고 k배터리뽕이 고양되는 독서를 하였습니다
현실적이지 않지는 않지만 밝은 미래를 보여주셔서 그대로 다 믿어도 되나 싶으나
그대로 된다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배터리가 앞으로 더 순항하길 바라 마지않습니다
K 배터리 레볼루션
저: 박순혁
출판사: 지와인 출판일: 2023년 2월20일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이 이제는 우리 삶에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을 정도가 된 것 같다. 근래의 유례가 없는 불볕더위,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태풍의 진로 등. 문명의 발전으로 인간의 삶은 편해졌지만, 그 대가로 지구 환경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 우리의 삶을 반성하고 지구를 이전과 같은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자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높아졌다.
국내를 여행하다 보면 간간이 보이는 태양광 발전시설과 풍력발전 설비는 이제는 더 이상 신기하거나 낯설지 않다. 오늘날 현대 문명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GHG)를 배출하는 것은 아마도 운송 연료일 것이다. 육상 및 해상 운송 수단에 사용되는 대부분 연료는 화석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다.
특히, 육상 운송 수단인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당연히 전기 자동차나 수소 자동차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은 당연하다. 저자도 지적했듯이 전기 자동차는 자동차 산업의 태동기에 지금의 내연기관 자동차보다도 먼저 등장했다. 하지만 상용화에는 실패했는데, 당시에는 충분한 주행거리를 확보할 기술이 부족했다. 또한, 내연기관에 비해서 가격도 비쌌다.
그렇지만 오늘날 전기자동차는 우리가 더 이상 신기한 눈으로 보지 않아도 될 정도로 흔해졌다. 짧은 주행거리는 발달하는 배터리 기술로 인해서 비약적으로 늘어났다. 한번 충전으로 500km를 주행하는 자동차도 등장했다. 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이것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새로운 시대적 요구와 기술적 발전이 합쳐지면서 사람들에게 2차전지 사업은 유망한 미래산업으로 여기게 되었다.
일찍부터 국내 업체들은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여 미래를 준비했다. 저자가 소개하는 국내 업체들은 이미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LG 에너지솔루션, SK온, 에코프로, 포스코를 비롯한 업체들은 미래산업인 2차전지 사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국내 기업이 가지는 기술적 성취는 매우 견고하고 공고하다.
2차전지의 4대 소재는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이다. 그러나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양극재이다. 이 양극재 기술은 진입장벽이 매우 높고 배터리 원가의 50%를 차지한다. 국내업체들은 값도 싸고 용량도 큰 2차전지를 만들 수 있는 90%급 하이니켈에 있어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즉, 이 의미는 에너지밀도가 높은 고품질 2차전지를 제조할 수 있다는 것이다.
NCM(니켈, 코발트, 망간) 양극재는 비싼 코발트 비중을 줄이고 에너지밀도와 안정성이 좋은 니켈과 망간으로 대체한 것이며, 니켈과 알루미늄을 추가한 것이 NCA이다. 삼원계 배터리 구성원소 중에서 니켈의 함량이 높을수록 에너지밀도가 높아 싸고 가벼운 배터리를 만들 수 있다. 안정성을 확보하며 니켈 함량을 90% 수준까지 올린 것이 하이니켈 기술이다.
전 세계에서 이러한 하이니켈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업체는 에코프로비엠, LG화학, 엘앤에프, 포스코케미컬 뿐이다. 즉, 우리나라 업체가 독점하고 있는 기술인 것이다. 또한, 국내업체는 배터리 형태에 있어서도 싸고 가벼우며 부피도 적은 파우치형 폼팩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LG와 GM은 서로 협력하여 GM은 전기차의 하드웨어 플랫폼인 얼티엄 플랫폼을 만들어서 이를 각 자동차 제조업체에 라이센싱하려고 한다. 물론, 여기에 들어가는 2차전지는 LG가 만든 제품이 들어간다.
그러나 향후 한국의 2차전지 사업에 있어서 중요한 요인은 안정적인 광물 확보다. 배터리라는 제품 자체가 여러 희귀 금속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포스코그룹은 아르헨티나 움브레 무에르토 염호 개발권을 매입해서 염호에서 리튬을 추출 생산할 예정이다.
