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김호연 저
[올해의 책] 작가, 출판인, 기자, MD 50인의 '올해의 책'
2020년 12월 01일
2020년 07월 20일
[내 마음을 돌보는 시간] 나를 괴롭게 하는 마음 습관에서 벗어나는 법
2020년 07월 14일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더 구체적으로는 비난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죠.
우을은 극도의 자기중심적인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 나를 중심에 둔 타인의 시선에 대한 생각에 매몰되면 우울을 피할 수가 없어요.
내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생각은 주체자가 '나'이니까요.
우리는 끊임없이 라벨링 labelling을 합니다. 자신의 판단을 붙이는 거죠.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지금, 여기'를 경험할 때 우리 마음은 평화롭습니다. 나 자신을 존재하는 그대로 바라보고 인정해줄 때에, 나는 안전해지고 비로소 편안해집니다.
자기밖에 모르던 아이의 눈에 부모의 뒷모습이 보이고, 대접받기만을 원하던 사람이 일하던 사람들의 노고를 보게 되고, 늘 지나다니던 골목이었는데 언제부턴가 굶주린 길고양이가 눈에 밟히는 것. 어떤 연유로 인해서건 그 사람의 마음이 변화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스스로가 인정하고 싶지 않은 면, 무의식에 꽁꽁 묻어놓은 부분을 누군가 건드리면 감정적 반응이 나타나죠.
'그림자'란 곧 그 사회화의 과정에서 어둠속으로 밀려난 것, 소외된 나의 일부를 뜻합니다. 내 것이지만 내 것이 아니라고 여기는 내면의 모든 면이죠. 반대로 나라고 여기는 '의식적인 나'를 '자아 ego'라고 부릅니다.
혹독한 자기검열을 통해 어떤 면에서는 큰 성과를 이루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는 동안 자기 자신에 대해 얼마나 이해해왔을까요?
그저 스스로 알아주는 것만으로 내게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거예요.
마치 가슴은 없고 두뇌만 존재하는 듯합니다.
어떤 느낌인지에 대한 얘기는 빠져 있고 오로지 머리에서 나온 생각만을 말합니다. 마음 깊은 곳에는 수치심과 배신감, 두려움 같은 것이 이해받기를 바라고 있을 텐데 말입니다.
방어를 스지 않으려 해도 감정을 어떻게 느껴야 하는지 어떻게 돌보아야 하는지를 모르는 탓에 결국 습관으로 돌아가는 거예요.
남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는 것으로서의 친절은 다릅니다.
솔직해지지 않으면 진짜로 나아져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도 알 길이 없으니까요.
실수로부터 배울 수 있는 기회는 스스로에게 주지 않습니다. - 돌리 척
감정의 억제는 좋은 관계의 답이 될 수 없습니다. 마음이 병들어가는 지름길일 뿐이에요.
모두 다 때때로 실수를 저지르고, 때로는 약속을 어기기도 하는 평범한 인간일 뿐이에요.
키와 몸무게, 체지방 등 쉽게 숫자로 표현되곤 하는 우리 몸은 학창 시절 성적처럼, 자주 평가의 도마 위에 오르곤 합니다.
이건 누가 봐도 신체를 건강하게 해줄 방법이지만 건강한 마음을 위해서도 필요한 방법임을 과학은 확인 시켜줍니다.
그 문제를 고민할수록 불안은 높아질 뿐입니다.
행복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러기 위해서 자꾸 무언가를 하려고 하죠.
내가 정말 내 것이라면 왜 내 마음은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걸까요?
생각을 끊는 가장 쉬운 방법은 다른 곳으로 주의를 돌리는 것입니다.
두더지 게임에서 여기저기서 두더지가 예고 없이 쑥쑥 머리를 내미는 것처럼 생각은 자꾸 찾아옵니다.
이제 인간을 위협하는 게 맹수가 아니라 막연한 미래라는 사실 또한 뇌는 모르고 있죠.
인지행동치료(CBT)의 제3동향인 '수용전념치료(ACT)'에서는 고통을 통제나 제거할 대상으로 보지 않는 데에서부터 마음을 치료하는 게 가능하다고 봅니다.
상황에 부합하는 자연스러운 불안은 적절한 반응입니다. 정상적 불안은 치료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인간의 성장을 돕는 자극제입니다. 또한 정상적 불안을 통해서 우리는 비로소 변화를 준비하기도 하고요.
삶은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구불구불하고, 비탈길과 내리막길이 섞여 있다고 받아들이면 어떨까요.
겁이 많은 기질 때문에 무언가를 시도하지 않다 보니, 경험이 계속 제한되어서 더욱더 소심한 성격이 되는 겁니다.
모든 감정은 옳습니다. 아니, 옳고 그름을 따질 필요도 없이 그저 '사실'입니다.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으로 우리가 그냥 나누어놓았을 뿐이에요.
자극으로 인한 반응은 습관일 뿐 당연히 그렇게 돼야 하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자극과 반응 사이의 간격을 늘리기 위해 필요한 게 바로 '알아차림'입니다.
내 감각과 감정, 생각을 한걸음 떨어져서 살펴볼 수 있는 관찰자가 내 안에는 존재합니다. 그 관찰자의 힘을 기르는 게 결국 감정조절의 열쇠입니다.