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일기와 편지를 쓰는 순간이 마냥 행복했고, 글을 써서 발표하는 국어 시간이 가장 좋았다. 선생님들께 작가가 되어 보라는 말을 종종 듣곤 했는데 당시엔 그저 ‘반성문을 잘 써서 그런가 보다’ 했다. 글쓰기를 좋아한 내가 인생에서 가장 몰입하며 쓴 글은 아이러니하게도 이혼 소장이었다. 결혼과 이혼을 겪은 이삼십 대의 시간이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낼 힘이 되고 집필의 연료가 되어준 것처럼, 내게 주어진 사십 대 역시 빛나는 나날을 위한 땔감이 되어줄 것이라 확신한다.
학창 시절, 일기와 편지를 쓰는 순간이 마냥 행복했고, 글을 써서 발표하는 국어 시간이 가장 좋았다. 선생님들께 작가가 되어 보라는 말을 종종 듣곤 했는데 당시엔 그저 ‘반성문을 잘 써서 그런가 보다’ 했다. 글쓰기를 좋아한 내가 인생에서 가장 몰입하며 쓴 글은 아이러니하게도 이혼 소장이었다. 결혼과 이혼을 겪은 이삼십 대의 시간이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낼 힘이 되고 집필의 연료가 되어준 것처럼, 내게 주어진 사십 대 역시 빛나는 나날을 위한 땔감이 되어줄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