이 책에서 주목했던 것은 우리가 2차전지 사업에 가지고 있는 잘못된 인식이 그것이다. 첫째, 자동차 회사들이 배터리를 직접 만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이러한 자동차 회사의 배터리 내재화 전략은 실패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배터리의 공급은 신차 개발 36개월 전에 결정되는데 신차 개발 단계에서 설계도를 경쟁 자동차 회사에 줄 회사는 없다.
한편으로는 중국의 CATL과 거대한 전기차 시장이 시장을 리딩할 것이라는 믿음이다. 사실 중국 내수시장의 왜곡을 제외한다면, 세계시장에서 한국업체의 점유율을 가히 압도적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중국의 LEP 배터리는 리튬인산철을 사용해서 만드는 배터리이나 에너지밀도가 낮다. 따라서 LEP 배터리는 결과적으로 중국 내수시장에서 집중적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볼 수 있으며 해외를 리딩할 수는 없을 것이다.
정리하면, 국내 업체의 2차전지 사업에 대한 투자와 연구는 갑자기 이뤄진 것이 아니며, 선각자의 노력으로 그 기술이 계속 축적되었다. 중국 정부의 불공정한 자국 배터리 업계 지원과 중국 시장의 왜곡된 상황을 제외한다면, 국내 업체의 2차전지가 세계시장에서 주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으로 인해서 전기차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사실은 모두가 예상한다. 이러한 시대를 맞이해서 전기차의 핵심인 2차전지 사업에서 국내 업체가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과 파우치형 폼팩트 기술 등의 초격차 전략을 통해서 앞으로의 시장을 선도할 가능성이 크다.
석유 업계에서도 정유업체의 젊은 직원들이 그룹 계열사인 2차전지 업체로 많이 이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세상을 선도할 산업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았다. 어렴풋이 알고 있던 2차전지. 에코프로의 주가 급등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그렇지만 크게 관심을 가지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읽은 이 책을 통해서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2차전지 및 미래 산업동향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신 분이라면 일독을 권하고 싶다. 이 책을 통해서 기본적인 개념을 잘 이해할 수 있으며, 저자의 통찰력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유튜브에서 박순혁이사님 알게 되어 2월에 예약 판매 할 때 책을 사서 읽었습니다. 지금 2번 읽었구요 한번 더 읽을생각입니다. 2차전지에 대해 정말 쉽게 풀이해주셔서 초보자도 금방 이해할 수 있게 작성한 책입니다. 2차전지 8개종목을 조금씩 사서 모을려고 했는 데 많이 사지도 않았는 데 벌써 많이 올라버려서 조금 속상하네요 그래도 이차전지에 대한 확신을 주셔서 3년은 함께할 생각입니다. 다른 책도 나오면 얼른 살 생각이에요^^
바야흐로 배터리의 시대다. 주식 시장에 항상 귀를 쫑긋 세우고 있는 나로서는 배터리는 그냥 지나치기 힘든 테마가 됐다. 먹고살기 힘든 이 어려운 시대에 너도나도 돈을 벌었다는 얘기가 넘쳐난다. 이미 관련 테마 주식을 보유한 이는 배터리 산업에 대해 무한한 예찬론자가 되고 그 어떤 비판도 고깝게 들린다. 심지어 신앙심이 아주 많은 신도 같은 경우는 그 어떤 비판도 하찮아 보이기까지 한다. 반면, 가격이 고평가 됐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너무 고평가라고 심지어는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걱정해 주기까지 한다. 이런 마음씨 착한 사람들 같으니라고? 하하.
나는 이 둘 중 어디에 속하는 걸까. 일단 전자는 아니다. 나는 2차전지에 대해 무지했고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인지적 게으름 때문에 누가 추천해 준 주식을 사서 돈맛 좀 보고 나서는 주식 유튜브를 한동안 기웃거렸으나 이제는 그만뒀다.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굳이 내 포지션을 위치시켜 보자면 나는 후자에 속한 사람이다. 그렇다고 2차전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을 나는 걱정하지 않는다. 아니, 걱정을 빙자한 비난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솔직히 너무 부럽고 배가 아프다. (꼴불견 ㅈㅅ) 그래서 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진 적도 있었다. 떨어지면 살 것도 아니면서 말이다. 남이 잘 되는 게 나는 배 아픈 것이다.
10,000원이란 돈에 대해서 어떻게 배분할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그 선택권을 맡겼을 때, 내가 1,000원을 받고 상대방이 9,000원을 가지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절한다는 연구 결과를 본 적이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1,000원 생기는 건데 왜 우리는 거절하는 걸까. 수지 타산이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자원의 분배의 책정할 때 우리의 감정은 벨류에이션 되지 않는다. 그리고 호모 사피엔스라는 종은 감정적으로 수용할 수 없는 결과에 대해서는 판 자체를 깨는 경향이 있다. 10,000원에 대한 분배가 마뜩지 않으면 '나도 못 갖고 당신도 못 갖는다'라는 마인드로 우리는 스스로의 행동 지침을 재설정한다. 잠시 이야기가 샜는데, 무슨 말을 하고 싶냐면, 일단 나는 참 못났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 나와 상관도 없는 이들이 돈을 벌든 말든 무슨 상관이란 말이냐. 이런 못난 놈 같으니라고. 그렇게까지는 생각하는 꼴불견이 되고 싶지는 않아서 이 얘기를 했다. 수치심을 느끼기 위해 말이다. (내 안에 잠자는 야수를 감시하기 위해서)
이 책은 내가 왜 무지했는지, 그리고 왜 세계는 배터리 산업에 그렇게 높은 가치를 부여했는지 알고 싶어서 집어 들었다. 저자는 요즘 한국에서 2차전지주에 투자하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거의 신처럼 받들어지는 인물이다. (그의 별명은 '바떼리 아저씨'다. 정감 있고 좋은 별명이다) 솔직히 나는 그를 유튜브에서 처음 봤을 때 그리 믿음직스럽지 못했다. '아, 또 설거지 수당 벌려는 사람 나왔네' 정도로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한 그가 한국에서 이렇게 영향력이 큰 사람이 될지는 꿈에도 생각 못 했다. (그의 존재는 거의 종교가 됐다) 그래서 늦게라도 그의 책을 들었다. 왜 저자가 한국의 배터리 산업에 그렇게 확신에 가득 차 있는지. 그리고 그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 그리고 공부하고 싶었다. 배터리라는 산업에 대해서.
사실 내가 이 책에서 얻고 싶었던 건 양극재가 뭔지, 음극재가 뭔지. 그리고 또 전해질이 무엇인지. 배터리는 어떻게 에너지를 생산하는 건지 등에 대한 지식을 얻고 싶었다. 태생적 문과지만 거짓 이과로 살았던 나는 화학에 대한 지식이 일천하기에 배터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서 알고 싶은 욕구가 강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렇게까지 깊이 들어가지는 않는다. (이 점이 아쉽다) 이 책은 왜 K 배터리가 제2의 반도체로서 우리를 먹여살릴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는지, 과거 기업인들은 어떤 투자를 했는지, 그리고 왜 K 배터리가 여타 다른 나라 회사의 배터리보다 더 경쟁력을 가지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재미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잘 읽힌다.
나는 아직도 전해질, 음극재, 양극재, 전고체 등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이 책을 읽는 내내 알 수 없는 감동이 일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업하는 사람들을 죄악시하고 다소 악마화하는 경향이 있지만 그들이야말로 이 세계를 진보시키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들이 다수의 사람들을 위해서가 아닌 개인의 출세나, 돈과 같은 개인의 이기적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행동했더라도 그 과정에서 나를 포함한 다수의 사람들이 광범위적 혜택을 입은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기업인들에게 감사하다. 그들이 이 세계의 영웅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혁신을 볼 수 있는 세계에 태어났다는 사실에 대해서 감사하다.
P.S. 빠떼리 아저씨가 추천해 줄 때 주식을 샀으면 돈을 벌 수 있었지만 이 방법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 의사결정을 해야 할 주체로서 무지한 상태기 때문이다. 그러니 주식을 살 때만큼은 아무도 믿지 말고, 내가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는 범위에서만 투자하자. 느리더라도 그것이 지속 가능한 방법이라고 믿는다. 스스로를 세뇌하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 살 껄...)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의 전도사, 밧데리 아저씨인 박순혁 작가의 K 배터리 레볼루션입니다. 우리나라를 먹여살리는 가장 중요한 산업은 단연코 반도체일텐데요. 최근 반도체와 더불어 아주 중요하게 여겨지는 산업이 있습니다. 바로 배터리 산업입니다. 사물인터넷 시대를 맞이하여 배터리가 들어가지 않은 기기가 없을 정도로 배터리의 수요는 폭증하고 있습니다. 이 산업에서 과연 선두를 잡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